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이란 어떠한 것에 대한 끊어지지 않은 계보를 말합니다. 김치 한복 음악 소리(노래) 만들기(장인) 등이 있습니다. 활쏘기에 대해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급변하게 된 개량궁과 반깍지쏘기와 경기방식 등이 전통성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혹자는 없다고 그러고 또 혹자는 계보가 끊어진 것이 아니라 시대상황에 맞게 발전 또는 변화 한 것이라 하고 또 혹자는 양궁과 퓨전해서 변화되었지만 그래도 전통성이 있다고 합니다. 세 입장이 너무나도 맞는 말이기 때문에 논란은 끊이지 않습니다. 혹자의 말대로 전통이란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합니다. 옛날에는 활쏘기가 전쟁과 맞물려 있었고 강궁으로 수백 수천발의 화살을 날려야 했기에 궁력은 곧 생명이며 적의 화살비를 피해 쏘아야 했으므로 조준해서 보지 않고도 정확히 화살을 보내야 했기에 궁체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단순 스포츠로 변화되어 어떠한 활의 형태건 궁체이건 간에 맞추면 장땡이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활쏘기의 형식과 형태는 급격한 변화가 오게 되었죠. 논란은 그것입니다. 활을 전통 무예로 볼 것인가 단순 스포츠로 볼 것인가… 이에 대한 관오 접장님의 의견은 받아 드리는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자 였습니다. 가령 카본궁은 40년 전통, 평고자 각궁은 150년 전통 이런 식으로… 저는 좀 다른 의견인데 활을 전통무예로 보느냐 전통스포츠로 보느냐에 따라 종을 달리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 궁도협회가 스포츠로 보는 형식이라면 다른 형식의 협회를 만들어서 활동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온깍지협회나 대한궁술원, 조선철전사법연구회 등이 그런 성격인데 이 들은 소수인원임에도 불구하고 통합을 하지 못하니 이 분야의 성장은 더디거나 멈춰버렸습니다. 각자가 고집들이 너무 세서 받아들이지를 못하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전통활쏘기 협회라는 더 커다란 회를 만들어 이들을 포섭하고 이들의 스타일을 존중하되 각종 행사 때 이들의 방식을 병행하며 통합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 할 수도 있으나 아직은 그럴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아마도 지금 이끌고 계신 분들이 활쏘기에서 세수를 하시거나 입산을 하신 다음에야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랜 전통을 가진 옛날의 활쏘기가 지금의 스포츠화 되어버린 활쏘기보다 당장 시수나 활의 성능면에서는 뒤쳐 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세계 민족 활쏘기 중 단연 으뜸으로 찬란한 영광을 가져다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은 국제화 시대입니다. 국내에서만 이상한 흰옷입고 관중다음~ 만 외치는 이 문화는 국제화로서의 메리트가 없어 곧 소멸 할 것입니다. 양궁을 도입하다보니 양궁만 못한 활쏘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지지를 받고 외국인들이 열광을 하는 문화는 곧 돈이 됩니다. 우리 활쏘기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었습니다. 활의 성능이 안나온다고 디귿자를 그리지 못하는데 반깍지보다 시수가 덜 나오는 온깍지는 왜 하는지… 활이 비싸다고 카본궁시를 버리지 못하는데 어떻게 전통 활쏘기를 논하는지….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다른 집단을 무시하는데 무슨 수로 자기네 집단의 번영을 바라는지…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