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그곳을 나왔다.
내게는 즐거운 추억이 아니라 지금도 비위가 상하는 추억이 된 게다. 술과 나이트클럽 하면, 왜 고약한 냄새가 먼저 느껴오는지 vomiting 증상은 아직도 지속이다. 그래서일까, 아님 체질인지 영 술을 못배우고 말았다. 그나마 맛도 모르고 맥주 한 잔 받아들고 몇시간이고 끝날때까지 매번 한 잔으로 몇번이고 건배는 든다.
암튼 그뒤에 안 사실이였지만, 고2때 처음 경험했던 그때 간 나이트클럽은 학생들 출입금지였고, 학생출입이 가능한 콜라만 주는 디스코텍이 따로 있다는 거 였다. 그후 콜라텍에 서너번쯤은 출입했던 기억은 있지만 흥미는 별로 없었던 거 같다. 그때 배웠던 막춤 한가지는 결혼해서 딱 두번 갔던 나이트클럽에서 써 먹었고 지금도 막출 춤 출 기회가 된다면 신랄하지 않는 무난한 막춤 리듬은 남아 있겠다. 술은 안 먹어도 흥이 있는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끼 한가지는 내유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니까, 이젠 논네라고 젊은사람들이 놀아주지 않을 나이에, 참으로 오랜만에 번쩍번쩍한 클럽에서 놀다왔다. 어쩌나, 울 젊은 미용인들의 향연이려니 하고, 젊은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부담될수도 있으려니하고 엷게 고민한건 사실이였다. 마지막에 같은 직업을 가진사람들이기에 오히려 더 즐거울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바꾸고 참석했다. 그냥 젊은 미용인들의 놀이를 보고 싶었다.
아예 남편한테는 당당히 새벽3시에 끝나서 올거라고 말했다. 당연 심란해하는 표정이 역력한 남편은 딱 밤12시에 데리러 오겠다는걸 반협박성으로 극구 마다했다. 공식적으로 밤10시부터 시작하지만 모임이란건 지연되기 쉽상이기에 모처럼의 흥을 중간에 깨고 싶지 않았다고 할까-.
고생도 안하고 즐겁게 구경하는 구경꾼이였지만, 홍대 앞 작은 클럽을 통째로 빌려서, 참으로 즐겁게 2009년 한 해를 보낸 송년파티였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어찌 그리 다 짜 냈는지, 많은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준비한 아름다운 미용인들의 향연을 만끽하고 새벽 3시에 끝마치고 돌아왔다. 더 즐거웠고 더 웃었던 계기는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귀엽고 젊은 미용인 두 아가씨( 쑤나미님.섹스폰을 전문한다는00님)와 쏘올님과 미시족 미용인 헤스티아님 덕분에 더 많이 웃었드랬다.
그런데 말이지, 나도 아직 안 늙었더군-.
새해 2010년 경인년은 내게 어떤 일들이 생기고 반복될까
모든이들에게 더도 덜도 말고 이렇게만 평안하고 즐겁기를-.
* 윗 동영상은 아름다운 사람들 즉 끼쟁이들이 모인 남자 미용인들이 변장하고 댄스경연을 펼치는 장면임^&^이 장면에서 푸하하~ 웃음소리가 저절로 터져 아직도 턱관절에 이상이...있을 정도로-.
첫댓글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엄마가 항상 저에게 남기시는 말씀.. 고통까지도 즐길줄알아야 인생의 참맛을 제대로 즐길줄 아는거라고...ㅎㅎ 저도 모처럼만에 맘껏 큰소리로 웃고 푼수짓을 했습니다. 담엔 저도 한 코너 준비하고픈 맴이 생기더군요. ㅋㅋ 근데 나빳던건 술이....술이..... 취하질 않아서 기분이 나빳습니다.시간은 또 얼마나 잘 가는지....손거울 선물받아갖고 온거 잘쓰고있네요..스트레스날리고 선물받고, 또 좋은님들 만나서 더할수 없이 좋았습니다. 모든이들 (회원여러분) 올한해 건강하고 원하는 일 순조로이 이루시길... "옴 삼다라 가닥 사바하 " 옴 아모카~~~~~
추신------- 초가지붕님 늙는다는건 노화라는 말인디 즉 그것은 병이랍니다. 초가지붕님은 진정한 웰빙으로 사시는분이니까.... 그런 말씀은 삼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호호호
노화는 병이라고...여? 노화는 자연적 현상입니다 . 큭큭 ~~
헉스님...수고 많았어요^^
비영리가 목적이고 친목적 동아리 카페를 꾸려가는 거 쉽지 않을텐테...
헉스님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눈으로 보면서 감동했네요.. 대단하셔요. 젊음과 열정이 만드어낸 결과물.......저 또한 노련한중년의 열정으로 무엇엔가 도전해 보렵니다. 미용 24년 열정이면 뭔가 해낼수 있겠죠? 필 받고 있습니다. 모임에 자주 나가야 겠더라구요..ㅎㅎ
잘봤습니다...ㅎㅎ 잼있었겠어요..ㅎㅎ 왠지 뒷북치는...나~~~~~~ 케케케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