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가 능 사 랑 방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산 사랑방 스크랩 백두대간 도솔지맥 사 명 산
최영기 추천 0 조회 20 08.08.28 22:3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백두대간 도솔지맥

사  명  산

 

 

 

금강산에서 남진하는 백두대간으로 약 20km 거리에 매자봉(1,144m)이 있다. 이곳에서 백두대간은 남동쪽 고성 방면 향로봉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진다. 매자봉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이 도솔지맥이다. 매자봉을 뒤로하는 도솔지맥은 도솔산(1,148m)~대암산(1,304m)~봉화산(875m)을 거쳐 사명산(四明山·1,198.6m)에 이른다.


사명산을 지난 도솔지맥은 죽엽산(859m)~추곡령~종류산(811.1m)~부용산(882m)~오봉산(779m)~수리봉(656m)~우두산(133m)에 이르러 북한강과 소양강 합수점에서 끝을 맺는다. 사명산은 소양호와 파로호를 가르고 솟은 산이다. 행정적으로는 양구군 양구읍, 화천군 간동면, 춘천시 북산면 등 3개군 3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 문바위 서쪽 암봉에서 출렁다리 건너로 본 칠성탑. 오른쪽은 수인리 계곡과 소양호.

 

 

이 산에 오르면 사방으로 4개 군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해서 붙여진 사명산의 4명, 즉 4개 군은 앞서 열거한 양구군, 화천군, 춘성군(춘천시), 외에 인제군이 하나 더 추가된다.


사명산은 임진왜란 때 이 고장 사람들이 침략해온 왜군과 대항해 싸운 격전지였다는 설도 전해진다. 6.25 때에는 중공군을 격멸시킨 파로호 전투도 이 산에서 치러졌다 한다.

 


▲ 도일 마을에서 20분 들어간 초원에서 올려다본 사명산 북사면. 왼쪽이 지당골이다.

 

 

이 산은 봄철 진달래와 철쭉, 여름철 시원한 계곡, 가을 단풍, 겨울 설경 등으로 사계절 인기 있는 산이기도 하다.

산중에는 별경지대인 문바위, 오래 전부터 인기 있는 추곡약수, 조용하게 숨은 듯 자리한 흥덕사 상운사 금강사 선정사 용수암 등 사찰들을 비롯해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북릉에 자리한 상무룡리와 수인리의 절터 등 볼거리도 적지 않다.


사명산에는 등산로와 연결되는 임도가 산 북쪽 월명리와 상무룡리 방면에 22.7km, 산 남동쪽 웅진리 방면에 9.2km 외에 안대리 방면 임도가 약 40km 길이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임도에서 트레킹과 산악자전거를 즐기기에도 좋다. 앞으로도 웅진리 주차장을 시발점으로 양구 국유림관리소에서 월명리와 상무룡리 도일까지 이르는 임도를 가족단위 트레킹 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코스가이드


 


▲ 북릉 상단부의 상수리 고목.

 

 

사명산 등산코스는 일반적으로 웅진리, 수인리, 추곡약수에서 오르내리는 코스만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작년에 산림청 양구국유림관리소에서 산 북쪽인 상무룡리와 월명리, 산 동쪽 안대리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새로운 등산로를 개설하여 등산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등산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웅진리 방면이다.

웅진리 주차장을 기점으로 금강사~동릉, 선정사계곡~동릉, 선정사계곡~남릉, 문바위봉 남동릉으로 오르는 4개 코스가 있다. 수인리에서는 계곡을 타고 문바위봉을 경유하는 코스, 추곡약수에서는 도솔지맥을 통해 문바위봉을 경유하는 등산로가 인기 있다.

 


▲ 자연미가 살아 있는 지당골 중류의 작은 폭포와 물웅덩이.

 

 

최근에 개발된 산 북쪽 상무룡리 도일~지당골~절터~북릉, 월명리~당골~북릉, 양구 시내에서 직접 오를 수 있는 안대리~청량현~동릉을 경유하는 코스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무공해 코스로 등산인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는 상무룡리 도일에서 오르는 코스부터 시계바늘 방향으로 소개한다.

 


▲ 절터 석탑과 연못.

 

 

상무룡리 도일~지당골~북릉~정상

상무룡리 도일낚시민박 앞으로 난 지당골 방면 농로로 약 100m 가면 계류 건너 절벽 아래에 성황당이 보인다.

이곳에서 약 100m 더 가면 작은 사방댐 앞에서 왼쪽으로 계류를 건넌다. 계류를 건너면 지당골 위로 하늘금을 이룬 사명산 북사면이 시야에 들어온다.


사명산을 마주보며 8~9분 올라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면 숲으로 뒤덮인 폐가가 나온다. 이어 분지를 이룬 초원지대(묵밭)로 들어서서 8~9분 오르면 농로가 오른쪽으로 휘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서 20m 더 가면 나오는 큰 산뽕나무 옆 숲으로 들어가면 곧이어 지당골 계곡길과 만난다. 옛날 도일 마을에서 절터를 오갔던 지름길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그늘진 계곡길로 4~5분 가면 50~100m 간격을 두고 집터 흔적인 축대들이 계속 나타나고, 이 길을 따라 20분 거리에 이르면 아름드리 죽은 소나무가 가로놓인 곳에 닿는다. 소나무를 넘어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 25분 가량 오르면 돌밭지대로 들어선다. 수 년 전 수해에 길이 쓸려내린 것이다.

 

 


▲ 당골 묵밭에서 뒤돌아본 월명고개.

 

 

완만한 경사를 이룬 돌밭 위로 4~5분 가면 작은 폭포가 나오고, 계속 돌밭길로 8~9분 오르면 계곡 왼쪽으로 오래된 산판길로 들어선다. 경사가 완만해서 오르기 편한 산판길로 17분 가량 오르면 집터와 우물터가 나온다. 우물터는 직경 1m에 깊이 70cm 정도다.


