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四卷 十一. 見寶塔品
제四권 十一. 견보탑품
제4권 11. 견보탑품(見寶塔品)
爾時佛前 有七寶塔 高五百由旬 縱廣二百五十由旬 從地涌出 住在空中
이시불전 유칠보탑 고오백유순 종광이백오십유순 종지용출 주재공중
그 때, 부처님의 앞에 칠보로 된 탑이 있었나니,
높이가 오백 유순이요,
가로와 세로는 이백오십 유순이요,
땅에서 솟아나와 공중 가운데 머물러 있었도다.
種種寶物 而莊校之 五千欄楯 龕室千萬 無數幢幡 以爲嚴飾 垂寶瓔珞
종종보물 이장교지 오천난순 감실천만 무수당번 이위엄식 수보영락
갖가지의 보물로 장식되었는데,
난간이 오천이요,
감실이 천만이로다.
무수한 당기와 번기로 장엄하게 장식되었고,
보배 영락을 드리웠도다.
寶鈴萬億 而懸其上 四面皆出 多摩羅跋 栴檀之香 充徧世界
보령만억 이현기상 사면개출 다마라발 전단지향 충변세계
보배로 만든 만억의 풍경을 그 위에 달려있고,
모든 사면에서 다마라발 전단향이 나와 온 세계를 충만하였도다.
其諸旛蓋 以金銀 琉璃 硨磲 瑪瑙 眞珠 玫瑰 七寶合成 高至四天王宮
기제번개 이금은 유리 자거 마노 진주 매괴 칠보합성 고지사천왕궁
그 모든 번기와 일산들은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진주, 매괴의 칠보로 이루어졌나니,
그 높이가 사천왕의 궁전까지 이르렀도다.
三十三天 雨天曼陀羅華 供養寶塔
삼십삼천 우천만다라화 공양보탑
삼십 삼천에서는
하늘에서 만다라꽃을 비내려서 보배탑을 공양하였도다.
餘諸天龍夜叉 乾闥婆阿修羅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伽 人非人等 千萬億衆
여제천용야차 건달바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 가인비인등 천만억중
모든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사람,
사람 아닌 이와 같은 천만 억의 무리들도
以一體華香瓔珞 幡蓋伎樂 供養寶塔 恭敬尊重讚歎
이일체화향영락 번개기악 공양보탑 공경존중찬탄
모든 꽃 향 영락 번기 일산 풍악으로 보배탑을 공양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였도다.
爾時寶塔中 出大音聲 歎言 善哉善哉
이시보탑중 출대음성 탄언 선재선재
그 때, 보배탑의 가운데서 커다란 음성이 나와 찬탄하여 말하였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釋迦牟尼世尊 能以平等大慧 敎菩薩法 佛所護念 妙法華經 爲大衆說
석가모니세존 능이평등대혜 교보살법 불소호념 묘법화경 위대중설
석가모니 세존께서 능히 평등한 대지혜로,
보살법을 가르치고자 하시는 도다.
이 보살법은 부처님의 호념하시는 경전이나니,
대중들을 위하여 묘법연화경을 설하고자 하시는 도다.
如是如是 釋迦牟尼世尊 如所說者 皆是眞實
여시여시 석가모니세존 여소설자 개시진실
그러하도다. 그러하도다.
석가모니 세존께서 설하신 바와 같이 이는 모두 다 진실이로다.
爾時四衆 見大寶塔 住在空中 又聞塔中 所出音聲 皆得法喜
이시사중 견대보탑 주재공중 우문탑중 소출음성 개득법희
그 때, 사부 대중들이 대 보배탑이 허공 가운데 머물러 있는 것을 보고,
또한 탑 가운데서 묘한 음성이 흘러 나오는 소리를 듣고,
모두 다 법열(法悅)을 얻었도다.
怪未曾有 從座而起 恭敬合掌 却住一面
괴미증유 종좌이기 공경합장 각주일면
괴이하고 아직까지 미처 들어보지 못한 처음 있는 일인지라,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공경하여 합장하고 한쪽에 머물러 있었도다.
