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단체(KUDA) 에서 독도 여행후기 좀 써달라고해서 허접 하지만 급하게
몆 글자 적어 봅니다~~~
“집 나가면 개고생 이다 ”
라는 어느 철인님의 말을 실천으로 해보겠다는 객끼로?........아니면 마흔일곱 이라는 젊지
않은 나이로 내 평생 독도에 언제 가보나 하는 마음으로 울진 ~독도 간 릴레이 수영
횡단 국민 대장정 대회 에 참가신청을 했다
“인생 살면서 점 하나 찍고 가는 기분”으로 앞뒤 안 가리고 바다수영 이니까 다음 달
에 있을 아이언 맨 철인 킹 코스 영암대회 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리라 생각했는데
완전히 나의 판단 미스 였다
같이 가자던 여주 김영철 강사는 갑자기 부친상을 당해 급하게 취소하고
성규 동생과 이천 잠수 박신용 형님 그리고 나 셋이서 울진으로 출발이다
전날까지 태풍 덴무의 영향으로 전 해상에는 폭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내려가는 길목에도 거친 바람과 굵은 빗줄기가 차창 유리창에 거세게 몰아치고 있었다
과연 갈수 있을 까 ????
차안 에는 두려움에 대한 걱정과 긴장을 해서인지 침묵이 흐른다
주체 측에서는 일단 출정식 행사는 한다고 울진으로 내려 오란다.
=울진 도착 후=
바다 사정은 금방이라도 잡아 삼킬 듯 한 높은 파도가 휴가철 이 지난 설렁한 모래사장과
방파제 을 사정없이 내려치고 도망간다 ........
가뜩이나 긴장했는데 주체 측에서 수영 테스트 을 한다며 내항에서 수영을 해보란다
그래도 명색이 스킨스쿠바 10년차 고 철인3종 10년 차 인데 조금 자존심이 상했다
같이 내려간 박신용 형님 얼굴이 울상이다
오긴 왔는데 어찌 하오리까.........ㅋㅋㅋ
태풍은 지나 같지만 후폭풍이 무섭다고들 한다.
오랜만에 울진에 오니 ITC 강사 동기 친구들이 반갑게 반긴다
저녁에 간단한 소주와 삼겹살 을 대접받고 숙소까지 챙겨 주니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이천에 올라와라~ 돼지 한 마리 잡고 술독에서 술래잡기 해줄께.....
=출정식=
죽변 초등학교 강당에서 울진군 기관장 및 내빈을 모시고 간단하게 출정식 행사가 끝나고
어촌계 사무실에서 간단한 개인소게와 오리엔데이션 시간 후 취침이다
태풍텐무의 영향으로 오전10시 출발 하던 것을 오후 2시로 변경 된 상태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4721D4C7F3E4752)
=출발첫날 12일=
높은 파도와 바람 으로 인해 일부 참가했던 회원이 집으로 간다고 난리다
우여곡절 끝에 점심 먹고 탐해호 에 승선이다
174톤급 다이빙 전용선이다 조금은 적고 빈약해 보인다
이런들 어쩌랴~~~~ 저런들 어쩌랴~~~~
이제 “시작을 했으니까 끝이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출발이다
이번행사에는 수영종단자 52명과 의료진 행사보조 등 56명의 참가자들이 울진 죽변항에서
독도까지 220km을 8월12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릴레이식으로 종단하는 것이다
대학교수 을 비롯해 여성분도 3명이나 있다고 한다
1조는 오전10시부터 오후2시. 2조는 오후 2시부터 저녁6시. 3조는 오후 6시부터 밤10시.
야간조 는 밤10시부터 새벽 06시. 5조는 새벽6시부터 오전 10시. 이렇게 24시간 조 편성을 해서 밤낮으로 릴레이 로 220km독도 까지 간다고 한다.
다행이 이천 팀은 오후 2~6시에 하는 2조이다
첫 수영 교대 시간이다
슈트 입고 핀 수영이라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그래도 3종 경기를 하는 놈이 이 정도는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첫날은 무사히 마첬다
멀미걱정 때문에 음식물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간단하게 먹어도 울렁거리고
환장 하겠네 .........
우리팀 김 성천 지도자님과 박신용 형님은 자청해서 어럽고 긋은 주방 일을 도맡아
하신다고 하니 너무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어찌됐든 시작은 했으니 벌써 하루 해가 저물고 칠흑 같은 야간에 야간조가 투입이다
높은 파도와 암흙같은 물속에서 잘못이라도 된다면 어쩌나 하는 약간의 걱정이 앞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25E1B4C7F3FE42E)
=둘째날 13일=
선상생활이 조금은 여유롭고 안정적이다
선실에서 잠을 청하려 했지만 좌우 앞뒤로 흔들리는 배안에서 잠이 올 리가 만무다
이틀째 수영 에서는 성규 가 혼자서 4시간 중에서 2시간을 혼자서 해 치웠다
이에 뒤질세라 속초 김성천 강사님 1시간을 때운다
환장 하겠네~~~~~~
완전히 필 받아구만 히 히 히
첫날은 물에 적응 하느냐고 몸 살이더만 둘째날 은 탄력받아 서로가 한다고 난리 부르쓰다.
2번째 수영 마치고 선상에서 조금 여유롭게 사진 도 찍고
멀리 케나다 에서 온 소냐 라는 여성분과 렐리스포츠에서 오신 분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동해바다 한가운데서 서쪽으로 지는 일몰을 담고 싶어 한가로이 카메라 메고 갑판위에서
몇 컷 앵글에 담아본다
2조 큰형님 두 분은 주방에서 제육볶음과 삼계탕 에 밥까지 해 가면서 정성이다.