우물터를 뒤로하고 산판길로 12분 가량 오르면 합수점이 나온다. 여기서 두 계곡 사이 펑퍼짐한 지능선을 타고 12분 가량 오르면 임도(←월명리 2.9km, 사명산 2.2km↑ 푯말)로 들어선다.


임도를 건너 계곡길로 6~7분 가면 잣나무숲 속 절터에 닿는다. 한쪽 귀퉁이가 무너져 내린 5층석탑과 작은 연못이 있다. 연꽃이 자라고 있는 연못은 이 지당골의 발원지이다.

 


▲ 당골 입구 양좌수바위. / 당골에서 올라간 북릉 왼쪽 절개지는 사명산 북릉.

오른쪽 임도는 절터 방면이다.

 

 

절터에서 10분 가량 오르면 사명산 북릉으로 들어선다. 최근 양구국유림관리소에서 사명산 생태탐방등산로로 개발한 코스이기도 하다. 능선길은 가팔라지다가 10분 가량 오르면 완만해진다. 잠시 나뭇가지 사이로 동릉이 시야에 들어온 후 조망이 전혀 안 되는 숲터널 능선길로 4~5분 가면 다시 가팔라진다. 20분 가량 오르면 둘레가 두 아름이 넘는 상수리나무 거목 세 그루가 나타난다.


거목을 뒤로하고 10분 오르면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와 경계를 이루는 지능선(오른쪽)과 만난다. 이후 계속 북릉을 타고 18분 오르면 동릉길과 만나는 삼거리(←안대리 8.90km, ←웅진리〔선정사〕5.10km, ↓월명리 5.10km, ↑사명산 0.10km 푯말)에 닿는다. 여기서 직진하는 능선길로 5분 더 오르면 정상이다.


상무룡리 도일낚시민박집을 출발하여 지당골~임도~절터~북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5.5km로, 3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월명리~당골~북릉~정상 

월명리 월명교를 건너간 삼거리에서 오른쪽 파로호반 방면으로 약 500m 가면 당골 입구다.

당골 입구 오른쪽에는 사명산 등산로 안내판, 왼쪽에는 양좌수바위가 있다. 양좌수바위에는 한문으로 ‘양주태(梁柱泰)’ 라고 음각되어 있다. 주민들에 의하면 이 바위는 조선조 말기에 양씨 집성촌이던 당골 출신이 벼슬에 올랐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당시 양씨 집안에서 새긴 글씨라고 한다. 현재 당골에 살고 있는 양씨는 한 집도 없다.

 

 

▲ 청량현 구 군막사에서 본 정상 방면 도솔지맥인 동릉. 높은 봉은 헬기장이 있는 816m봉.

 

 

양좌수바위 오른쪽 당골 들목으로 2~3분 가면 나오는 삼거리(←사명산 4.8km 푯말) 부근에 집 몇 채가 있다.

삼거리에서 직진, 7~8분 오르면 왼쪽 계류 건너로 비닐하우스 4채가 보이는 합수점 삼거리(↑사명산 4.3km, 월명리 0.7km↓ 푯말)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계류를 거슬러 이어지는 오르막길로 5~6분 오르면 낙엽송숲으로 들어서고, 낙엽송숲을 빠져나가 잡초로 뒤덮인 오솔길로 20분 들어가면 초원지대로 변한 묵밭으로 들어선다.


묵밭을 지나 계곡길로 12분 거리 가면 왼쪽으로 휘는 산판길로 이어진다. 산판길로 5~6분 오르면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 왼쪽 계곡길은 약초 길이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휘돌아 사면을 가로지르는 오르막 산판길을 따라 15분 오르면 차단기에 닿는다. 차단기를 지나 북릉을 넘어가는 임도(월명리 2.7km↓ 푯말)로 들어선다.

 


▲ 샘터 상단부 월북현 푯말.

/ 헬기장을 지난 임도에서 샘터 방면 길에 본 동릉 월북현(오른쪽)과 남릉(왼쪽).

 

 

임도 오른쪽(북쪽)에 휴식장소로 이용되는 공터가 있는데, 정상 방면 북릉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터에서 정상으로 가려면 절터를 경유해야 편하다. 임도로 200m 가면 지당골 길과 만나는 절터 입구에 닿는다. 이후 북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또는 임도 공터에서 절개지를 올라 북릉을 타도 된다. 완만한 경사에 잡석들이 깔린 절개지를 오르면 철쭉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어우러진 숲터널 능선길이다. 이 능선길로 15분 거리에 이르면 이장해 간 묘터에 닿고, 10분 더 오르면 묵묘가 나오고, 약 20m 더 가면 절터 길과 만난다. 이어 직진, 북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 청량골 청량사터의 음각된 ‘청량사’ 글씨.
 

월명리 양좌수바위를 출발하여 당골~북릉 임도~절터~북릉, 또는 임도 공터~절개지~북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하는 산행거리는 약 5.5km로, 3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안대리~청량골~동릉~정상 

안대리 들목 삼거리(←사명산 9km 푯말)에서 서쪽 마을길로 15분 들어가면 사명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다. 여기서 직진해 60m 거리에 주차장이 있다. 자가용 이용시에는 이곳에 주차한다. 삼거리에서 왼쪽 축사 앞을 지나는 농로로는 더 이상 자동차 통행이 안 된다. 약 100m 가면 마지막 농가인 사슴목장에서 끝난다.

 


 

▲ 웅진리 주차장을 지난 다랑논에서 본 동릉. 가운데 안부가 월북현이다.

 

 

사슴목장을 뒤로하는 길이 청량골 들목이다. 청량골 방면으로 10분 들어가면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 지능선을 넘어 오른쪽으로 휘돌아 청량골 안으로 이어진다. 청량골 안으로 3~4분 가면 길 오른쪽 비탈진 묵밭에 잘게 깨진 와당 도자기 항아리 조각들이 흩어져 있다. 이곳이 청량사터다.
 
