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의 근로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요인과 불만을 일으키지 않게 하는 요인에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전자는 업무 그 자체에서 느끼는 재미, 성취감, 책임이며 후자는 회사의 방침이나 정책, 급여, 근무환경 등이 그 요소가 된다. 즉 후자를 개선하면 불만은 없어지지만 의욕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점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점포의 비전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잭 웰치 전 GE회장은 ‘조직의 학습능력과 학습한 내용을 빠르게 행동으로 옮기는 능력은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직원교육의 중요성을 밝힌 바 있다. 종업원 교육에 확실한 투자를 하는 것이 성공점포의 제1조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점포가 성공점포 매출 정체, 종업원 교육으로 탈출 일산의 일식명가 A업체는 지난해 말 외식업 최악의 불황이라는 탄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개업 이래 최고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매출 성과는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종업원 교육을 실시한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도 한 몫을 했다. A업체가 종업원 교육에 전력하는 것은 2001년 12월 개업한 이래 일식명가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히 성장을 일궈왔으나, 어느 정도 성장을 이루자 매출에 정체현상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때 찾아낸 돌파구가 바로 종업원 교육. A업체는 고급 비즈니스 고객, 접대 고객 등 중장년층이 주요 고객이라는데 착안, 기존의 아침 조회는 꾸준히 하면서 외부 전문 교육기관에 종업원 교육을 위탁했다. 기본적인 마인드는 있었지만 체계화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종업원들에게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외식업 종사자로서의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마인드 교육에서부터 접객교육 및 롤 플레잉 등 다양한 교육이 이뤄졌다. 종업원들은 교육을 통해 미팅과 토론이 더욱 활발해졌으며 접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실천을 뒷받침했다.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이 활기에 넘치니 업소가 활기찼고, 고객들도 달라진 종업원들의 서비스를 즉각 느껴 고객만족으로 이어졌다. 직원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자체적으로 ‘서비스 경진대회’를 열었다. 전 직원을 A, B팀으로 나눠 ‘영접에서 환송까지’ 역할극을 펼친 것. 역할극에서는 각자 고객 영접에서 부터, 서버, 고객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고객과 대화하는 법, 주문받는 방법, 서빙하는 방법 등 다양한 서비스 스킬을 펼쳐보였다. 이 업체의 이명옥 지배인은 “직원들이 서비스 경진대회를 통해 기존에 내가 해왔던 업무를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역지사지의 기회였다며 흡족해 한다”고 말하며 “다시 그런 기회를 만들자는 요청이 있을 만큼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e러닝으로 관리자급 리더십 교육 설렁탕 전문점 H업체 또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종업원 교육을 실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H업체는 최근 기존에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직원 대상 리더십 교육인 e러닝을 실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평소 직원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대표가 음식점 운영에도 이제는 리더십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 e러닝 교육으로 점포의 관리자들을 교육한 것. 근무 여건상 일이 끝나고 교육을 받아야 하거나, 여러 매장으로 흩어져 있는 직원들을 교육시키기에는 e러닝 교육이 제격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중한 것 먼저하기 V2’ 과정을 수료한 관리자들은 이를 일반 직원에게 확대적용하고 있다. H업체의 대표는 “리더는 가는 길을 일러주고 열정에 불을 붙여 줄 수 있을지는 모르나 마지막에 꽃을 피우는 것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라고 말하며 점장들이 열심히 따라주는 데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점포의 성공 제1조건은 직원능력개발 최근 외식업 경영주 사이에 ‘외식업의 성공여부는 종업원 교육에 달려 있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즉 점포의 성공조건은 직원능력개발과 고객창출 능력이라는 것. 점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점포의 미래상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동안 외식업소 종업원들에게 직업의식이 부족했던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 프로라는 인식보다는 그저 생활의 한 방편이라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외식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서비스이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직원들의 철저한 직업정신은 필수요소다. 결론적으로 직원을 내 사람으로 만들어 고객을 맞이하는 데 최선을 다할 때 성공점포가 될 수 있으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교육의 힘’이다. 이번 호에는 교육을 통해 성장의 효과를 누리는 외식업소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강촌훼미리타운 꿈과 열정 심는 교육 주력 30년 전통의 강촌훼미리타운은 갈비전문점, 뷔페 등 식음료 부문과 스포츠센터, 어린이 놀이동산에 이르기까지 격조 높은 서비스와 차별화 된 맛으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 경남지역의 외식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강촌훼미리타운의 경쟁력은 바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산실, 간부회의에서 비롯된다.
