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77권
大方廣佛華嚴經 七十七卷
于闐國三藏實叉難陀奉 制譯
우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운허 번역, 청암 편집
◉ 제39품: 입법계품(入法界品) ⑱편, 청암 스님 요점 강의
입법계품 ⑱편에서는 선재 동자가 덕생 동자와 유덕 동녀를 친견하고, 미륵보살을 친견함으로 미륵보살에 대하여 조금 언급하고 넘어갈까 한다.
미륵은 친구를 뜻하는 미트라(Mitra)에서 파생한 마이트리야(Maitreya)를 음역한 것으로, 자씨(慈氏)로 의역된다. 따라서 미륵보살은 흔히 자씨보살로도 불린다.
불교사상의 발전과 함께 미래불이 나타나 석가모니 부처님이 구제할 수 없었던 중생들을 남김없이 구제한다는 사상이 싹트게 됨에 따라 미륵보살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 미륵보살은 인도 바라나시국의 바라문 집안에서 태어나 석가모니불의 교화를 받으면서 수도하였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授記)를 받은 뒤 도솔천(兜率天)에 올라가 현재 천인(天人)들을 위해서 설법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부처가 되기 이전 단계에 있으므로 보살이라고 부른다.
그는 석가모니불이 입멸(入滅) 한 뒤 56억 7000만 년이 되는 때, 즉 인간의 수명이 8만 세가 될 때 이 사바세계에 태어나서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 아래서 성불하여 3회의 설법으로 272억 인을 교화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미륵보살이 도솔천에 머물다가 다시 태어날 때까지 동안 먼 미래를 생각하며 명상에 잠겨 있는 자세가 곧 미륵 반가사유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삼국시대에 이 미륵 반가사유상 불상이 많이 조성되었다.
또한, 미륵보살을 신앙하는 사람이 오랜 세월을 기다릴 수 없을 때는 현재 보살이 있는 도솔천에 태어나고자[上生:상생], 또는 보살이 보다 빨리 지상에 강림하기를 [下生:하생] 염원하며 수행하는 미륵신앙이 우리나라에서 널리 유행하였다.
현재 미륵보살이 상주하면서 설법하고 있는 도솔천은 지족(知足)이라고 번역되는 하늘로, 지나친 욕심이 나 번뇌 망상으로 방탕함이 없는 세계이다.
신라의 원효(元曉)는 도솔천에 왕생하여 미륵보살의 제자가 되는 길은 관행 인과(觀行因果)에 있다고 보았다. 이 관행은 도솔천의 뛰어난 장엄과 미륵보살이 수행의 결과로 누리는 과보의 뛰어남을 관하는 것이다.
이 관에 수반되는 행으로는 미륵보살을 경애하는 마음으로 이미 지은 죄를 참회하는 그것과 미륵보살의 덕을 우러러 받들고 믿는 것, 그리고 탑을 닦고 마당을 쓸며 향과 꽃을 공양하는 등의 일이다.
우리나라에는 3000년 설에 근거하여 미륵보살이 대부분 비바람 아래 관을 쓰고 있는 모습으로 많이 조성되어 있다.
미륵은 본래 바라나시 국의 바라문 출신 귀공자였다. 그는 석가모니의 설법을 들으며 수행을 거듭하던 중 “장차 부처가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렇게 미래에 부처가 되기라는 예언을 받는 것을 ‘수기(授記)’라 한다. 미륵은 수기를 받은 후 도솔천에 올라가서 보살로 지내며 그곳 사람들에게 설법을 계속하고 있다. 미륵보살이 명상에 잠긴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은 어떻게 미래의 중생들을 교화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경전에 따르면 미륵보살은 석가모니가 입멸한 후 56억 7천만 년이 지난 뒤에 이 세상에 내려와 부처가 된다고 한다. 이때는 인간세계 중 수명이 8만 4 천세로 늘어나는 때라고 하는데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영겁의 세월이라 할만하다.
우리나라에서 미륵신앙이 시작된 것은 불교 도입 초기부터로 여겨진다. 고구려에 불교를 전한 전진의 왕 부견이 미륵불상을 구하기 위하여 서역에 사신을 보낸 것을 보면 초기부터 미륵신앙이 전해졌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평양에서 발견된 삼존입상의 뒷면을 보면 돌아가신 어머니가 미륵의 용화삼회에 참석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미륵불상을 조성했다는 기록이 있다. 백제에서도 미륵신앙이 널리 신봉되었으니 미륵사 창건 설화가 이를 뒷받침한다. 절터만 남은 백제의 미륵사는 미륵삼존이 출현한 용화산 밑의 못을 메우고 절을 건립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무령왕 22년(552년) 일본에 불교를 전할 때 경전과 함께 보낸 불상이 석가모니불과 미륵불이었다고 한다. 신라 역시 불교 도입 초기부터 미륵신앙이 성행하여 최초의 절로 알려진 흥륜사의 주불이 미륵불이었다. 삼국통일에 앞장선 신라의 김유신이 자신의 낭도를 가리켜 용화향도라 한 곳도 미륵신앙의 영향임을 잘 알 수가 있다.
①사진:우리나라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상,
①사진: 우리나라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상, 삼국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관의 형태를 비롯하여 장식이 적은 세장한 나형(늘어나고 줄고 순서의 짜임새 형태 )의 상반신 그리고 허리에 드리운 옥대, 약간의 우수를 머금은 온화한 얼굴의 표정과 입가에 맴도는 미소, 눈썹, 눈꺼풀, 콧등, 입술의 곡선은 비래감과 더불어 완벽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있다. 국립 박물관에 모셔져 있음.
②사진: 고창 선운사 영산전 좌측 협시 미륵보살.
②사진
:선운사 현, 영산전 건립 시 기록을 보면, ‘도광(道光) 원년에 기존의 2층 각황전(覺皇殿)이 있었는데 붕괴함에 따라 다시 현, 건물을 1층으로 다시 건립하고, 영산전 주불인 석가여래 불과 좌우 협시보살인 미륵보살(彌勒菩薩)과 제화갈라보살(提和竭羅菩薩)을 보처로 안치하고, 이를 영산전이라 이름하였다. 이 사진은 선운사 영산전 좌측 협시보살로 미륵보살(彌勒菩薩)이다.
③사진: 월정사 고운암 목조 미륵보살 좌상
③사진: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9호 평창 월정사 북대 고운암 목조 미륵보살 좌상(소재: 월정사 박물관)
④사진: 속리산 미륵 대불
④사진: 속리산 미륵 대불 유래는 다음과 같다.
신라 혜공왕 12년(776)에 진표율사가 7년간의 노력 끝에 금동 미륵 대불을 조성해 모셨다. 그때부터 모신 미륵부처님을 조선조 고종 9년(1872)에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중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잔인 공로할 만행으로 불상을 몰수해 갔다. 일제 치하인 1929년에 당시 장 석상 주지 스님이 대 시주 김수곤의 후원하에 김복진 조각가에게 의뢰하여 시멘트 부처님을 조성하던 중 80%의 공정 상태에서 한국 6.25 전쟁으로 중단되었다. 1963년 추담 주지 스님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박정희 장군과 이방자 여사의 시주로 복원 불사가 재개되어 1964년 5월에 시멘트 미륵부처님이 완성, 회향 되었다. 1986년 주지였던 월탄 스님 당시, 시멘트 미륵불이 붕괴 직전에 있던 미륵 대불 상을 해체되고, 4년 뒤인 1996년 4월 청동 미륵불상을 다시 조성해 모신 것이다. 기존 조성 시멘트 불상의 크기와 형상을 그대로 복사해서 청동 불로 바꾼 것이다. 2000년에 들어서, 주지 지명 스님이 호국불교의 전통을 계승해서 국난극복과 민족화합, 2002한, 일 월드컵 행사의 성공 개최 및 세계 평화를 발원하며 검푸른 청동 녹을 벗겨내고 개금 불사를 시작했다. 2년여의 노력으로 2002년 6월 7일 금동 미륵 대불 회향 대법회를 하게 되었는데 본래의 금동 미륵불 상이 신라 시대 조성한 불상을 복원한 셈이다. 조각가 김복진이 씨가 회향법회에 참여하여 더욱 빛이 났다. 조성한 개금 방법은 건식 전기도금 공법으로 순금 2미크론 두께로 연 도금 면적 900㎡에 황금 30kg이 소요되었고, 재원은 신심 어린 전국 불자 3만여 명의 시주금으로 충당되었으며, 공사는 연 동원인력은 총 4,500여 명이었다고 한다.
법주사 신라 혜공왕 12년(776)에 진표율사가 조성한 미륵 대불 상을 강탈한 흥선대원군은 결국 조선 500년 왕조 역사를 망하게 한 것이다.
⑤사진: 고창 선운사 영산전 앞에서 어떤 불자와 함께한 청암 스님 유년 시절.
⑤사진:사진: 제가 1981년에 선운사 동안거 주석 당시 영산전에서 100일 기도를 올린 적이 있는데, 하루는 기도 마치고 나오는데, 참배 온 불자가 스님 독경 소리에 감동했다며, 사진 촬영을 요구하자 함께 한 사진인데, 42년 된 사진이라 이 불자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 있다.
입법계품 ⑱편에서는 선재 동자가 덕생 동자와 유덕 동녀름 친견하고 법을 묻자 두 동남동녀는“선재 동자여! 우리는 보살의 해탈을 증득하였으니 이름이‘환술처럼 머무름’입니다. 일체 모는 중생이 모두 다 환술(마술)처럼 일어나 업과 번뇌로 일어나며, 모든 마음과 살고 머무는 것, 욕망과 희망과, ‘나’라는 생각과 ‘남’이라는 생각과 생기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도 생각나고 생각을 다른 생각으로 뒤바뀌는 것도, 나를 낳아주신 부모 형제 부인 자식 또한 환술 같고 꿈같고, 그건 환술 속에서 머물면서 살아가는 까닭이며, 나로 인해 보는 연결 고리가 이어지다 끊기는 것이 환술 같고, 꿈같은 인생의 삶인 까닭이다.
그러나 저 모든 보살은 환 술과 같은 세상에 잘 머무르며, 벗어날 때를 알며, 환술에서 깨어남을 보이니 그런 행을 우리가 다 알고 말하겠습니까? 하면서 수승한 선지식 미륵보살이 계시는 곳과 그분의 위신력과 보살의 덕을 설명하고 구하는 덕이 광대함을 말하고 보살의 열 가지 행을 말하고, 선지식의 모든 행과 행하는 행을 다 듣고 나서.
선재 동자는 선지식의 이와 같은 공덕이 한량없는 보살의 묘한 행을 열어 보이고 능히 한량없이 광대한 부처님 법을 성취함을 듣고, 기뻐 뛰놀면서 덕생 동자와 유독 동녀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수없이 돌고 은근하게 양모 하며 하직하고 다음 큰 선지식인 미륵보살을 친견하여 법을 청하려고 길을 떠나면서 잠시 선정에 들어 이제까지 선지식으로부터 얻음을 듣고 깨달음의 이르기까지 정리를 하고 굳은 결심을 하면서 ‘나’나 ‘남’이나 모든 중생을 이익되게 하리라. 하고 마음을 다지며, 선재 동자가 이러한 지혜에 들어가서 단정한 마음과 깨끗한 생각으로 누각 앞에서 엎드려서 은근하게 절하니, 부사의 한 선근이 몸과 마음에 흘러들어서 청량하고 윤택하였습니다. 다시 비로자나 장엄장 큰 누각 안에 계시는 보살들을 찬탄하고는 미륵보살에게 자기를 거두어 주십사 하고 허리 굽혀 합장 공경하여 예배하고, 일심으로 미륵보살을 뵈옵고 친근하고 공양하려 하였습니다.
그때 저 하늘의 흰 뭉게구름 사이를 문득 보니, 미륵보살이 이 누각으로 오시는데, 한량없는 수 없는 천신과 왕과 사천왕과 보살을 수행하는 권속과 바라문들과 수 없는 백천 중생들이 앞뒤로 호위하고 와서, 장엄장 누각으로 향하여 내려오시고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누각은 하늘의 궁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선재 동자가 보고는 기뻐 뛰놀면서 땅에 엎드려 수 십 번 절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미륵보살을 친견함에 감탄합니다.
미륵보살은 게송으로 선재 동자가 이제까지 모든 선지식을 친견함과 보살행을 얻었고 앞으로도 얻을 것을 말하고 더 나아가 여래의 문에 들어가리라고 선재 동자 정수리에 감로수를 뿌리며 증명을 나타내었다.
선재 동자는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고 다시 친견하고 법문을 듣기 원하였다.
◉ 화엄경 77권 입법계품 ⑱편〈목차〉
제39품: 입법계품(入法界品) ⑱편
[지말법회(枝末法會) 53 선지식]
51. 덕생동자(德生童子)와 유덕동녀(有德童女) 회연입실상(會緣入實相)의 별의(別義) 선지식
1) 가르침에 의지하여 선지식을 찾아 법을 문 는다.
2) 덕생동자와 유덕동녀가 법을 설하다.
3)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4)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1) 선지식의 처소를 밝히다.
(2) 미륵보살이 계시는 곳을 밝히다.
(3) 미륵보살에게 묻기를 권유하다.
(4) 구하는 덕이 광대함을 밝히다.
(5) 보살의 열 가지 행을 권하다.
(6) 선지식을 구하여 섬기기를 권유하다.
(7) 선지식을 인하여 얻은 이익을 밝히다.
(8) 선지식이 외호함을 밝히다.
(9) 선지식이 하는 일을 밝히다.
(10) 선지식의 수승한 덕을 밝히다.
(11) 선지식 섬기는 마음을 밝히다.
(12) 선지식에 대하여 생각하는 법을 밝히다.
(13) 선지식에 대한 비유를 들다.
(14) 선지식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익을 밝히다.
5) 선재동자가 예배하고 물러가다.
52. 미륵보살(彌勒菩薩) 섭덕성인상(攝德成因相) 선지식 ①장
1) 가르침에 의지하여 선지식을 찾는다.
2) 공경을 나타내고 법을 문 는다.
(1) 미륵보살의 의보(依報)
1〉 선정에 들어 그 작용을 나타낸다.
2〉 선정에서 나와 누각을 나타내다.
3〉 선재동자가 게송으로 찬탄하다.
〈1〉 게송으로 찬탄하는 전체의 뜻.
〈2〉 자리행(自利行)의 수승함
〈3〉 利他行(利他行)의 수승함
〈4〉 공덕(功德)의 수승함
〈5〉 방편(方便)의 수승함
〈6〉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다.
〈7〉 위로는 불법을 구하다.
〈8〉 지혜가 넓고 깊다.
(2) 미륵보살의 정보(正報)
1〉 미륵보살을 친견하다.
2〉 미륵보살이 선재동자 찬탄하다.
〈1〉 선지식을 찾아온 수승한 공덕을 찬탄하다.
〈2〉 찾아온 인연을 찬탄하다.
〈3〉 선지식을 찾아온 일을 밝히다.
〈4〉 찬탄하는 전체의 뜻을 밝히다.
〈5〉 지혜와 자비를 찬탄하다.
〈6〉 여러 가지 덕을 함께 찬탄하다.
〈7〉 불과(佛果)를 이룰 것에 대해서 찬탄하다.
〈8〉 불과(佛果)의 덕을 찬탄하다.
〈9〉 이미 얻은 법과 앞으로 얻을 법을 찬탄하다.
〈10〉 선지식을 친견한 덕을 찬탄하다.
〈11〉 수행의 지위 빨리 이룬 덕을 찬탄하다.
〈12〉 모두 모아서 덕을 찬탄하다.
〈13〉 다음 선지식을 간략히 보이다.
3〉 공경하는 의식을 거듭 펴다.
4〉 미륵보살이 다시 찬탄하고 인가하다.
5〉 선재동자가 만남을 기뻐하고 은혜를 생각하다.
◉ 대방광불화엄경 제77권 입법계품 ⑱편 본문
제39품: 입법계품(入法界品) ⑱편
[지말법회(枝末法會) 53 선지식]
51. 덕생동자(德生童子)와 유덕동녀(有德童女) 회연입실상(會緣入實相)의 별의(別義) 선지식
『문수지남도,제51그림 선재동자가
덕생동자와 유덕동녀를 친견한다.』
1) 가르침에 의지하여 선지식을 찾아 법을 문 는다.
爾時, 善財童子, 漸次南行, 至妙意華門城, 見德生童子, 有德童女, 頂禮其足, 右遶畢已,
이시, 선재동자, 점차남행, 지묘의화문성, 견덕생동자, 유덕동녀, 정례기족, 우요필이,
於前合掌, 而作是言.
어전합장, 이작시언.
그때 선재동자는 점점 남으로 가다가 묘의화문성[妙意華門城]에 이르러 덕생동자와 유
덕동녀를 친근하고 그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오른쪽으로 돌고 앞에 서서 합장하고 말
하였습니다.
聖者, 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而未知菩薩, 云何學菩薩行, 云何修菩薩道,唯願
성자, 아이선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이미지보살, 운하학보살행, 운하수보살도,유원
慈哀, 爲我宣說.
자 애, 위아선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으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바라옵건대 저를 가엾이 여
기시어 말씀하여 주주십시.”
2) 덕생동자와 유덕동녀가 법을 설하다.
時, 童子童女, 告善財言, 善男子, 我等證, 得菩薩解脫, 名爲幻住, 得此解脫故,見一切世
시, 동자동녀, 고선재언, 선남자, 아등증, 득보살해탈, 명위환주, 득차해탈고,견일체세
界, 皆幻住, 因緣所生故.
계, 개환주, 인연소생고.
이때 동자와 아가씨는 선재에게 말하였습니다. “선남자여! 우리는 보살의 해탈을 증득
하였으니 이름이 ‘환술처럼 머무름[幻住]’입니다. 이 해탈을 얻었으므로 모든 세계가
다 환술처럼 머무는 줄로 보나니, 인연으로 생긴 까닭입니다.”
一切衆生,皆幻住, 業煩惱所起故, 一切世間, 皆幻住, 無明有愛等, 展轉緣生故.
일체중생,개환주, 업번뇌소기고, 일체세간, 개환주, 무명유애등, 전전연생고.
“일체중생이 다 환술처럼 머무는 줄로 보나니, 업과 번뇌로 일어난 까닭입니다. 모든
세간이 다 환술처럼 머무는 것이니, 무명(無明)과 유有)와 애(愛) 따위가 서로 인연이
되어 생기는 까닭입니다.”
一切法, 皆幻住, 我見等種種幻緣所生故, 一切三世, 皆幻住,我見等顚倒智所生故.
일체법, 개환주, 아견등종종환연소생고, 일체삼세, 개환주,아견등전도지소생고.
“모든 법이 다 환술처럼 머무는 것이니, ‘나’란 소견 따위의 갖가지 환술과 같은 인연
으로 생기는 까닭입니다. 모든 삼세가 다 환술처럼 머무는 것이니 나란 소견 따위의
뒤바뀐 지혜로 생기는 까닭입니다.”
一切衆生, 生滅生老病死憂悲苦惱, 皆幻住, 虛妄分別所生故, 一切國土, 皆幻住, 想倒心倒
일체중생, 생멸생노병사우비고뇌, 개환주, 허망분별소생고, 일체국토, 개환주, 상도심도
見倒無明所現故.
견도무명소현고.
“일체중생의 생기고 없어지고 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운 것이
다 환술처럼 머무는 것이니 허망한 분별로 생기는 까닭입니다. 모든 국토가 다 환술처
럼 머무는 것이니 생각이 뒤바뀌고 마음이 뒤바뀌고 소견이 뒤바뀌어 무명으로 나타나
는 까닭입니다.”
一切聲聞辟支佛, 皆幻住, 智斷分別所成故, 一切菩薩, 皆幻住, 能自調伏, 教化衆生諸行願
일체성문벽지불, 개환주, 지단분별소성고, 일체보살, 개환주, 능자조복, 교화중생제행원
法之所成.
법지소성.
“모든 성문과 벽지불이 다 환술처럼 머무는 것이니 지혜로 끊는 분별로 이루어지는 까
닭입니다. 일체 보살이 다 환술처럼 머무는 것이니 스스로 조복하고 중생을 교화하려
는 여러 가지 행과 원으로 이루어지는 까닭입니다.”
