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꿈!
백두대간의 길을 오르다
[백두대간 4구간]
○ 대간구간별 거리 : 육십령-2.28km-할미봉-2.95km-헬기장-1.85km-서봉-1.3km-남덕유산-4.15km-삿갓골재-2.68km
-무룡산-4.1km-동엽령-2.2km-백암봉-2.75km-귀봉-0.34km-횡경재-1.66km-지봉-1.2km-달음재-1.11km-대봉-3.96km
-빼재 =32.53 km
○ 구간별 소요시간 : 육십령≤1:10≥할미봉≤1:10≥교육원삼거리≤1:30≥서봉≤1:00≥월성재≤1:20≥삿갓봉≤0:20≥
삿갓대피소≤0:55≥ 무룡산 ≤0:50≥1433봉≤0:40≥동엽령≤1:00≥백암봉≤1:15≥횡경재≤1:20≥지봉≤0:25≥월음령
≤0:30≥대봉≤0:30≥ 갈미봉 ≤0:40≥1039.2봉≤0:20≥빼재= 약 14시간 15분(휴식시간은 별도계산)
♧ 산 행 일 : 2010년 01월 17일(일) 날씨 : 맑음
♧ 대간코스 : 육십령~삿갓재(백두대간코스 4구간)
♧ 산 행 자 : 마눌과 함께
♧ 교 통 편 : 산지기산악회를 따라서
♧ 발 자 국 : 육십령(734m) ⇒ ≪2.28㎞≫할미봉(1,026m) ⇒ ≪2.95㎞≫헬기장 ⇒ ≪1.85㎞≫서봉(1,500m)
⇒ ≪1.30㎞≫남덕유산(1,507m)⇒≪1,25㎞≫월성치(1,220m)⇒≪2.9㎞≫삿갓골대피소(1,280m)⇒≪4.2㎞≫
황점마을
♧ 산행거리 : 총 산행거리 16.7㎞[대간길 도상거리 약12.5 ㎞, 기타거리(황점마을) 4.2㎞]
♧ 소요시간 : 총 8시간35분(들머리 육십령 09:25분, 날머리 황점마을 17:10분) 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백두대간 개념도
♧ 4구간의 고도(남진방향)
동업령 ⇔ 육십령
빼재 ⇔ 동업령
♧ 산행안내 및 특징
우리나라의 산줄기 중 백두산과 지리산에 이어 세 번째에 속하는 덕유산은 100리길에 달하는 큰 산으로 산경도에 덕유삼도봉에서 백운산까지를 덕유산으로 기록하여 덕유백리길이라하며 백두대간코스는 24개의 대 구간을 나누어 놓고 산악회에서 나름대로 운영상 소구간을 46개에서 크게는 55개의 소구간을 나누어 산행을 하고 있으며 이번 4 대구간은 육십령에서 덕유산을 이어가는 대간코스로서 빼재(신풍령휴게소)구간을 말한다.
이 구간 중에 주요지명으로는 남덕유산(1507m)과 무룡산(1492m) 북덕유산(1590m)이 자리를 하고 있다.
덕유산(향적봉 )을 북덕유산이라 하며 북덕유산 보다는 대간의 마루금을 이어간다는 측면에서 남덕유산이 의미가 있어 보인다.
사진 : 남덕유산에서 동엽령 ⇒ 덕유산으로 이어져 펼쳐진 마루금이다
♧ 산 행 기
언제부터가 백두대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두 다리 멀쩡할 때 기운찬 대지를 박차고 지리산 천왕봉에서 백두산까지는 못 가더라도 우선 진부령까지라도 백두대간을 이어 가보자 계획과 그리고 나머지 백두까지는 갈 수 있는 날을 소원해 본다.
대간산행계획에 따라 자료를 수집하고 함께할 대간팀을 구성하려 해도 여의치가 않았고 따라서 나 홀로 대간산행을 나서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첫째 : 교통문제에 따른 시간과 경비가 많이 들고
둘째 : 숙박과 비박문제에 따른 장비문제 즉 장비구입 및 배낭무게의 한계도 만만찮았으며,
셋째 : 홀로 산행에 대한 시간제한(야간)과 기타 부수적인 어려움들이 많았다.
