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계절을 보내며--
유월 첫째 주 수요일
몽촌토성에 자리 잡은 올림픽공원에서
천사의 아침 장미축제 번개모임이 있었습니다.
하나 둘씩 인사를 나누며 기다리다 시작된 만남
서로의 어색함도 금 새 잊은 채
어둠이 깃들어가는 도심 속 공원의
시원한 숲길을 따라
아주 오래된 벗처럼
아주 오래된 연인처럼
서로 웃고 느끼며
서로 이야기 나누며
즐거운 산책을 시작 하였습니다.
우리가 거닌 올림픽공원
어둑어둑 어둠이 찾아오는
저녁녘의 빌딩숲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멋진 노을.
그곳은
한성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몽촌토성 있는 곳이기도 하고
또한 유명작가들의 조각품과
숲속의 산책로가 어우러진
도심 속의 아름다운 공원이기도 하지요.
그 아름다운 공원의 밤
시원한 밤바람이 불어주는 푸른 잔디밭과
다정히 손잡고 길을 거니는 연인들.
자전거를 타고 오가며 운동에 열중하는 사람들.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는 가족들
홀로 사색에 잠기어 외로이 걷는 솔로까지.ㅠㅠ
우리도
그 자연과 사람들 속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형형색색 아름답게 피어난 장미꽃
수천송이의 예쁜 꽃들로 가득 채워진 장미정원
그 향긋한 장미꽃 향기를 마시며
낭만과 운치를 즐기며
소중한 인연이 되어주는
님들 과 함께 한 시간이기에
밤이 깊어 가는 줄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즐거웠던 시간이
오랜 기억 속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도록 남아 있기를 바래봅니다.
모임 후 빼 놀 수 없는 뒤풀이
방이동의 작고 아담한 호프집에서
우리 님들과 함께
술 한 잔 기울이며
정겨운 담소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설레고 반가웠던 님들 과 해후를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또다시 덩그러니 혼자가 되어버리는 우리
그래도 함께한 여운이 아직은 남아 있고
또 다시 함께 내일이 있기에
모든 님
늦었지만 편안히 잠자리에 드셨겠지요.
함께 한 도심 속 공원산책
찌들고 지쳐있던 일상의 삶에 짐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마음을 달랠 수 있었던
반갑고 정겨웠던 시간이 되셨는지요?
함께한 우리 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부족하지만 처음 써보는 후기 글로
대신할까 합니다.
오늘의 산책은
산하회장님이하
나도남님,도미님,미루님,평강님,카라님
그리고 저 호수 이렇게 7명이 함께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