一切菩薩衆會, 變化調伏, 諸所施爲, 皆幻住, 願智幻所成故, 善男子,幻境自性, 不可思
일체보살중회, 변화조복, 제소시위, 개환주, 원지환소성고, 선남자,환경자성, 불가사
議.
의.
“모든 보살 대중의 변화하고 조복하는 여러 가지 일이 다 환술처럼 머무는 것이니 서
원과 지혜의 환술로 이뤄지는 까닭입니다. 선남자여! 환술같은 경계의 성품은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3)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善男子, 我等二人, 但能知此幻住解脫, 如諸菩薩摩訶薩, 善入無邊諸事幻網, 彼功德行, 我
선남자, 아등이인, 단능지차환주해탈, 여제보살마하살, 선입무변제사환망, 피공덕행, 아
等, 云何能知能說.
등, 운하능지능설.
“선남자여! 우리 두 사람은 다만 이 환술처럼 머무는 해탈을 알 뿐이지만 저 모든 보
살마하살이 그지없는 일의 환술 그물에 잘 들어가는 그 공덕의 행을 우리가 어떻게 능
히 알며 능히 말하겠습니까.”
4)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1) 선지식의 처소를 밝히다.
時, 童子童女,說自解脫已, 以不思議諸善根力,令善財身,柔軟光澤,而告之言.
시, 동자동녀,설자해탈이, 이부사의제선근력,영선재신,유연광택,이고지언.
이때에 동자와 동녀가 자기의 해탈을 말하고는 부사의한 모든 선근의 힘으로써 선재동
자의 몸을 부드럽고 빛나며 윤택하게 하고 말하였습니다.
善男子,於此南方,有國, 名海岸,有園, 名大莊嚴,其中, 有一廣大樓閣,名毘盧遮那莊
선남자,어차남방,유국, 명해안,유원, 명대장엄,기중, 유일광대누각,명비로차나장
嚴藏.
엄장.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에 해안(海岸)이란 나라가 있고, 거기 대장엄(大莊嚴) 동산이
있으며, 그 안에 광대한 누각이 있으니, 이름은 비로자나장엄장(毘盧遮那莊嚴藏)입니
다.”
從菩薩善根果報生,從菩薩念力願力自在力神通力生,從菩薩善巧方便生,從菩薩福德智慧
종보살선근과보생,종보살념력원력자재력신통력생,종보살선교방편생,종보살복덕지혜
生.
생.
“보살의 선근의 과보로 좇아 생겼으며, 보살의 생각하는 힘, 서원하는 힘, 자재한 힘,
신통한 힘으로 생겼으며, 보살의 교묘한 방편으로 생겼으며, 보살의 복덕과 지혜로 생
겼습니다.”
善男子,住不思議解脫菩薩,以大悲心,爲諸衆生,現如是境界,集如是莊嚴.
선남자,주부사의해탈보살,이대비심,위제중생,현여시경계,집여시장엄.
“선남자여! 부사의한 해탈에 머무른 보살은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중생을 위하
여 이와 같은 경계를 나타내며, 이이와 같은 장엄을 모은 것입니다.”
(2) 미륵보살이 계시는 곳을 밝히다.
彌勒菩薩摩訶薩,安處其中, 爲欲攝受本所生處父母眷屬, 及諸人民,令成熟故.
미륵보살마하살,안처기중, 위욕섭수본소생처부모권속, 급제인민,영성숙고.
“미륵보살마하살이 그 가운데 있으니, 본래 태어났던 부모와 권속과 백성들을 거두어
주어 성숙하게 하는 연고입니다.”
又欲令彼同受生同修行衆生,於大乘中, 得堅固故, 又欲令彼一切衆生,隨住地隨善根,皆
우욕령피동수생동수행중생,어대승중, 득견고고, 우욕령피일체중생,수주지수선근,개
成就故,
성취고,
”또 함께 태어나고 함께 수행하던 중생들을 대승 가운데서 견고하게 하려는 연고며,
또 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있는 곳을 따르고 선근을 따라서 성취하게 하려는 연고입
니다.”
又欲爲汝,顯示菩薩, 解脫門故, 顯示菩薩, 徧一切處受生自在故, 顯示菩薩,以種種身,
우욕위여,현시보살, 해탈문고, 현시보살, 편일체처수생자재고, 현시보살,이종종신,
普現一切衆生之前,常教化故.
보현일체중생지전,상교화고.
“또한, 그대에게 보살의 해탈문을 보이려는 연고며, 보살이 모든 곳에서 자재하게 태
어남을 보이려는 연고며, 보살이 갖가지 몸으로 일체중생들 앞에 나타나서 항상 교화
함을 보이려는 연고입니다.”
顯示菩薩, 以大悲力,普攝一切世間資財,而不厭故, 顯示菩薩, 具修諸行,知一切行離諸
현시보살, 이대비력,보섭일체세간자재,이불염고, 현시보살, 구수제행,지일체행리제
相故, 顯示菩薩, 處處受生,了一切生, 皆無相故.
상고, 현시보살, 처처수생,요일절생, 개무상고.
“보살이 크게 가엾이 여기는 힘으로 모든 세간의 재물을 거두어 주며 싫어하지 않음을
보이려는 연고며, 보살이 모든 행을 갖추 닦으면서도 일체 행이 모양 여읜 것을 보이
려는 연고며, 보살이 여러 곳에서 태어나되 모든 태어남이 모양이 없는 줄 아는 것을
보이려는 연고입니다.”
(3) 미륵보살에게 묻기를 권유하다.
汝詣彼問, 菩薩, 云何行菩薩行,云何修菩薩道,云何學菩薩戒,云何淨菩薩心,云何發菩
여예피문, 보살, 운하행보살행,운하수보살도,운하학보살계,운하정보살심,운하발보
薩願.
살원.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행하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으며,
어떻게 보살의 계율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마음을 깨끗이 하며, 어떻게 보살의 서
원을 일으키며,
云何集菩薩助道具,云何入菩薩所住地,云何滿菩薩波羅蜜,云何獲菩薩無生忍,云何具菩
운하집보살조도구,운하입보살소주지,운하만보살바라밀,운하획보살무생인,운하구보
薩功德法,云何事菩薩善知識.
살공덕법,운하사보살선지식.
어떻게 보살의 도를 돕는 도구를 모으며, 어떻게 보살의 머무는 지위에 들어가며, 어
떻게 보살의 바라밀을 만족하며, 어떻게 보살의 생사 없는 법의 지혜[無生忍]를 얻으
며, 어떻게 보살의 공덕의 법을 갖추며, 어떻게 보살 선지식을 섬기는가.’를 물으십시
오.”
(4) 구하는 덕이 광대함을 밝히다.
何以故, 善男子,彼菩薩摩訶薩,通達一切菩薩行,了知一切衆生心,常現其前,教化調
하이고, 선남자,피보살마하살,통달일체보살행,요지일체중생심,상현기전,교화조
伏,彼菩薩已滿一切波羅蜜,已住一切菩薩地.
복,피보살이만일체바라밀,이주일체보살지.
“왜냐하면! 선남자여! 저 보살마하살은 모든 보살의 행을 통달하였으며, 모든 중생의
마음을 알고 그 앞에 나타나서 교화하고 조복하며, 저 보살은 모든 바라밀을 이미 만
족하였고, 모든 보살의 지위에 이미 머물렀고,
已證一切菩薩忍,已入一切菩薩位,已蒙授與具足記,已遊一切菩薩境,已得一切佛神力,
이증일체보살인,이입일체보살위,이몽수여구족기,이유일체보살경,이득일체불신력,
已蒙一切如來, 以一切智甘露法水,而灌其頂.
이몽일체여래, 이일체지감로법수,이관기정.
모든 보살의 지혜[忍:인]를 이미 증득하였고, 모든 보살의 지위에 이미 들어갔고, 구족
한 수기 주심을 이미 받았으며, 모든 보살의 경계에 이미 이르렀고, 모든 부처님의 신
통한 힘을 이미 얻었고, 모든 여래가 일체 지혜인 감로의 법 물로 정수리에 부음을 받
았습니다.”
善男子,彼善知識,能潤澤汝諸善根,能增長汝菩提心,能堅汝志,能益汝善,能長汝菩薩
선남자,피선지식,능윤택여제선근,능증장여보리심,능견여지,능익여선,능장여보살
根.
근.
“선남자여! 저 선지식은 그대의 모든 선근들을 윤택하게 하고, 그대의 보리심을 증장
하게 하고, 그대의 뜻을 견고하게 하고, 그대의 착한 일을 더 하게 하고, 그대의 보살
의 선근를 자라게 하고,
能示汝無礙法,能令汝入普賢地,能爲汝說菩薩願,能爲汝說普賢行,能爲汝說一切菩薩行
능시여무애법,능령여입보현지,능위여설보살원,능위여설보현행,능위여설일체보살행
願所成功德.
원소성공덕.
그대에게 걸림 없는 법을 보이고, 그대를 보현의 지위에 들어가게 하고, 그대에게 보
살의 원을 말하고, 그대에게 보현의 행을 말하고, 그대에게 모든 보살의 행과 원으로
이룩한 공덕을 말할 것입니다.”
(5) 보살의 열 가지 행을 권하다.
善男子,汝不應修一善,照一法,行一行,發一願,得一記,住一忍,生究竟想.
선남자,여불응수일선,조일법,행일행,발일원,득일기,주일인,생구경상.
“선남자여! 그대는 한 가지 착한 일을 닦고, 한 가지 법을 비추어 알고, 한 가지 수기
를 얻고, 한 가지 지혜에 머무름으로써 끝까지 이르렀다는 생각을 내지 말아야 합니
다.”
不應以限量心,行於六度,住於十地,淨佛國土,事善知識.
불응이한량심,행어륙도,주어십지,정불국토,사선지식.
“응당 한정한 마음으로 육바라밀을 행하여 십지에 머물러서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하거나 선지식을 섬기지 말아야 합니다.”
何以故, 善男子,菩薩摩訶薩,應種無量諸善根,應集無量菩提具,應修無量菩提因,應學
하이고, 선남자,보살마하살,응종무량제선근,응집무량보리구,응수무량보리인,응학
無量巧迴向.
무량교회향.
“무슨 까닭이냐! 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은 한량없는 선근으로 심어야 하며, 응당 한량없
는 보리의 기구를 모아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보리의 일을 닦아야 하며, 응당 한량없
는 교묘한 회향을 배워야 합니다.”
應化無量衆生界,應知無量衆生心,應知無量衆生根,應識無量衆生解,應觀無量衆生行,
응화무량중생계,응지무량중생심,응지무량중생근,응식무량중생해,응관무량중생행,
應調伏無量衆生.
응조복무량중생.
“응당 한량없는 중생 세계를 교화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중생의 마음을 알아야 하
며, 응당 한량없는 중생의 근성을 알아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중생의 지혜를 알아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중생의 행을 보아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중생을 조복해야 합니
다.”
應斷無量煩惱,應淨無量業習,應滅無量邪見,應除無量雜染心,應發無量淸淨心,應拔無
응단무량번뇌,응정무량업습,응멸무량사견,응제무량잡염심,응발무량청정심,응발무
量苦毒箭.
량고독전.
“응당 한량없는 번뇌를 끊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업의 버릇을 깨끗이 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나쁜 소견을 없애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물든 마음을 제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깨끗한 마음을 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괴로움의 독화살을 뽑아야 하
며,
應涸無量愛欲海,應破無量無明暗,應摧無量我慢山,應斷無量生死縛,應度無量諸有流,
응학무량애욕해,응파무량무명암,응최무량아만산,응단무량생사박,응도무량제유류,
應竭無量受生海.
응갈무량수생해.
응당 한량없는 애욕 바다를 말리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무명의 어둠을 깨뜨려야 하
며, 응당 한량없는 교만한 산을 부수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죽살이 결박을 끊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존재[有:유]의 강을 건너야 하며, 응당 한량없이 태어나는 바다를
말려야 합니다.”
應令無量衆生,出五欲淤泥,應使無量衆生,離三界牢獄,應置無量衆生,於聖道中.
응령무량중생,출오욕어니,응사무량중생,이삼계뇌옥,응치무량중생,어성도중.
“응당 한량없는 다섯가지 욕망의 진창에서 벗어나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중생을 삼세
의 감옥에서 벗어나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중생을 성인(聖人)의 길을 얻게 해야 합니
다.”
應消滅無量貪欲行,應淨治無量瞋恚行,應摧破無量愚癡行應超無量魔網,應離無量魔業.
응소멸무양탐욕행,응정치무량진에행,응최파무량우치행응초무량마망,응리무량마업.
“응당 한량없는 탐욕의 행을 소멸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성내는 행을 깨끗이 다스
려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어리석은 행을 깨뜨려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마의 그물을
초월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마의 업을 여의어야 하며,
應淨治菩薩無量欲樂,應增長菩薩無量方便,應出生菩薩無量增上根,應明潔菩薩無量決定
응정치보살무량욕락,응증장보살무량방편,응출생보살무량증상근,응명결보살무량결정
解.
해.
응당 보살의 한량없는 욕망을 다스려야 하며, 응당 보살의 한량없는 방편을 증장해야
하며, 응당 보살의 한량없이 더 올라가는 뿌리를 출생해야 하며, 응당 보살의 한량없
는 결정한 지해를 밝혀야 하며,
應趣入菩薩無量平等,應淸淨菩薩無量功德,應修治菩薩無量諸行,應示現菩薩無量隨順世
응취입보살무량평등,응청정보살무량공덕,응수치보살무량제행,응시현보살무량수순세
間行.
간행.
응당 보살의 한량없는 평등에 들어가야 하며, 응당 보살의 한량없는 공덕을 깨끗케 해
야 하며, 응당 보살의 한량없는 행들을 닦아야 하며, 응당 보살의 한량없는 세간을 따
르는 행을 나타내야 합니다.”
應生無量淨信力,應住無量精進力,應淨無量正念力,應滿無量三昧力,應起無量淨慧力.
응생무량정신력,응주무량정진력,응정무량정념력,응만무량삼매력,응기무량정혜력.
“한량없이 믿는 힘을 내야 하며, 응당 한량없이 정진하는 힘에 머물러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바르게 생각하는 힘을 깨끗이 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삼매의 힘을 채워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깨끗한 지혜의 힘을 일으켜야 하며,
應堅無量勝解力,應集無量福德力,應長無量智慧力,應發起無量菩薩力,應圓滿無量如來
응견무량승해력,응집무량복덕력,응장무량지혜력,응발기무량보살력,응원만무량여래
力.
력.
응당 한량없는 수승하게 이해하는 힘을 굳게 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복덕의 힘을
모아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슬기의 힘을 길러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보살의 힘을 일
으켜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여래의 힘을 원만히 해야 합니다.”
應分別無量法門,應了知無量法門,應淸淨無量法門,應生無量法光明, 應作無量法照耀,
응분별무량법문,응요지무량법문,응청정무량법문,응생무량법광명, 응작무량법조요,
應照無量品類根,應知無量煩惱病,應集無量妙法藥,應療無量衆生疾.
응조무량품류근,응지무량번뇌병,응집무량묘법약,응요무량중생질.
“응당 한량없는 법문을 분별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법문을 분명히 알아야 하며, 응
당 한량없는 법문을 청정하게 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법의 광명을 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법의 비춤을 지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종류의 뿌리를 비추어야 하며, 응
당 한량없는 번뇌의 병을 알아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묘한 법약을 모아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중생의 병을 고쳐야 합니다.”
應嚴辨無量甘露供,應往詣無量佛國土,應供養無量諸如來,應入無量菩薩會,應受無量諸
응엄변무량감로공,응왕예무량불국토,응공양무량제여래,응입무량보살회,응수무량제
佛教,應忍無量衆生罪,應滅無量惡道難,應令無量衆生生善道,應以四攝, 攝無量衆生.
불교,응인무량중생죄,응멸무량악도난,응령무량중생생선도,응이사섭, 섭무량중생.
“응당 한량없는 감로의 공양을 잘 장만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부처님 국토에 가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여래에게 공양해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보살의 모임에 들어가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부처님의 교화를 받아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중생의 죄를 참아
받아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나쁜 길의 고난을 없애야 하며, 응당 한량없는 중생을 선
한 길에 나게 해야 하며, 응당 사섭법으로 한량없는 중생을 거두어 줘야 합니다.”
應修無量㧾持門,應生無量大願門,應修無量大慈大願力,應勤求無量法,常無休息,應起
응수무량홀지문,응생무량대원문,응수무량대자대원력,응근구무량법,상무휴식,응기
無量思惟力.
무량사유력.
“응당 한량없는 다라니문을 닦으며 한량없는 큰 서원의 문을 내며 한량없이 크게 인자
하고 크게 서원하는 힘을 닦으며, 응당 한량없는 법을 부지런히 구하여 항상 쉬지 않
으며, 응당 한량없이 생각하는 힘을 일으키며,
應起無量神通事,應淨無量智光明,應往無量衆生趣,應受無量諸有生,應現無量差別身,
응기무량신통사,응정무량지광명,응왕무량중생취,응수무량제유생,응현무량차별신,
應知無量言辭法.
응지무량언사법.
응당 한량없이 신통한 일을 일으키며, 응당 한량없는 지혜의 광명을 깨끗이 하며, 응
당 한량없는 중생의 길에 나아가며, 응당 한량없는 모든 존재에 태어나며, 응당 한량
없이 차별한 몸을 나타내며, 응당 한량없는 말을 알아야 합니다.”
應入無量差別心,應知菩薩大境界,應住菩薩大宮殿,應觀菩薩甚深妙法,應知菩薩難知境
응입무량차별심,응지보살대경계,응주보살대궁전,응관보살심심묘법,응지보살난지경
界,應行菩薩難行諸行,應具菩薩尊重威德,應踐菩薩難入正位.
계,응행보살난행제행,응구보살존중위덕,응천보살난입정위.
“응당 한량없이 차별한 마음에 들어가야 하며, 응당 보살의 큰 궁전에 머물러야 하
며, 응당 보살의 깊고 미묘한 법을 보아야 하며, 응당 보살의 알기 어려운 경계를 알
아야 하며, 응당 보살의 행하기 어려운 경계를 알아야 하며, 응당 보살의 존중한 위의
를 갖추어야 하며, 응당 보살의 들어가기 어려운 바른 지위에 나아가야 합니다.”
應知菩薩種種諸行,應現菩薩普徧神力,應受菩薩平等法雲,應廣菩薩無邊行網,應滿菩薩
응지보살종종제행,응현보살보편신력,응수보살평등법운,응광보살무변행망,응만보살
無邊諸度,應受菩薩無量記別.
무변제도,응수보살무량기별.
“응당 보살의 갖가지 행을 알아야 하며, 응당 보살의 두루한 신통의 힘을 나타내야 하
며, 응당 보살의 평등한 법 구름을 받아야 하며, 응당 보살의 그지없는 행의 그물을
넓혀야 하며, 응당 보살의 그지없는 바라밀을 만족해야 하며, 응당 보살의 한량없는
수기를 받아야 하며,
應入菩薩無量忍門,應治菩薩無量諸地,應淨菩薩無量法門,應同諸菩薩,安住無邊劫,供
응입보살무량인문,응치보살무량제지,응정보살무량법문,응동제보살,안주무변겁,공
養無量佛,嚴淨不可說佛國土,出生不可說菩薩願.
양무량불,엄정부가설불국토,출생불가설보살원.
응당 보살의 한량없는 지혜의 문에 들어가야 하며, 응당 보살의 한량없는 지위를 다스
려야 하며, 응당 보살의 한량없는 법문을 깨끗이 해야 하며, 응당 보살들이 그지없는
겁에 있으면서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고, 말할 수 없는 부처님 국토를 깨끗이 장엄
하고, 말할 수 없는 보살의 서원을 내는 것을 같이해야 합니다.”
善男子,擧要言之,應普修一切菩薩行,應普化一切衆生界,應普入一切劫,應普生一切
선남자,거요언지,응보수일체보살行,응보화일체중생계,응보입일체겁,응보생일체
處,應普知一切世.
