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천국 고비사막 - 알타이족의 영원한 고향
아래 사진은
"대전둘레산잇기"의 거산매님께서
외국에 출장을 갔다 오다가
몽고 남쪽, 고비사막 어디쯤에서
비행기 창문 밖으로 찍은 사진이라는데
그 황홀한 모습은
필자도 몇 년 전 유럽에 갈 때
비행기 창 밖으로 내려다 보고는 찍고 싶었던 풍광이었다.
그런데 비행기 안에서 건전지를 쓰는 디카를 사용하면
안되는 줄 알고 못 찍었던 것인데...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며
우리의 선조들이 아프리카에서 소아시아를 건너
저 사막을 가로질러 바이칼호에 머물다
이 한반도로 들어와 살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엄청난 감회가 일어왔던 기억이 새롭다.
고비사막 [Gobi Desert]
몽골고원 내부에 펼쳐진 사막으로
동서 1,600km, 남북 500∼1,000km나 되는 광활한 유목민의 터전.
고비란 몽골어로 ‘풀이 잘 자라지 않는 거친 땅’이란 뜻으로,
모래땅이란 뜻은 내포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고비사막 대부분의 지역은 암석사막을 이루어
모래사막으로 된 지역은 매우 적고,
또 초원지대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강수량은 중앙부에서 연 25∼50 mm,
북부에서 남동부에 걸쳐 150∼200mm에 불과하나,
강수량의 대부분이 목초와 농작물 생육기인 여름에 집중된다고 한다.
하천은 대개 사막 속으로 스며들거나 염호(鹽湖)로 흘러드나,
북부에 케룰렌강(江),
남부에 황허강[黃河] 등이 흐른다고 하며
지하수면은 대개 지표에서 6m 미만의 깊이에 있으나,
물은 대부분 염수화(鹽水化)되어 있다고 한다.
고비사막은 공룡화석의 보고(寶庫)로서
1922년에는 프로토세라톱스의 뼈와 공룡 알들이 발견되었고,
1960년대에는 벨로시랍터와 프로토세라톱스 공룡을 한 마리씩 발견했으며,
1992년에는 날지 못하는 새의 친척인 최초의 모노니쿠스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배달9203/개천5904/단기4339/서기2006/06/2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고비사막 위치
2) 거산매님 사진
3) 낙타와 고비사막
4) 고비사막 풍경
5) 고비사막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을 통해 그려낸 공룡들
1. 사우롤로푸스
백악기 후기 북아메리카와 몽골, 중국 지역에서 번성했던 하드로사우루스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도마뱀 볏’.
크기는 9.5~10m. 타르보사우루스나 알베르토사우루스 같은 당시 대형 포식자들을 피해다니며 무리생활을 하며
나뭇잎과 물풀 등을 먹었을 것.
2. 알티리누스
백악기 전기에 살았던 조각류 공룡의 일종으로 속명의 뜻은 '높은 코'. 몸길이는 6.5m 정도로 추정 되며, 몽골에서
발견. 식성은 초식성으로 주로 소철류와 관목식물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
3. 호말로케팔레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후두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평평한 머리'. 몸길이 약 1.8m의 소형 후두류
공룡으로 1974년 몽골에서 발견된 두개골 일부와 몸통, 뒷다리 부분의 화석으로 구성된 모식표본이 알려져 있다.
또한 파키케팔로사우루스와 같은 다른 후두류 공룡과는 다르게 머리가 평평한 것이 특징이다.
4. 프시타코사우루스
중생대 백악기 전기의 몽골, 중국, 러시아, 태국 일대에서 살았던 원시 각룡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앵무새 도마
뱀'. 크기는 2m 정도. 앵무새의 부리를 닯은 입으로 나뭇잎이나 구과류 등을 먹었으며, 입이 튼튼하고 날카로워 나
무 뿌리나 줄기 등 질긴 식물도 잘 먹었다. 또한 프시타코사우루스는 조반목 공룡들 중에서 최초로 깃털의 존재가
확인 된 공룡이기도 하다.