爾時有菩薩摩詞薩 名大樂說 知一體世間 天人 阿脩羅等 心之所疑 而白佛言
이시유보살마사살 명대요설 지일체세간 천인 아수라등 심지소의 이백불언
그 때, 어떤 보살마하살이 있었나니, 이름이 대요설이로다.
모든 세간의 하늘, 인간, 아수라들의 마음 속에 의심하는 바를 알고,
부처님께 여쭈어 말하였도다.
世尊 以何因緣 有此寶塔 從地涌出 又於其中 發是音聲
세존 이하인연 유차보탑 종지용출 우어기중 발시음성
세존이시여, 어떠한 인연으로 이 보배탑이 땅에서 솟아 올라오고,
또한 보배탑 가운데서 이러한 음성이 나오는 것입니까.
爾時佛告 大樂說菩薩 此寶塔中 有如來全身 乃往過去 東方無量 千萬億 阿僧祗世界
이시불고 대요설보살 차보탑중 유여래전신 내왕과거 동방무량 천만억 아승지세계
그 때, 부처님께서 대요설보살에게 말씀하시는 도다.
이 보배탑 가운데 여래의 온 몸이 있나니,
옛날 동방에 한량없는 천만 억 아승지의 세계가 있었도다.
國名寶淨 彼中有佛 號曰多寶 其佛行菩薩道時 作大誓願
국명보정 피중유불 호왈다보 기불행보살도시 작대서원
나라 이름은 보정(寶淨)이요,
그 나라에 부처님이 계셨나니 명호가 다보(多寶)였도다.
그 부처님께서 보살도를 행하실 때, 대서원을 세우셨도다.
若我成佛 滅度之後 於十方國土 有說法華經處
약아성불 멸도지후 어시방국토 유설법화경처
만약 내가 성불하고 멸도한 뒤에
시방 국토에서 묘법연화경을 설하는 곳이 있다면,
我之塔廟 爲聽是經故 涌現其前 爲作證明 讚言善哉
아지탑묘 위청시경고 용현기전 위작증명 찬언선재
나의 탑묘에서 이 묘법연화경을 듣기 위한 까닭으로,
그 앞에 솟아올라 증명하고, 거룩하다 찬탄하는 말을 하리라.
彼佛成道已 臨滅度時 於天人大衆中 告諸比丘
피불성도이 임멸도시 어천인대중중 고제비구
저 부처님께서 성불하시고 나서, 멸도에 임하시어,
천상과 인간의 대중 가운데 모든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도다.
我滅度後 欲供養我全身者 應起一大塔
아멸도후 욕공양아전신자 응기일대탑
내가 멸도한 뒤 나의 전신(全身)에 공양하고자 하거든,
마땅히 대탑 하나를 일으켜 세울지로다.
其佛以神通願力 十方世界在在處處 若有說法華經者
기불이신통원력 시방세계재재처처 약유설법화경자
그 다보 부처님의 신통하신 서원의 힘으로
시방 세계의 곳곳에서 만약 묘법연화경을 설하는 이가 있다면,
彼之寶塔 皆湧出其前 全身 在於塔中 讚言善哉善哉
피지보탑 개용출기전 전신 재어탑중 찬언선재선재
저 보배탑이 모두 그 앞에 솟아나서,
부처님의 전신(全身)이 탑 가운데서
거룩하도다 거룩하도다 찬탄하시는 말씀을 하셨도다.
大樂說 今多寶如來塔 聞說法華經故 從地湧出 讚言善哉善哉
대요설 금다보여래탑 문설법화경고 종지용출 찬언선재선재
대요설이여, 지금 또한 다보여래탑에서
묘법연화경의 설법을 듣기 위한 까닭으로
땅에서 솟아올라 거룩하도다 거룩하도다
찬탄하는 말씀을 하셨도다.
是時大樂說菩薩 以如來神力故 白佛言
시시대요설보살 이여래신력고 백불언
이 때, 대요설보살이
여래의 위신력에 연유(緣由)하여 부처님께 말하는 도다.
世尊 我等願欲 見此佛身 佛告大樂說 菩薩摩詞薩
세존 아등원욕 견차불신 불고대요설 보살마하살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이 부처님의 몸을 뵙기를 원하나이다.
부처님께서 대요설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시는 도다.
