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찾아 떠나는 여행
▲토종민들레. 꽃잎이 만개하기 전에 찍은 것입니다.
(흐리게 나온것이지만 올립니다.)
생명력이 강인함에 찬사를 보내고 싶은 야생화.
완연한 봄기운에 하나 둘씩 지천으로 아름다운 꽃들이 봄나들이 나와 봄을 즐기고 있습니다.
달래, 냉이처럼 민들레도 봄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으며 민들레 뿌리는 튀겨 먹어도 좋습니다.
민들레의 독특한 향기를 찾아 떠나 볼까요.
민들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며 민들레 종류로는 민들레, 흰민들레, 좀민들레, 산민들레, 서양민들레 등이 있습니다.
▲ 서양민들레 (총포조각이 뒤로 젖혀져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는 서양민들레입니다.
서양민들레와 우리 민들레는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우리 민들레와 서양민들레를 비교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우리 민들레는 총포조각(두상화 밑의 꽃받침 역할을 하는 작은 잎들)이 밑으로 처지지 않고 꽃을 받치고 있는 반면에 서양민들레는 총포조각이 뒤로 젖혀져 있습니다.
우리 민들레는 봄에 피는 반면에 서양민들레는 봄부터 시작해서 겨울까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토종민들레는 번식력이 강한 서양민들레에 의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민들레는 200여 개의 작은 낱꽃이 모여 한 송이 꽃으로 만발하게 피어납니다.
하나의 낱꽃이 똘똘 뭉쳐 아름다운 꽃으로 탄생되는 것을 보면 민들레는 단합이 잘 된 꽃이기도 합니다.
낱꽃이 똘똘 뭉쳐 야무지게 아름다운 꽃의 세계를 열어가는 민들레꽃처럼 우리 국민도 다시 한번 똘똘 뭉쳐 하나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그 어떤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뿌리를 깊게 내려 우리의 영토를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민들레 ( 꽃잎이 시들면 갓털이 자라 동그란 형태가 됩니다.)
서로 한데 뭉쳐 살다가 꽃잎이 시들면 솜털 같은 갓털이 자라나 동그란 원을 그리며 그 안에서 비상의 꿈을 꿉니다. 이제 서로 각자 헤어져 자기만의 영역을 찾아 떠나야 합니다.
마치 부모님의 품을 떠나게 되는 것처럼
가벼워질 때로 가벼워진 민들레 꽃씨는 바람을 기다리며 비행의 꿈을 꿉니다.
바람이 불어오면 솜털 같은 깃털의 날개를 펴고 훨훨 날아갑니다. 하늘 높이 비행을 하다 그 어디엔가 도착하게 됩니다.
그 어디에 뿌리를 내릴지 모릅니다. 비옥한 땅이든 메마른 자갈 틈이든 자기의 의지대로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뿌리를 내린 곳에서 이듬해에 싹을 틔웁니다.
▲민들레 꽃씨 (바람에 의해 비행을 하게 됩니다.)
자갈 틈도 마다하지 않고 꿋꿋하게 생명이 뿌리를 내려 낮 동안에는 환한 얼굴로 웃음 짓다가 밤이 되면 만발했던 꽃잎을 오므려 듭니다.
민들레도 꿈길로 접어들어 고운 꿈을 꾸고 있겠지요. 아마도 내일을 위한 꿈일 것입니다.
황금빛 해처럼 노란 황금알을 활짝 피워내는 민들레는 언제나 해맑은 웃음으로 우리 곁으로 다가옵니다.
바람이 불어도 찡그리지 않는 민들레꽃처럼 항상 웃는 얼굴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우리의 미래도 민들레처럼 황금알을 낳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서양민들레 (꽃말은 일편단심, 인내)
민들레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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