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를 잘 잡으려면
- 지금까지 이전 내용을 통해
한치낚시에 대한 이해, 준비과정, 채비
그리고 루어선택까지 공부하였습니다.
- 이전까지의 내용은 출조하기전
조사로서 이해하고 갖추어야할
하드웨어적 측면에서 기술하였습니다.
- 이번 편에서는 준비된 하드웨어를
어떻게 운영해야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출조일과 출조지역의 선택
- 한치낚시에서 대박을 맞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특히, 집단 어군으로 회유하는 한치는
조사의 능력도 필요하겠지만
출조일과 포인트, 그날의 물정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 중
출조일은 조사가 시간이 날때이기에
그나마 조사의 영역이나,
주변여건 및 기상상황은 용왕님의 영역이고
포인트는 선정님의 영역입니다.
- 출조일은 어두운 밤바다에 집어등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좋은 조건이 제일 좋습니다.
즉, 어두운 밤에 집어등 외에 조명이 없는 날인
그믐달근처가 출조일로 좋습니다.
또한, 내가 출조한 날 집어등의 난반사를 일으키는
해무가 없는 날이면 최상의 조건입니다.
- 더 확실한 출조일 선택방법은
여러 선사의 조황을 매일 체크하면서
대박이 터진 다음날 출조를 잡을 수 있다면
대박의 확률이 더욱 올라갑니다.
맛난 한치를 쿨러가득 채우고 싶다
- 그러나,
주말반으로 출조일에 늘 제약있는
백돌입장에서는 출조일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시간이 허락되는 주말에 출조하여
주어진 여건에서 조사가 할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고자 노력합니다.
백돌의 낚친들 (버프칠구님과 파키붕어님)
2. 조사의 부지런함이 조과에 큰 영향
- 한치낚시는 조사에게 엄청난 부지런함을
요구합니다.
바닥권 낚시를 하는 광어다운샷, 갑오징어 등과
같이 바닥을 읽는 행동정도로는
한치를 많이 잡을 수 없습니다.
쉬지않고 한치가 이동했을 만한 수심을 체크하고
집어등 밖에 있을지도 모르는 한치를
유인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수행해야합니다.
매시간 변하는 물정에따라 입맛이 달라지는
한치를 위해 쉼없이 루어도 교체하는
수고로움도 감내해야 합니다.
이틀출조동안 교체한 루어들
- 더구나 낚시대 2대를 편성해서 운영하기에
두대의 낚시대에 쉼없는 액션을 불어넣어
주어야만 귀한 한치의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절대 거치대두고 입질이 오기만을
기다려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거치해두고 기다리면 NG
뒤늦게 부지런함의 필요성을 느낀 조사의 모습
3. 한치낚시의 핵심은 "수심"
- 여러 방송매체 및 게시글에서도
한치 낚시의 핵심은 수심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말은 사실이며
매우 중요한 대전제입니다.
- 보통 한치낚시필드의 수심은 100m
정도입니다. 그 깊고 넓은 구간에
어느 수심층에 한치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심지어 하루의 낚시 과정에서도
히트되는 수심층도 제각각입니다.
- 그 넓고 깊은 범위를 어떻게 특정할까
그것은 같은 배를 타고 있는 동료조사들의
협동플레이가 해답입니다.
누군가 특정 수심층에 히트했다면
서둘러 공유하고 모두가 그 수심층 주변을
탐색하고 집어시켜 잡아내야 합니다.
- 제일 어리석은 생각은
내가 어렵게 찾아 낸 수심층을 왜
남에게 알려줘야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내 수심을 안 알려주면서
남의 수심을 듣고싶어하는 자세는
절대 아니됩니다.
- 물론 나이많은 조사님, 내성적인 조사님 등
개인적 성향으로 수심을 공유하길
꺼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한치배라면 수심층 공유는 필수입니다.
- 위와 같은 이유로
조사들이 히트할때마다
선장님, 사무장님이 일일히 체크하여
방송으로 수심을 알려주는 진행을 하는
배들이 대체적으로 조용한 배보다는
조과가 좋습니다.
즉, 조사들의 개인적 성향으로 주저하는
부분을 선장님/사무장님이 자연스럽게
진행하여 구성원 모두에게 공유해주는
운영의 묘를 발휘하는 한치배가 유리합니다.
- 위의 운영방법의 좋고 나쁘고는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되는 평가부분이나
조과면에서는 확실히 유리합니다.
낚시 중 끊임없이 수심 공유 중
4. 한치의 입질 파악 방법
- 다음은 한치의 입질은 어떻게 조사들에게
표현되는 것인지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 광어의 입질은 "덜컹"
백조기 입질은 "후두둑"
쭈꾸미의 입질은 "묵직함"
갑오징어의 입질은 "까딱"
이처럼 어종별 대표입질을 표한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 한치는 바닥권 낚시가 아닌
중층에서 진행하기에 입질의 방향이
다양합니다.