처,응보지일체세.
“선남자여! 요점을 들어 말하면, 모든 보살의 행을 두루 닦아야 하고, 응당 모든 중
생 세계를 두루 교화해야 하고, 응당 모든 겁에 두루 들어가야 하고, 응당 모든 곳에
두루 태어나야 하고, 응당 모든 세상을 두루 알아야 하고,
應普行一切法,應普淨一切剎,應普滿一切願,應普供一切佛,應普同一切菩薩願,應普事
응보행일체법,응보정일체찰,응보만일체원,응보공일체불,응보동일체보살원,응보사
一切善知識.
일체선지식.
응당 모든 법을 두루 행해야 하고, 응당 모든 세계를 두루 깨끗케 해야 하고, 응당 모
든 소원을 두루 채워야 하고, 응당 모든 부처님께 두루 공양해야 하고, 응당 모든 보
살의 원과 두루 같아야 하고, 응당 모든 선지식을 두루 섬겨야 합니다.”.
(6) 선지식을 구하여 섬기기를 권유하다.
善男子,汝求善知識,不應疲倦, 見善知識,勿生厭足, 請問善知識, 勿憚勞苦, 親近善知
선남자,여구선지식,불응피권, 견선지식,물생염족, 청문선지식, 물탄로고, 친근선지
識,勿懷退轉, 供養善知識,不應休息.
식,물회퇴전, 공양선지식,불응휴식.
“선남자여! 그대는 선지식 구하기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나니, 선지식을 보고 만족함
을 내지 말며, 선지식에게 묻기를 수고로워하지 말며, 선지식에 친근하되 물러갈 생각
을 내지 말며, 선지식에 공양하기를 쉬지 말아야 하며
受善知識教,不應倒錯, 學善知識行,不應疑惑, 聞善知識演說出離門,不應猶豫, 見善知
수선지식교,불응도착, 학선지식행, 불응의혹, 문선지식연설출리문,불응유예, 견선지
識隨順煩惱行,勿生嫌怪, 於善知識所,生深信尊敬心,不應變改.
식수순번뇌행,물생혐괴, 어선지식소,생심신존경심,불응변개.
선지식의 가르침을 받고 잘못 알지 말아야 하며, 선지식의 행을 배우되 의심하지 말
며, 선지식이 벗어나는 문을 말함을 듣고 망설이지 말며, 선지식의 번뇌를 따르는 행
을 보고 혐의하지 말며, 선지식에 깊이 믿고 존경하는 마음을 변하지 말아야 합니다.”
(7) 선지식을 인하여 얻은 이익을 밝히다.
何以故, 善男子,菩薩因善知識,聽聞一切菩薩諸行,成就一切菩薩功德,出生一切菩薩大
하이고, 선남자,보살인선지식,청문일체보살제행,성취일체보살공덕,출생일체보살대
願,引發一切菩薩善根.
원,인발일체보살선근.
“무슨 까닭이냐! 선남자여! 보살이 선지식을 인하여 일체 보살의 행을 들으며, 일체 보
살의 공덕을 성취하며, 일체 보살의 큰 원을 내며, 일체 보살의 선근을 이끌어 내게
됩니다.”
積集一切菩薩助道,開發一切菩薩法光明,顯示一切菩薩出離門,修學一切菩薩淸淨戒,安
적집일체보살조도,개발일체보살법광명,현시일체보살출리문,수학일체보살청정계,안
住一切菩薩功德法.
주일체보살공덕법.
“일체 보살의 도를 돕는 일을 모으며, 일체 보살의 법의 광명을 열어 밝히며, 일체 보
살의 뛰어나는 문을 드러내 보이며, 일체 보살의 청정한 계율을 닦으며, 모든 보살의
공덕 법에 머물며,
淸淨一切菩薩廣大志,增長一切菩薩堅固心,具足一切菩薩陀羅尼辯才門,得一切菩薩淸淨
청정일체보살광대지,증장일체보살견고심,구족일체보살다라니변재문,득일체보살청정
藏,生一切菩薩定光明.
장,생일체보살정광명.
일체 보살의 광대한 뜻을 깨끗하게 하며, 일체 보살의 견고한 마음을 증장하며, 일체
보살의 다라니와 변재의 문을 구족하며, 일체 보살의 청정한 갈무리를 얻으며, 일체
보살의 선정의 광명을 내며,
得一切菩薩殊勝願,與一切菩薩同一願,聞一切菩薩殊勝法,得一切菩薩祕密處,至一切菩
득일체보살수승원,여일체보살동일원,문일체보살수승법,득일체보살비밀처,지일체보
薩法寶洲,增一切菩薩善根芽.
살법보주,증일체보살선근아.
일체 보살의 훌륭한 서원을 얻으며, 일체 보살의 동일한 원을 받으며, 일체 보살의 훌
륭한 법을 들으며, 일체 보살의 비밀한 곳을 얻으며, 일체 보살의 법보의 섬에 이르며,
일체 보살의 선근의 싹을 늘게 하며,
長一切菩薩智慧身,護一切菩薩深密藏,持一切菩薩福德聚,淨一切菩薩受生道,受一切菩
장일체보살지혜신,호일체보살심밀장,지일체보살복덕취,정일체보살수생도,수일체보
薩正法雲,入一切菩薩大願路.
살정법운,입일체보살대원로.
모든 보살의 지혜의 몸을 자라게 하며, 일체 보살의 깊고 비밀한 갈무리를 보호하며,
일체 보살의 복덕 더미를 가지며, 일체 보살의 태어나는 길을 깨끗이 하며, 일체 보살
의 바른 법의 구름을 받으며, 일체 보살의 큰 서원의 길에 들어가며,
趣一切如來菩提果,攝取一切菩薩妙行,開示一切菩薩功德,往一切方聽受妙法,讚一切菩
취일체여래보제과,섭취일체보살묘행,개시일체보살공덕,왕일체방청수묘법,찬일체보
薩廣大威德.
살광대위덕.
일체 여래의 보리의 결과에 나아가며, 일체 보살의 묘한 행을 거두어 가지며, 일체 보
살의 공덕을 열어 보이며, 여러 지방에 가서 묘한 법을 들으며, 일체 보살의 광대한
위엄과 공덕을 찬탄하며,
生一切菩薩大慈悲力,攝一切菩薩勝自在力,生一切菩薩菩提分,作一切菩薩利益事.
생일체보살대자비력,섭일체보살승자재력,생일체보살보제분,작일체보살이익사.
일체 보살의 크게 자비한 힘을 내며, 일체 보살의 훌륭하고 자재한 힘을 거두어 가지
며, 일체 보살의 보리의 부분을 내며, 일체 보살의 이익하는 일을 짓습니다.”
(8) 선지식이 외호함을 밝히다.
善男子,菩薩由善知識任持,不墮惡趣, 由善知識攝受,不退大乘, 由善知識護念,不毀犯
선남자,보살유선지식임지,불타악취, 유선지식섭수,불퇴대승, 유선지식호념,불훼범
菩薩戒.
보살계.
“선남자여! 보살이 선지식의 유지함을 인하여 나쁜 길에 떨어지지 않으며, 선지식의
거두어 줌을 인하여 대승에서 물러가지 않으며, 선지식의 염려함을 인하여 보살의 계
율을 범하지 않습니다.”
由善知識守護,不隨逐惡知識, 由善知識養育,不缺減菩薩法, 由善知識攝取,超越凡夫地.
유선지식수호,불수축악지식, 유선지식양육,불결감보살법, 유선지식섭취,초월범부지.
“선지식의 수호함을 인하여 나쁜 벗을 따르지 않으며, 선지식의 길러 줌을 인하여 보
살의 법에 이지러짐이 없으며, 선지식의 붙들어 줌을 인하여 범부의 자리를 초월하며,
由善知識教誨,超越二乘地, 由善知識示導,得出離世間, 由善知識長養,能不染世法, 由
유선지식교회,초월이승지, 유선지식시도,득출리세간, 유선지식장양,능불염세법, 유
承事善知識,修一切菩薩行.
승사선지식,수일체보살행.
선지식의 가르침을 인하여 이승(二乘)의 지위를 초월하며, 선지식의 지도를 인하여 세
간에 뛰어나며, 선지식의 길러 줌을 인하여 세상법에 물들지 않으며, 선지식을 섬김으
로 인하여 모든 보살의 행을 닦으며,
由供養善知識,具一切助道法, 由親近善知識,不爲業惑之所摧伏, 由恃怙善知識,勢力堅
유공양선지식,구일체조도법, 유친근선지식,불위업혹지소최복, 유시호선지식,세력견
固,不怖諸魔, 由依止善知識,增長一切菩提分法.
고,불포제마, 유의지선지식,증장일체보제분법.
선지식께 공양함을 말미암아 일체 도(道)를 돕는 법을 갖추며, 선지식을 친근하므로
업과 번뇌에 좌절되지 않으며, 선지식을 믿으므로 세력이 견고하여 모든 마를 무서워
하지 않으며, 선지식을 의지하므로 일체 보리의 부분법을 증장합니다.”
(9) 선지식이 하는 일을 밝히다.
何以故, 善男子,善知識者,能淨諸障,能滅諸罪,能除諸難,能止諸惡,能破無明長夜黑
하이고, 선남자,선지식자,능정제장,능멸제죄,능제제난,능지제악,능파무명장야흑
暗.
암.
“무슨 까닭이냐! 선남자여! 선지식은 능히 모든 장애를 깨끗이 하며, 능히 모든 죄를
소멸하며, 능히 모든 어려움을 제하며, 능히 모든 악한 짓을 그치게 하며, 능히 무명의
캄캄한 밤을 깨뜨립니다.”
能壞諸見堅固牢獄,能出生死城,能捨世俗家,能截諸魔網,能拔衆苦箭,能離無智險難
능괴제견견고뇌옥,능출생사성,능사세속가,능절제마망,능발중고전,능리무지험난
處.
처.
“능히 모든 소견의 옥을 부수며, 능히 생사의 성에서 나오게 하며, 능히 세속의 집을
버리게 하며, 능히 마의 그물을 찢으며, 능히 괴로운 살을 뽑으며, 능히 무지하고 험난
한 곳을 여의게 합니다.”
能出邪見大曠野,能度諸有流,能離諸邪道,能示菩提路,能教菩薩法,能令安住菩薩行.
능출사견대광야,능도제유류,능리제사도,능시보리로,능교보살법,능령안주보살행.
“능히 삿된 소견의 벌판에서 헤어나게 하며, 능히 모든 존재의 강을 건너게 하며, 능
히 모든 삿된 길을 여의게 하며, 능히 보리의 길을 보여 주며, 능히 보살의 법을 가르
치며, 능히 보살의 행에 편안히 머물게 합니다.”
能令趣向一切智,能淨智慧眼,能長菩提心,能生大悲, 能演妙行,能說波羅蜜,能擯惡知
능령취향일체지,능정지혜안,능장보리심,능생대비, 능연묘행,능설바라밀,능빈악지
識.
식.
“능히 일체 지혜로 나아가게 하며, 능히 지혜의 눈을 깨끗하게 하며, 능히 보리심을
자라게 하며, 능히 크게 가엾이 여김을 내며, 능히 묘한 행을 연설하며, 능히 바라밀을
말하며, 능히 나쁜 동무를 배척합니다.”
能令住諸地,能令獲諸忍,能令修習一切善根,能令成辨一切道具,能施與一切大功德,能
능령주제지,능령획제인,능령수습일체선근,능령성변일체도구,능시여일체대공덕,능
令到一切種智位.
령도일체종지위.
“능히 일체 지위에 머물게 하며, 능히 모든 참음을 얻게 하며, 능히 모든 선근을 닦아
익히게 하며, 능히 모든 도 닦는 기구를 장만하게 하며, 능히 모든 큰 공덕을 베풀어
주며, 능히 일체 지혜의 자리에 이르게 합니다.”
能令歡喜集功德,能令踊躍修諸行,能令趣入甚深義,能令開示出離門,能令杜絕諸惡道,
능령환희집공덕,능령용약수제행,능령취입심심의,능령개시출리문,능령두절제악도,
能令以法光照耀.
능령이법광조요.
“능히 기뻐서 공덕을 모으게 하며, 능히 뛰놀면서 모든 행을 닦게 하며, 능히 깊고 깊
은 이치에 들어가게 하며, 능히 벗어나는 문을 열어 보이게 하며, 능히 나쁜 길을 막
아 버리게 하며, 능히 법의 광명으로 비추게 합니다.”
能令以法雨潤澤,能令消滅一切惑,能令捨離一切見,能令增長一切佛智慧,能令安住一切
능령이법우윤택,능령소멸일체혹,능령사리일체견,능령증장일체불지혜,능령안주일체
佛法門.
불법문.
“능히 진리[法:법] 법의 비로 윤택하게 하며, 능히 모든 의혹을 소멸하게 하며, 능히
모든 소견을 버리게 하며, 능히 모든 부처님의 지혜를 자라게 하며, 능히 모든 부처님
의 법문에 편안히 머물게 합니다.”
(10) 선지식의 수승한 덕을 밝히다.
善男子,善知識者,如慈母,出生佛種故, 如慈父,廣大利益故, 如乳母,守護不令作惡故,
선남자,선지식자,여자모,출생불종고, 여자부,광대이익고, 여유모,수호불령작악고,
如教師,示其菩薩所學故.
여교사,시기보살소학고.
“선남자여! 선지식은 인자하신 어머니와 같으니, 부처의 종자를 내는 연고며, 아버지와
같으니, 광대하게 이익하는 하는 연고며, 유모(乳母)와 같으니 보호하여 나쁜 짓을
짓지 못하게 하는 연고며, 스승과 같으니 보살의 배울 것을 보여주는 연고입니다.”
如善道,能示波羅蜜道故, 如良醫,能治煩惱諸病故, 如雪山,增長一切智藥故, 如勇將,
여선도,능시바라밀도고, 여랑의,능치번뇌제병고, 여설산,증장일체지약고, 여용장,
殄除一切怖畏故.
진제일체포외고.
“좋은 안내자와 같으니 바라밀의 길을 보여 주는 연고며, 좋은 의사와 같으니 번뇌의
병을 치료하는 연고며, 설산과 같으니 일체 지혜의 약을 자라게 하는 연고며, 용맹한
장수와 같으니 모든 두려움을 제거하는 연고입니다.”
如濟客,令出生死暴流故. 如船師,令到智慧寶洲故. 善男子,常當如是正念思惟諸善知識.
여제객,영출생사폭류고. 여선사,영도지혜보주고. 선남자,상당여시정념사유제선지식.
“강을 건네주는 사람과 같으니 생사의 빠른 물에서 나오게 하는 연고며, 뱃사공과 같
으니, 지혜의 보배 섬에 이르게 하는 연고니라. 선남자여! 항상 마땅히 이와 같은 바른
생각으로 선지식을 생각해야 합니다.”
(11) 선지식 섬기는 마음을 밝히다.
復次善男子,汝承事一切善知識,應發如大地心,荷負重任,無疲倦故, 應發如金剛心,志
부차선남자,여승사일체선지식,응발여대지심,하부중임,무피권고, 응발여금강심,지
願堅固,不可壞故.
원견고,불가괴고.
“또한 선남자여! 그대가 모든 선지식을 받들고 섬기는 데는 땅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
나니, 무거운 짐을 지고도 고달프지 않은 연고며, 응당 금강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
니, 뜻과 서원이 견고하여 깨뜨릴 수 없는 연고입니다.”
應發如鐵圍山心,一切諸苦,無能動故, 應發如給侍心,所有教令, 皆隨順故, 應發如弟子
응발여철위산심,일체제고,무능동고, 응발여급시심,소유교령, 개수순고, 응발여제자
心,所有訓誨, 無違逆故.
심,소유훈회, 무위역고.
“응당 철위산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일체 모든 괴로움으로 요동할 수 없는 연고
며, 응당 시중하는 사람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시키는 일을 모두 순종하는 연고
며, 응당 제자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가르치는 일을 어기지 않는 연고입니다.”
應發如 僮僕心,不厭一切諸作務故, 應發如養母心,受諸勤苦不告勞故, 應發如傭作心, 隨
응발여 동복심,불염일체제작무고, 응발여양모심,수제근고불고노고, 응발여용작심, 수
所受教, 無違逆故.
소수교, 무위역고.
“응당 하인들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여러 가지 일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연고
며, 응당 어머니를 봉양함과 같은 마음을 내어야 하니 여러 가지 괴로움을 받아도 고
달프다 하지 않는 연고며, 응당 머슴살이 같은 마음을 내어야 하나니, 시키는 일을 어
기지 않는 연고입니다.”
應發如除糞人心,離憍慢故, 應發如已熟稼心,能低下故, 應發如良馬心,離惡性故, 應發
응발여제분인심,이교만고, 응발여이숙가심,능저하고, 응발여양마심,이악성고, 응발
如大車心,能運重故.
여대차심,능운중고.
“응당 거름 치는 사람과 같은 마음을 내어야 하나니 교만을 버리는 연고며, 응당 익은
곡식과 같은 마음을 내어야 하나니 고개를 숙이는 연고며, 응당 양순한 말과 같은 마
음을 내어야 하나니 나쁜 성질을 여의는 연고며, 응당 큰 수레와 같은 마음을 내어야
하나니,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연고입니다.”
應發如調順象心,恒伏從故, 應發如須彌山心,不傾動故, 應發如良犬心,不害主故, 應發
응발여조순상심,항복종고, 응발여수미산심,불경동고, 응발여양견심,불해주고, 응발
如旃荼羅心,離憍慢故.
여전도라심,이교만고.
“응당 길들은 코끼리 같은 마음을 내어야 하나니 항상 복종하는 연고며, 응당 수미산
같은 마음을 내어야 하나니 마음이 움직이거나 기울지 않는 연고며, 응당 순한 개와
같은 마음을 내어야 하나니 주인을 해하지 않는 연고며, 응당 전다라(旃茶羅) 같은 마
음을 내어야 하나니 교만함을 떠난 연고입니다.”
應發如犗牛心,無威怒故. 應發如舟船心,往來不倦故. 應發如橋梁心,濟渡忘疲故. 應發
응발여개우심,무위로고. 응발여주선심,왕래불권고. 응발여교양심,제도망피고. 응발
如孝子心,承順顏色故. 應發如王子心,遵行教命故.
여효자심,승순안색고. 응발여왕자심,준행교명고.
“응당 거세한 소와 같은 마음을 내어야 하나니 성내는 일이 없는 연고며, 응당 배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가고 오는 데 게으르지 않는 연고며, 응당 교량과 같은 마음
을 내어야 하나니 건네주면서도 고달픈 줄 모르는 연고며, 응당 효자와 같은 마음을
내어야 하나니 기색을 받들어 순종하는 연고며, 응당 왕자와 같은 마음을 내어야 하나
니, 내리는 명령을 따라 행하는 연고입니다.”
(12) 선지식에 대하여 생각하는 법을 밝히다.
復次善男子,汝應於自身,生病苦想, 於善知識,生醫王想, 於所說法,生良藥想. 於所修
부차선남자,여응어자신,생병고상, 어선지식,생의왕상, 어소설법,생양약상. 어소수
行,生除病想.
행,생제병상.
“다시 또 선남자여! 그대는 응당 자기의 몸은 병난 것과 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의
사와 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약과 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병이 나은 것같이
생각하십시오.”
又應於自身,生遠行想, 於善知識,生導師想, 於所說法,生正道想, 於所修行,生遠達想.
우응어자신,생원행상, 어선지식,생도사상, 어소설법,생정도상, 어소수행,생원달상.
“또한, 응당 자기의 몸은 먼 길 떠난 것과 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안내하는 사람과
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바른길과 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멀리 도달한 것같
이 생각하십시오.”
又應於自身,生求度想, 於善知識,生船師想, 於所說法,生舟楫想, 於所修行,生到岸想.
우응어자신,생구도상, 어선지식,생선사상, 어소설법,생주즙상, 어소수행,생도안상.
“또한, 응당 자기의 몸은 강을 건너려는 것과 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뱃사공같이 생
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노[楫:집]와 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언덕에 닿은 것같이
생각하십시오.”