따라서 북진을 생각하고 지리에서부터 백두대간 등정에 출정식을 하고 구간별 순서대로 대간의 꿈을 찾아서 나서고 싶었으나 그러한 어려움들로 인해 대간산행에 대한 출정을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다.
대간에 대한 본인의 욕구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인지 나름대로 나홀로 휴가를 내어 산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구간별 순서를 바꾸어 산행을 하더라도 우선 접근하기 쉬운 구간부터 그리고 이 겨울산행에 백미라 할 수 있는 남덕유산이 있는 대간구간을 택하여 길을 잡던 중에 대간산행코스가 일치하는 산지기산악회를 따라나서게 되었고 그리하여 일단 대 4구간부터 백두대간의 출정을 하게 되는 시작점이 되었다.
산행을 나서는 오늘은 새벽 일찍이 일어나 전날 산행준비를 해 둔 배낭을 챙겨 메고 어둠이 깨어나지 않은 길을 마눌이랑 대간산행을 나선다.
차량 헤드라이트 불빛이 오고가는 우장산역 도로변에 서서 산지기산악회 차량을 기다리는데 이웃사촌부부께서도 오늘 산행을 하기 위해 새벽길을 재촉하며 그 모습을 드려 내보였다.
올 겨울은 영하 13도를 오르내리며 어느 해년보다도 유난히도 추웠고 눈(雪)도 백년 만에 많이 내렸다는 일기예보를 접했던 겨울이었다.
다행히도 오늘 산행을 하는 날은 기온이 풀려 평균기온:-4.0℃ 최고기온:1.4℃ 최저기온:-9.0℃이었으나 날씨가 풀렸다 해도 새벽바람은 차가웠다.
이웃사촌과 함께 아침 05:50경에 도착한 버스에 승차하면서부터 산악회를 따라 백두대간의 길을 떠난다.
어둠이 깨어나지 않은 새벽!
서울 만남의 광장을 지나면서부터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강서여행사차량에 탐승한 대간종주를 위한 산악회 회원님들이 채 가시지 않은 잠님에 졸음 겨운 눈을 감고 있거나 코를 골기도 한다.
나도 졸리는 눈을 감아 보기도 하지만 가끔씩 오고가는 차량들의 스치는 헤드라이트 불빛에 졸리던 졸음도 이내 도망을 가버리자 여기가 어디쯤일까 궁금해 까만 창밖을 내다보기도 한다.
위치파악이 잘 되지 않지만 차량운행시간만으로 어림짐작하여도 지금 어디쯤 달리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이 길은 내가 일년에 몇 번씩 오 가는 고향길이기에 너무나 익숙하다.
차량은 경부고속도로와 대진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에 날이 밝아 오고 덕유산 휴게소에 도착해서야 잠시 볼 일을 보고 간단다.
볼일을 보고 싶지 않아도 차내에는 남아 있는 승객 하나 없이 다들 내린다.
나 또한 덕유산휴게소에 내려서서 폐부 속 깊이 아침공기를 들어 마셔본다.
차갑고 시원스러움에 개운한 것이 마치 얼음 한 조각을 깨물어 먹는 맛과도 같았다.
잠시 볼일만 보고 다시 출발을 한단다.
차량 정체가 없는 새벽길이라 차량의 빠른 흐름으로 09:10경에 이내 강서여행사차량은 서하I.C를 빠져나와 육십령을 올라 매점 앞 주차장에 도착하여 하차를 한다.
내 고향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정겨운 물레방아골 함양이라는 백두대간의 비문이 눈에 와 닿는데 그 어디선가 “함양 산청 물레방아 돌고~~돌아~~♬♪”라는 이 고장의 노랫소리가 구성지게 들리는 듯하였다.
마눌님과 함께,,,
이웃사촌님 부부와 함께
서상면에서 장수, 장계를 넘어서는 육십령고개,,,,!!
이 고개는 아리랑고개처럼 60개의 꼬부랑고개길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었다고 한다.
