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빛깔 / 이명희
하하하
시원한 우리 아빠
하늘빛 웃음
우리 언니
방긋방긋
연분홍빛 웃음
엄마랑 아기랑
마주보며
하아얀 웃음
아, 들린다
재잘재잘
떼그르르
놀이터에서 들려 오는
초록빛 웃음
# 엽서 하나
이 시는 우리친구 신규호의 아내인 이명희님의 동시입니다.
사족(蛇足)을 무릅쓰고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웃음에도 빛깔이 있다고 하니
참 재미있네요.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빛깔의 웃음일까요?
시원한 하늘빛 웃음,
아니면, 하아얀 웃음....
아무튼 다른 것은 몰라도,
화창한 봄길을 타고
놀이터에서
재.잘.재.잘.
떼.그.르.르. 굴러오는
초록빛 웃음만은
참으로 눈에 선하군요!!
그 놀이터로 떠나는 추억여행
정말 재미있지 않을까요?
# 엽서 둘
이 기회에 여러동창들께 소식하나 전할까 합니다.
이번에 이명희님이 “아동문예” 3월호를 통하여
정식으로 아동작가로 문단에 등단하였답니다.
이제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로 여행을 시작하는 이명희님께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있으라는 뜻에서
우리 모두 많은 격려와 축하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등단 작품은 이미 우리 카페에도 게시되어 있는
“감나무의 기도”(동화)입니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동화이서인지
여러 가지로 새로움도 많았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여 느낌도 좋았습니다.
이명희님은 동시 부문도
정식 등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 카페를 통하여
더 좋은 작품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더불어 우리 동창들의 따뜻한 격려와 고견을 기대합니다.
참고로 많은 친구들이 알고 있겠지만,
규호친구는 겸면 가정리에서 고향을 지키며
거의 20여년 째 농사일을 하고 있는데,
어느 해인가-지금은 기억도 아마득한데-
햇볕에 거슬린 구리빛 얼굴에
하얀 치아를 아낌없이 드러내 놓고
활짝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참 농투성이 같아서
참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 사족이 너무 길었군요.
동창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하며
모두 즐거운 하루,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첫댓글 에궁! 부끄럽게 하시는군...창밖엔 지금 주룩주룩 봄비가 온다.병헌이 어머니 무사히 귀가하셨나?
규호야~ 부끄럽기는.... 부럽기만 하다. ㅎㅎㅎㅎ
석아 ~반가웁고, 멀리서 나마 봄소식을 전하네.
박석 반가워 나 은숙이야 멀리있단말들었어 그래도 카페는 자주들어와서 좋은글도 남기고 고맙네 또 만나자 안녕~~
반갑습니다~~兩 숙씨, 다 보고 싶은 얼굴들입니다, 급하게 쓰느라고 오자 수정도 못했는데..대신 교정을 봐주서 고맙고(훈숙씨), 알고보니 같은 동네(광명)에 살았던 은숙씨도 반갑습니다. 우리 모든 동창들 건승을 기원하며...늦은 밤시간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