又應於自身,生苗稼想, 於善知識,生龍王想, 於所說法,生時雨想, 於所修行,生成熟想.
우응어자신,생묘가상, 어선지식,생용왕상, 어소설법,생시우상, 어소수행,생성숙상.
“또한, 응당 자기의 몸은 곡식의 모종과 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용왕과 같이 생각하
고, 말씀하는 법의 비와 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곡식이 익는 것과 같이 생각하십시
오.”
又應於自身,生貧窮想, 於善知識,生毘沙門王想, 於所說法,生財寶想, 於所修行,生富
우응어자신,생빈궁상, 어선지식,생비사문왕상, 어소설법,생재보상, 어소수행,생부
饒想.
요상.
“또한, 응당 자기 몸이 빈궁한 이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비사문천왕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재물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부자된 것같이 생각하십시오.”
又應於自身,生弟子想, 於善知識,生良工想, 於所說法,生技藝想, 於所修行,生了知想.
우응어자신,생제자상, 어선지식,생양공상, 어소설법,생기예상, 어소수행,생요지상.
“또한, 응당 자기의 몸은 제자와 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훌륭한 장인[良工:양공]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기술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다 안 것같이 생각하십시오.”
又應於自身,生恐怖想, 於善知識,生勇健想, 於所說法,生器仗想, 於所修行,生破怨想.
우응어자신,생공포상, 어선지식,생용건상, 어소설법,생기장상, 어소수행,생파원상.
“또한, 응당 자기의 몸은 무서움에 떠는 것과 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용맹한 사람같
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무기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원수를 깨뜨리는 것같이
생각하십시오.”
又應於自身,生商人想, 於善知識,生導師想, 於所說法,生珍寶想, 於所修行,生捃拾想.
우응어자신,생상인상, 어선지식,생도사상, 어소설법,생진보상, 어소수행,생군습상.
“또한, 응당 자기의 몸은 장사꾼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길잡이같이 생각하고, 말씀하
는 법은 보배와 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주워 모으는 것같이 생각하십시오.”
又應於自身,生兒子想, 於善知識,生父母想, 於所說法,生家業想, 於所修行,生紹繼想.
우응어자신,생아자상, 어선지식,생부모상, 어소설법,생가업상, 어소수행,생소계상.
“또한, 응당 자기의 몸은 아들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부모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살림살이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살림을 맡는 것같이 생각하십시오.”
又應於自身,生王子想, 於善知識,生大臣想, 於所說法,生王教想, 於所修行,生冠王冠
우응어자신,생왕자상, 어선지식,생대신상, 어소설법,생왕교상, 어소수행,생관왕관
想, 服王服想, 繫王繒想, 坐王殿想.
상, 복왕복상, 계왕증상, 좌왕전상.
“또한, 응당 자기의 몸은 왕자와 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대신과 같이 생각하고, 말씀
하는 법은 왕의 명령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왕관을 쓰는 것과 같이 생각하고, 왕의
옷을 입는 것과 같이 생각하고, 왕의 비단[繪:회]를 매는 것과 같이 생각하고, 왕의 궁
전에 앉은 것과 같이 생각하십시오.”
善男子,汝應發如是心,作如是意,近善知識, 何以故, 以如是心,近善知識,令其志願,
선남자,여응발여시심,작여시의,근선지식, 하이고, 이여시심,근선지식,영기지원,
永得淸淨.
영득청정.
“선남자여! 그대는 응당 이와 같은 마음과 이와 같은 뜻으로 선지식을 친근해야 합니
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마음으로 선지식을 친근하면, 뜻과 원이 영원히 청정하기 때
문입니다.”
(13) 선지식에 대한 비유를 들다.
復次善男子,善知識者,長諸善根,譬如雪山長諸藥草.
부차선남자,선지식자,장제선근,비여설산장제약초.
“다시 또 선남자여! 선지식은 선근을 자라게 하나니, 마치 설산에서 약초가 자라는 것
과 같습니다.”
善知識者,是佛法器,譬如大海吞納衆流.
선지식자,시불법기,비여대해탄납중류.
“선지식은 부처님 법의 그릇이니, 마치 바다가 여러 강물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습니
다.”
善知識者,是功德處,譬如大海出生衆寶.
선지식자,시공덕처,비여대해출생중보.
“선지식은 공덕이 나는 곳이니, 마치 바다에서 여러 가지 보배가 나는 것과 같습니
다.”
善知識者,淨菩提心,譬如猛火能鍊眞金.
선지식자,정보리심,비여맹화능연진금.
“선지식은 보리심을 깨끗게 하나니, 마치 맹렬한 불이 진금을 불리는 것과 같습니다.”
善知識者,出過世法,如須彌山出於大海.
선지식자,출과세법,여수미산출어대해.
“선지식은 세간법에서 뛰어나나니, 마치 수미산이 큰 바다에서 솟아나는 것과 같습니
다.”
善知識者,不染世法,譬如蓮華不着於水.
선지식자,불염세법,비여연화불착어수.
“선지식은 세상 법에 물들지 않나니, 마치 연꽃에 물이 묻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善知識者,不受諸惡,譬如大海不宿死屍.
선지식자,불수제악,비여대해불숙사시.
“선지식은 모든 나쁜 것을 받지 않나니, 마치 큰 바다가 송장을 묵히지 않는 것과 같
습니다.”
善知識者,增長白法,譬如白月光色圓滿.
선지식자,증장백법,비여백월광색원만.
“선지식은 흰 법[自法:백법]을 증장하게 하나니, 마치 보름달의 광명이 원만한 것과
같습니다.”
善知識者,照明法界,譬如盛日照四天下.
선지식자,조명법계,비여성일조사천하.
“선지식은 법계를 밝게 비추나니, 마치 밝은 해가 사천하에 비추는 것과 같습니다.”
善知識者,長菩薩身,譬如父母養育兒子.
선지식자,장보살신,비여부모양육아자.
“선지식은 보살의 몸을 자라게 하나니, 마치 부모가 아이들을 기르는 것과 같습니다.”
(14) 선지식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익을 밝히다.
善男子,以要言之,菩薩摩訶薩,若能隨順善知識教,得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功德,淨十
선남자,이요언지,보살마하살,약능수순선지식교,득십불가설백천억나유타공덕,정십
不可說百千億那由他深心.
불가설백천억나유타심심.
“선남자여! 요점을 말하면, 보살마하살이 만약 선지식의 가르침을 따르면 열 곱 말할
수 없는 백천 억 나유타 공덕을 얻으며, 열 곱 말할 수 없는 백천 억 나유타 깊은 마
음을 깨끗이 하며,
長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菩薩根,淨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菩薩力,斷十不可說百千億阿僧
장십불가설백천억나유타보살근,정십불가설백천억나유타보살력,단십불가설백천억아승
祇障,超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魔境.
지장,초십불가설백천억아승지마경.
열 곱 말할 수 없는 백천 억 나유타 보살의 선근(善根)을 자라게 하며, 열 곱 말할 수
없는 백천 억 나유타 보살의 힘을 깨끗이 하며, 열 곱 말할 수 없는 백천 억 아승기
장애(障碍)를 끊으며, 열 곱 말할 수 없는 백천 억 아승지 마의 경계를 초월하며,
入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法門,滿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助道,修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妙
입십불가설백천억아승지법문,만십불가설백천억아승지조도,수십불가설백천억아승기묘
行,發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大願.
행,발십불가설백천억아승지대원.
열 곱 말할 수 없는 백천 억 아승기 법문에 들어가며, 열 곱 말할 수 없는 백천 억 아
승지 도를 돕는 일을 만족하며, 열 곱 말할 수 없는 백천 억 아승지 묘한 행을 닦으
며, 열 곱 말할 수 없는 백천 억 아승지 큰 원을 내게 됩니다.”
善男子,我復略說,一切菩薩行, 一切菩薩波羅蜜, 一切菩薩地, 一切菩薩忍, 一切菩薩摠
선남자,아부약설,일체보살행, 일체보살바라밀, 일체보살지, 일체보살인, 일체보살총
持門, 一切菩薩三昧門, 一切菩薩神通智, 一切菩薩迴向, 一切菩薩願, 一切菩薩成就佛
지문, 일체보살삼매문, 일체보살신통지, 일체보살회향, 일체보살원, 일체보살성취불
法,皆由善知識力.
법,개유선지식력.
“선남자여! 제가 다시 간략히 말하거니와, 모든 보살행과 모든 보살의 바라밀과 모든
보살의 지위와 모든 보살의 법 지혜[忍:인]와 모든 보살의 다라니 문과 모든 보살의
삼매 문과 모든 보살의 신통한 지혜와 모든 보살의 회향과 모든 보살의 서원과 모든
보살의 불법을 성취하는 것이 다 선지식의 힘을 말미암암은 것입니다.”
以善知識,而爲根本,依善知識生,依善知識出,依善知識長,依善知識住,善知識爲因
이선지식,이위근본,의선지식생,의선지식출,의선지식장,의선지식주,선지식위인
緣,善知識能發起.
연,선지식능발기.
“선지식으로 근본으로 삼으며, 선지식을 의지하여 생기며, 선지식을 의지하여 뛰어나
며, 선지식을 의지하여 자라며, 선지식을 의지하여 머물며, 선지식이 인연이 되고, 선
지식이 능히 일으킵니다.”
5) 선재동자가 예배하고 물러가다.
時,善財童子,聞善知識如是功德,能開示無量菩薩妙行,能成就無量廣大佛法,踊躍歡
시,선재동자,문선지식여시공덕,능개시무량보살묘행,능성취무량광대불법,용약환
喜,頂禮德生及有德足,遶無量帀,慇懃瞻仰,辭退而去.
희,정례덕생급유덕족,요무량잡,은근첨앙,사퇴이거.
이때 선재동자는 선지식의 이와 같은 공덕이 한량없는 보살의 묘한 행을 열어 보이고
능히 한량없이 광대한 부처님 법을 성취함을 듣고, 기뻐 뛰놀면서 덕생동자와 유덕동
녀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수없이 돌고 은근하게 앙모하며 하직하고 물러갔느니라.
52. 미륵보살(彌勒菩薩) 섭덕성인상(攝德成因相) 선지식 ①장
『문수지남도,제52그림 선재동자가
미륵보살을 친견한다.』
1) 가르침에 의지하여 선지식을 찾는다.
爾時,善財童子,善知識教,潤澤其心,正念思惟諸菩薩行,向海岸國.
이시,선재동자,선지식교,윤택기심,정념사유제보살행,향해안국.
이때 선재동자는 선지식의 가르침으로 마음이 윤택하고 바른 생각으로 보살의 행을 생
각하면서 해안국(海岸國)으로 향하였습니다.
自憶往世, 不修禮敬,卽時發意,勤力而行.
자억왕세, 불수예경,즉시발의,근력이행.
스스로 지난 세상에 예경(禮敬)을 닦지 않은 것을 생각하고, 즉시 뜻을 내어 부지런히
행하였습니다.
復憶往世, 身心不淨,卽時發意,專自治潔.
부억왕세, 신심부정,즉시발의,전자치결.
다시 또 지난 세상에 몸과 마음이 깨끗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고, 즉시 뜻을 내어 스스
로 청결하게 다스렸습니다.
復憶往世, 作諸惡業,卽時發意,專自防斷.
부억왕세, 작제악업,즉시발의,전자방단.
다시 또 지난 세상에 나쁜 업을 지은 것을 생각하고, 즉시 뜻을 내어 스스로 막고 끊
었습니다.
復憶往世, 起諸妄想,卽時發意,恒正思惟.
부억왕세, 기제망상,즉시발의,항정사유.
다시 또 지난 세상에 허망한 생각 일으킨 것을 생각하고, 즉시 뜻을 내어 항상 바르게
생각하였습니다.
復憶往世, 所修諸行,但爲自身, 卽時發意,令心廣大,普及含識.
부억왕세, 소수제행,단위자신, 즉시발의,영심광대,보급함식.
다시 또 지난 세상에 닦은 행이 자기의 몸만 위한 것을 생각하고, 즉시 뜻을 내어 마
음을 넓게 가지고 중생들에까지 미치게 하였습니다.
復憶往世, 追求欲境,常自損耗,無有滋味,卽時發意,修行佛法,長養諸根,以自安隱.
부억왕세, 추구욕경,상자손모,무유자미,즉시발의,수행불법,장양제근,이자안은.
다시 또 지난 세상에 욕심의 대상[欲境]을 따라다니면서 스스로 소모하던 것이 좋은
맛이 없음을 생각하고, 즉시 뜻을 내어 불법을 닦아 모든 근기를 길러 스스로 편안하
였습니다.
復憶往世, 起邪思念,顚倒相應,卽時發意,生正見心,起菩薩願.
부억왕세, 기사사념,전도상응,즉시발의,생정견심,기보살원.
다시 또 지난 세상에 삿된 생각으로 뒤바뀌게 응하던 일을 생각하고, 즉시 뜻을 내어
바른 소견으로 보살의 원을 일으켰습니다.
復憶往世, 日夜劬勞,作諸惡事,卽時發意,起大精進,成就佛法.
부억왕세, 일야구로,작제악사,즉시발의,기대정진,성취불법.
다시 또 지난 세상에 밤낮으로 애쓰며 모든 나쁜 일을 짓던 것을 생각하고, 즉시 뜻을
내어 큰 정진을 하여 불법을 성취하려 하였습니다.
復憶往世, 受五趣生,於自他身,皆無利益,卽時發意,願以其身,饒益衆生,成就佛法,
부억왕세, 수오취생,어자타신,개무이익,즉시발의,원이기신,요익중생,성취불법,
承事一切諸善知識, 如是思惟,生大歡喜.
승사일체제선지식, 여시사유,생대환희.
다시 또 지난 세상에 오취(五趣)에 태어난 것이 저나 남의 몸에 이익이 없음을 생각하
고, 즉시 뜻을 내어 이 몸으로 중생을 이익하게 하고 불법을 성취하며 모든 선지식을
섬기려고 원하였다. 이와 같이 생각하고 매우 환희한 마음을 내었습니다.
復觀此身,是生老病死衆苦之宅,願盡未來劫,修菩薩道,教化衆生,見諸如來,成就佛
부관차신,시생노병사중고지택,원진미래겁,수보살도,교화중생,견제여래,성취불
法.
법.
다시 또 이 몸이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여러 가지 괴로움의 굴택임을 보고, 원하
기를, 오는 세월이 다하도록 보살의 도를 닦고 중생을 교화하며, 모든 여래를 뵈옵고
불법을 성취하며,
遊行一切佛剎, 承事一切法師, 住持一切佛教,尋求一切法侶,見一切善知識,集一切諸佛
유행일체불찰, 승사일체법사, 주지일체불교,심구일체법려,견일체선지식,집일체제불
法,與一切菩薩願智身,而作因緣.
법,여일체보살원지신,이작인연.
모든 부처님 세계로 다니면서 여러 법사(法師)를 섬기고, 모든 부처님의 교법에 머물
러 있으면서 여러 불법의 벗을 찾아 구하고, 모든 선지식을 친견하고, 모든 부처님의
법을 모아서, 모든 보살의 원과 지혜의 몸을 위하여 인연을 지으려 하였습니다.
作是念時,長不思議無量善根,卽於一切菩薩,深信尊重,生希有想,生大師想.
작시념시,장부사의무량선근,즉어일체보살,심신존중,생희유상,생대사상.
이렇게 생각할 적에 부사의한 한량없는 선근이 자라서, 모든 보살을 깊이 믿고 존중하
며 희유한 생각을 내고 스승이란 생각을 내었습니다.
諸根淸淨,善法增益,起一切菩薩恭敬供養,作一切菩薩曲躬合掌,生一切菩薩普見世間
제근청정,선법증익,기일체보살공경공양,작일체보살곡궁합장,생일체보살보견세간
眼,起一切菩薩普念衆生想.
안,기일체보살보념중생상.
모든 감관이 청정하여지고 선법이 늘었으며, 모든 보살의 공경하고 공양하던 일을 일
으키고, 모든 보살의 허리 굽히며 합장함을 짓고, 모든 보살의 세간을 두루 보는 눈
[普見世間眼:보견세간안]을 내고, 모든 보살의 중생을 염려하던 생각을 일으키고,
現一切菩薩無量願化身,出一切菩薩淸淨讚說音,想見過現一切諸佛, 及諸菩薩,於一切
현일체보살무량원화신,출일체보살청정찬설음,상견과현일체제불, 급제보살,어일체
處,示現成道神通變化,乃至無有一毛端處,而不周徧.
처,시현성도신통변화,내지무유일모단처,이불주변.
모든 보살의 한량없는 서원으로 나투는 몸을 나타내고, 모든 보살의 청정하게 찬탄하
던 음성을 내었으며, 과거와 현재의 일체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이 여러 곳에서 성도하
심과 신통과 변화를 나타내어, 내지 한 터럭 끝만 한 곳에도 두루 하지 않은 데가 없
음을 상상하여 보았습니다.
又得淸淨智光明眼,見一切菩薩所行境界,其心, 普入十方剎網,其願普徧虛空法界,三世
우득청정지광명안,견일체보살소행경계,기심, 보입십방찰망,기원보변허공법계,삼세
平等,無有休息, 如是一切,皆以信受善知識教之所致耳.
평등,무유휴식, 여시일체,개이신수선지식교지소치이.
또 청정한 지혜와 광명한 눈을 얻어 모든 보살의 행하던 경계를 보고, 마음은 시방의
세계 그물에 들어가고, 그 소원은 허공과 법계에 가득하여, 삼세가 평등하여 쉬지 아
니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모든 것이 다 선지식의 가르침을 믿은 받아드린 까닭이었습
니다.
2) 공경을 나타내고 법을 문 는다.
(1) 미륵보살의 의보(依報)
1〉 선정에 들어 그 작용을 나타낸다.
善財童子,以如是尊重,如是供養,如是偁讚,如是觀察,如是願力,如是想念,如是無量
선재동자,이여시존중,여시공양,여시칭찬,여시관찰,여시원력,여시상념,여시무량
智慧境界,於毘盧遮那莊嚴藏大樓閣前,五體投地,暫時斂念,思惟觀察,以深信解, 大願
지혜경계,어비로자나장엄장대누각전,오체투지,잠시렴념,사유관찰,이심신해, 대원
力故,入徧一切處智慧身平等門.
력고,입변일체처지혜신평등문.
선재동자는 이와 같이 존중함과, 이와 같이 공양함과, 이와 같이 칭찬함과, 이와 같
이 관찰함과, 이와 같은 서원의 힘과, 이와 같은 생각과, 이와 같은 한량없는 지혜의
경계로써 비로자나 장엄장의 큰 누각 앞에서 엎드려[五體投地:오체투지] 절하고, 잠깐
동안 마음을 거두고 생각하고 관찰하였으며, 깊이 믿고 이해함과 큰 서원의 힘으로 온
갖 곳에 두루 한 지혜의 몸이 평등한 문에 들어갔습니다.
普現其身,在於一切如來前, 一切菩薩前, 一切善知識前, 一切如來塔廟前, 一切如來形像
보현기신,재어일체여래전, 일체보살전, 일체선지식전, 일체여래탑묘전, 일체여래형상
前, 一切諸佛諸菩薩住處前, 一切法寶前, 一切聲聞辟支佛及其塔廟前, 一切聖衆福田前,
전, 일체제불제보살주처전, 일체법보전, 일체성문벽지불급기탑묘전, 일체성중복전전,
一切父母尊者前, 一切十方衆生前,皆如上說,尊重禮讚,盡未來際,無有休息.
일체부모존자전, 일체십방중생전,개여상설,존중예찬,진미래제,무유휴식.
그 몸을 두루 나타내어 모든 여래의 앞과, 모든 보살의 앞과, 모든 선지식의 앞과,
모든 여래의 탑 앞과, 모든 여래의 형상 앞과,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계시는 처소 앞
과, 모든 법보 앞과, 모든 성문과 벽지불과 그들의 탑 앞과, 모든 거룩한 대중인 복
밭 앞과, 모든 부모와 존장 앞과, 모든 시방의 중생 앞에 있으면서, 위에 말한 것처
럼 존중하고 예경 하며 찬탄하기를, 오는 세상이 끝나도록 쉬지 아니하였습니다.