是多寶佛 有深重願 若我寶塔 爲聽法華經故 出於諸佛前時
시다보불 유심중원 약아보탑 위청법화경고 출어제불전시
이 다보(多寶) 부처님은 깊고 중대한 서원이 있도다.
만약 나의 보배탑이 법화경을 듣기 위한 까닭으로
모든 부처님 앞에 솟아 날 때,
其有欲以我身 示四衆者 彼佛分身諸佛 在於十方 世界說法
기유욕이아신 시사중자 피불분신제불 재어시방 세계설법
나의 몸을 사부 대중들이 보고자 한다면,
저 부처님의 분신(分身)인 모든 부처님께서
지금 시방 세계에서 설법하고 계시나니,
盡還集一處然後 我身乃出現耳
진환집일처연후 아신내출현이
다함없이 모두 한 곳에 모인 뒤에라야 나의 몸을 나타내리라 하셨도다.
大樂說 我分身諸佛 在於十方 世界說法者 今應當集
대요설 아분신제불 재어시방 세계설법자 금응당집
대요설이여, 나의 분신인 모든 부처님도
지금 시방 세계에 계시면서 설법하고 있나니,
모든 부처님들을 이제 응당 모두 모이게 하리라.
大樂說白佛言 世尊 我等亦願 欲見世尊 分身諸佛 禮拜供養
대요설백불언 세존 아등역원 욕견세존 분신제불 예배공양
대요설 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말하는 도다.
세존이시여 저희들 또한 세존의 분신이신
모든 부처님을 뵙고, 예배하고 공양하고자 하나이다.
爾時佛放 白毫一光 卽見東方 五百萬億 那由他 恒河沙等 國土諸佛
이시불방 백호일광 즉견동방 오백만억 나유타 항하사등 국토제불
그 때, 부처님께서 미간의 백호(白毫, 하얀 털)에서
하나의 광명을 놓으시나니,
곧 동방의 오백만억 나유타 갠지스강의 모래와 같은
수 많은 국토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을 뵙게 되었도다.
彼諸國土 皆以頗瓈爲地 寶樹寶衣 以爲莊嚴 無數千萬億菩薩 充滿其中
피제국토 개이파려위지 보수보의 이위장엄 무수천만억보살 충만기중
저 모든 국토는 모두 파리로 땅이 되었고,
보배 나무와 보배 옷으로 장엄하였고,
무수한 천만억 보살들이 그 가운데 충만하였도다.
徧張寶幔 寶網羅上 彼國諸佛 以大妙音 而說諸法
변장보만 보망라상 피국제불 이대묘음 이설제법
보배 장막을 두루고, 보배 그물을 그 위에 덮었도다.
저 모든 나라에서 모든 부처님께서
크고 오묘한 음성으로 모든 법을 설하시나니,
及見無量 千萬億菩薩 徧滿諸國 爲衆說法
급견무량 천만억보살 변만제국 위중설법
한량없는 천만 억의 보살들이 모든 나라에 충만하여,
중생들을 위하여 설법하심을 보았도다.
南西北方四維上下 白毫相光 所照之處 亦復如是
남서북방사유상하 백호상광 소조지처 역부여시
남방, 서방, 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과 하방에도
미간의 백호에서 광명을 비추시나니, 또한 다시 이와 같았도다.
爾時十方諸佛 各告衆菩薩言
이시시방제불 각고중보살언
그 때,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각각 모든 보살들에게 말씀하시는 도다.
善男子 我今應往 娑婆世界 釋迦牟尼佛所 幷供養多寶如來寶塔
선남자 아금응왕 사바세계 석가모니불소 병공양다보여래보탑
선남자여, 내가 이제 마땅히 사바 세계의 석가모니 부처님의
처소로 갈 것이요, 겸하여 다보여래의 보배탑에 공양하고자 하는 도다.
時娑婆世界 卽變淸淨 琉璃爲地 寶樹莊嚴 黃金爲繩 以界八道
시사바세계 즉변청정 유리위지 보수장엄 황금위승 이계팔도
때에 사바 세계가 즉시 청정하게 변하나니, 땅이 유리로 되고,
보배 나무로 장엄하고, 황금으로 만든 새끼 줄로 팔방 대로에 경계를 쳤도다.
