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1년의 마지막 칼럼으로 찾아온 루피예요🌼
벌써 2021 한 해가 지나갔다니… 시간이 정말 너무너무 빠른 것 같아요..ㅠㅡㅠ
저는 2021 2학기가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빴는데, 종강을 한 게 기쁘면서도 이제 곧 3학년이라는 생각에 허무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네요🥲
아무튼..!! 이렇게 오랜만에 찾아온 오늘의 칼럼에서 바로 저의 첫! 대면 실습이야기를 브이로그처럼 조금은 가볍고 재미있게 풀어드리려고 해요😆
단 한번도 대면으로 학교활동을 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면 실습은 정말 설렘으로 가득찼던 시간이었어요:)
그럼 저의 첫 대면실습 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루피, 영신초에 가다!
저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영신초등학교를 1지망으로 신청했고 다행히 1지망에 배정받았어요!
영신초등학교는 신길역과 대방역 근처에 위치한 학교로 역에서는 다소 학교까지의 거리가 되기 때문에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해요! 그래서 넉넉하게 20분정도의 여유시간을 두고 출근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생각보다 마을버스 배차가 길어서ㅜㅠ 저는 그래서...택시를 정말 많이 탔던...^^;;
저는 집은 경기도지만 이왕 대면실습인거 제대로 실습에만 집중하며 임하고 싶었고...!
여의도에 외삼촌 가족이 살고 계셔서 2주간의 실습기간동안 그곳에 머물며 실습을 보냈답니다:)
택시를 많이 탔던 이유도... 외삼촌 댁에서 영신초까지 15분정도였고 기본요금...이었거든요ㅋㅋㅋㅋㅋ(댕이득)
이렇게 편하게 출퇴근을 하면서 실습을 했고 영신초등학교에서 대표교생도 맡게 되어 더더욱 기억에 남는 실습으로 남은 것 같아요ㅎㅎ
영신초등학교는 이번 실습의 경우 총 10일간의 실습에서 첫날과 마지막날은 온라인 실습으로, 2일차부터 9일차까지는 대면으로 실습을 운영했습니다!
이틀간의 비대면이 피로 누적도 덜하게 했고 마무리도 집에서 쉬면서 할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학교에서 교생선생님들을 반겨주는 표시들을 군데군데 해주셔서 정말 감동했어요ㅠㅜㅠㅜ
저는 6학년을 맡았어요! 고학년을 꼭 맡아보고 싶었는데 잘 됐다 싶었던🌼 기대도 되고!
실습 기간동안 정말 열심히 밥을 챙겨먹었답니다! 평소 아침을 잘 안먹고 늦은 오전 한끼, 이른 오후 한끼 이렇게 두끼를 먹는데 실습기간에는 8시반까지 출근하고 하루종일 활동을 하다보니 아침이 정말 필수더라고요..! 급식도 먹고 퇴근 후면 자연스레 배가 고파 저녁을 사촌들과 챙겨먹어서 이 기간에는 정말 삼시세끼 꼬박 꼬박 잘 챙겨먹었어요😁
실습 기간에는 정말 잘 챙겨드셔야 합니다.. 정말 체력소모가 많이 되더라구요..!
루피의 실습 OOTD
실습 때 무엇을 입어야하는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생각보다 그렇게 복장에 대한 제약이 있지는 않아요! 단정함을 베이스로 취향껏 입으면 되고 청바지의 경우에도 생지 같은 정돈된 청바지는 많이 입습니다! 저는 실습 때 상의는 가디건/블라우스/셔츠/셔츠+니트조끼 조합을 많이 입고 하의는 와이드슬랙스/생지바지 등을 입었어요:) 중간 중간 원피스도 입었고! 신발도 어차피 출근 후 갈아신기 때문에 운동화를 신고 다녔습니다ㅎㅎ
특히 영신초는 버스에서 내려서 꽤 걸어야 해서..구두 신으면...(발에도 이런 고통이 느껴질 수 있구나를 경험할 수 있어요ㅎ)
다음은 실습 기간 내내 (실습록 쓰다가 집중 안될때마다 나와서) 열심히 찍은 루피의 실습룩들입니다👗 단정하고 깔끔함이 느껴지는 정도면 어느 옷이든 괜찮은 것 같아요~(물론 맨투맨이나 너무 캐주얼한 그런 옷들은 피해야겠죠ㅎㅎ)
+)치마의 경우 스타킹을 신어야 하는데 저학년의 경우 스타킹 재질을 신기하게 여겨 만지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 되도록 치마보다는 바지를 입으시는 걸 저학년 선생님께서 조언해주셨어요!
