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소스 출처 : 본인]
[출처 or 작성자 : 엽혹진 LUSH]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ea&no=77835
디씨 차음갤에 올렸던 글인데 나름 반응이 좋아(?) 여기에도 옮겨봅니다.
글쓴이 인증ㅇㅇ 차음갤에서 복붙해 왔습니다.
차음갤에 가끔 올라오는 글 중, 어제 내린 커피 먹어도 되나요? 6개월 지난 더치 먹어도 되나요? 등등 질문을 가장하여 자신이 어디까지 먹어봤는지 자랑하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이런 거에는 한 잉여력 자랑하는 저도 빠질수 없죠. 골동품을 찾으러 갔던 풍물시장에서 사왔습니다.
미제의 검은 설탕물 코카콜라!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이 코카콜라는 좀 특별합니다.
1902년 코카콜라 주식회사가 설립된 후 100년이 지난 2002년, 코카콜라 창립 100주년을 축하하며 제작된 콜렉터블 코카콜라 제품입니다.
저는 풍물시장에서 한 병에 만원 주고 사왔고요
현재 이베이에서 한 병에 12.5달러에 팔리고 있... 어? 이거 2001년도에 제작된 물건인가 보네요?
제목 정정합니다. 2001년 생산 코카콜라 시식기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큰 데미지도 입지 않고 잘 버텨줬습니다.
내용물은 침전물 같은거 없이 멀쩡하네요. 콜라의 색이 좀 옅어진거 같지만 그건 제 눈의 착각이겠죠?
유통기한은 2003년 1월 13일자로 끝났습니다! 하하핫
후우..... 유통기한이 12년이 지났어...... 하여튼 마셔봅시다
설정티 팍팍 나는 뚜껑오픈!
어... 좀 이상합니다. 탄산 느낌이 안 나는데요?
뭐 거품도 없고.... 조용해서 더 수상하지만 일단 따라봅니다.
뭐 이제와서 별 상관없는 말이긴 한데요, 이거 찍으려고 편의점에서 돌얼음까지 사왔습니다.
일단 따라놓고 나니 미약하게 탄산이 올라오네요. 14년이라는 시간을 버텨낸 탄산에 감탄해야할지 아니면 두려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인은 음식을 먹기 전 사진을 찍어 예의를 갖추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식사예절에 맞춰 마시기전 한 컷
한모급 쭉 빨고 인증샷 또 한 컷.
어.......... 뭐라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요;; 일단 탄산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뭔가 향이 좀 약해요. 바닐라 느낌도 나는 듯?
기분나쁘게 단 맛이랑 기분나쁘게 올라오는 상큼한 느낌이 어우러져 내가 이걸 왜 먹고있나 하는 느낌이 드는 맛입니다. 미제의 검은물답게 달기는 정말 녹진하게 단데 좀 묽은 느낌이에요.
평상시 파는 코카콜라에서 김 쫙 빼고 바닐라향이랑 물 넣으면 이런 느낌일까 싶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한입 물었을때 이걸 마시면 죽겠다 하는 맛까지는 아니에요. 마치 815콜라마냥 맛은 없는데 하여튼 먹으라면 먹을수 있겠다 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한병에 만원주고 산건데 어떻게 한입먹고 하수구에 붓습니까?
그래서 다 마셨습니다. 잘먹었습니다!
한번 먹으라면 먹겠지만 두번 다시 먹기에는 좀 꺼려지는 맛이네요.
첫댓글 헐 ㅋㅋ 유통기한이 어마어마하게 지난걸 드셨네여 ㅋㅋ 병이 신기하게생겼당 먹고 속은 괜찮으신가여?
배 안아프세요? 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으캌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병은 저에게 버려주세요
헐ㅋㅋㅋㅋ왜드신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카콜라 콜렉터인데.. 갖고싶당..
어 이거 먹어도 대나? ㅋㅋ 근데 소장가치가 더 컸을거 같은데
이분 왜 안돌아오시는거죠 ㅇㅅㅇ
헉... 속 괜찮으세요? ㄷㄷ
아 이거 디시에서 봤었는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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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으세요?;;; 왜 드신거에요 ㅠㅠ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