無諸聚落 村營城邑 大海江河 山川林藪 燒大寶香 曼陀羅華 徧布其地
무제취락 촌영성읍 대해강하 산천임수 소대보향 만다라화 변포기지
모든 부락, 성읍, 대해, 강, 하천, 산, 시내, 숲, 덤불들이 없어지고,
대보배 향을 사르고, 만다라 꽃이 그 땅을 가득하게 덮고,
以寶網幔 羅覆其上 懸諸寶鈴 唯留此會衆 移諸天人 置於他土
이보망만 나부기상 현제보령 유유차회중 이제천인 치어타토
보배 그물과 보배 휘장을 그 위에 덮고, 모두 보배 풍경을 달았나니,
오직 이 회상의 대중들은 그대로 두고,
모든 천상과 인간들은 다른 국토로 옮겨 보내졌도다.
是時諸佛 各將一大菩薩 以爲侍者 至娑婆世界 各到寶樹下
시시제불 각장일대보살 이위시자 지사바세계 각도보수하
때에 모든 부처님께서 각각 하나의
대보살을 시자를 삼아 데리고 사바 세계에
이르러 각각의 보배 나무 아래에 도달하셨도다.
一一寶樹 高五百由旬 枝葉華果 次第莊嚴
일일보수 고오백유순 지엽화과 차제장엄
하나 하나의 보배 나무들은 높이가 오백 유순이요,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로 차례로 장엄하였도다.
諸寶樹下 皆有師子之座 高五由旬 亦以大寶 而校飾之
제보수하 개유사자지좌 고오유순 역이대보 이교식지
모든 보배 나무 아래에는 모두 사자좌가 있었는데
높이가 다섯 유순이요, 또한 대보배로 꾸며 장식하였도다.
爾時諸佛 各於此座 結跏趺坐 如是展轉 徧滿三千大千世界
이시제불 각어차좌 결가부좌 여시전전 편만삼천대천세계
그 때, 모든 부처님께서 각각 사자좌에 가부좌하셨나니,
이와 같이 거듭하여 삼천대천세계를 충만하였도다.
而於釋迦牟尼佛 一方所分之身 猶故未盡
이어석가모니불 일방소분지신 유고미진
석가모니 부처님의 한 방향의 분신은 아직 다 끝나지 못하신 까닭으로,
時釋迦牟尼佛 欲容受所 分身諸佛故
시석가모니불 욕용수소 분신제불고
때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모든 분신 부처님을 받아들이시기 위한 까닭으로,
八方各更變 二百萬億那由他國 皆令淸淨
팔방각갱변 이백만억나유타국 개령청정
팔방을 각각 다시 변화시키시고,
이백 만억 나유타의 국가들을 모두 청정하게 하시나니,
無有地獄 餓鬼畜生 及阿脩羅 又移諸天人 置於他土
무유지옥 아귀축생 급아수라 우이제천인 치어타토
지옥과 아귀와 축생과 아수라가 사라지고,
천상과 인간들은 다른 국토로 옮겨 보내졌도다.
所化之國 亦以琉璃爲地 寶樹莊嚴 樹高五百由旬 枝葉華果 次第嚴飾
소화지국 역이유리위지 보수장엄 수고오백유순 지엽화과 차제엄식
그 변화한 세계들 또한 유리로 땅이 되고,
보배 나무로 장엄하였나니,
보배 나무의 높이가 오백 유순이요,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차례로 장엄하게 장식되었도다.
樹下皆有 寶師子座 高五由旬 種種諸寶 以爲莊校
수하개유 보사자좌 고오유순 종종제보 이위장교
모든 보배 나무 아래에는 모두 보배로 된 사자좌가 있었나니,
높이가 다섯 유순이요, 갖가지의 모든 보배로 꾸며졌도다.
亦無大海江河 及目眞隣陀山 摩詞目眞隣陀山 鐵圍山 大鐵圍山
역무대해강하 급목진린타산 마하목진린타산 철위산 대철위산
또한 대해와 강과
목진린타산과 마하목진린타산과 철위산과, 대철위산과
須彌山等諸山王 通爲一佛國土
수미산등제산왕 통위일불국토
수미산 등 모든 큰 산들이 사라지고 통하여,
하나의 불국토를 이루었도다.
