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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온누리 원장/DVM 김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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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도 사람과 동일한 눈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차이점은 사람에게는 없는 제3안검이라는 얇은 눈꺼풀이 있고 그 뒤에 눈물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외부에서 층으로 구조를 보면 안검(눈꺼풀)-결막(안구와 안검 사이의 얇은 막)-각막(공막)-포도막-망막으로 되어 있다. 빛은 각막을 지나 홍채와 수정체를 지나 망막에 도달한다. 공막은 각막과 이어지는 구조이며 빛이 통과하지 않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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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일상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질환은 가장 바깥층인 눈꺼풀, 결막, 각막의 질환이다. 이 부분은 피부처럼 외부로 노출되어 있는 부분이라 자극을 항상 받고 있으며 감염성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다. 특히 털이 긴 강아지들은 자극을 더 많이 받는다. 눈을 보호하기 위한 보상작용으로 눈물이 분비 되는데 과량 분비된 눈물로 인해 안검에 세균성 질환이 생기기도 하며 감염이나 눈썹 등의 지속된 안구 자극은 결막이나 각막의 염증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엔 육아종(염증성 종양)이 생겨 외과적 처치가 필요하기도 하다. 때때로 목욕 후 남아있는 샴푸가 자극원이 되어 염증이 유발되기도 하는데 주증상은 눈이 충혈 되니 보호자가 발견하기 쉽다.
염증성 질환의 경우엔 내과적 처치로 쉽게 치료된다. 눈에 쓸 수 있는 약이 한정적이긴 하지만, 안약과 내복약을 함께 처치하면 길게는 2주일 정도면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주의해야 할 것은 안약을 정확한 진단 없이 쓰면 안 된다는 것이다. 보호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안약을 구분하면 염증성 질환에 쓰는 안약과 궤양(피부나 조직이 떨어져 나가 생기는 상처)이나 미란(궤양보다 손상 정도가 약한 상처)에 쓰는 안약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염증성 질환에 쓰는 안약들은 궤양성 질환에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형광염색법이라는 검사로 궤양과 염증의 구분을 명확하게 한 이후 증상에 맞는 약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이런 각·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 보호자는 평소에 눈물을 많이 흘리는 동물은 눈앞 털이 길지 않은지 확인하여 미용 관리를 해준다. 눈에 털이나 이물을 확인하여 세정해준다. 선천적으로 눈물 분비가 많은 동물은 눈 앞 눈물자국을 수시로 제거하여 2차적 감염을 예방해준다. 이때 부드러운 티슈로 압박하여 흡수 제거하고 쓸어 닦지 않는다. 눈곱이 생기면 얼굴 빗으로 제거한다. 목욕 후에는 안구 세정제로 잔존 샴푸를 제거해주도록 한다. 안구가 돌출된 시츄나 페키니즈 같은 종을 키운다면 눈높이에 있는 날카로운 것들은 치우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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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세정법>
다른 질병에 의한 2차적 질환은 어쩔 수 없지만 대부분의 질환은 보호자의 5분 관심으로 어느 정도 예방 할 수 있다. 동물들은 사람이 씻기는 순간에 맞춰 눈을 감지 못한다. 스스로 눈물도 닦아낼 수 없다. 자~ 부드러운 티슈와 얼굴 빗, 눈 세정제로 반려동물의 눈을 한번 관리해 보자.
<동물 눈에 관한 낙서들…>
① 강아지는 적색과 녹색을 구분 못하는 색약이다.
② 강아지는 심한 근시이다. 고양이는 더 심한 근시이다.
③ 체리아이는 제 3안검이 돌출되는 질병이다.
④ 눈물 자국은 포피린(porphyrin)이라는 혈색소 때문이며 약물로 분비를 억제 할 수 있지만 약을 끊으면 다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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