뒤에 계시는 귀여운 담임선생님ㅎㅎ
나름 괜찮죠?😄
영신초의 급식은요🍚🍛🍲
영신초는 급식이 정말정말 맛있었는데요! 거의 2년만에 먹는 급식이었는데..저는 급식 체질인건지..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우선 후식이 매번 나와서 좋았고, 간이 잘 맞아서 음식이 되게 잘 먹혔어요! 실습 선생님들에게는 더더욱 푸짐하게 주셔서 더욱 맛나게 먹었어요:)
카사바칩…진짜 최고였답니다..
해물파전에 해물의 존재감이 대박적이었어요••
도토리묵도 사랑해…
떡국! 걸쭉한 국물.. 고단함을 다 녹여주는…
임연수 구이가 맛있었던 것 처음이에요..!
카레시즈닝을 해서 바삭하게 바짝 구웠는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갈비의 양을 보세요.. 영신초의 인심이란…
(김혜자: 제가 졌습니다)
환상의 닭강정과 메론..
메론을 그냥 정수기에서 물받는 것 마냥 막 퍼주십니다..저것도 제가 그..그만!..!! 저 다 못먹어요..!그만..! 해서 저정도…(엄마 나 여기서 밥 먹을래..)
즐거웠고 따뜻했어 영신초✨🌈
그리고…사..사라…ㅇ해
우당탕탕 2주를 무사히 보내고 드디어 대면실습 마지막 날!(영신초는 실습 마지막날은 비대면으로 진행했기에 9일차가 아이들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어요🥲) 이 날이 마침 빼빼로 데이라 아이들이 정성스레 또 빼빼로를 준비해왔더라구요..🥺 (오열)
빼꼭히 적은 편지와 꼼꼼히 꾸민 교실까지.. 이 날 작별인사를 하면서 눈물을 줄줄 흘렸답니다😭
아이들의 투명한 마음이 꼭 전달됐던 시간이었고,
그간 제가 알게 모르게 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주었는지, 얼마나 아이들을 좋아했는지 알 수 있었어요.
6-1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들💛
좋아죽는 루피쌤..
아이들이 6학년이라 체구들이 다들 큼직하더라구요..저랑 어깨동무를 자꾸 하려고…막..ㅎ(루피 체구가 작은 것도 있고요 하핫)
정말 좋았던 담임선생님..
힘든 고충을 언제든 들어주셨고, 피드백도 요목조목 첨예하게 도움이 되게 해주셨고, 무엇보다 실습생들을 아껴주시는 마음을 듬뿍 얹어주셨어요.
제가 이번 실습을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담임선생님이기도 합니다:) 다시는 이런 분을 만나뵐 수 있을까 싶어요.
또 실메분들도 서로 조언도 많이 해주고 도움이 필요할 땐 도와주시고..참 좋았답니다🌷
급식실에서🌝
실습초까지 같이 오다니!(그냥 둘이 결혼해)(설레는 키차이)함께 퇴근하고 마지막날은 같이 밥도 먹고..서로 의지가 참 많이 되고 2주가 더더욱 행복했던 이유 중 하나였던💘
반 아이들과:)
영신초 바로 앞에 있는 카페였는데, 엄청 유명하더라구요?!
☕️팜스프링스☕️ 라는 카페인데 내부도 예쁘고 감성 카페 느낌인데 메뉴도 맛있었어요:)
담임선생님께서 사주신 코코넛라떼! 진짜 달달하고 고소했어요🫖
이렇게 실습실에는 실습생들을 위한 주전부리들이 가득 담겨있었어요😻 마음껏 드시라고, 원하는 과자 있으면 언제든 이어기하라고..🥺
영신초는 정말 천국이에요…복지가 너무 좋았어요ㅜㅠ
매일 퇴근 후에는 그 날의 제출서류와 수업 준비와 지도안 때문에 참 힘들었지만,
노력한만큼 좋은 수업이 나오고, 준비한만큼 아이들에게 줄 수 있어서 고단한 몸을 이끌고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첫 수업이었던 날, 꼼꼼히 자료 준비하기!
