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문턱에서 가는 4월이 웬지 아쉽기만 합니다.
오늘은 그동안 미뤗던 북한산 문수봉 으로 산행을 했습니다. 진관사 입구 한옥마을을 지나 절담너머 들려오는
스님들의 수행 소리에 지난날 어린시절 아득했던 추억들에 젖어봅니다. 합장하고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간절한 중생의 고달품이 오늘은 이뤄지길 바라며 떨어지는 작은
폭포수가 5월을 재촉하는 것만 같습니다. 간간히 나오는
계단길과 어지러운 작은 암반을 지나 가쁜숨 너머갈 때쯤 비봉과 향로봉 갈림길에서 향로봉 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등반도중 우연히 마주친 산객의 뜻 하지 않는
반가운 동행으로 무사히 비봉과 사모바위를 거처 문수봉에 올랐습니다. 산위에서 삼삼오오 둘러앉아 준비해온 간식거리 먹고있는 등산객들을 보면서 인생모 있나 즐겁게 보내야지 생각하며 아침에 연서시장에서 사온 김밥과
어묵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북한산성을 지나 구기분기 길로 하산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자연이 주는 작은 행복은 그 무엇과도 비할바가 아닌듣 합니다만 너무너무 바쁘게만 살았구나 십습니다. 그저 사람이 좋아 아무런 사심없이 서울 번개모임에 참석하신 역이민 회원님들 생각해보니 처음만난 인연이 아닌듯 스스럼없이 대화를 이어나가고 짦고 아쉬운 만남을 함께 함에 그저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내려오는길 계곡의 작은 웅덩이속 작은 산천어들의 몸부림을 바라보며 무엇을 먹고 버틸까 걱정아닌 쓰잘데기 궁상을 하며 풀린 다리 추스르고 서둘러 하산 했습니다. 여러분 등산 하세요 강추합니다 ㅎㅎ
첫댓글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져 정말 좋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같이 다닐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전에 같이 다니던 분들 몇 분이 이번 분란사태로 우리 카페를 떠나 실망이 컸는데 새로운 분들이 오시니 힘이 납니다.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함께 등산 하실수 있길 바랍니다.
저는 한국으로 돌아올때 골프채를 남 주고 왔습니다
외국생활 26년 역이민 10년
주중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산에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70살인데 건강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등산이 건강에도 너무 좋지요
저는 재외동포 역이민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출입국에 관련한 궁금한 점이 있다면 궁금증을 풀어 드리겠습니다
쪽지 나 연락처를 주시면 함께 산행을 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