묵밭 상단부로 오르면 암벽에 ‘청량사’라고 음각된 수백 년은 지났을 각자가 있다. 사슴목장 주인이자 토박이인 박병오씨에 의하면 청량사터는 지금 조계종 관할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주 오래된 절이 있었던 장소라고 한다. 청량사터를 뒤로하는 길을 따라 15분 가면 폐쇄된 케이블카 잔해인 콘크리트 건물(↑사명산 6.5km 푯말)에 닿는다. 예전 청량현에 군부대가 있을 때 이 케이블로 보급품을 운반했던 곳이다.
 

▲ 정상에서 동으로 본 동릉(왼쪽)과 웅진리 협곡.
 
케이블카 건물 잔해를 뒤로하는 계곡길로 25분 오르면 임도(↑사명산 5.6km, 안대리 3.4km↓ 푯말)로 들어선다.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약 25m 가면 비어 있는 군막사가 있는 청량현 고갯마루에 닿는다. 오른쪽(북서쪽) 내리막은 월명리와 사명산 북릉 너머 상무룡리 절터 방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다. 청량현에서는 정상 방면 동릉이 보인다. 동릉 오른쪽 아래로는 월명리 계곡도 조망된다.
 
군막사 왼쪽에 물탱크로 오르는 계단(↑사명산 5.5km, 안대리 3.5km↓ 푯말)   이 있다. 물탱크 뒤로 돌아서서 빈 창고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사면길이 있다. 이 길로 7~8분 가면 동릉(도솔지맥) 안부(↓안대리 3.9km, 사명산 5.2km→ 푯말)에 닿는다.
 

▲ 정상비석과 삼각점. / 월북현으로 오르기 직전 임도에 있는 샘터.
 
안부에서 동릉을 타고 30분 거리에 이르면 정면으로 사명산 정상이 보이는 헬기장(806m봉)으로 들어서고, 20분 더 가면 웅진리에서 월명리로 이어지는 임도 고갯마루(↓안대리 6.0km, 사명산 3.0km 푯말)에 닿는다. 임도 고개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두 코스가 있다. 식수를 준비하려면 왼쪽 임도를 따라 10분 거리인 샘터(사명산 2.5km→ 푯말)를 경유하면 된다. 샘터 왼쪽(남쪽) 길은 웅진리 금강사 방면 길이다. 오른쪽 사면으로 약 100m 오르면 다시 동릉 상의 월북현(긴급구조 현위치 번호 2번·←웅진리 3.5km, ↓안대리 6.5km, ↑사명산 2.4km 푯말)이다.
 
임도 고개에서 계속 능선을 타려면 임도 건너 절개지를 지나 10분 거리인 쉼터(821m봉)를 경유해 5분 내려가면 월북현에 닿는다. 월북현에서 동릉을 타고 20분 오르면 헬기장(긴급구조 현위치 3번)이 나오고, 고만고만한 거리마다 긴급구조 현위치 번호를 매긴 푯말을 비롯하여 산과 자연에 관한 안내판과 의자들을 설치한 휴식장소들이 계속 나타난다. 이 시설물들은 양구국유림관리소에서 작년에 안대리 방면 등산로 개설과 함께 설치한 것이다.
 
헬기장에서 계속 동릉을 타고 1시간30분 가량 오르면 선정사 갈림길(←선정사 4.70km, ↑사명산 0.50km, 웅진리〔금강사〕5.5km↓, 안대리 8.50km↓ 푯말)에 닿는다. 선정사 갈림길을 뒤로하고 15분 오르면 월명리 갈림길(북릉)에 닿고, 이어 왼쪽 북릉으로 4~5분 오르면 정상이다.
 
안대리를 출발하여 청량골~청량현~동릉~월북현~선정사 갈림길~월명리 갈림길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9.5km로, 5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웅진리~금강사 입구~임도 샘터~월북현~동릉~정상 
웅진리 주차장에서 북쪽 마을길로 약 200m 올라가면 양구학생야영장 입구가 나오면서 천수답 뒤로 선정사계곡 들목(왼쪽)과 사명산 동릉(도솔지맥)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동릉 가운데에 V자로 패인 부분이 윌북현이다.
 
월북현이 마주보이는 농로를 따라 10분 오르면 웅진교회와 마을회관이 있는 샛말을 지나 오르막길로 20분 더 오르면 금강사 입구 다리에 닿는다. 다리를 건너 왼쪽 내리막 입구에 금강사 안내석이 있다. 안내석에서 직진하면 선정사로 간다.
 

▲ 여름철 더위를 잊기에 그만인 선정사계곡.
 
금강사 안내석 오른쪽에 물탱크와 사명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옆 갈림길(↓웅진리 2.0km, 사명산 4.0km→ 푯말)이 월북현으로 가는 길이다. 갈림길로 들어가면 곧이어 숲터널 계곡길이다. 좀작살나무 물박달 가래 돌배 느릅나무들이 숲을 이룬 계곡길로 20분 가량 오르면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넌다.
 
산뽕나무숲을 빠져나가면 긴급구조 현위치 푯말(번호 1)이 나오고, 왼쪽 건천을 건너 낙엽송숲으로 들어서면 계곡길은 서서히 가팔라진다. 가파른 계곡길은 돌계단으로 이어지다가 15분 가량 오르면 임도(↓웅진리 3.4km, 사명산 2.5km→ 푯말)로 올라선다.
 

▲ 선정사 경내.
 
임도 오른쪽으로 15m 거리에 샘터(↑사명산 2.5km 푯말)가 있다. 이후 샘터 왼쪽 급경사 길로 약 100m 올라 월북현(긴급구조 현위치 2번 푯말)에 닿은 다음 동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웅진리 주차장을 출발하여 금강사 갈림길~북쪽 계곡~임도 샘터~월북현~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6.5km로, 3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웅진리~선정사~동릉~정상 
이 코스는 정상에 오르는 시간과 거리가 가장 짧은 코스다. 따라서 등산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 웅진리 주차장에서 30분 거리인 금강사 입구에서 직진하는 길로 약 200m 가면 선정사(宣正寺)에 닿는다(특별부록지도에 선정사 위치가 빠졌는데, 금강사의 ‘금’자 바로 위 지점이다).
 