(제가 직접 다 편집하고 만들었던 학습자료•••)
보기만 해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따뜻함이 묻어나는 교실
학급 협의회 때마다 돼지가 되었답니다ㅎㅎ
저 치즈케잌..(기절)
건강까지 챙겨주셨던 최고의 담임쌤🥺🤍
그리고 자랑스럽고 든든했던 총학의 지원까지도🌈👍🏻
마지막 날,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기 위해 봉투도 직접 만들었어요😌
이렇게!
너무 귀엽지요ㅎㅎ
정성스러운 마음 가득 담은 글을 채워서
소중한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에게 나눠주었답니다❣️
받은게 더 많은 것 같은데 정말 고마워했던 아이들..💫
하나하나 다 먹을게💟 너무 고마워
하나하나 준비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대견하고 참 예쁘고 울컥😣
알록달록 영신초와 푸른 구름들
마지막날까지 담아보기
이렇게 저 루피의 첫 대면실습이자 참관실습에 대한 이야기를 마쳐보았는데요!
브이로그처럼 가볍고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는 마음에 사진도 욕심내어 넣어보고, 글도 가볍게 썼던 칼럼이었어요:)
이제 참관실습에 대한 QnA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풀어볼까요?!
Q. 참관실습은 언제 나가는 건가요?
-> 교대는 2학년부터 매학기 2주간의 실습기간이 필수적으로 포함됩니다. 2학년 1학기의 실습을 관찰실습, 2학년 2학기의 실습을 참관실습이라고 하는데요!
관찰실습이 말그대로 '관찰'에 중심을 두고 직접 수업을 하거나 지도안을 짜는 일 없이 이뤄지는 실습인 반면 참관실습은 처음으로 수업을 직접하고 지도안을 짜는 데 그 의미가 매우 큰 실습이에요. 보통 11월 첫째주-둘째주에 실습을 나가게 되고 실습을 반드시 끝마쳐야(1번 놓치면 4-2때 재수강 가능하지만...이 때는 임용을 준비해야해서..) 합니다!
Q. 참관실습은 무얼하나요?
-> 참관실습은 처음으로 수업을 하고 지도안을 짜는데요! 영신초등학교의 경우, 교생 단독수업 1번/교생-교생 협력수업(실메들과 다 돌아가면서 1번씩, 실습생 3명인 학급의 경우 A-B, A-C, B-C)/담임-교생협력수업 1번 으로 총 4번의 수업을 했습니다. 이 때, 지도안(개요, 약안, 세안) 중 개요와 약안을 처음 쓰게 되는데 영신초등학교는 자체적으로 약안 작성법에 대한 특강을 마련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Q. 실습학교는 어떻게 지망하면 되나요?
-> 저는 여의도에서 2주간 생활할 예정이라 여의도 기준 가까운 학교 순으로 지망을 썼습니다! 학교 별로 실습을 운영하는 체제가 다르고 매년 실습학교 목록이 달라지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기준을 세워놓고 지망학교를 고르면 됩니다. 주위는 사실 대부분이 출퇴근 거리 및 시간을 기준으로 지망합니다! 1학기 때 꿀강인 강의가 2학기 때 흑화한 것처럼 실습학교도 꿀인 학교가 다음학기에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추천드리는 건 실습후기를 읽어보시면서 전반적인 운영 느낌만 알아두시고, 출퇴근 거리와 시간 기준으로 희망순위를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실습은 학점이 나오나요?
-> 네! 실습은 1학점의 강의로 취급되며 성적산출시 정규강의와 함께 산출됩니다. 2021년 1학기의 경우 예상치 못한 비대면 상황으로 절대평가로 성적이 산출됐지만 다시 이번 학기부터는 상대평가가 되었어요! 상대적으로 실습만큼은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임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학점 받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ㅠㅠ더군다나 한 학교에 대략 25-30명의 실습생들이 지명되는데 이렇게 지명된 실습생들을 3-4명 정도로 각 학급에 분배하고, 학급 기준으로 A+ 1-2명, B+2-3명 정도이기 때문에(물론 C도 있습니다, 학점이랑 똑같아요) 실습학점은 열심히 하더라도 운이 조금은 달려있어요ㅠㅡㅠ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 이상으로 내 실메가 잘한다면 상대적으로 비교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래서 담임선생님들도 항상 성적을 주실 때 마음아파 하신다고 합니다..도대체 왜 상대평가인지 이해가 안가신다며...