等虛空,無邊量故, 等法界, 無障礙故, 等實際,徧一切故, 等如來,無分別故, 猶如影,
등허공,무변량고, 등법계, 무장애고, 등실제,변일체고, 등여래,무분별고, 유여영,
隨智現故, 猶如夢,從思起故, 猶如像,示一切故, 猶如響,緣所發故, 無有生,遞興謝故,
수지현고, 유여몽,종사기고, 유여상,시일체고, 유여향,연소발고, 무유생,체흥사고,
無有性,隨緣轉故.
무유성,수연전고.
허공과 같으니 가와 분량[邊量:변량]이 없는 연고며, 법계와 같으니 막힘과 걸림이 없
는 연고며, 실제와 같으니 온갖 것에 두루 한 연고며, 여래와 같으니 분별이 없는 연
고며, 그림자와 같으니 지혜를 따라 나타나는 연고며, 꿈과 같으니 생각으로 좇아 일
어나는 연고며, 영상과 같으니 모든 것에 보이는 연고며, 메아리와 같으니 인연으로
생기는 연고며, 나는 일이 없으니 번갈아 일어나고 없어지는 연고며, 성품이 없으니
인연을 따라 변하는 연고입니다.
又決定知一切諸報, 皆從業起, 一切諸果皆, 從因起,一切諸業, 皆從習起.
우결정지일체제보, 개종업기, 일체제과개, 종인기,일체제업, 개종습기.
또 모든 과보는 업에서 일어나고, 모든 결과는 인에서 일어나고, 모든 업은 습기(習氣)
에서 일어나고,
一切佛興, 皆從信起,一切化現諸供養事,皆悉從於決定解起,一切化佛, 從敬心起.
일체불흥, 개종신기,일체화현제공양사,개실종어결정해기,일체화불, 종경심기.
일체 부처님 나심은 믿음에서 일어나고, 일체 모든 공양거리를 변화하여 나타냄은 결
정한 알음알이에서 일어나고, 일체 나타내는 몸 부처님[化佛]은 공경하는 마음에서 일
어나고,
一切佛法, 從善根起,一切化身, 從方便起,一切佛事, 從大願起.
일체불법, 종선근기,일체화신, 종방편기,일체불사, 종대원기.
일체 부처님 법은 선근에서 일어나고, 모든 나타난 몸은 방편에서 일어나고, 일체 불
사(佛事)는 큰 원에서 일어나고,
一切菩薩所修諸行,從迴向起,一切法界廣大莊嚴,從一切智境界而起.
일체보살소수제행,종회향기,일체법계광대장엄,종일체지경계이기.
일체 보살의 닦는 행은 회향에서 일어나고, 일체 법계의 광대한 장엄은 일체 지혜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줄을 분명하게 압니다.
離於斷見,知迴向故, 離於常見,知無生故.
이어단견,지회향고, 이어상견,지무생고.
아주 없다는 소견[斷見:단견]을 여의나니 회향을 아는 연고며, 항상 하다는 소견[常見:
상견]을 여의나니 나는 일이 없음을 아는 연고입니다.
離無因見,知正因故, 離顚倒見,知如實理故.
이무인견,지정인고, 이전도견,지여실리고.
원인이 없다는 소견을 여의나니 바른 인(因)을 아는 연고며, 뒤바뀐 소견을 여의나니
실제와 같은 이치를 아는 연고입니다.
離自在見,知不由他故, 離自他見,知從緣起故.
이자재견,지불유타고, 이자타견,지종연기고.
스스로 있다는 소견을 여의나니 남을 말미암지 않음을 아는 연고며, 나라 남이라 하는
소견을 여의나니 인연으로부터 일어남을 아는 연고입니다.
離邊執見,知法界無邊故, 離往來見,知如影像故.
이변집견,지법계무변고, 이왕래견,지여영상고.
가이 있다고 고집하는 소견[邊執見:변집견]을 여의나니 법계가 가이 없음을 아는 연고
며, 가고 온다는 소견을 여의나니 영상과 같음을 아는 연고입니다.
離有無見,知不生滅故, 離一切法見,知空無生故,知不自在故,知願力出生故.
이유무견,지불생멸고, 이일체법견,지공무생고,지부자재고,지원력출생고.
있다 없다는 소견을 여의나니 나지도 멸하지도 않음을 아는 연고며, 일체 법이란 소견
을 여의나니 공하여 남이 없음[無生]을 아는 연고며, 자재하지 못함을 아는 연고며,
소원의 힘으로 나는 줄을 아는 연고입니다.
離一切相見,入無相際故, 知一切法, 如種生芽故,如印生文故, 知質如像故.
이일체상견,입무상제고, 지일체법, 여종생아고,여인생문고, 지질여상고.
모든 모양이란 소견을 여의나니 모양이 없는 경계에 들어가는 연고며, 일체 법이 종자
에서 싹이 나는 것 같음을 아는 연고며, 도장에 글자가 나는 것과 같은 연고며, 바탕
이 영상과 같음을 아는 연고며,
知聲如響故,知境如夢故,知業如幻故,了世心現故.
지성여향고,지경여몽고,지업여환고,요세심현고.
소리가 메아리와 같음을 아는 연고며, 대경[境:지경 경, 지경, 곳 장소]이 꿈과 같음을
아는 연고며, 업이 환술과 같음을 아는 연고며, 세상이 마음으로 나타남을 아는 연고
며,
了果因起故,了報業集故,了知一切諸功德法,皆從菩薩善巧方便所流出故.
요과인기고,요보업집고,요지일체제공덕법,개종보살선교방편소유출고.
결과가 원인에서 일어남을 아는 연고며, 과보가 업이 모임인 줄을 아는 연고며, 일체
모든 공덕의 법이 다 보살의 교묘한 방편으로 흘러 나온 것임을 아는 연고입니다.
善財童子,入如是智,端心潔念,於樓觀前,擧體投地,慇懃頂禮,不思議善根流注身心,
선재동자,입여시지,단심결념,어누관전,거체투지,은근정례,부사의선근유주신심,
淸涼悅澤.
청량열택.
선재동자가 이러한 지혜에 들어가서 단정한 마음과 깨끗한 생각으로 누각 앞에서 엎드
려서 은근하게 절하니, 부사의한 선근이 몸과 마음에 흘러들어서 청량하고 윤택하였습
니다.
2〉 선정에서 나와 누각을 나타내다.
從地而起,一心瞻仰,目不暫捨,合掌圍遶,經無量帀,作是念言.
종지이기,일심첨앙,목부잠사,합장위요,경무량잡,작시념언.
땅에서 일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우러러보면서, 잠깐도 한눈팔지 아니하고 합장하고
한량없이 돌았고 이렇게 생각하며 말하였습니다.
此大樓閣,是解空無相無願者之所住處,是於一切法,無分別者之所住處.
차대누각,시해공무상무원자지소주처,시어일체법,무분별자지소주처.
‘이 큰 누각은 공(空)하고 모양 없고 원 없음을 아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모든
법에 분별이 없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了法界無差別者之所住處,是知一切衆生不可得者之所住處.
시요법계무차별자지소주처,시지일체중생불가득자지소주처.
‘이는 법계가 차별이 없음을 아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모든 중생을 얻을 수
없음을 아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知一切法無生者之所住處,是不着一切世間者之所住處.
시지일체법무생자지소주처,시불착일체세간자지소주처.
‘이는 모든 법이 남[生:생]이 없음을 아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모든 세간에 집
착하지 않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不着一切窟宅者之所住處,是不樂一切聚落者之所住處.
시불착일체굴택자지소주처,시불락일체취락자지소주처.
‘이는 모든 굴택에 집착하지 않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모든 마을을 좋아하지
않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不依一切境界者之所住處,是離一切想者之所住處.
시불의일체경계자지소주처,시리일체상자지소주처.
‘이는 모든 경계을 의지하지 않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모든 생각을 여읜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知一切法無自性者之所住處,是斷一切分別業者之所住處.
시지일체법무자성자지소주처,시단일체분별업자지소주처.
‘이는 모든 법이 제 성품이 없음을 아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모든 차별한 업
을 끊은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離一切想心意識者之所住處,是不入不出一切道者之所住處.
시리일체상심의식자지소주처,시불입불출일체도자지소주처.
‘이는 모든 생각과 마음과 의식을 여읜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모든 도에 들지도
않고 나지도 않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入一切甚深般若波羅蜜者之所住處,是能以方便,住普門法界者之所住處.
시입일체심심반야바라밀자지소주처,시능이방편,주보문법계자지소주처.
‘이는 모든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에 들어간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방편으로 넓
은 문[普門] 법계에 머무른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息滅一切煩惱火者之所住處,是以增上慧,除斷一切見愛慢者之所住處.
시식멸일체번뇌화자지소주처,시이증상혜,제단일체견애만자지소주처.
‘이는 모든 번뇌의 불을 멸한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더 올라가는 지혜]로 모든
소견과 사랑과 교만을 끊은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出生一切諸禪解脫三昧通明,而遊戲者之所住處,是觀察一切菩薩三昧境界者之所住處.
시출생일체제선해탈삼매통명,이유희자지소주처,시관찰일체보살삼매경계자지소주처.
‘이는 모든 선정과 해탈과 삼매와 신통과 밝음[明:명]을 내어 유희하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모든 보살의 삼매의 경계를 관찰한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安住一切如來所者之所住處, 是以一劫,入一切劫,以一切劫,入一劫,而不壞其相者之
시안주일체여래소자지소주처, 시이일겁,입일체겁,이일체겁,입일겁,이불괴기상자지
所住處.
소주처.
‘이는 모든 여래의 처소에 편안히 머무른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한 겁을 모든
겁에 넣고 모든 겁을 한 겁에 넣어도 그 형상을 망그러뜨리지 않는 이가 머무는 곳이
리라.’
是以一剎,入一切剎,以一切剎,入一剎,而不壞其相者之所住處.
시이일찰,입일체찰,이일체찰,입일찰,이불괴기상자지소주처.
‘이는 한 세계를 모든 세계에 넣고 모든 세계를 한 세계에 넣어도 그 형상을 망그러뜨
리지 않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以一法,入一切法,以一切法,入一法,而不壞其相者之所住處.
시이일법,입일체법,이일체법,입일법,이부괴기상자지소주처.
‘이는 한 법을 모든 법에 넣고 모든 법을 한 법에 넣어도 그 형상을 망그러뜨리지 않
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以一衆生,入一切衆生,以一切衆生,入一衆生,而不壞其相者之所住處.
시이일중생,입일체중생,이일체중생,입일중생,이불괴기상자지소주처.
‘이는 한 중생을 모든 중생에 넣고 모든 중생을 한 중생에 넣어도 그 형상을 망그러뜨
리지 않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以一佛,入一切佛,以一切佛,入一佛,而不壞其相者之所住處.
시이일불,입일체불,이일체불,입일불,이불괴기상자지소주처.
‘이는 한 부처님을 모든 부처님에 넣고 모든 부처님을 한 부처님에 넣어도 그 형상을
망그러뜨리지 않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於一念中,而知一切三世者之所住處, 是於一念中,往詣一切國土者之所住處.
시어일념중,이지일체삼세자지소주처, 시어일념중,왕예일체국토자지소주처.
‘이는 잠깐 동안에 모든 삼세를 아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잠깐 동안에 모든
국토에 이르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於一切衆生前,悉現其身者之所住處, 是心常利益一切世間者之所住處.
시어일체중생전,실현기신자지소주처, 시심상이익일체세간자지소주처.
‘이는 모든 중생의 앞에 그 몸을 나타내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마음으로 모든
세간을 항상 이익하게 하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能徧至一切處者之所住處,是雖已出一切世間,爲化衆生故,而恒於中現身者之所住處.
시능편지일체처자지소주처,시수이출일체세간,위화중생고,이항어중현신자지소주처.
‘이는 온갖 곳에 두루 이르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모든 세간에서 이미 벗어났
으나, 중생을 교화하려고 그 가운데 항상 몸을 나타내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不着一切剎,爲供養諸佛故,而遊一切剎者之所住處, 是不動本處,能普詣一切佛剎,而
시불착일체찰,위공양제불고,이유일체찰자지소주처, 시부동본처,능보예일체불찰,이
莊嚴者之所住處.
장엄자지소주처.
‘이는 모든 세계에 애착하지 않으나, 부처님들께 공양하려고 모든 세계에 다니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본고장[本處:본처]에서 움직이지 않고 모든 부처님 세계에 두
루 나아가 장엄하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親近一切佛,而不起佛想者之所住處, 是依止一切善知識,而不起善知識想者之所住處.
시친근일체불,이불기불상자지소주처, 시의지일체선지식,이불기선지식상자지소주처.
‘이는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면서도 부처님이란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 이가 머무는 곳
이리라. 이는 모든 선지식을 의지하면서도 선지식이란 생각을 내지 않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住一切魔宮,而不耽着欲境界者之所住處, 是永離一切心想者之所住處.
시주일체마궁,이불탐착욕경계자지소주처, 시영이일체심상자지소주처.
‘이는 모든 마(魔)의 궁전에 있으면서도 욕심 경계에 탐착하지 않는 이가 머무는 곳이
리라. 이는 모든 마음과 생각을 아주 여읜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雖於一切衆生中,而現其身,然於自他,不生二想者之所住處, 是能普入一切世界,而於
시수어일체중생중,이현기신,연어자타,불생이상자지소주처, 시능보입일체세계,이어
法界,無差別想者之所住處.
법계,무차별상자지소주처.
‘이는 모든 중생 속에 몸을 나타내지마는 그러나 자기와 다른 이에게 둘이란 생각을
내지 않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모든 세계에 두루 들어가지마는 법계에 대하여
차별한 생각이 없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願住未來一切劫,而於諸劫, 無長短想者之所住處, 是不離一毛端處,而普現身一切世界
시원주미래일체겁,이어제겁, 무장단상자지소주처, 시불리일모단처,이보현신일체세계
者之所住處.
자지소주처.
‘이는 오는 세상의 모든 겁에 머물기를 원하면서도 여러 겁에 길다 짧다는 생각이 없
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한 털 끝만한 곳을 여의지 않으면서 모든 세계에 몸을
나타내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能演說難遭遇法者之所住處,是能住難知法, 甚深法, 無二法, 無相法, 無對治法, 無所
시능연설난조우법자지소주처,시능주난지법, 심심법, 무이법, 무상법, 무대치법, 무소
得法, 無戲論法者之所住處.
득법, 무희론법자지소주처.
‘이는 만나기 어려운 법을 능히 연설하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알기 어려운 법
과 매우 깊은 법과 둘이 없는 법과 모양이 없는 법과 상대하여 다스릴 수 없는 법과
얻을 바 없는 법과 희롱거리 의논이 없는 법에 능히 머무른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住大慈大悲者之所住處,是已度一切二乘智,已超一切魔境界,已於世法, 無所染,已到
시주대자대비자지소주처,시이도일체이승지,이초일체마경계,이어세법, 무소염,이도
菩薩所到岸,已住如來所住處者之所住處.
보살소도안,이주여래소주처자지소주처.
‘이는 대자대비에 머무른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이는 이미 모든 이승(二乘)의 지혜를
지났고,이미 모든 마의 경계를 초월하였고,이미 세상법에 물들지 아니하고,임 보살
들의 이르는 언덕에 이르렀고,이미 여래의 머무시는 곳에 머무른 이가 머무는 곳이리
라.’
是雖離一切諸相,而亦不入聲聞正位,雖了一切法無生,而亦不住無生法性者之所住處.
시수리일체제상,이역불입성문정위,수료일체법무생,이역부주무생법성자지소주처.
‘이는 모든 형상을 여의었으면서도 성문의 바른 지위에 들어가지 않고, 비록 모든 법
이 나지 않는 줄을 알면서도 또한 나지 않는 법의 성품에 머물지 않는 이가 머무는 곳
이리라.’
是雖觀不淨,而不證離貪法,亦不與貪欲俱,雖修於慈,而不證離瞋法,亦不與瞋垢俱,雖
시수관부정,이부증리탐법,역불여탐욕구,수수어자,이부증리진법,역불여진구구,수
觀緣起,而不證離癡法,亦不與癡惑俱者之所住處.
관연기,이부증리치법,역불여치혹구자지소주처.
‘이는 부정함을 관찰하면서도 탐욕 여의는 법을 증득하지도 않고,또한 탐욕과 함께
있지도 않으며,비록 인자함을 닦으면서도 성냄을 여의는 법을 증득하지도 않고, 성내
는 일과 함께하지도 않으며, 비록 인연으로 생기는[緣起:연기] 것을 관찰하면서도 어
리석음을 여의는 법을 증득하지도 않고, 어리석음과 함께하지도 않는 이가 머무는 곳
이리라.’
是雖住四禪,而不隨禪生,雖行四無量,爲化衆生故,而不生色界,雖修四無色定,以大悲
시수주사선,이불수선생,수행사무량,위화중생고,이불생색계,수수사무색정,이대비
故,而不住無色界者之所住處.
고,이부주무색계자지소주처.
‘이는 사선정에 머무르면서도 선정을 따라 태어나지도 않고, 비록 네 가지 한량없는
마음을 행하면서도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형상 세계에 태어나지 않고, 비록 사무색
정(四無色定:사무색정)을 닦으면서도 크게 가엾이 여김으로써 무형 세계에 머무르지
않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雖勤修止觀,爲化衆生故,而不證明脫,雖行於捨,而不捨化衆生事者之所住處.
시수근수지관,위화중생고,이부증명탈,수행어사,이불사화중생사자지소주처.
‘이는 선정[止]과 지혜[觀:관]를 닦으면서도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밝음[明:명]과 해
탈을 증득하지 않고, 비록 버리는 일을 행하면서도 중생 교화하는 일을 버리지 않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雖觀於空,而不起空見,雖行無相,而常化着相衆生,雖行無願,而不捨菩提行願者之所
시수관어공,이불기공견,수행무상,이상화착상중생,수행무원,이불사보제행원자지소
住處.
주처.
‘이는 공(空)함을 관하면서도 공한 소견을 내지 않고, 비록 모양 없음을 행하면서도 모
양에 집착하는 중생을 항상 교화하고, 비록 소원 없음을 행하면서도 보리행의 원을 버
리지 않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雖於一切業煩惱中,而得自在,爲化衆生故,而現隨順諸業煩惱,雖無生死,爲化衆生
시수어일체업번뇌중,이득자재,위화중생고,이현수순제업번뇌,수무생사,위화중생
故,示受生死,雖已離一切趣,爲化衆生故,示入諸趣者之所住處.
고,시수생사,수이리일체취,위화중생고,시입제취자지소주처.
‘이는 비록 모든 업과 번뇌에서 자유자재하면서도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모든 업과
번뇌를 수순함을 나타내고, 비록 생사가 없으나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생사를 받음
을 나타내며, 비록 이미 모든 길을 여의었으면서도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여러 길에
일부러 들어감을 보이는 이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雖行於慈,而於諸衆生,無所愛戀,雖行於悲,而於諸衆生,無所取着, 行於喜,而觀苦
시수행어자,이어제중생,무소애련,수행어비,이어제중생,무소취착, 행어희,이관고
衆生,心常哀愍, 雖行於捨,而不廢捨利益他事者之所住處.
중생,심상애민, 수행어사,이불폐사이익타사자지소주처.
‘이는 인자함을 행하면서도 여러 중생에게 미련이 없으며, 비록 가엾이 여김을 행하면
서도 여러 중생에게 집착이 없으며, 비록 기뻐함을 행하면서도 괴로운 중생을 보고 항
상 불쌍히 여기며, 비록 버림을 행하면서도 다른 이를 이익하는 일을 폐하지 않는 이
가 머무는 곳이리라.’
是雖行九次第定,而不厭離欲界受生, 雖知一切法無生無滅,而不於實際作證, 雖入三解脫
시수행구차제정,이불염리욕계수생, 수지일체법무생무멸,이불어실제작증, 수입삼해탈
門,而不取聲聞解脫.
문,이불취성문해탈.