▲ 계곡 삼거리에서 오른 동릉 삼거리 푯말.
 
선정사는 80년대와 90년대 초까지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이 요양했던 곳으로 유명한 절이다. 대웅전 산신각 칠성각 칠층석탑 명부전 약사전 등을 갖춘 선정사는 사명산 일원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사찰이다.
 
선정사에서 6~7분 오르면 삼거리(↓웅진리 2.7km, 사명산 2.5km↑ 푯말)에 닿는다. 왼쪽 계류 건너 임도 입구에는 차단기가 있다. 차단기를 지난 임도는 남쪽 약 2.5km 거리에서 다시 북으로 이어져 용수암 상단부를 지나 월북현 방면 샘터로 이어진다.
 
삼거리에서 직진, 약 60m 오르면 용수암 입구 삼거리다. 왼쪽 계류 건너 용수암에서 남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예전에는 있었으나 지금은 폐쇄되었다. 용수암 입구에 있는 철망문은 산불예방기간에 출입통제를 위해 만든 문이다. 철망문을 지나 4~5분 가면 연두색 펜스로 둘러싸인 물탱크가 있다. 물탱크 오른쪽 돌밭길로 들어가 20분 오르면 임도(사명산 1.9km↑ 푯말)로 들어선다. 이 임도는 용수암 아래 차단기에서 이어져 온 것이다.
 
 
▲ 남릉 1180m봉 헬기장에서 남으로 본 문바위봉(왼쪽). 오른쪽 낮은 곳은 칠성탑이 있는 문바위. 문바위봉 뒤는 소양호다.
 
임도 건너 숲터널 계곡길로 15분 올라가면 삼거리(←사명산 2.50km, 사명산 1.50km→ 푯말)에 닿는다. 왼쪽은 남릉 헬기장(1,180m봉)으로 가는 길이고, 동릉은 직진한다. 계류를 등지는 완만한 사면길로 약 200m 오르면 왼쪽 돌밭길로 이어지고, 돌밭길을 통과하면 다시 계류와 가까워진다. 계곡길은 곧이어 다시 돌밭길로 들어서고, 약 40m 오르면 숯가마터가 나온다.
 

▲ 남릉 헬기장에서 북으로 본 정상.
 / 헬기장 직전의 기암. 이 바위에 오르면 정상이 보인다.
 
숯가마터를 지나 20m 오르면 삼거리에 닿는다. 직진하는 길은 폐쇄된 길이다. 오른쪽 바위지대 위로 난 급경사 지능선으로 약 15분 오르면 흙길로 들어선다. 흙길도 급경사여서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흙길을 벗어나면 다시 급경사 바위지대로 이어지고, 능선을 타고 8~9분 오르면 동릉 삼거리에 닿는다. 이어 왼쪽 동릉을 타고 월명리 갈림길(북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웅진리 주차장을 출발하여 선정사~용수암~임도 횡단~계곡 삼거리~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6km로,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웅진리~선정사계곡~남릉 헬기장(1,180m봉)~정상 
용수암을 지나고 임도를 건너간 계곡길로 15분 거리인 계곡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면 잠시 후 계곡으로 들어선다. 계곡 안으로 4~5분 들어가면 길옆으로 폐기된 군용전화선(일명 PP선)이 보이고, 곧이어 45도 각도로 쓰러진 고사목 아래를 빠져나간다.
 
고사목을 뒤로하고 가파른 계곡길로 8~9분 오르면 급경사 너덜지대 하단부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길이 이어진다. 사면 길은 2~3분 거리에서 왼쪽으로 휘어 잠시 후 너덜지대 상단부를 지나고, 곧이어 가파른 능선길로 이어진다.
 

▲ 804m봉 못미처 노송지대.
 
가파른 능선으로 6~7분 오르면 숯가마터가 나타난다. 숯가마터에도 계곡으로부터 이어져 온 군용전화선이 있다. 숯가마터를 뒤로하면 키를 넘는 철쭉나무 터널 속으로 들어간다. 능선길로 25분 오르면 우뚝 선 기암 밑에 닿는다. 돌들이 층층이 쌓여 있는 바위 상단부에 중절모를 닮은 바위가 얹혀진 기암이다. 이 기암에 오르면 북서쪽으로 정상이 보인다.
 
기암을 뒤로하고 10분 오르면 남릉 1,180m봉 헬기장(←웅진리 4.70km, ←추곡약수, ↓웅진리〔선정사〕4.90km, 사명산 1.30km→ 푯말)으로 들어선다. 헬기장은 정상과 문바위 사이 남릉에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동으로는 도솔지맥 너머로 설악산과 점봉산이 시야에 와닿는다. 남동으로는 소양호 건너 계명산, 남으로는 문바위봉이 소양호와 함께 조망된다. 소양호 건너로는 가리산도 눈에 들어온다. 남서쪽으로는 도솔지맥을 끌고 나가는 죽엽산 종류산 부용산 오봉산이 배후령고개와 함께 펼쳐진다. 오봉산 너머로는 춘천 대룡산 삼악산 등이 조망된다.
 
 

▲ 소나무 거목에서 바라본 804m봉(앞 왼쪽).
804m봉 뒤 오른쪽은 문바위봉 정상(가장 오른쪽).
 
헬기장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남릉으로 17분 거리에 이르면 작은 헬기장으로 들어선다. 이 헬기장은 사방이 숲으로 에워싸여 전혀 조망이 안 된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4분 거리인 안부를 지나 급경사 돌밭길로 5분 오르면 정상비석에 닿는다.
 
웅진리 주차장을 출발하여 선정사~용수암~임도~계곡 삼거리~남서쪽 계곡~지능선~남릉 헬기장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7km로, 3시간30분 가량 소요된다.
 

▲ 문바위봉 북쪽 안부 삼거리. 추곡약수 방면과 만나는 곳이다.
 
