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금속미술 두드리고 다듬다展 -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박하]

          금동탄금인물문장신구                    원인종의 '북한산'                                   정대현의 TheSpace'

富 ㆍ儀 ㆍ常 ㆍ藝 4개의 눈으로 본 한국의 금속미술

인류문화를 주요 이기(利器)의 재료에 따라 석기 ·청동기 ·철기의 3시대로 구분한다.

금속은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며 재료였으며 권력과 부의

상징이기도 했다.

‘한국의 금속미술 두드리고 다듬다展’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한 고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금속미술품 400여점과 23인의 근현대금속조각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한국의 금속미술은 수용과 발전에 있어 독특한 형태와 고안으로 나름의 선별적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전시는 청동기시대 무구(巫具)부터 삼국시대 장신구와 불상, 조선시대 철제 은입사

제품과 유기 등 다양한 일상용품에 이르는 소장물과 1950년대 이후 현대작가들의 조각품들이

금속이라는 매개로 시대와 예술을 아우르며 유기체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다.

단순 시대별분류가 아닌 부(富)ㆍ의(儀)ㆍ상(常)ㆍ예(藝)라는 주제 아래 유물과 예술품들을

정리하여 보여줌으로써 스토리가 있는 전시로 관객들로 하여금 보다 친근하고 쉽게 한국의

금속미술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부(富)의 방을 들어서면 부와 권력의 상징물로서 금속장신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실로 짠 듯 정교한 백제의 금동투각신발을 비롯 고구려, 백제, 신라의 각종 장신구들이

그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유물들은 현세의 부를 내세까지 영원히 간직하려는 인간의 욕망을

나타내고 있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정교한 금속세공술을 보여주고 있다.

의(儀)의 방에서는 권력의 도구로서의 무기류와 고려시대 간두식, 제의용 청동말 등의

의례용구와 다양한 불상 등을 만날 수 있다. 온화한 미소를 지닌 8세기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여래입상을 비롯하여 정갈한 모란을 새겨 넣은 고려 동제은입사모란문향완, 고려,

조선 초 보살상과 쇠북, 동종, 바라, 향로, 정병, 사리합 등의 다양한 불구류가 선보이고 있다.

상(常)의 방에 이르러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르는 신변잡구, 취사용구 등 편리성과 장식성,

조화로운 예술성까지 갖춘 금속공예로서의 일상용품을 모아 놓았다.

은입사 기법으로 십장생무늬를 새겨 넣은 담배함, 자물쇠, 재떨이, 화로 등이 화려하면서도

실용적이다. 수부다남(壽富多男), 인의예지(仁義禮智)등의 문구가 음각된 열쇄패에서는 그 당시 유교사상까지 엿볼 수 있다.

고대와 현대를 이어주는 공간인 예(藝)의 방은 야외 공원까지 이어지며 근현대에 이르는

금속조각가들의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용접철조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송영수를 비롯

김종영, 박종배, 엄태정, 박석원, 최병상, 국제적인 작가 문신, 이밖에도 박충흠, 정보원

등의 중견작가와 정현, 심부섭, 김윤아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금속을 소재로

그들의 다양한 조형언어를 선보이고 있다.

차가운 금속의 기운이 고대와 현대로 이어지며 뜨거운 예술혼으로 승화되어 인간의 욕망과

예의와 일상, 창작의 기운을 가득 담아낸 이번 전시는 7월24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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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박물관 약도

http://museum.ewha.ac.kr/ 

원문 http://blog.naver.com/amen9019/110051522711

[깨비]

ㅋㅋ 아무래도 이대 박물관 구경을 가야할듯...리뷰가 너무많이 올라와서...가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내요...^^

[박하]

루크님 벙개 또 치신다니 아니면 단독으로라도 꼭 가보시길

[달항아리]

지인들 몰구 토요일날 가려구요. 좋은 전시 정보 감사합니다. 이대박물관- 고궁박물관(궁궐의 장식그림 전)-숙대 박물관으로 돌려구요.

[박하]

우리미술에 해박하시다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코스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