내가 초,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60~70년대) 만해도 육십령고개는 버드나무 가로수에 먼지를 일으키며 버스가 지나던 자갈길 육십령고개에는 매점도 사람이 살았던 민가도 없었던 기억과 이 육십령을 함양 안의에서 장수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육십령고개를 넘어 설 때에는 위험스러운 구간으로서 차창밖을 내다보면 마치 버스가 굴려 떨어지기라도 하듯 아찔해 보이던 생각이 나는 듯하다.
[육십령에 대한 이 고장의 전설]
소시절에 어머님으로부터 육십령고개에 대한 전해들은 전설 몇 가지가 있다.
그 이야기에 의하면 이 곳 육십령이 산세가 높고 험하다보니 산적의 위협이 끊이지 않아 몇 사람이 모여서는 무사히 이 고개를 넘어갈 수가 없었다 한다. 하여 이 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장정 육십 여명이 함께 넘어가야 무사했다고 전해지는 이야기와 또 하나는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 날 이 곳 승객을 가득 태우고 육십령고개를 넘어서던 버스 앞에 큰 호랑이가 버스 앞에 버티고 서서 비켜 주 질 않아서 영문을 모르는 승객들은 각자가 소지하고 있는 소지품을 하나씩 꺼내 호랑이 앞에 던져 주자는 제안에 승객들은 각자가 지니고 있던 소지품을 차창 밖 호랑이 앞에 던져 주었다 한다.
그러자 어느 젊은 학생의 소지품을 던져주자 호랑이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었고 승객들은 울며불며 내리지 않겠다는 학생을 억지로 호랑이 앞에 내리게 하자 호랑이는 혼절한 학생을 이내 등에 업고 사라져 버렸으며 그 때서야 승객을 실은 버스가 갈 길을 가게 되었지만, 그 버스가 얼마 가지 못한 채 육십령고개 낭떠러지기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로 타고 있던 승객 모두가 사망을 하게 되었다 한다 하지만 호랑이가 업고 간 혼절한 학생은 깨어나 보니 본인의 집이였다 하는데 알고 보니 그 학생은 무남독녀 삼대독자 외동아들이었다고 하며 조상님이 호랑이로 나타나 미리 사고를 예견하고 후대를 돌보았다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는 아주 오랜 옛적에 여자 신선이 산마루에서 소피가 마려워 급한 김에 볼일을 보았는데 경상도 쪽을 향해 보게 되었단다. 그 후에 함양 쪽(거연정, 동호정, 하림동농월정)으로 흐르는 물줄기들은 깊고 풍족하여 어느 곳이든 맑은 물이 넉넉하고 많게 되었는데, 장계 쪽으로는 물이 마른 곳이 많고 부족하게 되었다고 한다.
암튼 이런저런 무수한 전설로 가득한 육십령고개에 서서 지금 나는 한껏 내 고향의 향수를 품어 안고 대간산행에 오르는 가슴 벅찬 순간을 맞이하며 백두대간의 꿈을 향해 첫걸음을 하는 서막을 올린다.
[09:10 육십령고개 도착]
육십령매점 앞 화장실에서 각자 소피를 보거나 등산화 끈을 조여 매고 스패츠나 아이젠을 착용하고서는 산행출발 전에 단체로 간단한 스트레칭체조로 몸 풀이를 한다.
[09:26 산행개시]
육십령매점에서 육십령휴게소 정자가 있는 고개를 내리서기 전 오른쪽에
목판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입산을 한다.
오르다 보니 숲속은 아직 雪로 가득하였고
따뜻한 기온에도 남아 있는 적설량으로 짐작해 보아 저번에 이 곳에도 많은 눈이 내렸음을 생각할 수 있었다.
[10:14 할미봉]
따사로운 햇살이 양지바른 남으로 쏫아져 내리는 겨울햇살이 마치 봄 같은 날씨다
남쪽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니
할미봉이 0.7Km 이정표가 나타나고,,,
특이한 자태의 할미봉이 시야에 들어 온다.
이 곳이 할미봉의 모습이다.
할미봉 정상석
빠른 걸음으로 오르다 보니 마눌님 얼굴은 보이질 않아 나홀로 정상석에 기대어 사진촬영을 한다.
