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 2024.5.14 (화) 전형숙 |
책제목 | 진홍이 아니라 분홍 |
작가소개 | 정현혜 글 (전명진 그림) 오래도로 단어와 문장을 사랑했고, 카피라이트로 일했다. 드라마와 시나리오를 공부하다가 “마당을 나온 암탉” 을 읽고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2015년에 “작아져서 좋은 게 뭐 있어?” 와 “나는 운동화” 로 푸른문학상을, 2016년에 “코야옹 상담소의 마송이” 로 어린이 동산중편 동화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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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와 북토크 | 이 동화는 고려와 조선 사이 충과 배신의 갈림길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죽음으로 충을 지킨 할아버지, 가문의 품위를 지키려는 어머니와 학문에만 열중할 수밖에 없는 오빠와 함께 살고 있는 주인공 란이는 하루하루가 배고프고 힘들다. 란이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염색의 장인 홍염장 할아범을 찾아가 제자가 되기를 청한다. 염색 일은 힘들지만 란이는 그 일을 하면서 충과 지조, 의리와 명문이 무엇인지 알아간다. 란이의 정의로운 생각과 따뜻한 마음,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기의 삶을 주도적으로 개척하는 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란이를 응원하게 된다. 충의 색, 진홍으로 염색해야만 하는 란이의 번민과 고통은 비와 눈물에 씻겨지고 궁의 상징 분홍이라는 충의 색을 만들어낸다. 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탄탄한 이야기와 여성이 주체가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는 염색 이야기와 어우러져 흥미롭다. 마치 염색물을 들인 듯한 아름다운 그림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책에 빠져들게 한다. 가족이 함께 모여 읽기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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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글공부를 배운 덕에 염색 비범을 누구보다 빠르고 깊이 있게 배우게 된다. 역사적으로 배움의 기회가 적었던 여성이 자신의 환경을 개척해가는 모습은 도전이 된다. |
생각나눔 | 1. 변화하는 세상에서 란이와 같은 도전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 P51 2.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P46 3. 믿고 의지하며 함께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P 126 4. 생각하고 나누고 싶은 문장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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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모둠 | 2024.5.14 |
첫댓글 감사합니다~^^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몇몇 떠오르긴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면 어쩌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