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고생의 끝에 탄생한 일본 최초의 골판지
메이지 시대의 일본에서는 양철에 단을 만들어 롤에 보드지를 통과시킨 것을 만들고 일반적으로 전구(電球) 포장지 등으로 불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종이를 지그재그로 접기만 한 삼각형의 것이기 때문에 강력하지는 않았다.
한편 당시 일부 수입되어진 외국의 제품은 탄력이 풍부하여, 주름지, 해삼지 등으로 불리고 있었다. 나중에 골판지(단보루)라는 이름을 붙인 아버지가 된 렌고 창업자인 이노우에 사다지로(井上 貞治郞)는 바쿠로초(馬喰町)에 있는 화장품점 등에 사용되고 있던 독일제품은 물결형 종이에 한층 더해 1매의 종이를 풀로 붙인 것이고, 게다가 물결형이 삼각형이 아닌 반원형으로 탄력이 풍부한 것이라고 자서전에 기술되어 있다.
이노우에의 친구와의 출자 이야기를 계기로, 이 해삼지의 사업화를 생각해 내었다. 1909년 예전부터 근무하였던 종이 상자를 만드는 도구나 대공도구를 파는 점포에서 발견한 기계에서 힌트를 얻어 주물제의 단을 붙인 롤을 설치한 제조 기계를 만들고, 도쿄, 시나가와초(品川町) 키타시나가슈쿠(北品川宿) 키타밤바(北馬場)의 혼쇼우지(本照寺)라고 하는 절의 본당 뒤에 있는 셋방을 빌려 그 6첩간에 자리잡았다. 이노우에는 이 작업장을 삼성사(三盛舍, 후에 三成社로 개명)라는 이름으로 제조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좀처럼 우수한 제품은 나오지 않았다. 고심 끝에 용수철을 사용하여 롤의 좌우 균일하게 힘을 가하도록 연구하고, 또한 습기에 의해 잠깐 노출되면 단이 늘어나 버리는 것을 종이를 가장자리 아래에 하룻밤 재워 미리 살짝 적셔, 일곱 바퀴의 열로 건조시기는 것으로 해결했다.
이노우에는 겨우 완성된 제품을 팔면서 여러가지 이름을 생각했는데 단이 있는 보드지인 것을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게 어투도 좋은 것으로부터 단보루(段ボール)라고 명명하여 판매하였다. 이윽고 단보루(골판지)는 전구나 화장품, 약병 등 깨지기 쉬운 상품의 완충재로서 사용되게 되었다.
요점 BOX 1909년 이노우에 사다지로가 일본에서 최초로 단보루(골판지)의 제조에 성공 단보루라고 명명한 이노우에 사다지로 |
일본에서 보루는 board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고, 결국은 단이 져 있는 보드지에서 착안하여 "단보루"가 된거임. 단이 져 있다하여 다회용 플라스틱 상자도 "단프라"라고 부르는데, 한국에서 이렇게 말하면 못 알아 듣고 "단뿌라"라고 해야 알아 듣는다는거.
주름지는 이해 감. 근데.... 해삼지.... 해삼처럼 쭈글쭈글하다고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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