조망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안내판에 따라 사방을 조망 해 본다.
조망되는 마루금을 따라서 깃대봉 백운산 시리봉 여원재 저 멀리 아스란히 지리산까지,,,
그리고 뒷편의 왼쪽이 서봉(장수덕유산) 우측 봉우리가 남덕유산이다.
사진 : 이 곳은 서북쪽방향의 장계. 장수마을과 들녁의 전경
주변의 경관과 조망이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시원스럽다.
남으로는 지리산을 따라 내려선 백두대간 능선에 쾌관산, 백운산, 영취산과 뒤로는 서봉과 남덕유산이 조망되고 그리고 각 고을의 정겨운 마을들이 내려다 보인다.
그 날 기온은 남향방향으로 지리적 위치를 하고 있는 함양 서상면의 마을들이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안옥한 듯 포근해 보이는 느낌이었고 장수마을 쪽은 북쪽이라 산줄기마다 하얀 雪을 덮은 채 마을은 응달지고 불어 오는 바람은 차갑고 능선을 따라 남쪽과 북쪽의 기온차가 심히 대조적이었다.
할미봉에서 헬기장으로 따라가다 보면 일명 대포바위(남근석)의 방향표지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이 이곳 대포바위를 보고 실제 대포가 설치되어 있는 줄 착각하여 이 지역으로 는 지나지 않아 화를 면 했다고 한다.
사진 : 할미봉에서 헬기장방향으로 구간으로 돌아서는 바위길이 위험스럽다
내려서는 바위 내림길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나 조심스러운 구간으로 특히 야간산행시에 주의를 요하여야 할 것 같다.
능선을 따라서 서봉으로 오르는 대간길이다.
그 능선을 따라 오르니 따사로운 햇살에 白雪이 물기를 젖어 내고 그 눈길 또한 발바닥에 닿는 느낌이 좋다.
사브작~~ 사브작~~!!
산삼의 고장 함양이라는 안내목을 바라 보니 아직도 서봉까지 3.5Km란다.
허억~~!! 만만찮은 백두대간 산행을 예고라도 하는 듯이 힘겹다.
ㅎㅎ 그래도 가야죠!!
[10:45 헬기장]
중간 중간 구조목이 잘 설치되어 있고 능선이 막아 선 듯 바람한 점 없는 고요와 따스한 햇살이 내리는 헬기장에는 식사나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로 안성맞춤이었다.
[11:06 교육원 삼거리 갈림길]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교육원 1.6km 남덕유산 3.6km, 육십령 5.2km 의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오르막이 계속된다.
[11:39 바위 봉우리]
사진 : 바위봉우리에 올라 앉아 서봉을 올려다 보고 흔적을 남긴다.
사진 : 서봉과 손을 잡고 있는듯 곡선을 그리고 있는 남덕유산이다
지도상에도 높이는 나 있지 않지만 조망이 뛰어나다. 눈 앞에 남덕유산이 있고,
왼쪽 로프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이곳에서도 비가오나 눈이오나 조심 해야할 구간이다.
산에 오르면 오를수록 녹다 만 雪들이 나뭇가지에도 쌓여 있다
함양군 서상면이 발 아래 굽어 보이고 따뜻한 햇살 내리 쬐이는 마을들이 평화롭고 안옥하게 보인다
서봉을 오르는 능선에 雪이 1m는 쌓여 있고 남쪽으로는 햇살에 눈(雪) 녹임을 당하여 허물어져 있다
서봉이다
서봉을 오르다 세워진 표지목에 남덕유산이 1.5Km란다
고지에 다아가 선 듯한 기분에 무거웠던 발걸음이 날라 가는 듯 하다
[12:20 서봉 도착- 점심]
가다서다 반복하며 오르다 보니 어느듯 서봉의 정상석을 대면한다.
이 곳을 오르고 보니 힘 들었던 만큼 환희에 찬 기쁨을 만끽 할 수 있었다.
서봉에서 내려다 본다
남덕유산에서 삿갓봉 - 동엽령 - 덕유산으로 뻗어 있는 마루금의 시원스런 조망이다.