아무튼! 실습은 1학점 강의로 학점에 포함됩니다~!
Q. 실습메이트는 무엇인가요?
-> 실습을 같이 하는 동기들을 실습메이트라고 합니다!(줄여서 실메!) 앞질문에서 설명했듯, 한 학교에 배정된 실습생등을 각 학급별로 3-4명씩 또 배정합니다. 이 때 나와 같은 학급을 배정 받은 실습생들이 실메들이며 실메들과는 협력 수업 때 이것저것을 회의하고 또 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나름 가까운 관계로 지낸답니다! 저는 이번 실습 때 실메분들이 두 분 다 A군이셔서 신기하기도 하고 잘 마주칠 수 없던 군이라 더더욱 뜻깊었어요:)
Q. 교생대표는 어떤 일을 하나요?
-> 저 루피는 이번에 교생대표로서 참관실습에 임했는데요! 사실 말은 거창하지만, 크게 막중한 임무가 부여되거나 하진 않는답니다ㅎㅎ
[실습 첫날 교생 대표 인삿말, 실습 지도 감독 선생님과 계속 연락, 실습생 대토론회 진행, 실습 마지막날 인삿말, 수시 의견 수합 및 전달] 등으로 추릴 수 있겠네요!
막상 쓰다보니 많은 것 같지만, 정말 부담되지 않는 일들이었고 영신초에선 배려를 정말 많이 해주셔서 아주 편하게 교생 대표로서 실습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Tmi: 영신초는 실습 첫날이 비대면이라서 교생대표 환영인사를 사전에 제가 찍어 제출한 영상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줬는데, 대면실습기간에 복도에서 몇몇 친구들이 ‘어!!! 화면에서 봤던 선생님!!! 대표선생님!!’ 하고 알아봐주었어요ㅋㅋㅋㅋㅋ연예인이 된 기분? 이었답니다😁
Q. 실습 때 강의와 과제는 없나요?
->하…이거에 관해선 정말 할 말이 많은데요…
강의 수강 기한을 “늘려줄” 뿐, 강의가 없는게 아닙니다..
과제도 제출 기한을 “늘려줄” 뿐 과제가 없는게 아니고요..ㅎ
실습 때는 수업 준비 등으로 강의를 듣거나 과제를 할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2주는 정말 모든 게 All stop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저는 특히나 실습에 진심이어서 아예 강의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안했어요)
문제는…실습이 끝나면 그 2주간의 밀린 강의와 과제가 어마무시하게 스노우볼이 되어 있다는 거예요.. 게다가 12월 1-2주 부터는 기말이 시작되는데 그 직전에 그 많은 과제와 강의를 처리해야 해서 진심으로 힘들었고 고통스러웠습니다ㅠㅡㅜ 실습 이후 제출인 과제들은 미리미리 해두시길..
실습 끝나고 거의 4일밤을 샜습니다..(4일만에 3키로 빠졌어요..기적의 다이어트..)기한 연장 말고… 과제와 강의 생략은 안될까요..교수님..ㅠ
Q. 출퇴근 시간은 몇시인가요?
-> 영신초의 경우 8:30까지 출근, 4:30 퇴근이었습니다! 아침에 출근길 교통상황을 고려해 20-30분은 일찍 나오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퇴근이 정말 행복합니다..🌼 해가 아직 쨍쨍한데 집에 가는 기분이란… 수업준비나 그날 제출해야 할 서류 작성 등으로 남아 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수업 전날은 남아서 지도서도 보고, 프린트도 미리 해두느라 야근했어요! 야근할 때 먹으라고 끼니처럼 쌀국수나 요깃거리들을 챙겨주셨는데 정말 영신초의 복지는 최고 그 자체였습니다ㅠㅜ 저는 또 저랑 아주 친한 동기랑 종종 남았는데 서로 수다도 떨고 간식도 먹으면서 야근했던터라 일이 아니라 만나서 노는 기분으로 시간을 보냈어요ㅎㅎ(ㅎㅈ아 사랑한다!!!🦒)
이 외에도 실습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시고 모두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우린 다음 칼럼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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