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으로 볼때 DSLR 구매시 참고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수 패스~, ;; 중급기 이상 패스~ ;;
DSLR을 신규 구매하고자 하시거나, 또는 기변하려고 하는 경우 이 정도 참고하면 좋을까~해서 적어봅니다.
(태클들어오면 삭제해 주는 센스는 항시 대기중입니다 ^^)
1. 기본적인 사항은 들어라도 봐라! -- DSLR 구매가이드 책 한권 사서 읽기
DSLR은 제법 돈이 들어가는 장비입니다. 무작정 뭘사지~ 하고 생각만한다면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시중에 보면 DSLR 구매 초보자 가이드 관련 책이 참 많습니다.
한번 읽고 버릴거라 생각하십니까? 만오천원이 아까우십니까? ㅜㅜ 우울합니다.
전문적으로 찍어보려고 하든, 취미용, 가족사진용으로 찍으려고 하든 기본적인 사양정도는 볼 줄 알아야겠지요.
DSLR 기본개념, ISO , 조리개, 셔터스피드, 수동모드(M,A,P,V), 대충은 알아야 제품보고 비교는 할 것 아니겠어용? ^^
책 한권 사서 보시는 것을 강추합니다. 정확히 숙지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한번 봤다는 데 의의를 둡시당.
구매 후 한번 더 본다면 더욱 확실히 들어오겠지요.
2. 예산을 책정한다. -- 보급기 기준 100만원 ~ 150만원 정도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DSLR 은 가격이 참 다양합니다. 렌즈 또한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기본적인 예산책정 없이는 기기 비교를 할 수가 없지요.
첫째는 바디 가격이고, 둘째는 렌즈 가격입니다.
최근에는 번들렌즈 세트로 해서 파는 것들도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번들렌즈는 참 우울합니다 ;;
번들렌즈 폄하하는 건 아닙니다. 번들렌즈로도 사진 잘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큰 돈 들여 장만하는 장비인데, 결과물을 보고 내가 왜 이걸 샀을까~ 하는 느낌이 한번이라도 들면 참 우울합니다 ;;
3. 바디 제조사를 선택합니다. -- 니콘 또는 캐논 추천
바디 제조사 선택은 생각보다 신중해야 합니다. 물론 DSLR 중고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기기변경도 제법 쉽고
감가상각도 적은 편이라 언제든 기변 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짜증을 수반하는 과정이라 기기변경은 가급적 지양하고 싶습니다;;
캐논은 제가 70D 하고 550D 하고 450D 를 봤는데요. 대체적으로 좀 뭉퉁스럽다~ 하는 느낌입니다. 셔터음도 그렇고 모냥도 그렇고 버튼 누르는 거나 생김새 쪽이 조금 여성스럽고. 조금 가벼운(?)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색감은 조금 화사? 내지는 부드럽거나 따듯한 느낌이 많이 나구요. 그리고 제법 핀이 맞지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니콘은 제가 D80 하고 D700, D7000, D90 정도 봤는데요. 대체적으로 좀 묵직한 느낌이 강합니다. 꽉 들어차 있다는 느낌도 나구요
울퉁불퉁 한 것이 남성적 취향이 강한편입니다. 근데 이 니콘은 예전부터 색감에 대한 불평이 참 많았습니다. 흔히 시체색이라고 하는데요. 좀 차가운 느낌이 많이 납니다. 실제로 스튜디오에 몇번 가보면 대부분 캐논 바디를 사용합니다 ;;
근데 이게 이번에 D5100 부터인가 소재가 좀 바꼈거든요. 니콘이 색감이 확실히 달라진 것 같습니다. 제가 D80을 사용하다 D7000으로 넘어오니 확실히 뭔가 느낌이 다릅니다. 뭐 좀더 써봐야 알겠지만. 확실히 뭔가 다르긴 다릅니다 ^^
소니는. 가격대비 성능이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기본 바디에서 손떨림 보정 탑재하고 나오는 것도 그렇구요. 대체적으로 가격대비 사양이 좋은 편입니다. 기기 느낌이나 동작 외형 뭐 이런건 제가볼땐 캐논하고 비슷하더라고요.