5. 바가케라톱스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각룡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작은 뿔 달린 얼굴'. 작다는 의미로 몽골어
Baga를 활용한 것.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 자란 성체는 대충 몸길이 1m에 몸무게는 최대 22kg 정도 되었을 것으
로 추측. 이는 동시대의 다른 친척뻘 각룡류에 비하면 다소 작은 덩치로, 속명도 이 작은 몸집을 반영한 것. 또한
바가케라톱스의 화석은 1970년대 몽골과 폴란드의 고생물학자들이 고비사막 일대에서 진행한 공동탐사 과정에서 처음 발굴.
6. 프로토케라톱스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각룡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최초의 뿔 달린 얼굴'. 몸길이 1.8m에 높이
60cm, 체중은 약 180kg 정도로 추정. 1920년대 앤드루스 탐험대에 의해 몽골의 고비 사막에서 집단으로 모여있는
화석이 알과 함께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프로토케라톱스와 벨로키랍토르가 함께 발견되는 일이 잦은 편. 실제로
고비 사막에서는 벨로키랍토르와 격렬한 싸움을 벌이던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프로토케라톱스는 벨로키랍토르
의 팔을 물고, 벨로키랍토르는 프로토케라톱스의 경동맥 부근을 발톱으로 찍어버린 상태에서 매장당한 상태 였다.
요즘에는 싸운 것이 아니라 홍수 등으로 인한 퇴적작용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보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7. 피나코사우루스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과 중국에서 살았던 곡룡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두꺼운 판 도마뱀'. 크기는 5m에 몸무
게는 1.9t. 몽골에서는 6마리의 어린 피나코사우루스가 한 곳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학자들은 새끼 피나코사우루
스가 어미와 함께 이동하다가 산 채로 모래폭풍에 휩쓸려 파묻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새끼 피나코사우
루스는 성체와는 다르게 꼬리 끝에 뼈 뭉치가 없다.
8. 사이카니아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곡룡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아름다운 것'. 아름답다(saichania)라는 몽골어
에서 유래. 몸길이 5~6m, 몸무게는 3t. 사이카니아는 지금까지 발견된 안킬로사우루스류 중에서 골편이 가장 발달
된 공룡으로 알려짐. 주로 양치류나 침엽수를 먹고 살았다. 1977년 몽골 남쪽 지역에서 마리안스카에 의해서 발견.
9. 타르키아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서식했던 곡룡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똑똑한 것'. 뇌를 뜻하는 몽골어 tarkhi에서
유래. 몸길이 6~8m, 몸무게는 약 4t 정도로 추정되는 타르키아는 아시아 곡룡들 중에서도 비교적 최근 지층에서
발견되어 약 7000만년 전까지 생존한 것으로 보임. 또한 꼬리에는 매우 큰 곤봉이 달려있었는데, 그 길이가 50cm
나 되었다.
10. 오피스토코엘리카우디아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서식했던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꼬리 중추의 뒷쪽이 비어
있음'. 크기는 11m. 오피스토코엘리카우디아는 1965년 몽골 고비 사막의 네메그트 지층에서 폴란드의 화석 탐사팀
에 의해 발견되었고, 12년 뒤인 1977년에 정식학명을 부여받았다. 현재는 살타사우루스과의 한 종류로 분류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알라모사우루스와 함께 안타르크토사우루스과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1. 네메그토사우루스
용반목 네메그토사우루스과에 속하는 용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네메그토의 도마뱀'. 전체 몸길이는 약 21m,
체중은 15t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 화석은 몽골 남부와 중국에서 발견 되었다. 큰 못과 같은 이빨을 가지고 있
으며, 어금니는 없다.
12. 콜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알바레즈사우루스과 공룡의 일종으로 속명의 뜻은 몽골어로 '발'. 종명과 합
치면 '아름다운 발'이 된다. 화석 표본 자체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다른 알바레즈사우루스류 공룡들과 비교는 어렵
다. 발 화석의 크기로만 보면 동시기에 살았던 슈부우이아보다 2배 정도 큰 것으로 추정된다.
13. 슈부우이아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알바레즈사우루스과의 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사막의 새'. 속명인
shuvuuia는 새를 몽골어로 shuvuu라고 부르는 것에서 따온 것. 슈부우이아는 가볍고 연약한 소형 알바레즈사우루
스류 공룡으로 전체 몸길이는 60cm밖에 되지 않는다. 화석 표본은 프로토케라톱스와 벨로키랍토르 등이 보고되었
던 작독하 지층에서 발견 되었다.
