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를 이완하고 깊은 복식호흡으로 들숨 시 복압을 높여라
호흡은 대기압과 폐압의 차이에 의해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흉압과 복압의 변화에 따라 혈액 순환이 이뤄진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숨을 쉴 때 대기압보다 흉압이 낮아야 숨이 잘 들어오는 이유를 이해했는지요? 대기압이 760mmhg이니까 이보다 낮아야만 숨쉬기가 편안해집니다.
신체가 호흡하는 방법에는 흔히들 말하는 흉식호흡과 복식호흡이 있습니다. 흉식호흡은 벌어진 갈비뼈를 당겨 올리며 흉부 앞뒤로 팽창시켜 호흡하는 것이고 복식호흡은 횡격막을 아래로 당겨 하는 것입니다. 흉식호흡과 복식호흡은 몸이 유연한 유,청년 시절에는 그렇게 별반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물론 어려서부터 복식호흡을 크게 수련하여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고 계발을 통해 차별화된 능력을 이루는 것은 있겠지만 지금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흉식호흡과 복식호흡이 가져오는 일반적이지만 엄청난 차이에 대해서 과학적 원리로 설명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흉식호흡에 익숙해지게 되면 지속적으로 흉부에 자극과 압박을 가져오게 되며 흉부의 확장이 앞뒤좌우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성장하면서 감정적인 변화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몸이 경직되면서 특히 호흡메커니즘에도 매우 심각한 혼란을 야기하게 됩니다. 굳어진 근육과 신경으로 호흡은 가쁘게 되고 그렇게 가쁜 숨을 몰아쉬기 위에 어깨를 들썩이며 쇄골과 등 위쪽으로 압력을 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뇌로 연결되는 신경이 자극을 받게 되고 쇄골의 혈관들도 자극을 받게 되어 더욱 혈액순환이 방해받고 스트레스 호로몬이 분비됨으로써 인체의 악순환, 즉 호흡의 악순환이 이뤄집니다. 또한 팽창되는 폐에 의해 심장 또한 강한 압력을 받게 되니 당연히 심장의 기능에 무리를 주어 각종 심질환 및 혈액순환장애 등을 더욱 촉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나고 성난 사람을 표현을 할 때 ‘씩씩 거리며 어깨를 들썩 거린다’라는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굳어진 습관은 결국 여러 질환을 야기하고 뇌로 순환되는 혈류를 방해하며 신경과 각종 스트레스 호로몬 분비를 더욱 촉진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흉식호흡에 굳어진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쐐쐐하며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힘들어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몸이 경직되어 혈액 순환장애를 비롯한 모든 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게 되겠지요. 특히 폐가 지속적으로 심장을 압박하며 흉부 근육이 경직된 채로 머리쪽에서 심장으로 내려오는 정맥을 누르게 되면 머리 쪽에 있는 혈액들도 심장으로 돌아오는 데 장애를 받고 심장히 충분히 펌핑을 하지 못하므로 강한 혈류를 만들지 못하니 이러한 악순환에 의해 수행자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상기병이라는 것이 생기는 것입니다. 복식호흡을 수련하다가도 상기병이 생길 수 있으나 이는 수련과정에서 마음을 잘못 일으켜 급속도로 경직시키게 되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흉식호흡을 더욱 강하게 하기 위해 복식호흡과 반대의 메카니즘으로 들숨 때는 배를 넣어 장기를 밀어 올리고 이때 횡격막이 올라가며 갈비뼈를 자극하여 더욱 벌어지려는 악습관은 결국 장기를 위로 올라 붙이는 결과를 초해하는데 이처럼 장기들이 올라붙으면 성기 바로 위쪽 부위가 압착되는데, 이를 두고 ‘단전(丹田)이 죽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반면 복식호흡은 폐의 확장을 아래쪽으로 유도하게 되고 이는 폐의 세말기관지까지 깊숙이 충분한 공기가 유입되도록 느리고 부드러운 호흡을 유도할 수 있는 메커니즘입니다. 또한 흉식호흡으로 야기되는 쇄골부위와 어깨, 등 등의 호흡자극에 의한 스트레스가 발생되지 않으며 폐가 심장을 압박하는 것도 경미합니다. 때문에 복식호흡은 모든 수련에 있어서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이며 깊은 호흡을 통해 마음을 알아가는 중요한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다만 수련이 깊어 질수록 마음의 작은 일렁임에도 쉽게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으니 수행자는 반드시 이러한 점을 명심하시고 수련에 임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것은 이후에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
복식호흡의 들숨시에는 복부의 압력은 높아져야 합니다. 복식호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횡격막을 이완시켜 들숨 시 부드럽고 편하게 복부 쪽으로 횡격막이 충분히 내려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들숨을 할 때 횡격막이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상대적으로 복압은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복부의 압력이 올라가야만 혈액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겠지요.
여러분의 복부를 잘 살펴보기 바랍니다. 심장과 폐를 제외한 모든 장기들은 횡격막 아래쪽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장기들이 원래의 위치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횡격막 아래에 있는 장기들이 횡격막 바로 밑 부분까지 올라붙어 있습니다. 여기에다 대장에는 지방질이 가득 붙어 있습니다. 지방질이 많을수록 부피를 많이 차지하고 있으니 횡격막이 내려가기에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것 또한 호흡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이유들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활성산소가 기승을 부리게 되고, 활성산소가 기승을 부리면 세포에 염증이 생기고, 세포에 염증이 생기면 장기에 병이 듭니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부처가 되고 싶다면, 아상을 버리고 몸을 이완시키며 복식호흡을 통해 복부를 부드럽게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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