‘이는 비록 아홉 가지 차례로 닦는 선정을 행하면서도 욕심 세계에 태어남을 싫어하지
않고, 비록 모든 법이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음을 알면서도 실제(實際)를 증득하지
않으며, 비록 삼해탈문(三解脫門)에 들었어도 성문의 해탈을 취하지 않으며,
雖觀四聖諦,而不住小乘聖果, 雖觀甚深緣起,而不住究竟寂滅, 雖修八聖道,而不求永出
수관사성체,이부주소승성과, 수관심심연기,이부주구경적멸, 수수팔성도,이불구영출
世間, 雖超凡夫地,而不墮聲聞辟支佛地.
세간, 수초범부지,이불타성문벽지불지.
비록 네 가지[四聖諦:사성제]를 관찰하면서도 소승의 과위에 머무르지 않고, 비록 깊
은 인연으로 생김을 관찰하면서도 필경까지 고요한 데 머물지 않고, 비록 여덟 가지
성인(聖人)팔성도(八聖道)를 닦으면서도 세간에서 아주 뛰어나기를 구하지 않고, 비록
범부의 지위를 초월하고도 성문이나 벽지불의 지위에 떨어지지 않고,
雖觀五取薀,而不永滅諸薀, 雖超出四魔,而不分別諸魔, 雖不着六處,而不永滅六處.
수관오취온,이불영멸제온, 수초출사마,이불분별제마, 수불착육처,이불영멸육처.
비록 다섯 가지[五取薀:오취온]을 관찰하면서도 여러 가지 쌓임을 아주 멸하지 않고,
비록 비록 네 가지[四魔:사마])를 초월하고도 마를 분별하지 않고, 비록 여섯 가지
[六處:]육처)에 집착하지 않으면서도 육처를 아주 멸하지 않고,
雖安住眞如,而不墮實際, 雖說一切乘,而不捨大乘, 此大樓閣,是住如是等一切諸功德者
수안주진여,이불타실제, 수설일체승,이불사대승, 차대누각,시주여시등일체제공덕자
之所住處.
지소주처.
비록 진여에 편안히 머무르면서도 실제에 떨어지지 않고, 비록 모든 승을 말하면서도
대승을 버리지 않나니, 이 큰 누각은 이와 같은 모든 공덕에 머무르는 이가 머무는 곳
이리라.’ 라고 하였습니다.
3〉 선재동자가 게송으로 찬탄하다.
〈1〉 게송으로 찬탄하는 전체의 뜻.
爾時,善財童子,而說頌言.
이시,선재동자,이설송언.
이때 선재동자는 게송을 말하였습니다.
此時大悲淸淨智 利益世間慈氏尊
차시대비청정지 이익세간자씨존
灌頂地中佛長子 入如來境之住處
관정지중불장자 입여래경지주처
이렇게 자비하고 청정한 지혜
세간을 이익하는 미륵보살님
정수리에 물을 부은 부처님 장자(長子)
여러 경계 드신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一切名聞諸佛子 已入大乘解脫門
일체명문제불자 이입대승해탈문
遊行法界心無着 此無等者之住處
유행법계심무착 차무등자지주처
온 세계에 소문난 부처님 아들
대승의 해탈문에 들어가셨고
법계에 다니어도 집착이 없어
이는 같은 이 없는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2〉 자리행(自利行)의 수승함
施戒忍進禪智慧 方便願力及神通
시계인진선지혜 방편원력급신통
如是大乘諸度法 悉具足者之住處
여시대승제도법 실구족자지주처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과 지혜
방편과 원과 힘과 신통들까지
대승의 여러 가지 바라밀 법을
모두 다 갖춘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智慧廣大如虛空 普知三世一切法
지혜광대여허공 보지삼세일체법
無礙無依無所取 了諸有者之住處
무애무의무소취 요제유자지주처
지혜가 광대하기 허공과 같고
삼세 모든 법을 두루 다 알아
걸림 없고 의지 없고 집착 없으니
있는 줄 아는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善能解了一切法 無性無生無所依
선능해료일체법 무성무생무소의
如鳥飛空得自在 此大智者之住處
여조비공득자재 차대지자지주처
모든 법이 성품 없고 나지도 않고
의지할 데 없음을 분명히 알며
허공에 새가 날 듯 자유자재해
큰 지혜 있는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了知三毒眞實性 分別因緣虛妄起
요지삼독진실성 분별인연허망기
亦不厭彼而求出 此寂靜人之住處
역불염피이구출 차적정인지주처
삼독(三毒)의 진실한 성품은
인연을 분별하여 허망하게 일어남을 알지만
또한 그것을 싫다 하여 벗어남을 구하지 않는
이렇게 고요한 이 머무시는 곳입니다.
三解脫門八聖道 諸薀處界及緣起
삼해탈문팔성도 제온처계급연기
悉能觀察不趣寂 此善巧人之住處
실능관찰불취적 차선교인지주처
세 가지 해탈문과 여덟 가지 길[八正道:팔정도]
모은 것[蘊]과 십이처(處)와 십팔계(界)와 모든 연기(十二緣起)를
모두 다 살피고도 고요한 데 나가지 않는
훌륭하게 교묘한 분이 머무시는 곳입니다.
十方國土及衆生 以無礙智咸觀察
십방국토급중생 이무애지함관찰
了性皆空不分別 此寂滅人之住處
요성개공불분별 차적멸인지주처
시방의 국토들과 모든 중생을
걸림 없는 지혜로 모두 살피어
그 본성의 공한 줄을 알아서 분별치 않는
고요한 데 드신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普行法界悉無礙 而求行性不可得
보항법계실무애 이구행성불가득
如風行空無所行 此無依者之住處
여풍행공무소행 차무의자지주처
온 법계에 다니면서 걸림 없으나
가는 성품 구하여도 얻을 수 없어
공중에 바람불듯 종적 없나니
의지한 데 없는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3〉 利他行(利他行)의 수승함
普見惡道群生類 受諸楚毒無所歸
보견악도군생류 수제초독무소귀
放大慈光悉除滅 此哀愍者之住處
방대자광실제멸 차애민자지주처
악도에 있는 모든 중생이
온갖 고통 받으며 돌아갈 데 없음을 두루 살피고
큰 자비의 광명 놓아 다 없애나니
불쌍하게 여기는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見諸衆生失正道 譬如生盲踐畏途
견제중생실정도 비여생맹천외도
引其令入解脫城 此大導師之住處
인기령입해탈성 차대도사지주처
중생들이 바른 길을 잃어버린 것이
마치 맹인이 위험한 길 걷는 듯한데
그를 인도하여 해탈성에 들게 하나니
이와 같은 큰 안내자가 머무시는 곳입니다.
見諸衆生入魔網 生老病死常逼迫
견제중생입마망 생노병사상핍박
令其解脫得慰安 此勇健人之住處
영기해탈득위안 차용건인지주처
중생들이 악마의 그물에 들어
나고 늙고 병과 죽음에 항상 시달림을 보고
그들을 해탈하게 하여 위안하나니
이렇게 용맹한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見諸衆生嬰惑病 而興廣大悲愍心
견제중생영혹병 이흥광대비민심
以智慧藥悉除滅 此大醫王之住處
이지혜약실제멸 차대의왕지주처
모든 중생 어리고 미혹함을 보고
넓고 큰 연민심 일으켜서
지혜의 약으로써 다 소멸해 주는
이러한 큰 의사가 머무시는 곳입니다.
見諸群生沒有海 沈淪憂迫受衆苦
견제군생몰유해 침륜우박수중고
悉以法船而救之 此善度者之住處
실이법선이구지 차선도자지주처
중생들이 나고 죽는 바다에 빠져
헤매고 근심하며 괴로움을 보고
그들을 법 배로써 건지시나니
이렇게 잘 건지시는 어른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見諸衆生在惑海 能發菩提妙寶心
견제중생재혹해 능발보제묘보심
悉入其中而濟拔 此善漁人之住處
실입기중이제발 차선어인지주처
중생이 번뇌 바다에서 헤메는 것을 보고
보리의 묘한 보배 마음을 내어
그 가운데 들어가 건지시나니
사람을 잘 낚는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恒以大願慈悲眼 普觀一切諸衆生
항이대원자비안 보관일체제중생
從諸有海而拔出 此金翅王之住處
종제유해이발출 차금시왕지주처
언제나 큰 서원과 자비하신 눈으로
일체 모든 중생들을 두루 살피고
모든 생사의 바다에서 건져 내나니
이러한 금시조왕이 머무시는 곳입니다.
譬如日月在虛空 一切世間靡不燭
비여일월재허공 일체세간미불촉
智慧光明亦如是 此照世者之住處
지혜광명역여시 차조세자지주처
비유하면 해와 달이 허공에 떠 있으면서
모든 세간 비추지 않는 데 없듯
지혜의 광명함도 또한 그와 같아서
세상을 비추는 이가 머무시는 곳입니다.
菩薩爲化一衆生 普盡未來無量劫
보살위화일중생 보진미래무량겁
如爲一人一切爾 此救世者之住處
여위일인일체이 차구세자지주처
보살이 한 중생을 교화하려고
미래의 한량없는 겁을 모두 다하나니
한 사람과 같이 일체 중생 다 그렇게 하는
세상을 건지는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於一國土化衆生 盡未來劫無休息
어일국토화중생 진미래겁무휴식
一一國土咸如是 此堅固意之住處
일일국토함여시 차견고의지주처
한 국토의 중생을 교화하는데
오는 세월 끝나도록 쉬지 않듯이
하나하나 국토에도 다 그러하니
이처럼 견고한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4〉 공덕(功德)의 수승함
十方諸佛所說法 一座普受咸令盡
십방제불소설법 일좌보수함령진
盡未來劫恒悉然 此智海人之住處
진미래겁항실연 차지해인지주처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 말씀하신 법을
한 자리에 모두 받아 모두 다하며
미래 겁이 끝나도록 항상 다 그러해
지혜 바다 가진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徧遊一切世界海 普入一切道場海
편유일체세계해 보입일체도량해
供養一切如來海 此修行者之住處
공양일체여래해 차수행자지주처
모든 세계 바다에 두루 노닐며
모든 도량 바다에 두루 들어가
모든 여래 바다에 공양하나니
이런 행을 닦는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修行一切妙行海 發起無邊大願海
수행일체묘행해 발기무변대원해
如是經於衆劫海 此功德者之住處
여시경어중겁해 차공덕자지주처
일체 미묘한 수행 바다를 닦아 행하고
그지없는 서원 바다 일으키어서
이와 같이 겁의 바다를 지내시나니
이런 공덕 있는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一毛端處無量剎 佛衆生劫不可說
일모단처무량찰 불중생겁불가설
如是明見靡不周 此無礙眼之住處
여시명견미부주 차무애안지주처
한 털 끝에 한량없는 세계가 있고
부처님과 겁과 중생 말할 수 없어
이와 같은 것을 분명하게 두루 보나니
걸림 없는 눈 가진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一念普攝無邊劫 國土諸佛及衆生
일념보섭무변겁 국토제불급중생
智慧無礙悉正知 此具德人之住處
지혜무애실정지 차구덕인지주처
한 생각에 그지없는 겁을 거두어
국토와 부처님과 모든 중생을
걸림 없는 지혜로 다 바로 아나니
이런 공덕 갖춘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十方國土碎爲塵 一切大海以毛滴
십방국토쇄위진 일체대해이모적
菩薩發願數如是 此無礙者之住處
보살발원수여시 차무애자지주처
시방세계 부수어 티끌 만들고
큰 바닷물을 털끝으로 찍어낸 수효
보살의 세운 원의 수도 이와 같나니
걸림 없는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成就摠持三昧門 大願諸禪及解脫
성취총지삼매문 대원제선급해탈
一一皆住無邊劫 此眞佛子之住處
일일개주무변겁 차진불자지주처
다라니와 삼매와 큰 서원들과
모든 선정과 해탈 성취하여서
낱낱이 그지없는 겁을 머무나니
이러한 참불자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無量無邊諸佛子 種種說法度衆生
무량무변제불자 종종설법도중생
亦說世間衆技術 此修行者之住處
역설세간중기술 차수행자지주처
한량없고 그지없는 모든 불자들
가지가지 법을 설해 중생 건지며
세간의 모든 기술 말씀하나니
이런 행을 닦는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5〉 방편(方便)의 수승함
成就神通方便智 修行如幻妙法門
성취신통방편지 수행여환묘법문
十方五趣悉現生 此無礙者之住處
십방오취실현생 차무애자지주처
신통과 방편 지혜 성취하였고
환술 같은 묘한 법문 닦아 행하며
시방의 다섯 길에 태어남을 나타내니
걸림 없는 이들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菩薩始從初發心 具足修行一切行
보살시종초발심 구족수행일체행
化身無量徧法界 此神力者之住處
화신무량변법계 차신력자지주처
보살이 처음으로 발심하면서
모든 행을 구족하게 닦아 행하며
화신(化身)이 한량없이 법계에 가득한
이런 신통 있는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一念成就菩提道 普作無邊智慧業
일념성취보리도 보작무변지혜업
世情思慮悉發狂 此難量者之住處
세정사 려실발광 차난량자지주처
한 생각에 보리도를 성취하여
그지없는 지혜의 업 두루 지었음이여
세상의 정으로는 생각생각 발광하나니
측량할 수 없는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成就神通無障礙 遊行法界靡不周
성취신통무장애 유행법계미부주
其心未嘗有所得 此淨慧者之住處
기심미상유소득 차정혜자지주처
신통을 성취하여 걸림이 없고
법계를 모두 돌아다니지마는
그 마음에는 조금도 얻은 것 없어
청정한 지혜 가진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菩薩修行無礙慧 入諸國土無所着
보살수행무애혜 입제국토무소착
以無二智普照明 此無我者之住處
이무이지보조명 차무아자지주처
보살이 걸림 없는 지혜를 닦고
여러 국토 들어가도 집착이 없어
둘이 없는 지혜로 널리 비추니
나가 없는 이[無我者:무아자]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了知諸法無依止 本性寂滅同虛空
요지제법무의지 본성적멸동허공
常行如是境界中 此離垢人之住處
상행여시경계중 차리구인지주처
모든 법이 의지함이 없고
본성이 고요하여 허공 같음을 알아
이와 같은 경계에서 항상 행하니
때 떠난 사람이 머무시는 곳입니다.
普見群生受諸苦 發大仁慈智慧心
보견군생수제고 발대인자지혜심
願常利益諸世間 此悲愍者之住處
원상이익제세간 차비민자지주처
중생들이 모든 고통 받음을 보고
인자하고 슬기로운 마음을 내어
모든 세간 이익하기 항상 원하니
가엾이 여기는 이의 머무시는 곳입니다.
〈6〉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다.
佛子住於此 普現衆生前
불자주어차 보현중생전
猶如日月輪 徧除生死暗
유여일월륜 변제생사암
불자가 여기 있으면서
중생들 앞에 나타나
마치 해와 달처럼
생사의 어둠을 다 제해 버립니다.
佛子住於此 普順衆生心
불자주어차 보순중생심
變現無量身 充滿十方剎
변현무량신 충만십방찰
불자가 여기 있으면서
중생들의 마음 널리 수순해
한량없는 몸을 나타내며
시방세계에 가득합니다.
〈7〉 위로는 불법을 구하다.
佛子住於此 徧遊諸世界
불자주어차 변유제세계
一切如來所 無量無數劫
일체여래소 무량무수겁
불자가 여기 있으면서
모든 세계의 여래 계신 데
한량없고 수 없는 겁 동안
두루 다니십니다.
佛子住於此 思量諸佛法
불자주어차 사량제불법
無量無數劫 其心無厭倦
무량무수겁 기심무염권
불자가 여기 있으면서
부처님의 법 생각하는데
한량없고 수 없는 겁 동안
그 마음 싫은 줄 모릅니다.
〈8〉 삼매가 자재하다.
佛子住於此 念念入三昧
불자주어차 염념입삼매
一一三昧門 闡明諸佛境
일일삼매문 천명제불경
불자가 여기 있으면서
잠깐 잠깐마다 삼매에 들고
낱낱 삼매 문에서
모든 부처님 경계를 열어 밝힙니다.
佛子住於此 悉知一切剎
불자주어차 실지일체찰
無量無數劫 衆生佛名號
무량무수겁 중생불명호
불자가 여기 있으면서
모든 세계의 국토에서
한량없는 수 없는 겁의
중생과 부처님의 명호를 다 압니다.
佛子住於此 一念攝諸劫
불자주어차 일념섭제겁
但隨衆生心 而無分別想
단수중생심 이무분별상
불자가 여기 있으면서
한 생각에 모든 겁 거둬들이되
다만 중생의 마음을 따를 뿐
분별하는 생각 조금도 없습니다.
佛子住於此 修習諸三昧
불자주어차 수습제삼매
一一心念中 了知三世法
일일심념중 요지삼세법
불자가 여기 있으면서
모든 삼매를 닦아 익히고
하나하나 마음 속마다
삼세(三世) 법 분명히 압니다.
佛子住於此 結跏身不動
불자주어차 결가신부동
普現一切剎 一切諸趣中
보현일체찰 일체제취중
불자가 여기 있으면서
가부좌한 몸을 움직이지 않고
모든 세계와 모든 길에서
몸을 두루 나타냅니다.
〈9〉 지혜가 넓고 깊다.
佛子住於此 飮諸佛法海
불자주어차 음제불법해
深入智慧海 具足功德海
심입지혜해 구족공덕해
불자가 여기 있으면서
부처님의 법 바다 모두 마시고
지혜 바다에 깊이 들어가
공덕 바다를 구족하였습니다.
佛子住於此 悉知諸剎數
불자주어차 실지제찰수
世數衆生數 佛名數亦然
세수중생수 불명수역연
불자가 여기 있으면서
모든 세계 수효를 모두 알고
세상의 수효와 중생의 수효
부처님 이름과 수효도 그러합니다.
佛子住於此 一念悉能了
불자주어차 일념실능료
一切三世中 國土之成壞
일체삼세중 국토지성괴
불자가 여기 있으면서
삼세 가운데 있는
국토가 이룩하고 무너지는 것을
한 생각에 모두 다 압니다.
佛子住於此 普知佛行願
불자주어차 보지불행원
菩薩所修行 衆生根性欲
보살소수행 중생근성욕
불자가 여기 있으면서
부처님의 행과 서원과
보살들의 닦는 행과
중생의 근성과 욕망을 널리 다 압니다.
佛子住於此 見一微塵中
불자주어차 견일미진중
無量剎道場 衆生及諸劫
무량찰도량 중생급제겁
불자가 여기 있으면서
한 먼지 속에 있는
한량없는 세계와 도량과
중생과 겁을 모두 다 보고
如一微塵內 一切塵亦然
여일미진내 일체진역연
種種咸具足 處處皆無礙
종종함구족 처처개무애
한 먼지 속과 같이
모든 먼지도 또한 모두 그러해
가지가지 다 구족하여
곳곳에 다 걸림이 없습니다.
佛子住於此 普觀一切法
불자주어차 보관일체법
衆生剎及世 無起無所有
중생찰급세 무기무소유
불자가 여기 있으면서
모든 법과 중생과
세계와 시간이 일어나지도 않고
있는 것도 아님을 모두 봅니다.
〈10〉 예경하고 가피를 청하다.
觀察衆生等 法等如來等
관찰중생등 법등여래등
剎等諸願等 三世悉平等
찰등제원등 삼세실평등
중생을 보는 것처럼
법도 그렇고 여래도 그렇고
세계도 그렇고 소원도 그러해
삼세가 다 평등합니다.
佛子住於此 教化諸群生
불자주어차 교화제군생
供養諸如來 思惟諸法性
공양제여래 사유제법성
불자가 여기 있으면서
모든 중생을 교화하고
모든 여래께 공양하고
모든 법의 성품을 생각하며
無量千萬劫 所修願智行
무량천만겁 소수원지행
廣大不可量 偁揚莫能盡
광대불가량 칭양막능진
한량없는 천만 겁에
닦은 바 서원과 지혜와 행이
광대하기 한량이 없어
다 능히 칭찬할 수 없습니다.