웅진리~804m봉~문바위봉~남릉~정상 
웅진리 주차장으로 들어서기 전에 서쪽 대길교를 건너면 오른쪽 바위절개지 밑에 숲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이 길로 20m 가면 왼쪽 가파른 능선으로 길이 이어진다. 이 능선길은 상수리나무와 노송 군락, 이끼가 낀 바위 사이로 이어진다.
 
이 능선길로 15분 오르면 잠시 완만한 노송군락지로 들어서고, 왼쪽 아래 나뭇가지 사이로 소양호가 내려다보인다. 올라온 방향으로는 웅진리 샛말이 월북현 방면 동릉과 함께 조망된다.
 
노송군락을 뒤로하면 곧이어 안부를 지나고 가파른 길로 10분 오르면 잠시 능선이 완만해지는 두 번째 노송 군락으로 들어선다. 이 노송 군락을 지나 5분 거리에 묘 2기가 있다. 묘를 지나면 또 가파른 능선길로 이어진다. 7~8분 더 오르면 둘레가 두 아름되는 소나무 거목에 닿는다.
 

▲ 능선 길에서 올려다본 문바위 출렁다리.
 
소나무 거목에서 804m봉 방면 능선길로 들어서면 계속 아름드리 노송 군락을 지나간다. 사명산 일원에서 노송들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대부분이 곧게 뻗은 멋진 소나무들이다. 이따금 허리가 굽은 노송들은 그런대로 관상용 분재를 보는 듯 모두가 작품들이다.
 
노송 군락 능선길로 1시간 가량 오르면 문바위봉 남동릉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남동릉으로 5~6분 가면 804m봉 30m 전방에 닿는다. 이곳에서 산길은 804m봉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지다가 곧이어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에서 급경사를 5분 오르면 봉우리에 오른다. 다시 안부~무명봉~안부~급경사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남동릉을 타고 30분 거리에 이르면 삼거리에 닿는다. 수인리 방면에서 오르는 길이 만나는 곳이다.
 

▲ 틈바위. 이곳 안쪽 기도터로 들어가 바깥쪽으로 본 모습.
 
곧이어 문바위봉 동쪽 사면 길로 들어선다. 사면 길로 2~3분 가면 문바위와 추곡약수 방면과 만나는 안부 삼거리(←추곡약수, ↓웅진리 3.5km, 사명산 2.5km→ 푯말)에 닿는다. 안부 삼거리에서 오른쪽 남릉으로 5분 오르면 숲으로 뒤덮인 1004m봉이다. 1004m봉에서 남릉을 타고 15분 가면 1050m봉을 지난다. 이 봉우리도 온통 숲으로 뒤덮여 있다.
 
l050m봉을 지나 6분 거리에 이르면 상수리나무 숲 아래 초원지대로 들어선다. 초원지대는 10분 거리에서 끝나고 이어지는 급경사 오르막을 18분 가량 오르면 선정사계곡 방면 길과 만나는 헬기장(1180m봉)으로 들어선다. 이어 헬기장을 지나는 남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웅진리 주차장을 출발하여 대길교~남서쪽 지능선~소나무 거목~문바위봉 남서릉~804m봉~문바위봉~남릉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7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수인리~흥덕사~문바위~문바위봉~정상 
수인터널을 빠져나가면 오른쪽으로 수인리 진입로가 있다. 이 진입로에서 직행버스를 내려야 한다. 예전에는 진입로에서 약 600m 거리인 수인리 흥덕사 입구 46번 국도가 ∩자형으로 돌아나가는 곳인 사명산쉼터 앞으로 버스가 운행됐었다. 그러나 지금은 직행버스는 들어가지 않으므로 하차 후 구 도로를 따라 약 10분 걸어야 한다. 자가용 이용시에는 사명산쉼터 앞 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수인리 마을 안쪽에는 주차할 장소가 없다.
 
사명산쉼터 왼쪽에 흥덕사와 상운사 안내비석이 있고, 그 오른쪽에 사명산 등산로 안내판과 푯말(↑상운사 500m, ↑흥덕사 1.7km)이 있다. 좁은 마을길로 10분 가면 삼거리다. 직진하는 넓은 길은 상운사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 왼쪽 외딴 농가 앞 흥덕사 비석 앞으로 난 더욱 좁아진 오르막길을 따라 15분 가량 들어서면 길이 ⊃자형으로 굽도는 곳(←정상 6km, 수인리 1.4km→ 푯말)에 닿는다.
 
굽도는 길로 언덕을 넘으면 길은 휘돌아 다시 계곡 안으로 들어선다. 약 300m 들어서면 폐가 앞 묵밭(흥덕사 300m→ 푯말)이 나오고, 오른쪽 길을 따라 12분 가량 올라가면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은 흥덕사로 가는 길이다.
 
왼쪽 직진하는 계곡길로 7~8분 오르면 둘레가 두 아름 되는 밤나무 거목 세 그루를 지나 합수점에 닿는다. 합수점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 축대 잔해 앞을 지나면 곧이어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간다. 계류를 건너 3~4분 오르면 계곡물이 모두 숨어든 건천 돌밭길로 들어선다.
 
 

▲ 정상 조망 중 백미인 파로호.
 
급경사에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돌밭길로 7~8분 오르면 절터 마당으로 올라선다. 절터에는 비닐로 만든 움막 한 채가 있다. 움막 안에는 부처가 모셔져 있다. 움막 오른쪽 느티나무 거목 아래에서는 석간수가 콸콸 쏟아져 내린다.
 
북쪽 협곡 방면 길은 문바위봉 남동릉(웅진리 방면) 길과 만나는 삼거리로 이어진다. 이 길은 문바위봉 남동릉과 만나는 곳까지 급경사에다 날카로운 돌들이 깔린 너덜지대여서 매우 힘든 코스다.
 
절터에서 왼쪽(서쪽) 사면으로 2~3분 가면 지계곡에 닿고, 오른쪽 급경사 지계곡으로 휘어 6~7분 오르면 왼쪽 가파른 지능선으로 이어진다. 이후 가파른 능선길을 타고 15분 오르면 절벽 아래 바위틈에 닿는다. 보이지는 않지만 수직으로 갈라진 바위틈 왼쪽 절벽 꼭대기에 칠성탑(칠층석탑)이 있다. 몸통이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바위틈으로 빠져나가면 절벽 아래에 기도터가 나온다.
 