寶地平正 寶交露幔 徧覆其上 懸諸幡蓋 燒大寶香 諸天寶華 徧布其地
보지평정 보교로만 변부기상 현제번개 소대보향 제천보화 변포기지
보배로 된 땅은 반듯하여 평탄하고,
찬란한 보배로 얽어 만든 휘장을 위에 덮었고,
번기와 일산을 달았고, 대보배향을 사르고,
모든 하늘의 훌륭한 보배 꽃으로 그 땅을 두루 덮었도다.
[요점] (1) 다보탑을 본다는 의미 1. 다보탑의 의미는 보물이 많은 탑이라는 뜻이다. 2. 무슨 보물이 그렇게 많을까? 3. 회삼귀일하여 방편과 진실을 다 본다. 4. 사람이 본래 부처인 것을 알아 차린다. 5. 여래지견 광대심원 무량무애 력 무소외 선정 해탈 삼매 성취일체 미증유법 6. 마음이 運化하는 것을 본다. 7. 心佛及衆生是三無差別을 본다. 8. 一念三千을 본다는 뜻이다. 9. 깨달음의 세계이다. 10. 불자가 추구하는 이상세계이다. (2) 다보탑을 보고 난 다음에 허공회좌에 이르렀다. 1. 부처님의 탄생이 일대사인연인 줄을 알고 난후에 2. 회삼귀일(會三歸一)하는 일불승을 깨달아서 3. 부처님의 수기를 받고 4. 대통지승불의 인연을 깨달아서 십소겁을 身心이 不動하여 다시 십소겁을 일불승법이 나타날 때까지 깊은 삼매에 들어서 5. 법사로서의 위의를 갖추니 6.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허공회좌에 이르렀다. 7. 이 허공회좌에는 중생의 더러움이 없다. 8. 이 허공회좌는 모든 생명있는 것들의 본래 모습이다. 9. 중생들의 삶에서 성인의 삶으로 의식의 대전환을 일으켰다. 10. 사바세계에서 극락세계로 개벽하는 것이다. (3) 다보불이 모습을 나타내다. 1. 다보불은 과거 보정세계의 과거불이시다. 2. 일찌기 서원을 하시니 법화경을 설하는 자리에는 참석하리라. 3. 법화경의 진실을 증명하시고 4. 법화경을 설하시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찬탄하셨다. 4. 석가모니불께서 이 사바세계를 극락세계와 같이 청정하게 하시니 5. 이 사바세계에는 삼악도와 아수라가 없었으며 6. 석존의 분신불들이 다 이 법화회좌에 동참하여 본불의 위의를 갖추시고 7. 석존께서 허공 다보탑에 이르러서 손가락으로 문을 여니 8. 마치 열쇠를 열고 성문을 여는듯이 굉장히 큰소리가 나면서 문이 열림이라. 9. 안에 부처님이 미동도 않고 계시니 증명불이신 다보불이시라. 10. 석존께서 자리를 같이 하시니 다보탑안에 두 부처님이 반분하여서 앉으셨다. (4) 재가인이 허공회좌에 이르는 수행 1. 제법무아하여서 육신의 감각마저 부동하니 몸이 허공처럼 없어졌다. 2. 제행무상함을 사뭇치게 깨달으니 허망한 생각이 끊어져서 마음이 한결같다. 3. 탐욕과 진에가 끊어지니 열반적정에 들어서 평상심이 도에 이르렀다. 4. 삼법인을 도장처럼 가슴에 새기고 죽기를 다짐하고 번뇌 망상을 살핀다. 5. 무의식에서 나오는 무명을 항상 살피면서 대통지승불처럼 오래도록 앉았다. 6.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무여열반에 들어서 삼매를 깊이 체험한다. 7. 실상세계가 나오도록 마음의 실체를 찾는 깨달음을 얻는다. 8. 마음으로 운화하는 것을 충분히 닦아서 여래수량을 이룬다. (5) 이처삼회(二處三會)의 설법 1. 지상회상 : 서품 - 법사품 ; 제법실상을 관해서 차별세계에서 평등세계로의 설법 2. 허공회상 : 견보탑품 - 촉루품 ; 본심으로 이뤄진 이상세계의 완성을 설법 3. 