彼諸大勇猛 所行無障礙
피제대용맹 소행무장애
安住於此中 我合掌敬禮
안주어차중 아합장경례
저 여러 매우 용맹하신 분이
행하신 바가 걸림이 없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무시니
제가 이제 합장하고 경례합니다.
諸佛之長子 聖德慈氏尊
제불지장자 성덕자씨존
我今恭敬禮 願垂顧念我
아금공경례 원수고념아
모든 부처님의 장자이시며
성스러운 덕 자씨존(慈氏尊)이시어
제가 이제 공경하여 경례하오니
원컨대 저를 돌보아 주십시오.
(2) 미륵보살의 정보(正報)
1〉 미륵보살을 친견하다.
爾時,善財童子,以如是等一切菩薩無量偁揚讚歎法,而讚毘盧遮那莊嚴藏大樓閣中諸菩薩
이시,선재동자,이여시등일체보살무량칭양찬탄법,이찬비로자나장엄장대누각중제보살
已,曲躬合掌,恭敬頂禮,一心願見彌勒菩薩,親近供養.
이,곡궁합장,공경정례,일심원견미륵보살,친근공양.
그때에 선재동자는 이와 같은 등 일체 보살들의 한량없이 칭찬하고 찬탄하는 법으로,
비로자나 장엄장 큰 누각 안에 계시는 보살들을 찬탄하고는, 허리 굽혀 합장 공경하
여 예배하고, 일심으로 미륵보살을 뵈옵고 친근하고 공양하려 하였습니다.
乃見彌勒菩薩摩訶薩,從別處來,無量天龍夜叉乾闥婆阿脩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王, 釋
내견미륵보살마하살,종별처래,무량천롱야차건달바아수나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왕, 석
梵護世, 及本生處無量眷屬, 婆羅門衆, 及餘無數百千衆生,前後圍遶,而共來,向莊嚴藏
범호세, 급본생처무량권속, 바라문중, 급여무수백천중생,전후위요,이공래,향장엄장
大樓觀所, 善財見已,歡喜踊躍,五體投地.
대누관소, 선재견이,환희용약,오체투지.
문득 보니, 미륵보살마하살이 다른 데로부터 오시는데, 한량없는 천신과 용과 야차와
건달바와 아수라와 가루라와 긴나라와 마후라가 왕과 제석천왕과 범천왕과 사천왕과
본래 태어난 데[本生處:본생처] 있는 한량없는 권속과 바라문들과 수 없는 백천 중생
들이 앞뒤로 호위하고 와서, 장엄장 누각으로 향하였습니다. 선재동자가 보고는 기뻐 뛰놀면서 땅에 엎드려 절하였다.
2〉 미륵보살이 선재동자 찬탄하다.
〈1〉 선지식을 찾아온 수승한 공덕을 찬탄하다.
時,彌勒菩薩,觀察善財,指示大衆,歎其功德,而說頌曰.
시,미륵보살,관찰선재,지시대중,탄기공덕,이설송왈.
미륵보살은 선재동자를 살펴보고 대중에게 그의 공덕을 찬탄하여 게송을 설하셨습니다.
汝等觀善財 智慧心淸淨
여등관선재 지혜심청정
爲求菩提行 而來至我所
위구보리행 이래지아소
그대들은 선재동자를 보라.
지혜 있고 마음이 청정하여
보리행을 구하기 위하여
나의 처소까지 이르러 왔느니라.
善來圓滿慈 善來淸淨悲
선래원만자 선래청정비
善來寂滅眼 修行無懈倦
선래적멸안 수행무해권
잘 왔도다 원만하고 인자한이여!
잘 왔도다 청정한 가자비한 이여!
잘 왔도다 고요한 눈이여!
수행하기에 게으름 없도다.
善來淸淨意 善來廣大心
선래청정의 선래광대심
善來不退根 修行無懈倦
선래불퇴근 수행무해권
잘 왔도다 청정한 뜻으로
잘 왔도다 광대한 마음 내어서
잘 왔도다 물러가지 않은 근성을
수행하기 게으름 없구나!
善來不動行 常求善知識
선래부동행 상구선지식
了達一切法 調伏諸群生
요달일체법 조복제군생
잘 왔도다 동요하지 않은 행이여!
항상 선지식을 찾아서
모든 법 통달하고
중생들을 조복하니라.
善來行妙道 善來住功德
선래행묘도 선래주공덕
善來趣佛果 未曾有疲倦
선래취불과 미증유피권
잘 왔도다 묘한 도 행하며
잘 왔도다 공덕에 머물고
잘 왔도다 부처님 과위에 나아가는 이여!
조금도 게으름 없도다.
善來德爲體 善來法所滋
선래덕위체 선래법소자
善來無邊行 世間難可見
선래무변행 세간난가견
잘 왔도다 덕으로 몸이 되고
잘 왔도다 법에 훈습(薰習)되고
잘 왔도다 그지없는 수행으로
세간에서 만나 보기 어려은 이 이라
善來離迷惑 世法不能染
선래리미혹 세법불능염
利衰毀譽等 一切無分別
이쇠훼예등 일체무분별
잘 왔도다 미혹 여의고
세상 법에 물들지 않고
이롭고 쇠하고 헐뜯고 칭찬함에
모든 것 분별이 없음이니라.
善來施安樂 調柔堪受化
선래시안락 조유감수화
諂誑瞋慢心 一切悉除滅
첨광진만심 일체실제멸
잘 왔도다 안락을 베푸는 이여!
수호하고 견디고 부드럽운 교화를 받아
아첨과 속임과 성내고 교만함
모든 것 소멸해 버렸으니
善來眞佛子 普詣於十方
선래진불자 보예어십방
增長諸功德 調柔無懈倦
증장제공덕 조유무해권
잘 왔도다 진실한 불자여!
시방에 두루 다니며
모든 공덕 증장하였고
수호하고 부드러워 게으름 없도다.
善來三世智 徧知一切法
선래삼세지 편지일체법
普生功德藏 修行不疲厭
보생공덕장 수행불피염
잘 왔도다 삼세의 지혜여!
모든 법 두루 다 알며
공덕의 장 두루 내어
수행에 고달픔 모르도다.
〈2〉 찾아온 인연을 찬탄하다.
文殊德雲等 一切諸佛子
문수덕운등 일체제불자
令汝至我所 示汝無礙處
영여지아소 시여무애처
문수보살과 덕운 비구
일체 모든 불자들이
그대를 내게 보내며
그대에게 걸림 없는 곳을 보이어
具修菩薩行 普攝諸群生
구수보살행 보섭제군생
如是廣大人 今來至我所
여시광대인 금래지아소
보살의 행 갖추 닦고
모든 중생을 널리 거두어 주어
이렇게 훌륭한 사람[廣大人:광대인]이
지금 나에게 왔노라.
〈3〉 선지식을 찾아온 일을 밝히다.
爲求諸如來 淸淨之境界
위구제여래 청정지경계
問諸廣大願 而來至我所
문제광대원 이래지아소
모든 여래들의
청정한 경계 구하려고
모든 광대한 서원 물으면서
나를 찾아왔도다.
去來現在佛 所成諸行業
거래현재불 소성제행업
汝欲皆修學 而來至我所
여욕개수학 이래지아소
과거 미래 현재의 부처님이
이루신 모든 행과 업을
그대 모두 닦아 배우려고
나를 찾아왔도다.
汝於善知識 欲求微妙法
여어선지식 욕구미묘법
欲受菩薩行 而來至我所
욕수보살행 이래지아소
그대는 선지식에게
미묘한 법 구하고
보살의 행 배우려고
나를 찾아왔도다.
汝念善知識 諸佛所偁歎
여념선지식 제불소칭탄
令汝成菩提 而來至我所
영여성보리 이래지아소
그대는 선지식이
모든 부처님의 칭찬하신 바이며
그대의 보리(菩提)를 이루게 함을 생각하고
나를 찾아왔도다.
汝念善知識 生我如父母
여념선지식 생아여부모
養我如乳母 增我菩提分
양아여유모 증아보리분
그대는 선지식을 생각하되
부모처럼 나를 낳으시고
유모처럼 나를 기르고
나의 보리분법을 늘게 하며
如醫療衆疾 如天灑甘露
여의료중질 여천쇄감로
如日示正道 如月轉淨輪
여일시정도 여월전정륜
의사처럼 온갖 병을 고쳐 주고
하늘처럼 단 이슬 뿌리고
해처럼 바른 길 보여 주고
달처럼 깨끗한 바퀴 굴리고
如山不動搖 如海無增減
여산부동요 여해무증감
如船師濟渡 而來至我所
여선사제도 이래지아소
산처럼 동요하지 않고
바다처럼 늘고 줄지 않으며
뱃사공처럼 잘 건네주며
나를 찾아왔도다.
汝觀善知識 猶如大猛將
여관선지식 유여대맹장
亦如大商主 又如大導師
역여대상주 우여대도사
그대가 보기에 선지식은
용맹한 장군과 같고
큰 장사 물주와 같고
또한 큰 길잡이 같아서
能建正法幢 能示佛功德
능건정법당 능시불공덕
能滅諸惡道 能開善趣門
능멸제악도 능개선취문
능히 바른 법 당기를 세우고
능히 부처님 공덕 보여 주고
능히 모든 나쁜 길 없애 버리고
능히 모든 착한 길 가는 문 열어 주고
能顯諸佛身 能守諸佛藏
능현제불신 능수제불장
能持諸佛法 是故願瞻奉
능지제불법 시고원첨봉
능히 모든 부처님의 몸 드러내고
능히 모든 부처님의 장 잘 지키고
능히 모든 부처님의 법을 잘 가지므로
그러므로 우러러 받들기를 원하느니
欲滿淸淨智 欲具端正身
욕만청정지 욕구단정신
欲生尊貴家 而來至我所
욕생존귀가 이래지아소
청정한 지혜 만족하려고
단정한 몸 갖추려고
귀한 가문에 태어나려고
나를 찾아왔도다.
〈4〉 찬탄하는 전체의 뜻을 밝히다.
汝等觀此人 親近善知識
여등관차인 친근선지식
隨其所修學 一切應順行
수기소수학 일체응순행
너희들 이 사람 보거라.
선지식 친근하면서
그를 따라 배운 대로
모든 것을 순종하였고
以昔福因緣 文殊令發心
이석복인연 문수령발심
隨順無違逆 修行不懈倦
수순무위역 수행불해권
옛적에 복의 인연으로
문수보살이 발심케 하여
따라 행하고 어기지 않으며
수행하되 게으르지 않았고
父母與親屬 宮殿及財產
부모여친속 궁전급재산
一切皆捨離 謙下求知識
일체개사리 겸하구지식
부모와 친속들과
궁전과 재산을
모두 다 버리고
겸손하게 선지식 구하며
淨治如是意 永離世間身
정치여시의 영리세간신
當生佛國土 受諸勝果報
당생불국토 수제승과보
이런 뜻을 깨끗이 하니
세간 몸을 아주 여의고
부처님 국토에 태어나
훌륭한 과보 받을 것이니라.
〈5〉 지혜와 자비를 찬탄하다.
善財見衆生 生老病死苦
선재견중생 생노병사고
爲發大悲意 勤修無上道
위발대비의 근수무상도
선재동자는 중생들의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을 보고
대비심 뜻을 발하여
위없는 도를 부지런히 닦았도다.
善財見衆生 五趣常流轉
선재견중생 오취상유전
爲求金剛智 破彼諸苦輪
위구금강지 파피제고륜
선재동자는 중생들이
오취(五趣)에서 헤메는 것을 보고
금강 같은 지혜 구하여
저 모든 괴로운굴레를 깨뜨렸느니라.
善財見衆生 心田甚荒穢
선재견중생 심전심황예
爲除三毒剌 專求利智犂
위제삼독랄 전구이지리
선재동자는 중생들의
마음 밭이 황폐함을 보고
세 가지 독한 가시를 없애려고
날카로운 지혜의 모습을 구하느니라.
衆生處癡暗 盲冥失正道
중생처치암 맹명실정도
善財爲導師 示其安隱處
선재위도사 시기안은처
중생들이 캄캄한 어리석음 속에서
소경처럼 바른 길 잃거늘
선재동자는 길잡이 되어
편안한 곳 보여 주느니라.
忍鎧解脫乘 智慧爲利劍
인개해탈승 지혜위이검
能於三有內 破諸煩惱賊
능어삼유내 파제번뇌적
인욕의 갑옷과 해탈의 수레
지혜의 잘 드는 검으로
욕계와 색세와 무색계에서
번뇌의 도적 깨뜨리니라.
善財法船師 普濟諸含識
선재법선사 보제제함식
令過爾焰海 疾至淨寶洲
영과이염해 질지정보주
선재는 법 배의 사공
모든 중생 널리 건지어
알아야 할 바다[爾燄海:미염해] 지나가서
청정한 보배 섬에 빨리 이르게 하느니라.
善財正覺日 智光大願輪
선재정각일 지광대원륜
周行法界空 普照群迷宅
주행법계공 보조군미택
선재는 바로 깨달음의 태양
지혜의 광명과 큰 서원 바퀴로
법계의 허공에 두루 다니며
중생의 미혹 굴택[迷宅:미택] 두루 비추도다.
善財正覺月 白法悉圓滿
선재정각월 백법실원만
慈定淸涼光 等照衆生心
자정청량광 등조중생심
선재는 바로 깨달음의 달
청정한 백법이 다 원만하여
자비와 선정의 청량한 빛으로
중생의 마음 평등하게 비추니라.
善財勝智海 依於直心住
선재승지해 의어직심주
菩提行漸深 出生衆法寶
보제행점심 출생중법보
선재는 훌륭한 지혜의 바다
정직한 마음 의지해서 머물며
보리의 행 점점 깊어서
모든 법 보배를 출생하느니라.
善財大心龍 昇於法界空
선재대심용 승어법계공
興雲霔甘澤 生成一切果
흥운주감택 생성일체과
선재라는 큰 마음 용(龍)이
법계의 허공에 올라가서
구름 일으키고 감로법의 비를 내려
모든 열매를 성숙하게 하느니라.
善財然法燈 信炷慈悲油
선재연법등 신주자비유
念器功德光 滅除三毒暗
염기공덕광 멸제삼독암
선재가 법 등불을 밝히니
믿음은 심지요 자비는 기름이라
생각은 그릇과 공덕의 광명으로
삼독의 어둠을 소멸할지니라.
〈6〉 여러 가지 덕을 함께 찬탄하다.
覺心迦羅邏 悲胞慈爲肉
각심가라라 비포자위육
菩提分肢節 長於如來藏
보제분지절 장어여래장
깨닫는 마음은 가라라(迦羅邏)
가엾음은 태보(胎褓)요,인자함은 살이라
보리의 부분인 팔다리
여래장(如來藏)에서 자라느니라.
增長福德藏 淸淨智慧藏
증장복덕장 청정지혜장
開顯方便藏 出生大願藏
개현방편장 출생대원장
복덕의 장이 증장하고
지혜 장이 청정하며
방편 장을 열어 헤치고
큰 서원 장을 출생하니라.
如是大莊嚴 救護諸群生
여시대장엄 구호제군생
一切天人中 難聞難可見
일체천인중 난문난가견
이와 같은 큰 장엄
모든 중생들을 구호하나니
모든 천상과 인간에서는
듣기 어렵고 보기 어려우니라.
如是智慧樹 根深不可動
여시지혜수 근심불가동
衆行漸增長 普蔭諸群生
중행점증장 보음제군생
이와 같은 지혜의 나무
뿌리 깊어 동하지 않고
모든 행이 점점 증장해
여러 중생을 가려 주니라.
欲生一切德 欲問一切法
욕생일체덕 욕문일체법
欲斷一切疑 專求善知識
욕단일체의 전구선지식
모든 공덕 내려고
모든 법 물으려고
모든 의심 끊으려고
오르지 선지식을 찾았느니라.
欲破諸惑魔 欲除諸見垢
욕파제혹마 욕제제견구
欲解衆生縛 專求善知識
욕해중생박 전구선지식
모든 의혹의 마군 깨뜨리려고
모든 소견의 때 없애려고
중생들의 속박을 풀어 주려고
오르지 선지식을 찾았느니라.
〈7〉 불과(佛果)를 이룰 것에 대해서 찬탄하다.
當滅諸惡道 當示人天路
당멸제악도 당시인천로
令修功德行 疾入涅槃城
련수공덕행 질입열반성
마땅히 모든 악도를 소멸하고
인간과 천상의 길 보이려고
공덕의 행을 닦아
열반의 성(城)에 빨리 들게 하느니라.
當度諸見難 當截諸見網
당도제견난 당절제견망
當枯愛欲水 當示三有道
당고애욕수 당시삼유도
마땅히 여러 소견의 어려움 건너고
마땅히 여러 소견의 그물 찢고
마땅히 애욕의 강을 말리고
마땅히 삼계의 길을 보이고
當爲世依怙 當作世光明
당위세의호 당작세광명
當成三界師 示其解脫處
당성삼계사 시기해탈처
마땅히 세간의 의지가 되고
마땅히 세간의 광명이 되고
마땅히 삼계의 스승이 되어
해탈의 장소를 보이느니라.
亦當令世間 普離諸想着
역당령세간 보리제상착
普覺煩惱睡 普出愛欲泥
보각번뇌수 보출애욕니
또한 세간의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생각의 집착 두루 여의고
번뇌의 졸음에서 깨어나고
애욕의 수렁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當了種種法 當淨種種剎
당료종종법 당정종종찰
一切咸究竟 其心大歡喜
일체함구경 기심대환희
마땅히 갖가지 법을 알고
마땅히 갖가지 세계를 깨끗하게 하여
모든 것 다 완성하여
그 마음 크게 환희로울 것이니라.
〈8〉 불과(佛果)의 덕을 찬탄하다.
汝行極調柔 汝心甚淸淨
여행극조유 여심심청정
所欲修功德 一切當圓滿
소욕수공덕 일체당원만
그대의 수행 매우 조화롭고
그대의 마음 매우 청정하니
닦으려는 공덕이
모든 것 마땅히 원만히 할지니라.
不久見諸佛 了達一切法
불구견제불 요달일체법
嚴淨衆剎海 成就大菩提
엄정중찰해 성취대보리
오래지 않아 부처님 뵙고
모든 법 통달해 알고
모든 세계 바다 청정이 장엄하여
큰 보리를 이룰 것이니라.
當滿諸行海 當知諸法海
당만제행해 당지제법해
當度衆生海 如是修諸行
당도중생해 여시수제행
마땅히 모든 수행 바다 원만히 하고
마땅히 모든 법 바다 알며
마땅히 중생 바다를 제도하려고
이와 같이 모든 행을 닦았느니라.
當到功德岸 當生諸善品
당도공덕안 당생제선품
當與佛子等 如是心決定
당여불자등 여시심결정
마땅히 공덕의 언덕에 이르고
마땅히 모든 착한 일 내며
마땅히 여러 불자들과 함께하는
이와 같이 마음을 결정함이니라.
當斷一切惑 當淨一切業
당단일체혹 당정일체업
當伏一切魔 滿足如是願
당복일체마 만족여시원
마땅히 모든 번뇌 끊고
마땅히 모든 업 깨끗해야 하며
마땅히 모든 마(魔) 굴복시키는
이와 같은 소원을 만족하느니라.
當生妙智道 當開正法道
당생묘지도 당개정법도
不夂當捨離 惑業諸苦道
불치당사리 혹업제고도
마땅히 묘한 지혜의 길을 내고
마땅히 바른 법의 길 열며
오래지 않아 마땅히 번뇌와 업과
모든 괴로운 길 버리느니라.
一切衆生輪 沈迷諸有輪
일체중생륜 침미제유륜
汝當轉法輪 令其斷苦輪
여당전법륜 영기단고륜
모든 중생의 굴레에서
모든 존재의 굴레에서 헤매니
그대가 마땅히 법륜을 굴려서
그들로 하여금 고통의 굴레를 끊게 하리라.
汝當持佛種 汝當淨法種
여당지불종 여당정법종
汝能集僧種 三世悉周徧
여능집승종 삼세실주변
그대 마땅히 부처님 종성(種性)을 가지고
그대 마땅히 법 종자 깨끗이 하고
그대 능히 승가 종자 모아서
삼세에 두루 하느니라.