14. 모노니쿠스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한 개의 발톱'. 몸길이는 1m, 체중은 10kg 정
도의 작은 공룡. 주로 곤충과 작은 도마뱀, 포유동물들을 사냥하여 먹이를 먹었다. 화석 자료는 1987년 소련과 몽
골이 몽골 남부의 으므느고비 일대에서 공동으로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중 네메그트 층에서 발견 되었다.
15. 에를리코사우루스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서식한 테리지노사우루스과 수각류 공룡의 일종으로 속명의 뜻은 '에를리크 도마뱀' .
에를리크란 몽골과 튀르크 신화에서 죽음과 저승을 관장하는 악신의 이름이다. 에를리코사우루스의 화석 보존률이
좋지 않아서 30cm 가량의 상완골 화석 등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 몸길이는 대략 4.5m에 몸무게는 500kg 정도 되
었을 것이라고 한다. 화석은 1972년 소련과 몽골의 고생물학자들이 고비 사막이 펼쳐진 몽골 남쪽 으므그노비 일
대에서 공동탐사를 진행하던 중 바얀시레흐층에서 발견되었다. 또한 화석상의 근거가 남아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녀석도 테리지노사우루스과 수각류들과 마찬가지로 깃털과 길쭉한 앞발톱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6. 세그노사우루스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서식한 테리지노사우루스과 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둔중한 도마뱀'. 몸길이는
6m, 몸무게는 1t. 화석은 1973년부터 1975년 까지 소련과 몽골의 고생물학자들이 몽골 남쪽 으므느고비 일대에서
공동탐사를 진행하던 중 바얀시레흐층에서 발견 되었다. 또한 과거에는 테리지노사우루스류 수각류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던 시기라 세그노사우루스가 어식성이 였다는 가설이 존재 했었다.
17. 테리지노사우루스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테리지노사우루스류 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큰 낫 도마뱀'. 몸길이는
9~11m, 키는 5~6m 정도로 수각류들 중에서도 상당히 거대한 종으로 손꼽힌다. 테리지노사우루스류 공룡들 중에
서는 크기가 가장 큰 종 입니다. 1948년 처음 몽골에서 발굴된 화석은 최대 1m에 달하는 길쭉한 발톱뿐이었고 다
른 상세한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던 탓에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공룡 중 하나였다. 그러나 추가적인 화석의 발
굴되고 알샤사우루스와 같은 높은 보존률의 다른 테리지노사우루스류 공룡들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현재는 그
럭저럭 밝혀진 상태이다.
18. 칸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오비랍토르과 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우두머리'를 뜻하는 몽골어 칸에
서 따왔다. 몽골 작독하 층에서 화석이 발굴 되었으며 모식 표본은 두 개체의 골격이 포개져 있는 모습으로 발굴
되었다. 이 두 표본은 암수가 같이 있는 것으로 추정 되기 때문에 성적 이형성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식성은
다른 오비랍토르과 공룡들처럼 잡식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 키티파티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인 키티파티는 티베트 불교와 밀교에서 나오는 수호신
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몸길이는 2.4m에 몸무게는 50kg이다. 키티파티는 몽골 작독하 지층에서 프로토케라톱스
와 근연종인 오비랍토르와 함께 발견 되었다. 짧은 주둥이 끝에는 부리가 있으며 이빨은 없지만 입천장이 뾰족해
서 이것을 이용해서 단단한 껍데기를 가진 동물을 으깨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 오비랍토르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서식한 수각류의 일종으로 속명의 뜻은 '알 도둑'. 몸길이는 1.8~2m . 1924년 몽골의
고비 사막에서 처음 발견 되었다. 짧은 돔 형태의 머리와 이빨이 없는 부리, 독특한 골즐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주로 식물이나 작은 파충류, 포유류, 곤충 등을 먹고 살았다.
21. 아비미무스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던 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새 모사물'. 몸길이 1m에 몸무게 15kg 정도로
짧고 두꺼운 머리와 이빨이 없는 주둥이를 지녔으며, 앞다리와 몸은 깃털로 덮여 있습니다. 최초로 알려진 깃털 공
룡이다.
22. 갈리미무스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오르니토미무스과 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닭 모사물'. 몸길이 6~7m,
몸높이는 약 3.5m, 몸무게는 400~500kg 가량으로 오르니토미무스과 공룡들 중에서는 최대급의 덩치를 자랑한다.
