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활짝 열렸지요 을씨년스럽던 풍경들이 채색을 해댑니다
노랑과 초록의 봄물이 오르고 있네요
봄의 전령사 개나리들이 노랑팝콘을 떠뜨리며 꽃폭죽을 마구마구 흔들어댑니다
따스한 봄날의 유혹에 빠진 자전거 매니아
들
성수대교 아래 공사구간이라 잠깐 기다리는 사이 핑크색 첼로를 타신 여성라이더분께서
호미를 알아보시네요 순딩이님 운동하러 나오셨다고 하셨지요 저는 서초동에 일을 보러가는 중
서로 잠깐 인사만 건네고 헤어졌네요 반가웠습니다
지난가을 바람을 비비대던 갈대가 밑둥부터 초록분수를 뿜어 올리네요
오잉? 동호대교 도착 무렵, 웬 붕붕소리가 스쳐지나가는 두 아가씨들 스쿠터? 이륜차
처음엔 길을 잘 못들어 바로 나가겠거니 했는데 한참 뒤에 보니 반포지구까지 다녀오더군요
4월의 따사로운 햇살이 강물에 부서지고 고운 선율에 춤을 추네요
자세히 보니 동호대교 아래에서 섹소폰 연주 하시는 아저씨가 계셨지요
가까이 지나다 멋집니다~ 으뜸을 해보이니 번쩍 손을 흔들어 주시네요
강바람에 초록 그네가 너울너울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는 자전거 탄 사람만 보입니다 ㅎㅎ
반포 진입로를 빠져나가는 계단, 자전거를 위한 배려로 대리석으로 만들었는데
눈보라가 몰아치면 상당히 미끄러울 것 같아요
이곳에 빨래판을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서초동으로 향하는 오른 쪽에 서래공원이 있지요
분수가 치솟기에 바로 올라가 담아 봤습니다
서래공원의 조형물
저녁 늦게 귀가길에 올라서 담은 한강의 선상카페
저녁이 되니까 은근히 추워오더라구요 마침 바람막이를 갖고 갔으니 다행이었지요
한남대교 야경도 담아 봅니다 삼각대 없이 고정된 물체에 얹어 놓고 주로 찍습니다
수상택시 타는 곳인데 깊은 밤이라 불빛만 비추고 있네요
동호대교 야경입니다
강건너 지하철역 옥수역인가요? 초록 불빛이 운치를 더하네요
눈부실 정도의 초록빛이 물에 뿌리를 내린 청담대교
청담대교의 V자형 교각은 늘 볼때마다 멋스럽습니다
밤 11시가 되니 한강의 교량의 야경도 소등을 하는지 캄캄하데요
청담대교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고 나서 달려왔는데 올림픽대교와
천호대교, 광진교도 이미 불이 다 꺼진 상태였습니다
대신 하늘에 손톱달이 내내 등 뒤를 따라오며 동행해주었네요
-자전거 최대 동호회 "자출사" http://cafe.naver.com/bikecity.caf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