當斷衆愛網 當裂衆見網
당단중애망 당열중견망
當救衆苦網 當成此願網
당구중고망 당성차원망
마땅히 모든 애욕의 그물 끊고
마땅히 모든 소견의 그물 찢고
마땅히 모든 고통의 그물 구호하여
마땅히 이 서원의 그물 이루니라.
當度衆生界 當淨國土界
당도중생계 당정국토계
當集智慧界 當成此心界
당집지혜계 당성차심계
마땅히 중생 세계를 제도하고
마땅히 국토 세계를 깨끗이 하고
마땅히 지혜 세계를 모아서
마땅히 이 마음 세계 이루니라.
當令衆生喜 當令菩薩喜
당령중생희 당령보살희
當令諸佛喜 當成此歡喜
당령제불희 당성차환희
마땅히 중생들을 기쁘게 하고
마땅히 보살들을 기쁘게 하고
마땅히 부처님들 기쁘게 하여
마땅히 이 기쁨을 이루니라.
當見一切趣 當見一切剎
당견일체취 당견일체찰
當見一切法 當成此佛見
당견일체법 당성차불견
마땅히 모든 길을 보고
마땅히 모든 세계를 보고
마땅히 모든 법을 보아서
마땅히 이 부처님 견해 이루니라.
當放破暗光 當放息熱光
당방파암광 당방식열광
當放滅惡光 滌除三有苦
당방멸악광 척제삼유고
마땅히 어둠을 깨는 광명 놓고
마땅히 뜨거움 쉬는 광명 놓고
마땅히 나쁜 일 없애는 광명 놓아
삼계의 괴로움 씻어 제가하느니라.
當開天趣門 當開佛道門
당개천취문 당개불도문
當示解脫門 普使衆生入
당시해탈문 보사중생입
마땅히 하늘 길의 문 열고
마땅히 부처님 도(道)의 문 열고
마땅히 해탈의 문을 보여서
널리 중생들을 들어가게 하느니라.
當示於正道 當絕於邪道
당시어정도 당절어사도
如是勤修行 成就菩提道
여시근수행 성취보리도
마땅히 바른 길 보여 주고
마땅히 삿된 길 끊게 하여
이와 같이 부지런히 닦아서
보리의 길 성취하리라.
當修功德海 當度三有海
당수공덕해 당도삼유해
普使群生海 出於衆苦海
보사군생해 출어중고해
마땅히 공덕 바다를 닦고
마땅히 삼계의 바다 건너서
널리 중생 바다로 하여금
고통 바다에서 벗뛰어나게 하느니라.
當於衆生海 消竭煩惱海
당어중생해 소갈번뇌해
令修諸行海 疾入大智海
영수제행해 질입대지해
마땅히 중생 바다에서
번뇌 바다 소멸하고
모든수행 바다 닦아서
큰 지혜 빨리 들게 하느니라.
汝當增智海 汝當修行海
여당증지해 여당수행해
諸佛大願海 汝當咸滿足
제불대원해 여당함만족
그대 마땅히 지혜 바다 늘리고
그대 마땅히 수행 바다 닦아서
모든 부처님의 큰 서원 바다를
그대가 마땅히 다 만족하느니라.
汝當入剎海 汝當觀衆海
여당입찰해 여당관중해
汝當以智力 普飮諸法海
여당이지력 보음제법해
그대가 마땅히 세계 바다에 들어가
그대가 마땅히 중생 바다 관찰하고
그대 마땅히 지혜의 힘으로
널리 모든 법 바다를 마시느니라.
當覲諸佛雲 當起供養雲
당근제불운 당기공양운
當聽妙法雲 當興此願雲
당청묘법운 당흥차원운
마땅히 모든 부처님 구름 뵈옵고
마땅히 공양 구름 일으키고
마땅히 묘한 법 구름 듣고
마땅히 이 서원 구름 일으키니라.
普遊三有室 普壞衆惑室
보유삼유실 보괴중혹실
普入如來室 當行如是道
보입여래실 당행여시도
널리 삼계의 집에 놀고
널리 모든 번뇌의 집 부수고
널리 여래의 집에 들어가
마땅히 이러한 도를 행하느니라.
普入三昧門 普遊解脫門
보입삼매문 보유해탈문
普住神通門 周行於法界
보주신통문 주행어법계
널리 삼매문에 들어가고
널리 해탈문에 노닐고
널리 신통문에 머물러
법계에 두루 다니느니라.
普現衆生前 普對諸佛前
보현중생전 보대제불전
譬如日月光 當成如是力
비여일월광 당성여시력
중생들 앞에 널리 나타나고
부처님 앞에 널리 대하되
마치 해와 달의 광명처럼
마땅히 이와 같이 힘을 이루니라.
所行無動亂 所行無染着
소행무동란 소행무염착
如鳥行虛空 當成此妙用
여조행허공 당성차묘용
행하는 일 흔들리지 않고
행하는 일 물들지 않아
새가 허공에 날 듯이
마땅히 이 묘한 작용 이루리라.
譬如因陁網 剎網如是住
비여인타망 찰망여시주
汝當悉往詣 如風無所礙
여당실왕예 여풍무소애
마치 인다라의 그물처럼
세계 그물 그와 같이 머무나니
그대는 마땅히 다 나아가 보니라.
바람처럼 걸리지 않는 것이니라.
汝當入法界 徧往諸世界
여당입법계 변왕제세계
普見三世佛 心生大歡喜
보견삼세불 심생대환희
그대는 마땅히 법계에 들어가
모든 세계에 두루 이르러
삼세의 부처님 널리 뵈옵고
마음에 큰 환희를 내느니라.
〈9〉 이미 얻은 법과 앞으로 얻을 법을 찬탄하다.
汝於諸法門 已得及當得
여어제법문 이득급당득
應生大喜躍 無貪亦無厭
응생대희약 무탐역무염
그대는 여러 가지 법문에
이미 얻었거나 앞으로 얻을 것이니
마땅히 크게 기뻐 뛰면서
탐하지 말고 싫어하지 말아라.
汝是功德器 能隨諸佛教
여시공덕기 능수제불교
能修菩薩行 得見此奇特
능수보살행 득견차기특
그대는 공덕의 그릇이라
능히 모든 부처님 교법을 따르고
능히 보살의 행을 닦아서
이렇게 기특한 일 볼 수 있으리라.
如是諸佛子 億劫難可遇
여시제불자 억겁난가우
況見其功德 所修諸妙道
황견기공덕 소수제묘도
이와 같은 모든 불자들을
억 겁에도 만나기 어렵거든
하물며 그러한 공덕과
모든 미묘한 도 닦음을 볼 수 있으랴.
汝生於人中 大獲諸善利
여생어인중 대획제선이
得見文殊等 無量諸功德
득견문수등 무량제공덕
그대는 사람으로 태어나
온갖 좋은 이익 얻었으므로
문수보살 같은 이의
한량없는 공덕 보는 것이니라.
已離諸惡道 已出諸難處
이리제악도 이출제난처
已超衆苦患 善哉勿懈怠
이초중고환 선재물해태
이미 모든 나쁜 길 여의었고
이미 여러 가지 어려운 곳 벗어났으며
이미 근심 걱정 뛰어났으니
훌륭하도다. 게으르지 말라.
已離凡夫地 已住菩薩地
이리범부지 이주보살지
當滿智慧地 速入如來地
당만지혜지 속입여래지
이미 범부의 지위를 여의었고
이미 보살 지위에 머물렀으니
마땅히 지혜의 지위를 만족하여
여래의 지위에 빨리 들어가라.
菩薩行如海 佛智同虛空
보살행여해 불지동허공
汝願亦復然 應生大欣慶
여원역부연 응생대흔경
보살의 행 바다와 같고
부처님의 지혜 허공 같은데
그대의 소원도 또한 다시 그러하니
마땅히 경사롭게 기뻐하라.
〈10〉 선지식을 친견한 덕을 찬탄하다.
諸根不懈倦 志願恒決定
제근불해권 지원항결정
親近善知識 不久悉成滿
친근선지식 불구실성만
여러 감관 게으르지 말고
바라는 뜻과 원을 결정하여서
선지식을 친히 가까이하면
오래지 않아 원만하게 이루리라.
菩薩種種行 皆爲調衆生
보살종종행 개위조중생
普行諸法門 愼勿生疑惑
보행제법문 신물생의혹
보살의 갖가지 행은
모두 중생을 조복하는 것이니
여러 가지 법문 널리 행하여
행여나 의심 내지 말라.
汝具難思福 及以眞實信
여구난사복 급이진실신
是故於今日 得見諸佛子
시고어금일 득견제불자
그대는 부사의한 복과
진실한 믿음 갖추었으니
그리하여 오늘날
여러 불자를 만났느니라.
汝見諸佛子 悉獲廣大利
여견제불자 실획광대리
一一諸大願 一切咸信受
일일제대원 일체함신수
그대는 여러 불자들을 친견하고
광대한 이익 다 얻었나니
하나하나의 큰 서을
모두 다 믿고 받아드리라.
汝於三有中 能修菩薩行
여어삼유중 능수보살행
是故諸佛子 示汝解脫門
시고제불자 시여해탈문
그대 삼계[三有] 가운데서
보살의 행 능히 닦을 때
그러므로 여러 불자들이
그대에게 해탈문을 보였느니라.
非是法器人 與佛子同住
비시법기인 여불자동주
設經無量劫 莫知其境界
설경무량겁 막지기경계
법의 그릇 이룰 사람 아니면
불자들과 함께 있어서
설사 한량없는 겁 지낼지라도
그 경계 알지 못하느니라.
汝見諸菩薩 得聞如是法
여견제보살 득문여시법
世間甚難有 應生大喜慶
세간심난유 응생대희경
그대가 여러 보살을 친견하고
이와 같은 법 들은 것은
세간에서 매우 어려운 일이니
응당 크게 다행한 생각 내어라.
諸佛護念汝 菩薩攝受汝
제불호념여 보살섭수여
能順其教行 善哉住壽命
능순기교행 선재주수명
모든 부처님이 그대를 보호하며 생각하고
보살이 그대를 거두어 주어
능히 그 가르침 수순하니
훌류하도다. 오래 살리라.
〈11〉 수행의 지위 빨리 이룬 덕을 찬탄하다.
已生菩薩家 已具菩薩德
이생보살가 이구보살덕
已長如來種 當昇灌頂位
이장여래종 당승관정위
이미 보살의 집에 태어났고
이미 보살의 덕을 갖추었으며
이미 여래 종자 자랐으니
마땅히 정수리에 물 붓는 지위에 오르리라.
不久汝當得 與諸佛子等
불구여당득 여제불자등
見苦惱衆生 悉置安隱處
견고뇌중생 실치안은처
오래지 않아서 그대는
마땅히 여러 불자와 같이 되어서
고통 받는 중생들 보고
그들을 다 편안한 곳에 있게 할 것이니라.
如下如是種 必獲如是果
여하여시종 필획여시과
我今慶慰汝 汝應大欣悅
아금경위여 여응대흔열
이와 같은 씨를 심는 것과 같이
반드시 이와 같은 열매 거두리라.
내 이제 그대를 위로하노니
그대는 마땅히 그게 기뻐하라.
無量諸菩薩 無量劫行道
무량제보살 무량겁행도
未能成此行 今汝皆獲得
미능성차행 금여개획득
한량없는 보살들이
한량없는 겁에 도를 행했으나
이런 행을 이루지 못하지만
이제 그대는 모두 얻었느니라.
信樂堅進力 善財成此行
신락견진력 선재성차행
若有敬慕心 亦當如是學
약유경모심 역당여시학
믿고 좋아하고 견고한 정진의 힘으로
선재동자는 이런 행 이루었으니
만약 공경하고 사모하는 마음만 있으면
또한 마땅히 이와 같이 배울 것이니라.
〈12〉 모두 모아서 덕을 찬탄하다.
一切功德行 皆從願欲生
일체공덕행 개종원욕생
善財已了知 常樂勤修習
선재이요지 상락근수습
모든 공덕의 행
다 소원에서 생기는 것
선재동자는 이미 분명히 알아
항상 즐겨 부지런히 수행하도다.
如龍布密雲 必當霔大雨
여용포밀운 필당주대우
菩薩起願智 決定修諸行
보살기원지 결정수제행
용왕이 구름 일으키면
반드시 비를 내리는 것과 같이
보살이 소원과 지혜 일으키면
결정코 모든 행을 닦느니라.
若有善知識 示汝普賢行
약유선지식 시여보현행
汝當好承事 愼勿生疑惑
여당호승사 신물생의혹
만약 어떤 선지식이
그대에게 보현의 행 가르치거든
그대는 마땅히 기쁘게 받들어 섬기고
삼가 의혹을 내지 말아라.
汝於無量劫 爲欲妄捨身
여어무량겁 위욕망사신
今爲求菩提 此捨方爲善
금위구보리 차사방위선
그대가 한량없는 겁에
욕심을 위하여 쓸데없이 몸을 버렸거니
이제 보리를 구하기 위하여
이 버리는 것이 비로소 훌륭한 일이로다.
汝於無量劫 具受生死苦
여어무량겁 구수생사고
不曾事諸佛 未聞如是行
부증사제불 미문여시행
그대가 한량없는 겁에
나고 죽는 고통 받느라고
일찍이 부처님을 섬기지도 못하고
미처 이와 같은 행을 듣지도 못했거늘
汝今得人身 値佛善知識
여금득인신 치불선지식
聽受菩提行 云何不歡喜
청수보리행 운하불환희
그대는 이제 사람의 몸 얻어
부처님과 선지식 만나
보리의 행 들었으니
어찌 기쁘지 않으랴.
雖遇佛興世 亦値善知識
수우불흥세 역치선지식
其心不淸淨 不聞如是法
기심불청정 불문여시법
비록 부처님이 출현함을 만나고
또한, 선지식을 만났더라도
그 마음이 청정치 못하면
이와 같은 법 듣지 못하지만
若於善知識 信樂心尊重
약어선지식 신락심존중
離疑不疲厭 乃聞如是法
이의불피염 내문여시법
만일 선지식에게
믿고 존중하고
의심 없고 고달프지 않으면
이와 같은 법을 듣게 될것이니라.
若有聞此法 而興誓願心
약유문차법 이흥서원심
當知如是人 已獲廣大利
당지여시인 이획광대리
만약 이러한 법을 듣고
서원하는 마음을 내면
마땅히 알으라. 이와 같은 사람은
이미 큰 이익을 얻을 것이니라.
如是心淸淨 常得近諸佛
여시심청정 상득근제불
亦近諸菩薩 決定成菩提
역근제보살 결정성보리
이와 같이 마음이 청정하면
항상 부처님 가까이 모시고
또한 모든 보살 친근하여
결정코 보리를 이룰 것이니라.
若入此法門 則具諸功德
약입차법문 칙구제공덕
永離衆惡趣 不受一切苦
영리중악취 불수일체고
만일 이 법문에 들어가면
모든 공덕 갖추고
온갖 나쁜 길 영원히 여의어
모든 고통 받지 않으면.
不久捨此身 往生佛國土
불구사차신 왕생불국토
常見十方佛 及以諸菩薩
상견십방불 급이제보살
오래지 않아 이 몸 버리고
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나서
시방의 부처님들과
여러 보살 항상 친견할 것이니라.
往因今淨解 及事善友力
왕인금정해 급사선우력
增長諸功德 如水生蓮華
증장제공덕 여수생연화
지나간 원인과 지금의 청정한 이해와
선지식을 섬긴 힘으로
모든 공덕 증장하는 일
물에서 연꽃이 피어나는 것과 같으니
樂事善知識 勤供一切佛
낙사선지식 근공일체불
專心聽聞法 常行勿懈倦
전심청문법 상행물해권
선지식 섬기기를 좋아하고
모든 부처님을 부지런히 공양하며
오르지 진실한 마음으로 법문을 들어
항상 행하고 게으르지 말아라.
汝是眞法器 當具一切法
여시진법기 당구일체법
當修一切道 當滿一切願
당수일체도 당만일체원
그대는 진실한 법의 그릇.
마땅히 모든 법을 다 갖추고
마땅히 온갖 도를 다 닦으며
마땅히 모든 소원 다 만족하리라.
汝以信解心 而來禮敬我
여이신해심 이래예경아
不夂當普入 一切諸佛會
불치당보입 일체제불회
그대는 믿는 이해하는 마음으로
내게 와서 예경하니
오래지 않아 마땅히
모든 부처님 회중에 들어가리라.
善哉眞佛子 恭敬一切佛
선재진불자 공경일체불
不久具諸行 到佛功德岸
불구구제행 도불공덕안
훌륭하도다. 진실한 불자여!
모든 부처님 공경하나니
오래지 않아 모든 행 갖추고
부처님의 공덕 언덕에 이를 것이니라.
〈13〉 다음 선지식을 간략히 보이다.
汝當往大智 文殊師利所
여당왕대지 문수사리소
彼當令汝得 普賢深妙行
피당령여득 보현심묘행
그대는 마땅히 큰 지혜 있는
문수사리에게 가보아라.
그이는 마땅히 그대로 하여금
보현의 깊고 묘한 행 얻게 할 것이니라.
3〉 공경하는 의식을 거듭 펴다.
爾時,彌勒菩薩摩訶薩,在衆會前,偁讚善財大功德藏, 善財, 聞已,歡喜踊躍,身毛皆
이시,미륵보살마하살,재중회전,칭찬선재대공덕장, 선재, 문이,환희용약,신모개
豎,悲泣哽噎,起立合掌,恭敬瞻仰,遶無量帀.
수,비읍경일,기립합장,공경첨앙,요무량잡.
그때 미륵보살마하살이 여러 대중 앞에서 선재동자의 큰 공덕장을 칭찬하였습니다.
선재동자는 이 게송을 듣고 기뻐 뛰면서 몸의 털이 곤두서고 슬피 울음을 흐느끼며 일
어서서 합장하고, 공경하고 우러러보며, 한량없이 돌았습니다.
以文殊師利心念力故,衆華瓔珞, 種種妙寶,不覺忽然,自盈其手, 善財歡喜,卽以奉散彌
이문수사리심념력고,중화영락, 종종묘보,불각홀연,자영기수, 선재환희,즉이봉산미
勒菩薩摩訶薩上.
륵보살마하살상.
문수사리의 심념의 힘으으로 여러 가지 꽃과 영락과 갖가지 보배가 알지 못하는 사이
에 손에 가득하였습니다. 선재동자는 기뻐하며 이것을 미륵보살마하살께 받들어 흩었
습니다.
4〉 미륵보살이 다시 찬탄하고 인가하다.
時,彌勒菩薩,摩善財頂,爲說頌言.
시,미륵보살,마선재정,위설송언.
미륵보살마하살은 선재동자의 정수리를 만지면서 게송을 설하였습니다.
善哉善哉眞佛子 普策諸根無懈倦
선재선재진불자 보책제근무해권
不久當具諸功德 猶如文殊及與我
불구당구제공덕 유여문수급여아
훌륭하도다. 훌륭하도다. 참된 불자여!
모든 감관을 널리 경책하여 게으르지 않으니
오래지 않아서 모든 공덕 구족하여
마치 문수보살과 그리고 나와 같이 될 것이니라.
5〉 선재동자가 만남을 기뻐하고 은혜를 생각하다.
時,善財童子,以頌荅曰.
시,선재동자,이송답왈.
선재동자는 게송으로 대답하였습니다.
我念善知識 億劫難値遇
아념선지식 억겁난치우
今得咸親近 而來詣尊所
금득함친근 이래예존소
저의 생각엔 선지식을
만나기엔 억겁을 지나도 어려운데
저는 이제 모두 다 친근하여
높으신 분께 왔습니다.
我以文殊故 見諸難見者
아이문수고 견제난견자
彼大功德尊 願速還瞻覲
피대공덕존 원속환첨근
저는 문수보살의 인연으로
모든 친견하기 어려운 분들을 친견하였으니
저 큰 공덕 가지신 이여!
사시 또 빨리 친견하기를 원하옵니다.
(다음 입법계품 ⑲편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