남덕유산을 올려다 보니 정상에는 산님들이 가득해 보인다.
이 곳에서 흔적을 남기며 내 모습도 담아 보는데 방광염으로 밤 새도록 배를 끓어 안고 뒤척이던 마눌님이 산행할 욕심에 아프다고 말도 못 한건지 그 행보가 신통치 않아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서봉 철계단을 내려서 남덕유산으로 발길을 옮기며 가다가 마눌님께 폰을 날린다.
서봉에서 점심식사를 한단다.
할 수 없이 가던 행보를 멈추고 다시 돌아서 내려 섰던 서봉을 올라선다.
늦은 걸음으로 도착한 마눌님를 만났다.
덕분에 산악대장님의 배려로 마눌님과 함께 서봉 정상석을 붙잡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었다.
참 멋진 곳이요.
언제 또 찾으리까,,,,, 오늘 내친김에 이곳 저곳 실컨 바라보고 갑시다.
이 모습 저 모습을 담아 보고
자리를 한 이 곳 서봉 정상에서 터를 잡고 둘려 앉아 펄 펄 끓어 먹는 컵라면의 얼컨한 국물에 산주 한잔의 맛은 “셋이 먹다가 둘이 죽어도 모른다”라는 표현처럼 반찬 없이 먹어도 기가 막히게 맛난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철계단을 내려선다
아이고 복도 많아라 마눌님 덕분에 이 철계단을 오늘 두번 씩이나 오르내리게되었다.
점심에 산주 마시고 산에 오르니 숨이 차다
이제부터 마눌님 손 잡고 느린 보폭으로 건더렁 건더렁 남덕유산으로 향한다.
[13:59 이정표]
남덕유산 바로 아래 설치되어 있고 남덕유산 0.1km, 삿갓골 4.2km 가 표시되어 있다.
이곳은 남덕유산을 올랐다 삿갓재로 가기 위해 다시 내려와야 하는 곳이다.
[14:05 남덕유산 도착]
남덕유산에는 전망태크와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많은 산님들로 장사진을 치듯 하였고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다툼이 치열하였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랄까 ㅎㅎ 그렇치 않고서는 흔적을 남길 수가 없었다.
이웃사촌부부님 지금의 모습이 제일 행복해 보여지네요.
오래 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한 모습으로 백두대간 완주를 기원합니다
남덕유산에서 조망되는 나의 고장이 그리고 산줄기가 한 눈에 펼쳐져 보인다.
고향탐방을 나서듯 마눌님과 함께 언제가 올랐던 내 고향산자락들이다.
항상 수구초심의 마음인 양 고향에 대한 잊지 못하는 향수가 대간의 산줄기처럼 펼쳐지고 그리운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흐른다.
내 고향으로 내려서서 그 품 안에 안기고 싶은 마음이다.
사 진 : 이곳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남령을 지나 월봉산과 거망산 황석산이 있고 좌측으로는 수망령을 내려서
산줄기를 오르면 금원산과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다.
남덕유정상에서 발도장을 찍고 장사진을 치고 있는 산님들을 삐집고 내려선다
지금도 멋진데,,,,
일주일만 일찍 왔더라면,,,,,
날씨가 좀 더 추웠더라면 설화든 상고대이건 얼마나 멋찐 풍광들을 바라 볼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아직도 응달진 능선길에는 만만찮은 눈들이 쌓여 있었다
어느 산님은 비료포대로 썰매도 타시든데 다음에 나도 썰매 탈 준비나 할까나,,,
올 겨울 마지막 남은 雪인듯 싶네요 고냥 눈속에 두 분을 팍~~~ 묻어 둘까요?
[14:45 월성재]
월성재 표지판과 표시목이 황점 3.8km 삿갓대피소 2.9km 향적봉 13.4km 표시되어 있다.
다른 산님들은 월성재 이 곳에서 황점마을로 하산하기도 한다
오른쪽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삿갓봉이며 바로 가면 대피소로 향한다.