1963년 부터 1965년까지 몽골과 폴란드의 고생물 학자들이 공동으로 고비 사막에서 진행한 발굴 탐사에서 아성체
부터 성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개체의 화석이 발견 되었다. 발달된 뒷다리 덕분에 시속 56km에 달하는 속도로
달릴 수 있었다. 이는 지금의 타조보다는 느리지만 그 당시 생태계의 주요 포식자였던 알리오라무스와 타르보사우
루스 등의 중 대형 수각류들이 사냥하기에는 버거운 속도 였다. 식성은 거친 식물을 주로 섭취하고 작은 척추동물
이나 물고기, 곤충 등을 먹던 초식 성향이 강한 잡식성 공룡이었다는 관점이 우세한 편이다.
23. 데이노케이루스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무시무시한 손'. 전체 몸길이는 12m, 몸무게는
6~7t 정도의 대형 수각류이다. 위장 화석에 물고기 화석도 같이 껴 있어서 식성은 오늘날의 물새들처럼 잡식성으
로 추정된다. 커다란 앞발은 물가에 낮게 자라는 초본성 식물을 파고 모으기 위함인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포
식자를 위협하는 용도로 쓰였을 가능성도 있다. 발견된 복늑골 화석에서 타르보사우루스의 이빨 자국이 남아있었
다. 다만 타르보사우루스가 6t에 달하는 데이노케이루스를 혼자 사냥하는 것은 어려웠기에 무리지어 사냥했거나 사
체를 먹은 흔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24. 보로고비아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트로오돈과 수각류의 일종으로 속명의 뜻은 '보르곱의 것'. 화석이 부분적으
로 발굴되어서 30cm가 조금 안 되는 경족근골을 기준으로 다른 트로오돈과 수각류의 사례를 참조해 크기를 추산
해본 결과 몸길이 2m, 몸무게는 20kg 정도였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동시대에 살았던 근연종들과 얼추
비슷한 수준이었다. 화석은 1971년 몽골과 폴란드의 고생물학자들이 공동으로 몽골 남부 으므느고비 주의 고비 사
막에서 진행한 발굴 탐사 도중 네메그트 층에서 발견 되었다.
25. 사우로르니토이데스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새와 같은 도마뱀'. 전체 몸길이는 2m, 체중은
23~53kg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은 몽골 고비 사막 부근에서 발견 되었다. 지능은 트로오돈과 마찬가
지로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식성은 육식성으로 작은 포유류를 사냥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6. 벨로키랍토르
중생대 백악기 후기 동아시아에서 서식했던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 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날쌘 도둑' 혹은
'재빠른 약탈자'. 몸길이는 2m, 몸높이는 50~90cm로 생각보다 크기가 작은 공룡이다. 벨로키랍토르의 화석은 1923
년 몽골의 고비 사막에서 미국 뉴욕 자연사 박물관에서 파견한 미국인 화석 탐사대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듬해인
1924년 미국의 공룡학자 헨리 F 오즈번 박사에 의해 지금의 이름이 명명되었다. 또한 벨로키랍토르하면은 흔히 무
리사냥을 떠올리지만 단체로 발견되는 화석이 없는 점을 들어 단독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27. 아킬로바토르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 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아킬레우스의 영웅'. 몸
길이는 5m 정도로 아시아에서 살던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 공룡들 중에서 가장 몸집이 거대한 종이다. 북아메리카
의 유타랍토르와는 가까운 관계이다. 튼튼한 다리와 이빨, 발톱을 이용해 세그노사우루스나 갈리미무스 등을 사냥
하며 백악기의 몽골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28. 알렉트로사우루스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중국과 몽골에서 서식했던 티라노사우루스상과 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외로운 도마
뱀'. 길이는 5m, 무게는 500kg으로 추정되며, 중국 내몽골 자치구의 이렌 다바수 지층에서 뼛조각이 발견되어 최초
로 학계에 알려졌다. 알렉트로사우루스는 다른 아시아의 티라노사우루스류의 공룡들에 비해 다리가 홀쭉했으며 경
골과 대퇴골의 길이가 같기 때문에 잘 달리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9. 알리오라무스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다른 가지'. 몸길이는 5~6m, 높이는 2.5~3m,
체중은 500~600kg으로 두개골 길이는 약 45cm이고 갸름한 편. 알리오라무스는 주로 어린 공룡이나 후두류 등의
중소형 공룡들을 사냥했거나 죽은 대형 공룡의 고기를 먹는 스캐빈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0. 타르보사우루스
중생대 백악기 후기 아시아의 대형 수각류로 속명의 뜻은 '놀라게 하는 도마뱀'. 몸길이는 10~12m, 키는 3~4m, 몸
무게는 3~5t 정도로 주청티란누스와 함께 아시아에서 발견된 육식공룡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종이다. 타르보사우
루스의 화석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6년 몽골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타르보사우루스가 몽골에서 살았긴 하
지만 벨로키랍토르와 프로토케라톱스같은 공룡들과는 공존하지 않았다. 타르보사우루스가 살았던 환경은 사막이
아니라 습기가 많은 범람원과 하천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르보사우루스가 살았던 네메게트 분지만은 유독 사
우롤로푸스와 타르키아, 갈리미무스, 테리지노사우루스같은 대형 공룡들이 많이 발견된다.