열정구호, 박장대소 간부회의 ‘열~정 행동 열~정 변화 나는 열정맨. 일이 즐겁다. 이런 내가 너무 좋다.’ 강촌훼미리타운 회의실. 떠나갈 정도로 큰 목소리와 몸짓으로 구호를 외치고 박장대소하며 간부회의를 시작한다. 이는 열정적인 척 하다보면 열정적으로 되고 기분이 좋지 않더라도 무조건 박장대소 후 고객을 맞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 아르바이트생까지 160여명이 근무하는 강촌훼미리타운은 간부회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며 내가 소중하다는 존재의 의미를 부여한다. 기자일행이 취재를 간 날에는 가든, 샤브, 뷔페, 인비토, 스포츠 등 각 팀장들이 파워포인트 자료로 ‘부서별 로얄고객 베스트5’를 발표했는데 고객들의 회사, 직책, 방문횟수 정도가 아닌 ‘건강에 문제가 생겨 술을 자제하고 있다’ ‘아들이 재수를 하려 한다’는 등의 세밀한 부분까지 기록하며 관리하고 있었다. 고객 컴플레인 대처법을 발표하는 직원은 동료와 함께 상황극을 만들어 관심을 높이는 등 효과를 극대화했다.
스스로 할일을 찾도록 하는 특별한 직원교육 ‘교육은 생존이다’는 모토로 교육에 주력하고 있는 강촌훼미리타운은 회의 내용과 발표 자료를 책자로 만들어 항상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간부회의 때 주간·월간·분기·연간 부문별로 칭찬사원을 선정해 피자 한판부터 해외연수, 동남아 효도관광까지 시상하며, 내부고객만족을 위해 포인트제를 운영, 포인트 점수 1점당 5천원씩을 부과하는데 20포인트 이상이 되면 언제든지 필요할 때 특별 보너스처럼 찾아 쓸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신년하례연수와 2달에 한번씩 외부강사 초청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스스로 할 일을 찾도록 하고 꿈과 희망을 만들어주는 직원교육 프로그램으로 강촌훼미리타운은 로얄고객이 급증했고 지난해 오픈 이래 최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백창봉 전무 칭찬 1번 = 추궁 27번과 같은 효과 일일이 간섭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일하도록 목표와 동기를 부여하는 강촌훼미리타운 교육의 중심에 있는 백창봉 전무. 교육에서 가장 주력하는 부문은 ‘칭찬을 많이 하려 한다’ 는 것이다. “칭찬을 해주면 칭찬받을 짓을 하고 추궁을 하면 추궁받을 짓을 하게 되는 법”이라는 백 전무는 “칭찬 1번으로 바뀌는 변화는 추궁을 27번이나 해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며 “칭찬과 함께 목표와 동기를 부여하면 직원 스스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효과에 따라 전 부서로 확대, 새로운 매뉴얼이 만들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고객 생일에 삼행시 만들어 선물하기, 방문 판촉 행사인 아침식사나누기, 고객들이 쑥스러워 할 정도의 환송서비스 등도 직원들이 새롭게 만든 매뉴얼. 백 전무는 “칭찬은 ‘바쁜데 수고했다’가 아닌 ‘오늘 바쁜데도 웃음을 잃지 않아 보기 좋았다’는 식의 구체적으로 해야 그 행위가 지속 된다”고 조언한다.
개성면옥 안양본점 웃음공장, 해피바이러스 교육 강조 함흥냉면전문점 개성면옥 안양본점은 재미있고 활기찬 조회로 유명하다. 곁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안양본점은 지난해 말 본사에서 상금을 걸고 시도한 ‘직원 서비스교육 실천사례’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해 다른 점포 점장들이 견학을 올 정도이다.
