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 윤성숙 전도사
제목: 악한 자, 이스라엘 자손!
말씀: 사사기 1장 1절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사사기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라는 말로 그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사기는 왜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라는 말로 그 시작을 알리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사기의 전체적인 배경을 우리에게 제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라는 말로 제시하고자 하는 사사기의 배경은 무엇입니까?
‘율법’ 하면 생각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모세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율법을 받은 사람이고, 여호수아는 요단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 모세의 율법을 실행한 사람입니다. 그 예로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있을 때 행하지 못했던 할례를 다시 시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그 율법을 갱신한 사람이 여호수아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라는 이 말은 ‘율법’과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라는 이 말은 곧 율법이 실행되지 않고 작용 되지 않은 시대, 율법이 작용 되지 않아 죄를 깨닫지 못한 악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사기가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라는 이 말로 시작을 알리고 있다는 것은 율법을 가지고 약속의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이 율법이 작용 되지 않는 악한 상태에 있음을 말하기 위하여 <삿 1: 1>,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라는 말로 사사기를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그 율법이 작용 되지 않는 이스라엘 자손의 상태를 사사기는 무엇으로 말하고 있습니까?
<사사기 2장 8-10>
8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9 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10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삿 2: 10>에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자손의 상태는 한마디로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입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알지 못한 상태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라는 말은 서두에서 언급했다시피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은 언약, 곧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율법, 이것을 알지 못했다. 여호수아가 갱신한 모세의 율법을 알지 못했다 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를 알지 못함’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했다’입니다. 이 말이 사사기 2장~13장까지 전반적으로 반복되어 나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사사기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사사기는 이스라엘 자손을 ‘악한 자’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은 하나님의 선민이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고 여기고 있었지만 이러한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사사기는 그들을 ‘악한 자’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민도 아니요, 거룩한 백성도 아니요, 악한 자일뿐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자손만 악한 자인가? 하였을 때 물론 이스라엘 자손뿐만 아니라 사사기에 등장하고 있는 이방인들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악한 자입니다. 그런데 사사기는 유독 이스라엘 자손만을 지목하여 ‘악한 자’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사기에서 이방인을 등장시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곧 이방인의 역할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방인의 역할이란 이스라엘이 악한 자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이 용도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이방인을 남겨두신 것입니다. 사사기는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남겨두신 이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사사기 2장 21-23절>
21 나도 여호수아가 죽을 때에 남겨 둔 이방 민족들을 다시는 그들 앞에서 하나도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22 이는 이스라엘이 그들의 조상들이 지킨 것 같이 나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그들을 시험하려 함이라 하시니라 23 여호와께서 그 이방 민족들을 머물러 두사 그들을 속히 쫓아내지 아니하셨으며 여호수아의 손에 넘겨 주지 아니하셨더라
<사사기 3장 4절>
남겨 두신 이 이방 민족들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의 조상들에게 이르신 명령들을 순종하는지 알고자 하셨더라
사사기는 이방인을 가나안 땅에 남겨두신 이유에 대하여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시험하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시험하는 용도로 이방인을 사용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시험의 결과가 어떠했습니까? ‘역시나!’입니다. 그 시험에 실패한 것이 이스라엘 자손입니다. 이것에 대한 예를
<삿 3: 6>에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사기 3장 6절>
그들의 딸들을 맞아 아내로 삼으며 자기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고 또 그들의 신들을 섬겼더라
이것이 이방인으로 말미암은 시험의 결과입니다. 이방인을 남겨두심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를 알지 못하여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는 자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여호와를 알지 못한 그 시대는 율법이 작용되지 않는 악한 시대입니다. 그리고 그 악함의 중심에 이스라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율법을 들고 약속의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자손의 상태는 자나 깨나! 역시나!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했다’입니다.
