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레프트 오버즈: 맥클린 사무소'라는 조직을 설립하고 활동한 지 어느덧 2주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동안 저희는 팩션원분들의 출중한 RP실력과 리더진분들의 노력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 결과 나름 서버에 비중있는 조직이 되었고 그 기세를 몰아 현재는 조직 자체적으로 두개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조직에서 진행중인 사업으론 칼 바이스로이 님이 운영하시는 선술집 '썸머 92'와 라르텐 님이 운영하시는 정비소 '맥클린 정비소' 가 존재합니다. 허나 LA와 TGF를 통틀어서 여태 수 많은 팩션들이 기획했던 사업들의 수명은 길게는 1~2주, 짧으면 2~3일로 팩션이 해체될 때 까지 셀 수 없는 사업장들이 며칠 쓰다 만 채 방치되는 걸 봐왔습니다. 그리고 "사업 RP는 팩션승급을 위해 서버 관리진들에게 보여주는 숙제" 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닐 정도로 여태 많은 팩션들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타 팩션들의 흥미가 DM위주로 치중된 팩션 분위기, 능동적인 팩션원의 부족 등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사업 RP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가장 큰 원인은 다음 카페의 기능들로는 사업RP를 운영하기 적합치 않다는 점에 있다고 봅니다. 다음 카페는 어떠한 정보들을 수시로 기록하고 확인하는데 있어서 기능이 비교적 한정적입니다. 그리고 카페의 협소한 기능의 한계에서 벗어난 수준의 세세한 정보(수익, 지출, 손님 컴플레인, 가게 쿠폰 등)들을 수시로 기록하면서 누적되는 피로감이 결국엔 흥미를 잃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협소한 기능들은 팩션원을 피로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조직원분들이 사업운영에 대한 참신한 발상을 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사업 RP는 팩션이 팩션원에게 제공하는 컨텐츠이며 반드시 활성화 돼야 합니다. 또한 사업은 해당 팩션에서 RP를 할 환경이 얼마나 잘 갖춰졌는 지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척도라 생각합니다. 환경이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았을 때 생기는 문제점들은 핵심 멤버가 부재하거나 사업을 하기 적절치 않은 아침, 점심 시간대에 확연히 드러나는데, 해당 시간대엔 접속 인원들 대부분이 팩션 구역과 직업 입사소에 마냥 ESC 상태로 잠수중이거나 막상 깨어있는 상태에서 대화를 해도 "별일 없지?", "오늘 점령전 10시라 했지?", "그래, 그 때까지 잠깐 눈 좀 붙일게" 의 레파토리를 벗어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이보다 더 심한 예시로 과거 TGF에 본인이 활동했던 모 팩션의 경우, 심지어 피크타임때도 하루 웬종일 길거리에서 스파링과 TDM만 벌이다 하루를 마치곤 했습니다.
2. 본론
현재 운영중인 사업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각 사업 담당자들은 전용 디스코드 채널을 한 번 개설해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앞서 말했듯 다음 카페에 지원하는 기능들로는 사업을 운영하기 적절치 않습니다. 한정적인 기능들 외에 뭣보다 수정해야 될 사항이나 새로 만들어야 할 사업 게시판이 있을 때 마다 카페 관리인 직급에 따로 말해야 한다는 점이 사업 담당인원들의 피로도를 가중시킨다고 봅니다. 후술할 테지만 서버 커뮤니티 플랫폼이 다음 카페에서 디스코드로 이전된 지금, 디스코드 채널을 활용한 사업운영은 엄청난 편리성과 체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제 의견에 대한 장점들입니다.
2-1. 지속적으로, 더욱 간편한 방식으로 사업장 홍보를 할 수 있다.
쿨타임이 지날 때 마다 /폰 기능으로 광고를 내보내지 않고도 박람회에서 기업 홍보용 카탈로그 나눠주듯 채널에 링크만 뿌리면 홍보가 가능합니다. LA RP 채널 안에서 가게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담아 홍보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디스코드 채널을 만들어 그 안에 사업장을 이용하는 가이드 글과 IC적인 정보들(오픈 유무, 오픈 시간대, 상품들 메뉴)를 수시로 공지한다면 훨씬 편하게 사업을 굴려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2. 회원, 직원과 재고 관리가 수월해진다.
썸머 92와 맥클린 정비소, 이 두 사업체가 운영되고 있단 사실은 알지만, 누가 어디에 소속되어 있고 어떤 일을 맡고있는지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 사업체마다 말단부터 관리자까지 사업장 내 직급체계가 또렷이 만들어져야 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론 디스코드가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사업에 소속된 누가 어디서 얼마나 일했고 얼마를 벌었는지 명확하고 수시적으로 장부와 명부가 관리되어야 활동이 붕 뜨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공무원 혜택이나 쿠폰, 회원제도를 관리하기에 엄청난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2-3. 외부 고용인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팩션원이 아닌 외부에서 사람을 고용해 사업장 아르바이트를 시킬 수 있으며 디스코드를 통해 그들의 활동을 수시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 출근 일자서부터 임금,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까지 체계적인 기록을 통해 아르바이트를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비소의 아르바이트생, 썸머 92의 술집 여성들, 향후 계획된 매춘업의 매춘부들까지 말이죠.
3.마치며
전 RP를 입문한 기간도 1년도 채 안 됐을 뿐더러 여태 팩션에서 주도적으로 어떤 컨텐츠를 기획하거나 전문적으로 운영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팩션에서 이러한 컨텐츠들이 고갈되거나 생산할 의지가 없어졌을 때 팩션에서 어떤 분위기가 만들어지는지 안 봐도 뻔하며 실망스럽게 변질된 모습들을 수없이 봐왔기에 노파심에 감히 이런 글을 써봤습니다. 이렇게 보면 오히려 디스코드로의 이전은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이 드네요. 새벽 밤 중에 갑자기 떠올라 끄적인 글이라 문맥이 맞지 않거나 오타가 있을 수 있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다들 즐거운 RP 되세요.
첫댓글 -
관리진 문의 해보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8.29 14:1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8.29 14:1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8.29 14:2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8.29 14:2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8.29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