안동웅부산악회 창립 30주년 기념 해외기획산행 - 일본 후지산 | 작성자 | 박기조 |
기간 | 2023. 08. 26. ∼ 28. (2박3일) | 날씨 | 대체로 맑음, 첫날은 오후 늦게부터 밤까지 수시로 세찬 소나기 |
장소 | 일본 후지산(후지노미야구치-후지산정상 일출, 분화구 순례) |
함께해 주신분들 | 강진원 권기상 권대록 김미옥 김수자 김판주 김희주 남성진 류수기 박기조 신창훈 오상희 이동웅 이승우 이신자 이용학 이제선 이종구 이홍영 조규해 천성일 최정숙 (가나다순)(22명) |
산행코스 | 후지노미야구치 5합목→6합목 산장 숙식→7,8,9,10합목→후지산정상 일출, 분화구 순례→원점회귀(약 12km, 9시간) |
안동웅부산악회 창립 30주년 기념 해외기획산행 - 일본 후지산 산행기
2023. 8. 26. 오늘은 일본 후지산으로 일출보러 가는 날! 벅찬 가슴을 안고 새벽 04시에 안동청소년수련관 앞에 모였습니다. 전세버스로 옥동, 송현, 서안동 IC에서 일행들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합니다.
07시 40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가이드와 미팅하고 대한항공편으로 일본 나고야 공항에 12시 30분경 도착했습니다. 입국수속 후 전용버스로 식당으로 이동 오후 2시경 늦은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기내식이 제공되었기에 그리 늦은 점심식사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어요.
식사 후 후지노미야구치 5합목으로 가는데 소나기가 너무 세차게 내리네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내일 일출 볼 수 있을지. 산행은 가능할지. 공항에서 4시간 넘게 달려 오후 6시 30분경 5합목에 도착했을 땐 벌써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네요. 다행히 비는 그쳐줍니다. 우리가 숙식할 6합목까지는 걸어가야 합니다. 저녁 7시가 넘어서 6합목에 도착, 간단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녁식사가 끝날 무렵 또다시 세찬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내일 산행을 걱정하며, 잠시 눈을 붙인 후 밤 10시에 기상 산행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밖에 나오니 조금 춥습니다. 다행히 비는 그쳤고 하늘엔 달도 보이고 별도 보입니다. 산 날씨는 정말 변화무쌍하네요. 종잡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일출은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밤 10시 30분경 설레는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올라가면서 내려다보이는 밤하늘의 달빛과 밤 운해 도시 불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입니다. 신7합목, 원조7합목, 8, 9, 10합목을 거쳐 후지산 정상까지는 계속 급경사 오르막, 오르막이 장난이 아닙니다.
저는 10합목 가기 전 해발 3,500m 정도에서 고산병으로 엄청 고생했습니다. 고산병으로 일행 다섯 분은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되돌아 내려가셨답니다. 우리 김판주 회장님이 모시고 내려가셨데요. 회장님 정상 못 밟으셔서 아쉬워 어떡하나요.
나는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겨우 정상에 오를 수 있었어요. 다행히 아직 일출 전입니다. 먼저 올라오신 분들은 한참을 기다렸을 겁니다. 잠시 앉아 쉬면서 기다리자 해가 구름 속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멋진 일출입니다.
일출광경을 한참 지켜보다가 분화구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정상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또 다른 풍경들이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네요. 햇빛에 비친 특이한 색상의 화산재와 바위 다른 별나라에 온 것 같았어요. 특이한 풍경들 눈에 담고 사진에 담으며 분화구 순례를 마치고, 어제 우리가 산행을 시작했던 5합목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이 엄청 미끄럽습니다.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올라올 때는 밤이라 보이지 않던 풍경들이 이제야 눈앞에 들어오네요. 내려오다가 신 7합목에서 아침식사 간단히 하고 버스가 기다리는 5합목에 09시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우리 일행들이 다 오실 때까지 기다려 단체사진 촬영하고 다음 목적지인 온천욕장으로 이동 온천욕 마치고 바로 점심식사 하고 나고야로 출발 전용버스로 3시간 넘게 달려서 호텔에 도착했어요. 호텔에 여장을 풀고 인근 쇼핑몰에서 쇼핑하고 저녁도 거기서 해결했습니다. 호텔에 돌아와서 간단한 술 파티 산행 이야기 나누면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다음날 부지런한 분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시내 관광 다녀오셨다네요.
호텔식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10시 30분 지하철을 이용해 나고야 공항으로 갔습니다. 나고야 공항 오후 1시 40분 출발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오후 4시경에 도착했습니다. 수속 후 오후 4시 30분경 인천공항을 나오니 신동욱 사장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네요. 맥주에다 소주 음료수 안주까지 신동욱 사장님이 차 냉장고에 가득 싣고 오셨네요, 사장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안동으로 가면서 차 안에서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예천 IC에 내려 인근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반주를 곁들인 맛있는 저녁만찬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즐겁고 소중했던 이번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두 이번 9월 웅부창립 30돌 정기산행 설악산에서 뵐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쉽지 않은 산행이 였읍니다. 국장님 정말 고생 많으셨읍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해외첫산행 후지산, 좋은 추억 만들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동안 기획 진행하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무척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었습니다.
생생한 산행기 잘 읽고 즐감하고 갑니다.
넘 수고 많으셨고요.
길이남을 추억을 만들어 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