정말 눈물겹도록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씀 드림니다.
성규 가 있어 행복했고 형님 들이 있어 즐거웠 습니다.
==3일차 14일 ==
선상에서 보는 일출을 보려고 새벽잠 설처가며 갑판위고 올라가니
아니 이건 또 뭐여?
독도가 눈앞에 있는게 아닌가? 오늘이 분명14일인데 .............
예정보다 빠르게 14일 아침에 독도 앞바다에 도착 한 것이란다 .
제대로 수영도 한번 못하고 독도 에 도착 한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EB7044C7F406045)
아!~~~~ 독도
T.V에서 만 보고 신문에서 보던 우리 땅 이라는 독도.
동해바다 외로이 적막하게 홀로 서있는 바위섬 독도.
유행가 가사에서만 보고 듣던 독도가 내 눈앞 에 있는 것이 아닌가
뭐라 표현 할 수 없는 가슴 벅차오르는 이런 기분
힘들게 수영하고 멀미 할 때는 가기도 싫고 보기도 싫어던 독도
나 말고 지켜줄 사람 많은데 이무슨 개고생 인가 생각했는데..........
미안하다 독도 야..........
독도 뒤편에 앙카 내리고 수중 정화활동 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 물속에 들어가
그렇고? 그런것? 히 히 잡아서 배속 영양보충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지냈다
(사)한국잠수협회 유 대수 교육 이사님과 부회장 님 과 한 잔술 에 추억 을 담고
두 잔술에 인생을 논하며 힘들게 온 보람이 있었다
즐거운 시간도 잠깐 오후에 파랑주의보 속에 급하게 울진~독도간 국민 대장정 행사인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과 천안함 사건에 대한 행사를 치른 후 독도을 뒤로하고
울릉도로 피항 한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25F0024C7F40D090)
사태는 오후부터 .........
행사직후 울릉도로 피항 하는길에 너울성 높은파도와 칠흑 같은 야간에는 4 m 넘는 파도와 비바람 때문에 천당과 지옥을 왔다리 갔다리 했던 기억은 독도여행에서 잊을수 없는
추억 이다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영화 에 서만 보앗던 파도는
인생 47년을 살면서 그 날 과 같은 위험 과 직면 하기는 처음이다
우리가 수영 해오던 안전망도 높은 파도와 바람으로 인해 모선에서 밧줄이 끊겨 독도 주변에서 해경 에 인수하고 울릉도로 향했다
여러분 착한일 하면서 사세요 ㅋ ㅋ
울릉도에서................
새벽5시 높은파도와 싸우고 드디어 육지가 보인다
울릉도 란다 얼마나 반가운 육지인가
대원모두가 몰골이 아니엇 던지 간단하게 사워 하고 정박 해 있던 탐해호 선상에서
아침 삼겹살 파티을 해주셔다
정말로 맛있고 이것 또한 내 머릿속 에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을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C1E014C7F413D46)
폭풍주의보 로 인해 배가 울진으로 갈 수 없어서 이왕 온 김에 울롱도 여행이나 하자며
잠수협회 이름으로 온 남양주팀 과 서울에서 내려온 수영 동호인팀 잠수협회 부회장님과
유대수 교육이사님 그리고 우리 이천팀과 울롱도 여행후 저녁에는 오징어회 와 음주가무
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6일 새벽5시 울롱도 출항해서 울진도착 후 열열한 환영행사 받으며 출발했던
죽변초등학교 강당에서
환영식 및 해단식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천으로 복귀했다
내 인생 47년을 살면서 독도까지 릴레이 수영을 하면서 가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순간이다
행사을 주관 했던 (사)해룡 백동일 회장님과 임원들 UDU 전역자 여러분 정말 고맙고
뜻깊은 추억 으로 가슴깊이 간직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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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동행해주신 (사)한국잠수협회 부회장님과 본인의 코콜이 로 인해 남들한테 폐을
안 끼치려고 잠자리까지 혼자 주무신 유대수 이사님!
속초 김성천 지도자님. 이천 박신용 형님. 굿은 주방 일 보면서 60여명의 식사 을
준비해주시고 정말로 잊을수 가 없고 고맙 습니다
그리고 제일막내 성규 고생했다
당신이야말로 특전사의 본때을 보여준 것 같다
서울에서 내려온 소야 라는 친구도 만나서 반갑고 부산에서 올라오신 박상돈 강사님도
반가워습니다
남양주 한성식 강사 님과 HID 남양주 지회장님 너무나 즐겁고 감사 합니다
그 외 구구절절 5박6일 동안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모든 회원여러분
아름다운 추억여행 이였습니다
허접한 기행문 을 끝까지 읽어준 님들께 감사드림니다
이천에서 김의수 올림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2F2014C7F427180)
ㅋㅋㅋ 내년에는 이런 여자 도 참석하면 얼마나 좋을까 ~~~~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몸은 멀리 있었지만 몸은 같은 배에 있는듯 합니다.. 고생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나도한번가서 해보고싶지만 멀미가심해서리...ㅋㅋㅋ 재미있게잘읽고 갑니다 홧팅
참으로 '국토수호'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동참하고 싶습니다.(아무래도 셩 실력이 되어야 하겠지요?)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이천설봉철인 파이팅!!!
역시 이천설봉철인클럽회원이 자랑스럽습니다....좋은일 마니해서 쁘듯하네요 내년에 기회가 있으면 함께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