재미있는 교육으로 효과 극대화 노려 출근의 피곤함과 전날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내가먼저 인사하자’, ‘마주치면 인사하자’ 등 구호와 함께 2, 4, 8박자 박수로 아침조회를 시작하는 개성면옥은 이어 다함께 웃을 수 있도록 ‘엉덩이로 이름쓰기’, ‘1분 디스코타임’, ‘30초간 큰소리로 웃기’ 등의 게임이나 놀이를 실시한다. 15초의 웃음은 수명을 2일간 연장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하는 것으로 개성면옥 아침조회의 핵심. 기자가 취재를 간 날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엉덩이로 쓰기’를 했다. 이때 김동춘 점장이 한 사람을 가리키며 ‘자네는 쓰고 있는 이름이 영어인데 외국인 사귀나?’하며 농을 걸고 일순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졌다. 이후 동료애를 느낄 수 있도록 동료를 칭찬해주는 시간과 자신의 희망을 발표한다. 직원들도 어려워하지 않고 ‘이 다음에 호프집을 오픈 해 직원들을 초대하겠다’는 포부부터 ‘김자옥처럼 애교 많은 여성으로 거듭 나겠다’는 등 재미있는 꿈까지 발표하며 활기를 더한다. 이렇게 활기찬 조회를 만들기 위해 점장들은 직원들에게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유도하고 어떤 의견이라도 끝까지 듣는다.
즐거움을 위한 다양한 시도 김동춘 점장은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매뉴얼 개발로 즐거움이 가시지 않도록 한다. 최근에 시도하려는 것은 바로 꼭지점 댄스. 이전에는 딱딱한 맨손체조를 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전국민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꼭지점 댄스를 조회시작 전 몸풀기용으로 시도할 계획이다. 쉬운 동작이라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고 다소 못하더라도 함께 부대끼고 웃으면서 동료애가 더욱 깊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침조회가 즐겁게 바뀐 후 직원들 표정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밝아지고 고객서비스도 더욱 강화돼 1~3월은 일반적으로 매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향상됐다. 직원들 사이에 서로를 배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은 당연지사다.
김동춘 점장 내가 망가질수록 매장 분위기 좋아 아침조회 시간에 많이 망가지며 직원들에게 재밌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자 노력한다는 김동춘 점장은 직원들의 아침 출근 직후가 그날의 매장 분위기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고 꼽았다. 김 점장은 “혹시라도 간밤에 집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어 출근했다면 우울한 기분을 털고 일을 해야지 그렇지 못하면 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으로 찜찜한 채 일을 해야 한다”며 “출근하는 직원들이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비록 내가 망가지더라도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점장님이 기분이 좋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즐겁지 않아도 웃으며 즐거운 척 하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즐거워져 모두가 즐겁다”는 김동춘 점장. 점장의 호통보다는 농담 한마디가 매장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안양점은 조만간 조회장면을 비디오로 담아 전점포의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게도락 직원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 의정부 신시가지에 자리 잡은 대게도락. 계속되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문전성시다. 대게도락의 이런 저력은 어디서 왔을까? 4년 전 개업한 이래 지속된 체험교육, 외부강사 초빙교육, 일주일에 한 두 번 실시하는 자체 교육, 6개월 전부터 시작된 조회가 대게도락의 ‘성장엔진’이다.
내가 진정한 프로패셔널! 대게도락의 직원들은 스스로를 ‘서비스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이런 프로의식을 갖게 된 것은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실시하는 종사원 서비스교육의 힘이 컸다. 대게도락의 종사원 교육도 서비스 교육에서부터 출발한다. 서비스 교육은 고객의 불만사항을 바탕으로 이뤄지며 직접 고객의 입장에서 체험하고 왜 이런 불만사항이 나왔는지 살피는 것이 첫 번째다. 이런 교육을 반복해서 실시함으로써 고객들의 불평도 눈에 띄게 줄었고, 직원들 또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이 생기게 됐다. 경영주 측에서도 매월 말 자체 투표를 통해 베스트 친절사원을 선정, 상패와 시상금을 전달하는 등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대게도락은 영업 시작 전, 전 직원이 모여 한바탕 체조를 하거나 구호를 외치며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한다. 이는 조희배 사장이 일본의 한 이자카야의 조회모습을 벤치마킹해 6개월 전부터 시행한 것이다. 조회의 효과는 빠르게 나타나 작업장에는 생기가 넘쳐났고, 직원간 유대감도 몰라보게 돈독해졌다.