삼성 패스~ ;;
저같은 경우는 바디는 오래 사용하는 편인데 렌즈는 가끔 바꾸면서 쓰거든요. 중고로 팔고 중고로 구매하고 요걸 자주 하다보니 아무래도 캐논 아니면 니콘을 추천합니다. 소니나 펜탁스 삼성. 요런 것들은 아직 유저층이 적어서 확실히 매물이 적더군요 ;;
4. 렌즈를 선택합니다 -- 아 이건 정말 탁월한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사실 이 바디선택보다도 중요한 게 렌즈 선택이라고 봅니다. 정품(니콘/캐논)을 제외한 3군렌즈(탐론/시그마)의 경우 바디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무시할 정도는 아닙니다. 웬만한 렌즈들은 3군렌즈도 50만원 넘어가니까요. ㄷㄷㄷㄷ
보통 니콘이나 캐논렌즈가 비슷한 사양대비 탐론이나 시그마의 렌즈들에 비해서 적게는 50% 많게는 100% 가량 더 비쌉니다 ;;
렌즈를 선택할 때는 우선순위가 렌즈 하나로 끝내기냐 아니면 두개이상 조합이냐에 초점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두개 이상인 경우에는 더욱 복잡하겠지만, 렌즈 하나로 끝내기다~ 라고 결정하시면, 이제 어떤 렌즈를 살거냐~ 하는건데요
저는 무조건 표준줌 입니다. 단렌즈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한번 사서 찍어보세요. 정말 발바닥에 땀날대 많습니다 ㅡㅡ ;;
제가 단렌즈는 점팔(50.8), 삼식이(30mm) 두개밖에 안 써봤지만. 뭐 실제 거의 줌렌즈로 다 찍었습니다 ㅜㅜ
삼식이 물론 좋고 점팔도 좋지만 카메라 눈에 갖다대고 보이는 화면은 항상 비슷~합니다. 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봐도
웬지 비슷~ 합니다 ;;;; 좌절입니다 ;;;
줌렌즈는 17-50 / 50-150/ 70-200/ 28-75 네 가지를 써봤는데요. 역시 표준줌이 쵝오입니다. ;;
50-150 요건 신혼여행때 써봤는데요. 확실히 고 때 쓰고 바로 팔았습니다. 시그마 렌즈였는데 뭐랄까... 색감도 별로고. 일단 조리개가 낮아서요 잘 떨립니다 ;; 초점 안 맞는 사진 다수 ;;
70-200 은 니콘 정품 빌려서 써보고 시그마 것도 사서 써봤는데요. 확실히 활용도가 낮다~입니다.
70 이상 되면 크롭바디에서는 거의 망원렌즈인데요. 일단 너무 당겨지니까 잘 안 끼구요 ;; 그리고 엄청 무겁습니다. ;;
게다가 시그마 70-200 은 손떨림 없죠 ;; 무지하게 떨리구요. AF 잡는데 좀 느리죠. 속 터집니다.
캐논 70-200 은 확실히 AF 정말 빠릅니다. 그냥 쉭 ~ 쉭~ 초점 다 잡습니다. 비치발리볼 찍으러 갔는데 그닥 흔들리는 사진 별로 없습니다.(손떨림 방지 내장) 하지만 이거..... 들고 다니는데 손목 후덜덜합니다 ;;
결과적으로 많이 사용한 렌즈는 17-50 탐론 제품인데요 참 좋습니다. 화질도 그닥 괜찮고. 모냥도 그냥 평범하고
뭐 여튼 결론적으로는 탐론이나 시그마 사의 표준줌 렌즈 정도를 추천하고 싶다는 거죠.
4. 후레쉬 -- 확실히 있으면 좋긴 합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는 대부분 구매하지 않으실 것이므로 패스~ ;;
저는 구매하였는데요. 일단 실외에서는 잘 사용안해봤고. 실내에서는 거의 달고 찍습니다.
가끔 직광에 비치는 얼굴이 뵈기 싫을 때가 있지만 적당히 바운스로 치면 대부분 괜찮은 사진 나오더군요(개인적으로;;)
5. 메모리 -- 확실히 빠른게 좋긴 합니다 ;;;
메모리는 빠른게 좋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대부분의 신형 바디가 동영상 기능을 탑재하고 나오는 만큼 메모리 속도가
높아야 원활하게 잘 되고요. 카메라 사진 용량도 크다보니 사진 찍고 살펴볼 떄도 빠른게 좋더군요.
근데 느려도 그냥 그냥 쓸 수 있습니다. 그냥 돈이 좀 되면 빠른거 사시면 될 듯.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사실 이거 읽으실 분도 별로 없어 보이지만 ㅎㅎㅎㅎ
그냥 오늘 시간도 나고. 출사사진 도 올린김에 글 하나 적고 갑니다.
지극히 초보적인 수준에서 개인적인 성향으로 작성하였으니, 이런 부분도 있겠다~ 정도 참고만 하시면 될 듯 ;;
적당히 상황봐서 수정하거나 지우도록 할게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