<사사기 2장 11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사사기 3장 7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긴지라
<사사기 3장 12절>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므로 여호와께서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사 그들을 대적하게 하시매
<사사기 4장 1절>
에훗이 죽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
<사사기 6장 1절>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 주시니
<사사기 8장 33절>
기드온이 이미 죽으매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서서 바알들을 따라가 음행하였으며 또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
<사사기 10장 6절>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그를 섬기지 아니하므로
<사사기 13장 1절>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시니라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여호와를 알지 못한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한 자들입니다. 이렇게 사사기는 계속하여 반복적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했다’라고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을 ‘악한 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왜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런 현상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은 이미 그 조상, 아담으로 말미암은 원죄가 있는 아담들이기 때문입니다. 선악과를 먹어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과 같이 된 자들, 자신들이 신이 된 자들이기에 이들에게 자기 외에는 다른 신은 없습니다. 오직 자신들을 위하여, 오직 자신들의 신 됨을 위하여 하나님도 취하고 이방의 신들도 취하며 살 뿐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와를 알아야 할 이유도,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켜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왜? 이미 원죄가 있는 아담들로 자신이 선과 악을 판단하는 신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가 스스로 신이 된 자들의 악행을 말릴 수 있겠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신이 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했다’라는 이 말은 사사기 후반부에서는 ‘그 때에 이스라엘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다’라고 좀 더 그 악함의 정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했다’라는 말의 또 다른 표현이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다’입니다.
<사사기 17장 6절>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사기 18장 1절>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사사기 19장 1절>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사사기 21장 25절>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사기 후반부에 와서는 그 악의 주체를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사람’이라고 대체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누구입니까? ‘아담들’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은 곧 ‘아담들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사람(아담들)이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그 원인이 무엇입니까? ‘그 때에 이스라엘 왕이 없으므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사기 당시 이스라엘에 왕은 없었습니다. 아니, 이스라엘에게는 왕이 필요 없습니다. 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선택받은 백성이기에 하나님 자신이 이스라엘 자손의 주인이요,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이스라엘 자손은 인식하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알지 못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 하나님을 왕으로 인식할리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다고 언급하고 있다는 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 하나님을 왕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왜? 이스라엘 자손은 아담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자신들이 왕이요, 신이 된 자들이기에 각기 자신들이 법이 되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것입니다. 이 말은 곧 자신이 선과 악을 판단하는 하나님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악이며 악한 자로 규정하고 있는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사사기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여호와를 알지 못하여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한 이스라엘을 통하여 원죄를 가지고 있는 인간의 상태를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상태에서 나온 것이 악이며, 그 악의 정체가 ‘사람(아담들)이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것’이며, 이 말은 곧 원죄의 상태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과 악을 판단하는 인간의 상태입니다.
여호와를 알지 못해서, 하나님의 언약 곧 율법을 지키지 못해서, 이스라엘의 왕이 없어서 이스라엘 자손이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자손은 이미 이 이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 악한 자이기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사기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요약한다면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여호와를 알지 못한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했다. 그 악이란,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것이다’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인간의 원죄임을 사사기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이스라엘의 이 악함은 언제 그 실체가 밝혀집니까?
예수의 십자가 사건으로 그 악의 실체가 드러납니다. 여호와의 목전에서 행한 그 악,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그 악함, 그 원죄의 상태가 십자가의 사건을 발발시키는 것입니다. 인간이 신이 되어 하나님을 처형하는 그 악함의 정점에 십자가 사건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원죄의 상태에서 벗어날 그 어떤 사람도 없습니다. 예수 믿음이 없이는 그 어떤 사람을 막론하고 자신이 신이 되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하나님을 심판하여 십자가에 못 박은 악한 자일 뿐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사사기를 함께 나눔에 있어 사사기 안에 있는 모든 인간을 악한 자라고 규정해 놓고 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악한 자의 정체가 바로 예수 믿기 이전에 나 자신이었음을 확인하며 그 원죄의 상태에서 구원 받은 은혜로 이곳에 함께 보여 복음을 나눌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시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