정재옥 부장 외부강사 초청강의로 전문성 강화 정기적으로 전문강사를 초빙해 기본 서비스와 수시로 변하는 고객들의 취향을 맞추기 위한 최근 트렌드 교육 등을 실시한다. 전문강사 초청강의가 있는 날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영업을 잠시 중단한다. 직원교육에 대한 높은 의지와 관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자가 방문한 날도 외부강사를 초빙해 ‘와인’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강의를 듣는 직원들은 하나라도 빠뜨릴까 메모를 하는 등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 교육을 받는 동안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몇 년간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많은 업소들이 문을 닫거나 눈에 띄게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종사원 교육에 힘입어 프로의식을 갖춘 직원들의 노력으로 대게도락은 매년 매출성장을 이루고 있다.
외식업, 교육만이 살길 대게도락의 정재옥 부장은 “대중음식점 종업원들에게는 이런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었기에 직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교육의 분위기를 전한다. 정 부장은 직원교육을 위해서는 강사 초빙비, 교육으로 인한 영업시간 단축 등 투자가 필요하지만 교육의 효과를 생각한다면 많은 비용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대게도락은 앞으로 직원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 교육장을 마련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장사가 어느 정도 된다고 직원교육을 게을리 한다면 빠르게 변하는 고객의 취향을 따라잡지 못하게 돼 어느 순간 뒤쳐지고 만다”며 “‘외식명가’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종업원 교육을 위해 재투자 하는 등 철저한 교육만이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오발탄 서초점 영업의 시작은 주차장에서부터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와 현대적인 분위기로 양구이의 대중화에 성공한 화로 양구이 전문점 오발탄은 지점별로 특성에 맞게, 지점장들의 재량에 따라 체조를 강조하거나 매너 교육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4개의 오발탄 점포 중 가장 정석의 교육을 구사한다는 서초점을 찾아가 보았다.
식당인으로의 자부심 갖는 교육에 초점 격식에 맞추지 않고 자유로운 형식을 추구하는 오발탄 서초점은 매일 아침 가벼운 스트레칭을 겸한 체조로 하루를 맞는다. 그 후 전날 불충분한 점을 지적하고 서로를 격려하기도 하며 예쁜 표정으로 손님을 맞을 수 있도록 서비스 교육을 실시한다. 또 ‘나의 다짐’ 낭독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식당인으로의 자부심을 강조하며 일과를 시작한다. 자부심 교육은 오발탄이 추구하는 핵심 교육부문.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손님들이 술을 따르라고 강요하지 않지만 오히려 싸구려 식당에서 술시중을 강요하는 현실에서 정성들여 만든 음식과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만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자는 의도다. 종사원들의 자부심 교육으로 오발탄 서초점은 손님 층이 늘었고 단골고객이 전체 고객의 70%나 차지하며 직원들의 이직도 없어 졌다. 매일 아침 조회 외에 직원과 중간 관리자 모두 교육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교육을 실시한다. 주차관리 교육강화, 고객만족 ‘쑥쑥’ 오발탄 서초점 점장인 신호식 부장은 특히 주차 관리직원의 교육에 주력한다. 예전에는 ‘영업의 시작은 계산대부터’라는 말 때문에 계산대에 위치한 직원들이 항상 웃으며 오고가는 고객들을 응대했지만 요즘에는 고객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이 주차관리 요원이므로 ‘영업의 시작은 주차장에서부터’라는 게 신부장의 생각이다. 이에 주차관리 직원교육을 강화, 친절한 웃음으로 손님을 맞는 것은 물론 관행처럼 받던 발렛비를 없앴다. 또한 양·대창구이라는 메뉴 특성상 술과 함께 하기 때문에 대리운전을 부르는 손님들이 많다는 데서 착안, 대리운전기사들이 비록 오발탄 직원은 아니지만 오발탄을 통해 만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이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우선 오발탄과 연결되는 대리운전기사들을 모두 초청해 회식을 하고 친절서비스를 강조했더니 대리운전을 요청하는 고객들이 2배나 늘었으며 고객만족도도 높아졌다.