바위틈 앞에서 직진하는 길로 약 10m 오르면 추곡약수 방면과 만나는 도솔지맥능선으로 올라선다. 이어 오른쪽 20m 거리 양쪽으로 바위가 있고, 두 바위 사이에는 약 15m 길이 출렁다리가 걸려있다. 이 출렁다리 아래를 통과하게 되는데, 이곳이 문바위다.
 
바위 사이를 통과해 오른쪽으로 돌아들면 틈바위 상단부인 칠성탑에 닿는다. 칠성탑은 남릉 헬기장 다음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수인리 협곡이 샅샅이 조망되고, 수인리 입구 건너로는 수인터널에서 웅진터널로 이어지는 다리와 함께 소양호가 그림처럼 내려다보인다. 소양호 건너로는 가리산과 대룡산도 보인다.
 
 

▲ 물탱크를 뒤로하는 지계곡에서 뒤돌아 본 대방골.
 
칠성탑에서 다시 능선길로 빠져나와 서쪽 바위 꼭대기에 올라도 막힘없는 조망을 즐기게 된다. 이 바위에서는 남서쪽으로 도솔지맥을 끌고 나가는 운수현과 죽엽산이 눈에 들어온다. 죽엽산 왼쪽으로는 추곡령 종류산 오봉산과 함께 배후령 고갯길이 조망된다. 배후령 고갯길 뒤로는 계관산 북배산 가덕산도 눈에 들어온다. 죽엽산 뒤로는 용화산이 보인다. 서쪽 아래로는 방천리 운수골 협곡이 아찔하게 조망된다. 운수골 건너로는 설안재봉이 멀리 화악산과 함께 한북정맥이 시야에 와닿는다.
 
유의할 점은 두 바위 사이에 걸쳐 있는 출렁다리로는 절대 건너가지 말아야 한다. 다리 바닥 나무판이 모두 썩었고, 다리를 매달고 있는 쇠줄 와이어도 많이 삭아 매우 위험하다.
 
문바위에서 8분 오르면 해주최씨 묘가 있는 작은 헬기장으로 들어서고, 8~9분 더 오르면 문바위봉 아래에서 서쪽 사면으로 들어선다. 사면 길로 2분 거리에 이르면 웅진리 방면 길과 만나는 삼거리 안부에 닿는다. 이후 남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수인리 사명산쉼터 주차장을 출발하여 흥덕사 입구 삼거리~절터~문바위~문바위봉~남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 거리는 약 7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추곡약수~대방골~문바위~남릉~정상 
추곡약수 주차장에서 약 100m 들어가면 약수터 갈림길(오른쪽)이다. 이곳에서 왼쪽 화장실 앞 다리를 건너 8~9분 가면 사방댐이 마주보이는 곳에 닿는다. 사방댐 뒤는 합수점이다. 합수점에서 왼쪽은 병골, 오른쪽은 대방골이다.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 휘돌아 남쪽 방향 기와집 앞을 지나는 사면 길로 이어진다. 사면 길로 3~4분 가면 개사육장 울타리를 지난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길은 왼쪽으로 꺾여 북쪽으로 이어진다. 이 길로 3~4분 가면 다래골농원이 나온다. 다래골농원을 뒤로하면 대방골 안으로 드는 숲길이다. 10분 들어서면 길 오른쪽에 물탱크(하산로→ 푯말)가 있다.
 
 

▲ 문바위에서 남서쪽으로 본 817m봉(왼쪽). 멀리는 종류산 부용산 오봉산.
 
등산로는 물탱크에서 오른쪽(동쪽) 계곡으로 이어진다.
계곡길로 10분 오르면 낙엽송에 매인 10m 밧줄이 있다. 이후 산길은 급경사로 변한다. 밧줄을 지나 곧이어 낙엽송숲으로 들어서고, 낙엽송숲을 빠져나가면 10m와 15m 밧줄지대를 지난다. 15m 밧줄을 지나면 산길은 오른쪽 급경사 사면을 가로질러 거의 남쪽으로 이어진다. 발을 헛디디지 않게 조심해야하는 사면길 끝머리에 이르면 지능선 노송 아래 안부에 닿는다. 이 지능선은 735m봉에서 대방골과 약수골 사이로 가지 친 능선이다.
 
안부에서 이따금 노송 아래 바위지대도 나타나는 오르막길로 35분 가량 오르면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문래봉과 정상 방면 남릉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5분 더 오르면 735m봉에 닿는다.
 
735m봉에서 왼쪽(북쪽)으로 4~5분 가면 안부에 닿는다. 예전에는 이 안부에서 서쪽 대방골 방면 계곡길이 있었으나 지금은 폐쇄되었다. 안부에서 15분 오르면 도솔지맥과 만나는 817m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도솔지맥은 서쪽 운수현으로 이어진다.
 
817m봉에서 오른쪽 도솔지맥으로 발길을 옮기면 숲 사이로 잠시 문바위와 칠성탑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후 짙은 숲길로 이어지는 도솔지맥을 타고 25분 거리에 이르면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왼쪽은 문바위 서쪽 사면길이다. 이 길은 편하기는 하지만, 문바위를 지나쳐 문바위봉 직전 헬기장으로 가버리게 된다.
 
안부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급경사 능선길로 5분 오르면 출렁다리가 올려다 보이는 문바위 아래에 닿는다. 문바위 아래에서 오른쪽 갈림길은 수인리 방면 길이다. 이후 문바위를 빠져나간 능선길로 20분 거리인 문바위봉 북쪽 웅진리 방면 갈림길을 지나 남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삼각점(양구 26)이 있는 사명산 정상에서 즐기는 조망도 빼놓을 수 없다. 북쪽 조망은 숲에 가려 안 된다. 동쪽으로는 동릉인 도솔지맥과 선정사계곡이 조망된다. 더 멀리 조망은 남릉 1180m봉 헬기장에서 보이는 것과 같다. 남으로는 문바위봉만 보인다.
 
