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쾌변, 피부 윤기 주는 야채, 청국장주스
내가 먹고 있는 간단하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건강식 이름 하여 [야채, 청국장 주스]를 소개한다.
내가 이런 식사 이외의 음식을 먹기 시작하게 된 것은 심한 [신경성 대장염]을 앓게 되면서부터 이었다. 사실 이 신경성 대장증상은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약간씩은 증상을 보이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심하지 않거나 잘 견뎌내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1). 대장증후군 유산균제재
그러나 나는 이것이 몹시 심해서 도저히 견딜 수 없을 지경이었다. 이것은 나의 심약한 성격 탓이었는지도 모른다. 평상시 늘 겉으론 허허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항상 '내가 이것 밖에 안 되는 사람인가?' 하는 반성과 자기비판으로 늘 괴로움을 겪곤 해왔었다. 그래서 남 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것인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 신경성 대장증상을 너무 심하게 앓았다. 심지어 어느 여름에는 너무 심한 증상 때문에 근무를 하면서 며칠 동안 아기 기저귀를 차고 살아야 할 만큼 심하게 고생을 하였다.
다행히 대학병원의 진단을 받고 나와서 아는 약사님의 권유로 유산균제재(주1)를 먹으면서 이런 증상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그 뒤로는 그렇게 심한 증상을 보인 적은 없었다. 그런데1988년 무렵 한 집에 살던 분이 유명 호텔의 식음부에 근무를 하면서 호텔에서 사용하는 유산균을 제조할 때 이용하던 유산균 원료<균사>를 가져다주어서 이것으로 유산균을 만들어 먹으면서 약으로 먹던 유산균제재를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건강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미 30여년을 꾸준히 이용하여 온 나의 건강 지킴이가 된 셈이다. 주 1: 일동제약 :[비오티스 정]
비교적 건강을 잘 유지하고는 있었지만, 관리직으로 승진을 하면서 활동량이 줄게 되자 점점 몸이 불어나기 시작하였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체중은 10kg 정도가 늘어나 있었다. 이런 것을 깨우쳐준 운동회 날의 건강퀴즈 <교장선생님과 우리 학교에서 가장 크고 몸집이 좋은 선생님 중 누구의 배 둘레가 더 클까?>에서 내 배가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된 충격으로 나는 내 스스로 만든 독특한 운동법으로 운동을 시작하였고, 식사도 조절하면서 체중을 줄이고 배 둘레를 줄였다. 약 3개월 만에 체중 8kg, 배 둘레 5인치를 줄였지만, 잘 못하면 요요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에 무척 조심하였다.
2). 야채 청국장 주스
그래서 점점 운동 시간을 늘리고 더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런 운동을 개발하여 실천한 것만으로 더 이상 요요현상은 없이 3년을 버텨 내었고, 몸은 탄탄한 근육형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렇다고 늘 안심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매일 아침에 건강을 위한 아침을 준비하게 된 것이다. 우리 집의 옥상에 플라스틱 4각 화분을 40여 개나 마련하여서, 여기에 내가 좋아하는 케일이며 상추 등 쌈 채소들을 심어서 가꾸었다. 이렇게 가꾼 채소를 날마다 쌈만 싸 먹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매일 아침 야채즙을 마시는 사람들처럼 나도 야채를 먹어 보자고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엔 녹즙기 에다가 야채를 짜 먹어 보았다. 그런데 즙을 짜고 난 야채 부스러기가 너무 아까웠다.
'사실 즙보다는 저 찌꺼기가 더 풍부한 섬유질과 각종 유기질을 가지고 있는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아예 채소와 과일을 한데 갈아서 그냥 먹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이 미쳐서 바로 그냥 먹기 시작하였다. 다른 사람은 즙만 짜서 마시니까 쭈욱 들이키면 되지만, 나는 그 찌꺼기까지 함께 먹으려니 걸쭉한 죽 같은 것이 된다. 시퍼렇고 걸쭉한 야채 주스인 셈이다.
나는 이런 야채 주스에는 우유에 건강에 좋다는 견과류<땅콩, 호두, 잣> 발효식품<말린 청국장, 요구르트> 과일<사과, 토마토, 제철 과일> 야채<케일, 부루컬리 잎, 상추, 쑥갓 등 채소> 약초<당귀 잎, 오가피 열매> 산채<곰취, 참취, 미역취, 섬초롱잎, 참나물, 씀바귀, 고들빼기, 쑥, 익모초> 등을 집에 심어 가꾼 것들을 계절에 따라 조금씩 넣어서 갈아먹는다. 계절에 따라 잎이 나는 것을 이용하고, 과일도 편한 것을 이용한다.
어떤 날은 10가지가 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여러 가지를 넣어서 갈아 만든 야채, 청국장 주스를 머그 컵으로 한잔 가득 마시고 나면 배가 부르다. 아침은 먹는 둥 마는 둥 조금 입가심만 하는 정도로 한 숟갈 국에 말아 먹으면 된다.
3년 동안 이렇게 아침마다 먹어 온 야채청국장 주스 덕분에 나는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여 40대라는 <거짓 칭찬이겠지만>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었다.
변비약을 매일 먹어야 할 정도로 심한 변비에 시달리던 아내는 이것을 같이 먹으면서 집안에 변비약이 사라지게 되었다. 물론 아내도 체중을 10kg 이상 줄이고, 건강을 유지해 가고 있을 뿐 아니라, 심하던 관절염도 상당히 나아가는 것이다.
녹즙을 먹는 것보다는 너무 원시적이고 무식한 방법이라고 할는지 모르지만, 버려질 섬유질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몽땅 섭취하므로 해서 훨씬 더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어서 권하고 싶다. 좀 촌스럽고 무식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실천해볼 용기 있는 분들은 글을 보고 한번 실행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22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