삿갓봉을 오르며 내려섰던 남덕유산을 뒤돌아보고 촬깎 해 보는데 눈 부신다 "역광이다"
월성재를 오르다 보니 갑자기 다리와 손이 후들거리는 허기를 느끼고 안부에 잠시 머물러 빵과 사과 조각으로 허겁지겁 허기를 달래고 다시 가던 걸음을 이어간다.
(죙일 산행을 하면서 먹은 거라고는 물, 컵라면 끓여 쇠주 한잔 먹은게 다네요 = 다음 산행 때는 행동식을 든든하게 준비해야 겠다)
숲속의 작은 집이 들여나 보인다. 어딜까요?
눈길을 미끄러지듯 내려서고 보니
[16:09 삿갓재대피소 도착]
이 곳 삿갓골재대피소에서 오늘 대간산행을 마무리 한다.
삿갓골재대피소는 바람도 자는 듯한 안옥한 안부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곳 대피소는 45인이 정원이다
대피소에서 황점마을로 목판계단을 내려서다 보면 좌측에 참샘이 있고 이름 만큼이나 그 물 맛이 제법이다
대피소 앞 의자에 앉아 산지기산악회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서는 황점마을로 길을 잡아 하산한다.
황점마을로 이어지는 하산길은 계곡이다
이 계곡에는 雪로 가득하고,,,
표지목을 바라다 보니 어지간히 내려선 듯 황점마을이 코 앞이다
[17:10 황점마을 도착]
황황점마을에 도착하니 저녁밥을 하는지 아궁이에 불을 짚히는 연기가 굴뚝으로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있었고
그 모습 또한 정겨웠다
이곳 남덕유산 산나물집에서 단체로 닭도리탕에 하산주 한잔 나누면서 산행 중에 곤한 심신을 풀어내는데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다음 이어갈 산행을 계획한다.
산지기산악회를 따라서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 참 고 사 항
[ 육십령 접근방법 - 대중교통 ]
1. 서울, 대전, 전주, 광주 ⇔ 장수 . 장계 ⇔ 육십령
○ 장계 ⇔ 육십령 택시이용(요금 10,000원 내외)
○ 남부터미널 ⇔ 장계 . 장수버스(09:20, 10:40, 13:40, 14:35)
○ 장수. 장계 ⇔ 남부터미널(08:30, 09:50, 14:30, 16:30)
2. 서울, 대구, 부산 ⇔ 함양(안의) ⇔ 서상 ⇔ 육십령
○ 서상 ⇔ 육십령 택시이용(요금 10,000원 내외)
○ 함양 ⇔ 서상버스(08:00, 30분~ 1시간 간격으로 막차 18:00)
○ 서상 ⇔ 함양버스(09:00, 30분~ 1시간 간격으로 막차 19:30)
○ 함양터미널 ⇒ 영각사 첫차 06:30, 막차 17:00
○ 거창 ⇒ 황점 07:10, 11:00, 12:30, 14:00, 17:30
○ 황점 ⇒ 거창 하루 6회 운행(막차 18:30)
3. 터미널 전화번호
○ 서울남부터미널 (02-521-8550)
○ 함양버스터미널 (055-963-3281)
○ 서상버스터미널 (055-963-0303)
○ 장계버스터미널 (063-352-1514)
4. 콜택시이용 전화번호
○ 서상⇔육십령
서상택시 : 055-963-3304, 011-816-2257, 017-589-0141, 055-963-0808, 055-963-3304
○ 황점마을⇔육십령(서상택시 : 055-963-3304, 055-963-0141)
○ 장계 개인택시 및 콜택시
063-352-1660, 063-352-8800, 063-351-7272, 063-353-8888, 063-353-0005
5. 대피소 이용(국립공원 : http://www.Knps.or.kr
○ 삿갓재대피소: 011-423-1452(예약시 성수기 8,000원,비수기7,000원)=인터넷예약가능
○ 향적봉대피소: 063-322-1614(예약시 성수기 8,000원,비수기7,000원)=전화예약만가능
6. 민박 및 식사
○ 육십령식당 055-963-0610
○ 황점마을 남덕유산 산나물식당 이나 마을에서 민박을 한단다.
※ 가격은 2만원에서 10만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