신호식 부장 인간적인 신뢰감 가장 중요 오발탄 신호식 부장은 직원과 점장, 직원과 직원끼리의 신뢰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직장이지만 가정같은 화목한 팀웍을 통해 손님들에게도 집에서와 같은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인간적인 신뢰감을 구축해야 교육의 효과가 배가 된다는 신 부장은 “직원 교육을 몇 시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신뢰감 구축을 위해서는 주방담당이 홀 담당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고 같은 홀 담당이라도 1층과 2층 담당자의 마음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며 평소 오해가 없도록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과의 신뢰감을 쌓기 위해 조회시간에 ‘얼굴에 뭐가 났다. 피곤한거 아니냐’ 는 등 가족 같은 세심함을 보인다. 가족으로 치면 가장으로서 직원들을 챙기며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는 게 신 부장의 지론이다.
이자까야 뎃벤 일본 제일의 열정적인 조회 2004년 도쿄도 메구로구에 첫 선을 보인 이자까야 뎃벤은 200여종의 주류와 꼬치요리가 중심메뉴다. 뎃벤은 일본에서 가장 열정적인 조회로 일본의 관공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외식업소들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뎃벤의 조회를 들여다 보았다.
진심어린 조회가 종업원들의 활력소 뎃벤의 매출상승의 원인은 술과 요리만이 아니라 ‘접객이 기분 좋다’는 고객들이 평가가 큰 몫을 담당한다. 뎃벤이 내세우는 목표는 일본을 밝고 활기차게 하는 것. 내 업소가 밝고 활기차면 점점 유쾌한 바이러스가 번져 일본 전체가 밝고 활기차게 될 거라는 믿음으로 전 종업원들이 스스로 큰 목소리로 꿈을 얘기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종업원들의 동기부여를 일으키는 조회는 오픈 직전 저녁시간에 실시한다. 조회는 손님을 맞기 위해 정신적인 긴장감을 끌어올려 손님을 맞이하자는 의미이므로 ‘하이’라고 대답하는 훈련을 통해 긴장을 최고조로 만들어가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어 점장의 주도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떠올린 이미지에 대해 목청껏 소리치며 발표를 하는 스피치 훈련을 한다. 조회는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훈련과 ‘하이’라고 대답하는 접객인사를 리듬감 있게 연호하는 훈련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이 동기부여를 유지한 채 영업으로 이어가도록 서로 격려하며 조회를 마친다.
고객에 대한 감동 배려 & 이벤트 뎃벤의 점포는 즐거운 분위기의 플러스 공기가 흐르도록 여러 가지 배려가 되어있다. 종업원들은 항상 웃는 얼굴로 활기가 넘치며, 서버가 요리를 낼 때에도 하나하나 설명을 하면서 음식을 낸다. 점포 곳곳에는 종업원들이 직접 쓴 꿈과 감사의 문구로 고객에게 활기를 충전시켜주며, 업자에게서 들여 온 물수건은 혹시라도 불순물이 남아있는지 일일이 펴서 살펴보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또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는 실내를 완전히 어둡게 한 뒤, 종업원이 직접 케익을 전해주며 생일을 축하해줘 고객은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감동으로 뎃벤의 팬이 되는 것이다. 뎃벤의 이러한 활기는 조회를 통해 충전되며, 감사하는 마음과 꿈, 진지하게 자신의 꿈을 들어 주는 동료가 있어 가능했다.
CLOSE UP 일본 제일의 뎃벤 조회법 ?인사하는 법 훈련 ‘하이’라고 대답하는 훈련을 통해 정신적인 긴장을 최고조로 만들어 간다. ?꿈에 대한 이미지 훈련 점장의 주도로 전원 눈을 감고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이미지를 떠올린다. ?조회 시작 점장은 “지금부터 조례를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라고 말한 후 “발표할 사람?”이라고 외친다. ?꿈이나 감사를 테마로 스피치 훈련 종업원들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 목청껏 소리치며 발표 한다. ?넘버 1 선언 자신은 이러한 사람이 되겠다고 목표를 힘차게 선언하는 것. ?접객 인사 연호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훈련과 ‘하이’라고 대답하는 접객시의 인사를 리듬감 있게 연호하는 훈련. ?마지막 구호 마지막으로 일본 전체에 꿈과 감사가 넘치도록 열심히 살아가자는 구호와 함께 이 동기부여를 유지한 채 영업으로 이어가도록 서로 격려하며 조회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