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나한테 해준게 뭐있는데?
아들은 올해 고3 딸은 고2학년 올라갑니다.
몇달전 아들과 다툰적이 있는데
아들이
"아빠가 지금까지 나한테 해준게 뭐있는데?
시계좋은것 하나 사달라고해서 사준것 밖에 기억 안난다!"
라고 하더군요
문론 아들이 화김에 하는 이야기 인줄 알고 있지만
얄미워 지더군요!
조금 배신당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내가 아들에게 해준게 없는가 싶어
시간내서 사진한번 정리 해봤습니다.
저녁에 퇴근해서 사진 보여주고 뒤통수 한대 쥐어 박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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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때 낮 밤을 바뀌어 밤새 일어서서 안고 졸면서 밤세운적이 많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관람장도 많이 돌아 다녔습니다.
시간만 나면 낚시, 바닷가 데리고 다녔습니다.
문론 맛있는것 사주는것은 기본중의 기본이었습니다.
학원비는 내용돈보다 몇배 들어갔습니다. 태권도-속독-미술-피아노-영어-수학.......
자전거도 일찍 부터 태워 줬습니다.
서울구경도 많이 갔습니다.
철인시합은 유명한 관광지를 끼고 기본 1박2일 이기에 안가본데 없이 데리고 다녔습니다.
비싼 돈들여 수영도 빨리 마스터 시켰습니다.
어릴때 부터 때쓰면 지금까지 내가 이긴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휴대폰 사달라고 해서 목에 걸어줬습니다.
우리딸래미는 갖은 멋을 다 부리며 아빠의 지갑을 노립니다.
여자라고 밸리땐스도 기본으로 교육 시켰습니다.
일찍부터 MTB 마스터 시켰습니다.
문론 장산꼭대기나 난이도 높은곳을 올라갈 때면 내가 자전거 두대를 어깨에 메고 올라 갔습니다.
*이곳은 장산 꼭대기 입니다.
딸아이는 사촌들 동생들에게는 교주 행세를 합니다. (자신을 거의 신격화 시켰습니다.)
아들 덕분에 제가 해외여행 다녀왔습니다.
*고등학교가면 시간없다고 일주일씩이나 하고싶은것 다시켰습니다.
코끼리-호랑이 새끼...
바다를 좋아해 파타야까지 끌려 갔습니다.
해마다 몇일씩 걸리는 제주시합 동행은 기본 이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스트레칭 교육도 기본으로 시켰습니다.
부산에서 개최하는 오킴스 어린이 철인경기(아쿠아 애슬론)에 게임기 시상품으로 꼬득여 출전도 시켰습니다.
스트레칭 교육 지대로 받아 유연성은 나를 훨씬 추월 합니다.
어른들도 파도가 무서워 들어가기 꺼리는 바다를 우리 아들을 비롯한 애들은 죽는줄 사는줄 모를고 뛰어듭니다.
완주하고 게임기 사달라고 조르기 위해서 열심히 뛰는것 같습니다.
* 끝내고 게임기 때문에 엄청 시달렸습니다 ... 마트에서 들어눞고 난리를 쳤습니다.
겨울이면 추운데... 끌려 다니며 뒷바라지 했습니다.
우리 딸아이도 가고싶은데 다 데리고 다녔습니다.
2007년에는 철인시합장에 송일국씨가 와서 시합 끝내고 경호팀을 돌파해서 싸인까지 받아다 줬습니다.
우리아들은
바다에서 놀다가 내 휴대폰 잠수 성능 실험을 확실해 했습니다.
덕분에 휴대폰은 하늘나라로 바로 직행 했습니다.
사진에는 웃고 있지만 지금 이사진을 보는 나는 웃는게 웃는게 아닙니다.
춘천 막국수, 닭갈비 먹는다고 따라 나섰습니다.
엑스트라 경기대회를 앞두고 지가 먼저 내 잔차를 시운전 합니다,
*시합을 앞두고 남의 잔차는 한부로 만지면 큰 실례입니다.
비오는날 제주에서...
이날도 여전히 저는
찍사, 가이드, 짐꾼, 기사로 일인 다역으로 봉사 합니다.
밸리댄스 공연한다고 화장 떡칠하는 우리 딸아이 뒷바라지도 저의 몪입니다.
바다나 놀이이터만있으면 때와 장소를 안가리고 마구 뛰어 다닙니다.
* 제주 바닷가 관광지
지금도 이사진을 보며 오늘 저녁
아들을 향한 복수의 일념에.....
총알을 쏴 봐도 내마음은 안흔들립니다.
통영가는 유람선 배전에서도 여전히 저는 바람막이 입니다.
아빠는 입에 거품을 물고 시합을 해도 딸아이는 멍때리며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아들래미의 포악한 성격을 닮은 딸아이도 갖은 기괘한 행동을 합니다.
체험 교육은 얼마나 좋아하는지 시간만 나면 체험 가자고 합니다ㅣ.
*철마 밤따기 체험
철인 언니야들 보다 크니 요즘 내말이 귀에 안들어 가나 봅니다.
2011년 여름 (고2)
우리딸아이도 완전히 여우가 되었습니다.
오늘저녁 이 사진들을 보여주며
몇달간 생각해온 소심한 복수를 해볼 생각입니다.
첫댓글 저희도 자식이지만.....
저희집은 큰딸대 1 작은아들 고 2올라가요... 애들이 하는 말 맘에 묻어두지 마세요...서운하고 서글퍼지기 까지 하거든요..물 흐르듯이 흐러갑니다...서운함도...서글픔도..
자식한테 뭘 바라고 키우는건 아니지만, 그런말 들을때 참 서운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진 잘 봤습니다..
우리 딸아이도 다음에 그런소리하면, 사진찍어 보여줘야겠네요^^* ㅎㅎ
얘들이 다 이쁘고 잘생겼네요. 글고 정말 많은 것도 해 주셨고요.
이제 니들이 부모를 위해 해 줄 차례라고 당당히 얘기해야겠네요~~~ㅋㅋ
이너무자식들,, 좋은아빠,엄마만나서 복받다보니,, 할것다했읍니다.무조건 "항복"받으십시요,,안되면저한테 되꼬 오십시요. "스파르타훈련"과"고문"으로 해결하곘읍니다~^^.저도 아들쌍둥이라 어릴때부터 남들과는 다르게 좀강하게 키우는편입니다.어릴적부터 성장과정의 사진을보니 한편의 다큐멘타 같읍니다,"인물"좋고"인성"좋아보입니다.잘보고갑니다~아빠,엄마의힘~!
어!우리 헬스동호회 회장님이시네 자녀들이 훈남 훈녀네요 가족의 화목함이 부럽고 회장님의 말씀에 동감이 가네요
저희도 대3 대2(얼마전 군입대)있지만 초등학교때 까지는 많이 다녔는것 같은데 중고등학교 이후는 영 못다녔거든요(사정이 이었지만) 아이들도 더 성장하면 부모님 마음 이해하리라고 믿습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