지상회상 : 약왕품 - 보현품 ; 유통분으로 이상세계를 지상세계에 세우도록 설법 (6) 육난구이(六難九易)의 육난 1. 법화경을 설하기가 어려움 2. 법화경을 써서 가지기가 어려움 3. 법화경을 잠시라도 읽기가 어려움 4. 법화경을 잠시라도 송하기가 어려움 5. 법화경을 잠시라도 들어보기가 어려움 6. 법화경을 받아 지니기가 어려움 (7) 종교의 승화 1. 지상에서 인간들은 수많은 종교를 추구한다. 2. '나'를 중심으로 해서 소유의 개념을 버리지 않고 신앙생활을 한다. 3. 거기에는 신의 창조와 능력이 마치 세계를 지배하는 듯이 보인다. 4. 신들의 투쟁에서 '나'는 어느 편에 들어서 그 능력을 과시한다. 5. 불교도 부처님 귀신의 한계를 넘지는 못하고 불상을 믿는 것도사실이다. 6. 기복신앙에서 벗어나는 가장 기초적인 길은 염불 염법 염승이다. 7. 자기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은 자기의 존재 가치를 승화시킨다. 8. 존재의 승화는 '나'를 중심으로 하는 신들의 전쟁에서 벗어나게 한다. 9. 神이 주도하는 '나'를 버리고 진리에 의지하는 마음을 발견한다. 10. 마음에 의지하는 진실한 세계인 허공회좌를 다보불께서 바라고 있는 것이다. (8) 생활속의 허공회상 1. '나'라는 마구니를 지상에 버린다. (육체적인 허욕) 2. 神이라는 괴물을 지상에 버린다. (정신적인 갈등) 3. 유위법의 거치장스런 장식을 버린다.(관행으로부터 초월) 4. 무위법에 용감하게 뛰어든다. (자기로부터의 초월) 5. 항상 마음이 비워있는가를 점검한다.(평상심이 도다.) 6. 마음이 허공에 들면 지혜와 창조가 있다.(삼매에서 창조는 이뤄진다.) 7. 이러한 창조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육체적 정신적 욕망에서 벗어난다. 8. 삼매라는 허공회좌에 이르니 삶과 인격이 넉넉하다.(깨달음의 세계) 9. 마음에 번뇌와 망상이 항상 없는 상태가 허공회좌이다. 10. 이러한 이상세계는 인간들에게 사바세계를 해탈하고 성인의 안락행을 안겨 준다. (9) 사바세계에서 극락세계를 보이시다. 1. 사바세계인 이 지구를 떠나지 않으시고 이 땅을 청정히 하신다. 2. 이 지구에는 모든 더러운 것이 없어지고 부처님의 공덕으로 장엄된다. 3. 모든 성읍 취락등 인간들이 오염시킨 땅은 개벽하여 평탄한 땅이 된다. 4. 바닥은 유리로 깔았으며 금으로 줄을 치고 연못에는 연꽃이 피었다. 5. 하늘에서는 천악이 흐르고 온갖 꽃가루를 부처님께 공양한다. 6. 땅에는 아수라와 삼악도가 없어지며 人天은 다른 곳으로 옮긴다. 7. 모든 분신불들이 모여서 본불의 위상을 드높힌다. 8. 분신불들은 시자를 시켜서 부처님의 건강을 물으시며 공양한다. 9. 다보불께서는 자리를 반분하고 석존의 극락세계를 찬탄한다. 10. 사바세계의 정토사회는 이렇게 구현된다. (10) 이 몸을 여의지 않고 성불하다. 1. 나에게는 탐욕이 없어서 허공같다. 2. 나에게는 갈등이 없어서 한결같다. 3. 나는 유여열반에 들어서 고요하다. 4. 나는 번뇌 망상을 끊어서 무여열반에 들었다. 5. 나에게는 삼악도와 아수라가 없다. 6. 나는 탐욕을 끊어서 '나'를 죽인다. 7. 나는 진에를 끊어서 '나'를 죽인다. 8. 나는 우치를 끊어서 '나'를 죽인다. 9. '나'라는 마왕을 죽인 나는 여래이다. 10. 여래는 시방세계를 운화하는 주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