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헌오 명예퇴직 인사말
퇴직 일자 : 2009.10.30.10:30 (토요일)
퇴임 행사장 : 진주경찰서 소강당
0. 퇴임후 고별 행사
소르 클래식 기타 앙상블 연주회
일시 : 2009.10.31.토요일 저녁 7시30분
장소 : 진주 청소년 수련관 다목적 강당 (구 진주시청)
0. 명예퇴임 인사말
먼저 저에게 명예퇴직 인사를 올릴 수 있도록 다음 카페을 이용해주시는 "대포19회" 친구님 그리고 선. 후배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1985년 저의 나이 27세로 새파랗게 젊엇던 시절....
경찰 업무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고 혈기 하나만을 믿고 달리던 그 시간들을 뒤로 한채 이제는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옛말에 "會者定離"(회자정리)라고 하였습니다.
만나면 헤어진다는 것은 인생의 수순과도 같은 것입니다.
저는 언젠가는 그라운드를 떠나야 하는 운동 선수처름
이제 25년의 경찰 생활을 접고 친구들 곁으로 (고향)으로 가고 싶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 주변에는 항상 우리 좋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영광스럽고 행복하게 경찰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된 것은 저 개인 노력 만이 아니라 우리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님 여러
분의 협력 덕분이라 생각하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가 경찰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계급과 지위보다는 인간관계의 소중함이엇습니다,
경찰관으로써 소신을 가지고 맞으바 임무와 역활을 다하면 우리 경찰은 시민으로부터 존경받는 믿음직한 이 시대의 민중의 지팡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퇴직후 욕심부리지 않고 검소하게 村老(촌로)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은 좋을 때 함께 있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어려울 때 고목나무처름 옆에서 지케줄 수 잇는 사람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그런 고목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는 우리 친구. 선 후배님 심신이 피곤할때면 언제든지 쉬었다 갈 수 있는 "고목나무 쉼터" (조그만 황토방 집)을 마련 할 예정입니다.
삼장 대포에 언제든지 찿아오셔서 맑은 공기도 마시고 정겨운 이야기도 나누고 가셧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불교에서는 서로 손매만 스쳐도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진다고 하엿습니다.
저는 우리의 인연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배우들은 자신이 떠나야 할 때를 잘 안다고 하더군요.
이제 저도 25년 동안 기쁨과 눈물을 함께했던 경찰 제복을 벗고, 너무나 자랑스럽고 소중한 우리 친구 곁으로 다가 가야 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친고 그리고 고향에 계시는 선 후배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2009.10.31. 조헌오 올림
첫댓글 퇴임을 축하한다. 정말 부러운 생각이 든다. 황토방에 한번 들리도록 하마! 거듭 축하한다.
헌오야11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한다/ 좀 시원하고 섭섭하겠다 / 그라고 퇴임식 사진좀 올리 봐라 함 보게
든든하고 믿음직해 19회 친구들의 구심점이 되고 동기회의 버팀목인 조형사님,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하며 축하연을 긑까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구나. 앞으로 시작되는 제2의 인생에도 행운과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