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례를 받은 사람에게 다시 침례를?
다른 교회에서 이미 세례를 받은 사람에게 다시 침례를 받도록 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지요? 이는 다른 교회(교단) 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지요? 이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침례는 구원받은 사람이 받는 것입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침례는 구원을 얻기 위해 받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원받은 사람이 순종하는 예식입니 다. 즉 침례는 구원의 방편이 아니라 구원의 결과로서 받는 것입니다. 침례(세례)를 받을 때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것이 인정될 때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말씀에 따라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마 28:19) 행하는 예식입니다.
침례는 그리스도인이 예수님과 영적으로 연합되었음을 가르쳐 줍니다. 침례를 받는 사람이 물 속에 완전히 잠겼다가 나오는 예식을 통해서 그의 옛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고, (물 속에 잠겼을 때 함께 장사되었고, 물에서 나올 때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여 새 생명 가운데 산다는, 그리스도와의 영적인 연합임을 잘 드러내 줍니다(롬 6:3~5).
또한 침례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사는 삶이 되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갈 3:27).
그러나 침례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 다(벧전 3:21).
어떤 사람이 침례나 세례를 받았다 할지라도, 진실로 구원받지 않은 상태에서 받았다면 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예전에 복음을 깨닫지 못한 채 침례(세례)를 받은 사람이 복음을 분명하게 깨닫고 진정으로 거듭났다면 이제 그의 믿은 바의 신앙고백과 함께 침례에 담긴 영적인 교훈을 마음에 새기면서 침례를 다시 받는 것이 합당합니다.
다른 교회에서 침례 받으면 안되고 꼭 우리 교회에서만 받아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진정으로 구원을 경험하고 침례를 받은 적이 있다면 다시 베풀 이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