(1) 로드끝이 아래로 내려가는 입질
- 가장 쉬운 입질이며,
갑오징어 입질과 비슷해
초보조사들이 바로 알아차는 입질입니다.
- 방향이 아랫방향이기에
자동후킹될 확률도 높은 입질입니다.
풀영상은 참고문헌 참조
(2) 로드끝이 위로 올라가는 입질
- 한치가 나의 루어를 아래에서 위로
덮치게되면 발생되는 입질 형태입니다.
- 한치낚시에서 생각보다 많이 발생되기에
반드시 눈에 익혀야하는 입질패턴입니다
(3) 로드끝이 떨리는 입질
- 한치의 입질 후 루어와 동조하여 유영하는
이유로 발생되는 입질입니다.
- 로드끝만 떨러는 입질도 있지만
로드끝이 떨린후 위든 아래든 방향성을
보이는 입질이 어어지기도 합니다.
(4) 로드를 통해 "텅"하는 진동이 감자
- 광어처럼 덜커덩하는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로드를 통해 선명하게 전달되는 입질입니다
- 이 입질은 나의 루어를 한치가 촉수를
이용해 덮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이카펀치를 느낀다입니다
- 한치의 입질은 크게 위의 4가지 범주이며
그 활성도에 따라 보여지는 로드끝의
움직임 폭이 크기가 달라질 뿐입니다.
활성도가 좋은 날에는 움직임의 폭이 크고
활성도가 낮은 날에는 움직임의 폭이 작습니다.
- 실전 한치낚시에서는
먼 바다의 너울덕분에 위의 4가지 신호가
선명하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이것은 출조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발전시켜야 하는 조사의 역량입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
5. 한치낚시의 운영 방법
- 이번 내용은 어떻게 나의 채비를 운영하면
위와 같은 한치의 입질을 좀 더 자주
받아낼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 한치채비 운영방법의 개념은 명확합니다.
"여러수심층을 탐색하며
내 루어에 액션을 주고
입질할 시간을 기다려주는 스테이"
위의 동작의 반복입니다.
(1) 빠르게 들어올리고 천천히 내린다
- 탐색하고자 하는 수심층에서
나의 로드를 1m정도 빠르게 들어올려
내 루어가 튀어오르게 한뒤
천천히 수평자세로 내려오게하는 방법
시연을 보이고 있는 모델
(2) 천천히 들어올리고 빠르게 내린다
- 탐색하고자 하는 수심층에서
나의 로드를 1m정도 천천히 들어올리고
내 루어가 상승한 후
자유낙하시키면서 내려오게하는 방법
시연을 보이고 있는 모델
(3) 로드 끝을 열심히 흔든다 (쉐이킹)
- 탐색하고자 하는 수심층에서
나의 루어가 제자리에서 떨리게하는
액션을 연출하는 방법
- 운영 방법은 크게 위의 3가지 범주로 나뉘며
3가지방법을 섞어서 운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운영에 정답이 없기에
그날 어느 운영패턴이 잘 맞는가를
빨리 찾아내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6. 한치 조사의 마음가짐
- 지금까지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소프트웨어적인 부분까지
한치낚시에 필요한 내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그러나
위의 내용처럼 잘 준비했고
출조일 잘 운영했음에도 결과가
늘 좋은 방향으로만 나오지는 않습니다.
- 그 이유는
한치낚시는 조사의 영역보다는
외부적 요인이 조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어복이 조금은 따라야 좋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 그렇게 때문에,
한치 출조라면 너무 조과량에 민감해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밤바다에 마실 나온다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조금 먼 곳에 소풍와서 즐긴다는
마음으로 출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동하는 시간이며
이동에 필요한 경비이며
평소보다 좀더 비싼 선비이며
이렇게 투자를 했는데 조과량이 이게 뭐야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우울해집니다.
- 정상급 프로야구선수의 타율이 약 3할(30%)입니다
10번 타석에서면 3번정도 안타를 친다는
의미입니다.
한 시즌 즐기면서 홈런까지는 아니라도
심심치 않게 따박따박 한마리씩 잡을 수 있다면
그것도 큰 행복입니다.
백돌기준으로 30마리정도의 한치라면
심심하지 않고 적당히 즐기고 왔다라고
생각합니다.
- 어떤 출조이든지
그 출조의 만족여부는
조사들의 마음가짐에 있습니다.
너무 조과량에만 초점을 두지 마시고
이번 출조로 나 자신의 조력이 조금이나마
향상되었고, 이런 경험도 축적할 수 있어
향후 주변여건이 맞아 떨어지는 날
나 자신을 홈런을 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보심이 어떠할지요
[출처] 한치낚시란 무엇인가 (제5편 한치를 잘 잡으려면) (바다좌대 바다낚시 [BDJ Fishing Club]) | 작성자 강동백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