문바위봉 오른쪽(남서쪽)으로는 1180m봉 헬기장에서 본 모습과 거의 같다. 서쪽으로는 용화산 뒤로 촉대봉 응봉 화악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화악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백운산 광덕산 복계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하늘금을 이룬다. 정상 조망 중 백미는 북서쪽 아래로 보이는 파로호다. 파로호 뒤로는 적근산으로 이어지는 일산 재안산 흰바위산 능선들이 넘실거린다.
 
추곡약수 주차장을 출발하여 대방골 물탱크~동쪽 계곡~735m봉~817m봉~문바위~남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 거리는 약 8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양구 최고 오지마을 도일
사명산 새 등산길이 시작되는 청정지대


▲ 도일 마을 박승재 이장 부부(오른쪽). 왼쪽은 월명리 사무장 문분옥씨.
 
“지당골로 올라가는 절터에는 제가 어렸을 때 학생이 둘 살았어요. 그 학생 둘이 지당골로 도일분교를 다녔지요. 그 때 화천땅 방천리 석지동에는 분교가 없었어요. 그래서 석지동 아이들도 우리 동네 도일분교를 다녔고요. 그 때 화천 아이들과 경쟁이 심해서 싸움 많이 했어요.” 절터로 올라가는 길을 묻는 취재팀에 도일 마을에 분교가 있었음을 강조한 사람은 상무룡리 이장 박승재씨다.
 
박 이장은 “내 걸음으로 절터까지 40분 걸려요. 선생님들 걸음으로는 시간 반 걸릴 걸요. 묵밭 지나 길 꺾이는데서 무조건 왼쪽 숲으로 들어가면 옛날 다니던 지당골 길이 나와요. 화전민 철수 후 그동안 사람이 안 다녔지만 길은 확실하게 남아 있어요”라며 마음 놓고 올라가보라고 했다. 취재팀은 친절한 박 이장 때문에 마음 놓고 지당골~절터 코스를 답사할 수 있었다.
 
박 이장 집이 상무룡리 도일 마을의 끝이다. 양구읍에서도 가장 서쪽 끝인 화천 경계선인 상방교와 100m 거리를 두고 있는 집이다. 이곳은 양구에서 12km 거리인 월명리에서도 약 6km 더 들어간 곳이다.
 
파로호변에 자리한 도일 마을에서 403번 지방도가 끝난다. 도로가 칼로 자른 듯 끝나는 상방교 건너는 화천군 간동면 방천2리. 방천2리 방면은 오래된 오솔길로 이어진다. 이 오솔길은 옛날 상무룡리 주민들이 화천 오음리장을 보러 다녔던 길이다. 양구에서 이 마을까지 비포장이던 예전에는 양구장이나 오음리장이 거리가 같아 양쪽 장을 다 다녔다 한다.
 
도일 마을은 상무룡2리 1반이다. 상무룡2리 2반은 파로호 건너편이다. 1반과 2반을 합친 주민 수는 17가구에 40여 명. 2반에서 북으로 패어든 파로호 안쪽이 평화의 댐이다. 도일에서 모터보트로 10분 거리다.
 
사명산 자락에서 태어난 토박이 박 이장은 농사를 본업으로 하지만, 부업으로 이곳을 찾는 여행객을 상대로 도일낚시터민박이라는 간판을 걸고 음식도 판다. 한가한 때에는 사명산으로 들어가 싱싱한 각종 산나물을 구해다 손님 밥상에 올리기도 한다. 산골냄새 물씬 나는 박 이장 집에서 하룻밤 묵고 등산을 즐겨도 좋을 듯하다.

흥덕사

두 손 합장한 부처를 모신 사찰


▲ 흥덕사 요사채.
 
흥덕사는 오래된 절은 아니다.
본래 이곳에는 보통 나무기둥에 벽면은 얼기설기 엮은 수수깡에다 진흙을 바른 토속적 분위기가 물씬 나는 시골집 같은 요사채를 겸한 법당이 전부였다. 최근 이 요사채 오른쪽 비탈을 깎아낸 곳에 별로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수수한 분위기인 대웅전과 산신각이 새로 지어졌다.
 
흥덕사는 속리산 법주사에서 삭발했다는 서봉옥 보살이 1965년 현 위치에서 약 600m 상류인 샘터(현재 절터) 옆에다 창건했다. 이후 무장공비 습격사건 이후 화전민 이주사업에 휘말려 1971년 현 위치로 강제로 옮겨졌다.
 
흥덕사 주지였던 서봉옥 보살은 1985년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 후 김영숙 보살이 대를 이어오다가 최근에는 서울 청담동에서 법화종 소속으로 불도를 닦던 민지연 스님이 주지를 맡고 있다.
 
대웅전에는 특이한 부처가 모셔져 있다. 일반적으로 절에 모셔진 부처들은 왼손을 손바닥이 보이게 아랫배 쪽으로 올리고 오른손은 오른쪽 다리 정강이 앞에 자연스럽게 놓은 모습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대웅전에는 두 손을 합장한 부처가 모셔져 있다. 이 부처는 오래된 청동(놋쇠)에다 몸체가 많이 훼손된 상태였는데, 거금을 들여 금분으로 도장(塗裝)해 놓았다.

추곡약수

200여 년 전 산시령 계시로 발견


▲ 10m 거리를 두고 약수가 두 곳에서 나오는 추곡약수.
 
추곡약수는 위 아래로 10m 거리를 두고 두 곳이 있다.
위의 약수는 1812년을 전후하여 강원보, 또는 북산면 추곡리에서 태어난 김원보(金元甫)라는 사람이 꿈에 사명산 산신령의 계시를 받고 발견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아래 약수는 110여 년 전쯤에 김성련(金成練)이라는 시각장애인이 이곳을 지나다가 돌부리에 채여 넘어졌는데, 바로 그곳에서 샘이 솟았다는 설이 있다.
 