6) 고비사막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들
1. 입체로 발견된 화석. 화석이 놓여있는 상태로 보아 진흙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공백으로 남아있던 쥐라기 중반대 공룡 계보의 빈 공간이 채워졌다. 공룡연구에 몰입하고 있던 중국 과학원의 수
싱 박사와 조지 워싱턴대학교의 제임스 클라크 박사는 고비사막의 돌출된 지층에서 1억6000만년 전의 화산재 폭
발로 만들어진 진흙 구덩이를 발견했다.
2. 톱니 날을 가진 이 이빨들은 육식공룡의 계보를 잇는 단서 중 하나다.
수싱 박사와 클라크 박사는 수직으로 겹겹이 쌓인 공룡 화석들을 발견, ‘공룡덫’이라 이름 붙이고, 구덩이 속 공룡
들의 정체를 찾아 나섰다. 과학자들은 구덩이 안에서 발견된 구안롱(‘볏이 있다’는 의미로 이마에 볏이 있는 공룡을
지칭)을 분석, 독특한 D자 형태의 톱니 이빨과 골반의 큰 돌기를 발견했다. 이 발견은 구안롱이 티라노사우루스 계
보의 선조임을 드러내며,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등 거대 공룡이 등장하기 이전, 공백으로 비어있던 중생
대에 대한 살아 있는 증거가 됐다.
3. 역사에서 의문으로 남아있는 공백기에 존재했던 공룡 화석들이 무더기로 쌓여있다.
과학자들은 구안롱이 거대화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거대화를 연구하는 고생물학자 에릭슨 박사를 찾아가 가설들을
검토하고, 플로리다에 위치한 세인트 어거스틴 악어 농장을 방문했다. ‘덫’이 만들어지고 공룡들이 죽어간 현장을
재현하기 위해 물과 화산재를 섞어 구덩이를 만들고 모의실험도 했다.
4. 구안롱 화석. 반골 중앙의 큰 돌기, 톱니 모양의 이빨이 발견되어 티라노사우루스의 계보임을 짐작케 한다.
“구안롱과 고비 사막의 공룡들은 거대 육식공룡의 계보에서 빠져 있던 공간을 채워줌으로써 퍼즐을 맞춰주었다.
生(생)과 死(사)의 마지막 순간이 멈춘 놀라운 광경을 통해 한때 사라졌던 세계의 창문을 다시 열게 되었다.
이곳이 바로 진짜 쥐라기 공원인 셈입니다.”
5. 고비사막은 과거에 공룡들이 끔찍한 참사를 당한 곳이지만 과학자들에게는 금맥인 셈이다.
6. 연구진은 이렇게 귀한 표본을 처음 본 순간 말문이 닫혔다고 한다.
최고 해상도 CT 촬영을 통해 공룡 미라의 무덤을 개봉하는 모습.
7. 역사에서 의문으로 남아있는 공백기에 존재했던 공룡 화석들이 무더기로 쌓여있다.
