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장호 감독의 1974년 영화로 이장호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원작 소설은 1972년 연재 당시부터 수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 술집 작부들이 모두 작품의 히로인인 경아로 별명을 달았을 정도라고 한다. 1973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상하권 합쳐 1백만 부가 팔려나갔다. 이전의 한국 영화상 최고 흥행영화였던 문희 주연의 미워도 다시 한번의 기록을 갱신했으며 이 기록은 장미희 주연의 겨울여자가 흥행하기까지 유지되었다. 1998년 여고괴담 전까지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후 두 편의 속편이 더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