색깔이 약간 붉고, 성분은 철분 나트륨 망간 규소 구리 칼슘 등을 함유하고 있다. 물맛은 감초맛이다. 위의 약수는 물맛이 약하게 느껴진다. 아래 약수가 물맛이 한층 더 톡 쏘는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오색약수나 필례약수 등에 비하면 물맛이 약한 편이다.
위장병 빈혈 부인병 신경통 무좀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평일에도 자가용 차로 이곳에서 용기에 약수를 담아가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을 정도로 예나 지금이나 인기가 있다. 이 약수로 밥을 지으면 밥에 푸르스름한 윤기가 돈다.
 
유의할 점은 반드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약수까지 300m 거리를 걸어서 가야한다. 약수터로 이어지는 좁은 길에서 차를 돌려나올 공간이 없다.

 

산행길잡이

 


교통


서울→양구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홍천~신남~남면 경유 1일 11회(08:50~19:30), 1일 4회(06:30~17:00) 운행하는 직행 및 직통버스 이용. 요금 직행 15,000원, 2시간40분 소요. 직통 14,000원, 3시간 소요.


서울→춘천  동서울터미널에서 직행(무정차) 1일 61회(06:00~21:45), 청평~가평 경유 직통 1일 44회(06:15~22:00) 운행. 요금 7,800원, 무정차 1시간30분 소요, 직행 1시간50분 소요. 동서울버스터미널 안내전화 02-446-8000.


상봉터미널에서 청평~가평 경유 일반직행 1일 28회(06:00~21:30·30분 간격) 운행. 요금 7,400원. 1시간40분 소요.


열차편  청량리역→남춘천역  경춘선 무궁화호 1일 19회(06:15~20:30) 운행. 요금 5,600원. 2시간 소요.


남춘천역→청량리역  1일 19회(05:25~21:45) 운행.


춘천→양구  시외버스종합정류장에서 추곡약수터 입구~수인리 입구~웅진리 경유 1일 12회(07:10, 08:20, 09:35, 11:30. 12:30, 14:00, 15:00, 16:20, 17:10, 18:10, 19:35, 20:30) 운행. 추곡약수터 3,300원(45분 소요), 수인리 입구 3,800원(1시간 소요), 웅진리 4,300원(1시간25분 소요), 양구 6,100원(1시간40분 소요).


양구→월명리·도일  1일 3회(07:00, 13:30, 18:30) 운행하는 상무룡리(도일)행 농어촌버스 이용. 요금 월명리 당골 1,400원, 상무룡 도일 종점 2,040원. 30분 소요.


도일·월명리→양구  1일 3회(07:30, 14:00, 19:00) 운행.


양구→안대리  터미널에서 정림리 농어촌버스 차고지(박수근미술관 옆) 경유 학조리(양구 선착장)행 버스 이용, 안대리 입구 하차.  또는 수시 운행되는 정림리 차고지까지 들어가는 버스 이용, 차고지에서 안대리 입구 마을비석까지 도보 15분. 시간을 벌려면 양구 터미널에서 안대리 청량골 입구 가나안사슴목장 입구 주차장까지 택시를 이용한다. 요금 4,000원. 현대운수 481-2393, 2394.


양구→수인리  웅진리 경유 1일 2회(07:30, 17:30) 운행.


수인리→양구  웅진리 경유 1일 2회(07:40, 18:10) 운행.


택시 양구~도일 미터요금 15,800원, 양구~월명리 12,100원. 15분 소요. 도일이나 월명리로 하산한 경우, 택시를 이용해야 귀경시간을 맞출 수 있다. 양구 택시부 전화 033-480-2356, 481-1230. 개인택시 011-366-2869(황홍주), 017-368-6341(진송성).


춘천→추곡약수 후평동 출발, 봉의초교~시외버스 종합정류장~중앙로~소양로~실업고~배후령~간척 삼거리(청평사 입구) 경유 18번 시내버스 1일 5회(07:30, 09:05, 11:35, 15:40〔동절기 운행〕, 16:35〔하절기〕, 18:35) 운행. 요금 3,000원. 1시간10분 소요.


추곡약수→춘천  오항리 출발 1일 5회(06:30, 09:10, 11:00, 13:30, 17:40〔동절기〕, 18:30〔하절기〕) 운행하는 버스가 추곡약수 주차장을 경유해 운행.


양구→동서울  가평~청평 경유 1일 12회(07:50, 08:30, 10:00, 10:30, 11:10, 11:50, 13:40, 14:35, 15:20, 17:20, 18:20, 19:20) 운행. 요금 14,000~15,000원. 2시간40분 소요.


양구→서울 상봉동  신남~홍천 경유 1일 7회(07:00, 08:45, 10:20, 12:50, 14:30, 16:10, 17:00) 운행. 요금 15,000원. 2시간40분 소요.


양구→춘천 웅진리~수인리~추곡약수터 입구 경유 1일 12회(07:00~19:50) 운행.
양구 시외버스터미널 안내전화 033-481-3456, 481-2072.


 


숙박(지역번호 033)


양구 시외버스터미널 부근 황해장여관(481-6811), 모텔현대(482-1234) 등 이용. 식당은 또와식당(482-1655), 평온숯불생고기(482-5592), 영화루(482-0123), 염소마을(481-8992), 녹지가든갈비(481-3399), 사또보쌈족발(482-0802), 정원식당(481-7177), 왕십리곱창구이(481-7909), 통통삼겹살(482-3588) 등 이용.


상무룡리 도일낚시민박(주인 박승재 482-1282)에서 숙식이 된다.
월명리 월명민박(481-1106), 가마소펜션(482-3888) 이용.
웅진리 초가집장뇌삼민박(482-6933), 사명산민박(482-7002), 그린송어장(482-3255) 등 이용.
수인리 사명산쉼터(481-5061), 수인상회 등 이용.
추곡약수터 약수식당여인숙(243-1190), 옛날밥상민박(243-2728), 명신시골밥상식당(243-1516), 별장민박(243-1585) 등 이용.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