8. 이시가키 시노부 일본 오카야마이과대 교수가 2016년 8월 21일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화석
옆에 누워 있다. [오카야마이과대·몽골 과학아카데미고생물학지질학연구소 제공=AFP·연합뉴스]
9. 2008.08.23일 일본 오카야마(岡山)의 하야시바라(林原) 자연사 박물관이 공개한 7000만년 전 백악기에 살았던 공
룡 타르보사우루스의 화석. 일본과 몽골 공동조사단이 2006년 고비사막에서 발견한 것으로 이날 처음 공개됐다. 이
화석의 공룡은 키 2m, 나이 5살로 추정되는 어린 공룡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 고비사막
몽골과 중국의 국경 사이에 있는 동서 1500 km,
남북 800 km, 면적 129만 5천 km²에 이르는 암석 사막.
타클라마칸 사막과 더불어 역대 중국 왕조들을 북방 유목민으로부터 지키는 자연 방벽 역할을 했다.
북쪽에 알타이 산맥이, 동쪽에 동북 평야가, 동남쪽에 화북 평야가,
서남쪽에 티벳 고원이 있고 북부에 케룰렌 강이, 남쪽에 황하가 지난다.
북극을 제외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사막이기도 하다.
'고비'라는 말의 뜻은 몽골어로 '풀이 잘 자라지 않는 거친 땅'이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강우량이 적으며, 기후는 다른 사막도 그렇지만 이곳은 북쪽에 위치해서 영하 30도~영상 40도를 넘나든다.
중앙부는 연간 25~50 mm 정도밖에 오지 않고 1년 동안 조금씩 내리는 것이 아니라 여름에 집중적으로 내린다.
그래서 이곳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평생동안 눈을 보지 못한다.
지하수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민물이 아닌 소금물이라 마실 수 없다. 다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2010년대에 들어 비가 내리는 날이 과거보다 많아지면서 풀도 자라나기 시작했다.
타클라마칸 사막, 내몽골 고원 등과 함께 황사의 주 원인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황사 중에는 하와이까지 날아가는 것도 있다.
실제로 이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한반도 기준 북서풍이나 서풍이 되는데,
이러한 바람이 잘 부는 봄철과 겨울철에 황사와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진다.
이렇게 척박한 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공룡 화석이 많이 나오는 사막이다.
공룡 화석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과거에는 이 지역이 이렇게 척박한 땅이 아니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고비사막은 모래사막보다는 암석사막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고비사막이 언제부터 형성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멀지 않은 과거에 이 지역이 급속히 건조화되면서 사막화가 심해졌다는 견해가 있다.
공룡학자 이융남 박사의 공룡대탐험과 공룡의 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융남 박사가 이 곳에 공룡 화석 탐사를 오기도 했다.
아무도 살 수 없을 듯 해 보이지만 엄연히 유목민들이 살아왔고,
쌍봉낙타, 늑대, 가젤, 산양, 곰, 당나귀 등 야생동물들도 많이 산다.
민담에는 몽골리안 데쓰웜이라는 괴물이 산다는 전설까지 있다.
여기서 유전도 발견되어 철도가 연장되었고, 그로 인해 오아시스 주변을 중심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막화 현상이 극심하여 주변 숲이나 초지가 없어졌다고 한다.
이에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 몽골 정부는 주변에 그린벨트와 댐, 수력발전소 등을 지어
사막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황사 피해를 막기 위해
동북아 환경 협력체까지 추진했으나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중국은 미세먼지와 스모그 문제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막대한 돈을 들여 녹화를 진행하지만,
몽골은 인구가 너무 적어 대규모 녹화를 진행할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막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고비 사막의 대부분은 암석 사막이지만, 홍고린엘스(Khongoryn Els) 지역은
사람들이 흔히 '사막'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모래 사막으로 매우 유명한 관광지이다.
타클라마칸 사막처럼 끝없는 모래사장은 아니고 황무지 가운데에 모래산이 솟은 형태이다.
이 곳에서 모래 썰매 등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 종종 사람들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나기도 한다.
러시아 제국이 베이징 조약으로 연해주 및 외만주를 획득하고
의화단의 난에서 병력 20만을 진주시켜 만주를 점령하여 극동총독부를 설치했다.
더 나아가 동만철도가 있는 북만주와 하얼빈을 차지하고 송화강과 고비 사막을 러시아-청의 경계로 삼으려 했으나,
1904년 러일전쟁에서 일본 제국에 패배하여 철수했다.
고비사막 이북 지역을 막북(漠北)이라 칭하고 있다.
Souviens-toi / Elsa Esno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