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7년 1월 21일 ~ 23일 (2박 3일)
어디를 : 백두산 북파 천지
누구랑 : 이쁜 딸이랑 하나투어로
2017년 새해들어 첫주 주말에 한라산을 다녀오면서 1월 한달동안
한라산 백록담과 지리산 천왕봉을 거쳐 내친김에 백두산 천지까지 밟아 보고 싶은
개인적인 계획이 잡혔다.
백두대간을 진부령에서 지리산 천왕봉에서 마쳤는데
진정한 백두대간 완성은 백두산 천지까지 걸어가야 완성되는 거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리고 올한해 개인적인 소망 한가지가 있다.
그 소망을 위해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한라산 백록담 가장 높은 곳에서 눈을 병에 담아서 녹은 물과
지리산 천왕봉에서 가장 깨끗한 눈을 병에 담아서 녹은 물을
백두산 천지에 가서 합체시키고픈 개인적인 퍼포먼스도 하고
싶었고^^
산행은 어차피 즐기기 위해서 내가 만족을 얻고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차를 타고 백두산 천지까지 올라가는 거지만 그래도 상징적으로라도
백두산 천지를 가보고 싶어 겨울이지만 시간을 내 보았다.
그런데 완전 비수기 라고 하는데도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
백두산 천지 겨울철 관람이 시작된게 3년되었다고 하는데
이건 뭐 완전 도떼기 시장이다.
7월 성수기에는 더 난리라고 한다.
날씨는 좋았는데 영하 37도의 혹한에 천지 부근의 짙은 안개로 천지 안을 제대로 보고
오지를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7월에 대전에 대간팀이 대간을 마치고 백두산 천지 종주산행을 간다고
하는데
성수기에 제대로 다시 가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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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당일 산행으로 뱅기를 타고 한라산을 다녀왔다.
관음사에서 올라 성판악으로 하산하였다.
백록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의 마음을 담아 눈을 한병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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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출발 하기 이틀전 1월 25일에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왔다.
천왕봉 정상석을 떠 바치고 있는 커다란 돌 아래에 쌓여있는 흰눈을 담아왔다.
ㅋㅋ~~ 그냥 개인적인 유희다. 이러면서 혼자서도 잘 노는 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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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삼십분만에 도착한 연길 공항이다.
조선족 자치구로 모든 간판이 한글과 한문이 함께 표기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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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수용소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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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이 흐르는 두만대교에 도착을 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F6E475887527F10)
건너편이 북한지역이다.
보이는 건물은 작년여름 홍수로 휩쓸려 내려간 것을 중국이 삼개월 만에 다시 지어준 거라고 한다.
중국인이 만만디라고 하지만 나라에서 시키는 거는 엄청 빠르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106505887528031)
바로 조 앞이 북한과 중국의 경계선이다.
ㅋ~ 저 선을 한발만 넘어가면 월북이 아니고 두발 다 넘어가면 책임 못진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CFD4C5887528113)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BBD4A5887528223)
가운데 노란선이 국경선이라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98C4A588752830E)
두발 다 넘어가야 국경을 넘어가는 거라고 한다.
건너편에서 북한군이 우리를 다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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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 올라와서 바라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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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보이는겨?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E4B47588752863D)
건너편에 북한 군인들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가깝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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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258E44F588752882C)
두만대교 옆에 있는 구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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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타고 지나간다.
요금 수납 박스안에 남자군인들이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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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생가가 있는 곳에 도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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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67DA8475887528C1E)
윤동주 생가터에 가장 비슷한 건물을 옮겨 놓은 것이라고 한다.
원래 아무것도 없었는데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저 정도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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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25533495887528D27)
건물 내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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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생가 마당에서 이 마을의 촌장님께서
윤동주와 독립운동에 대하여 여러 말씀을 들려 주셨다.
북간도..... 학창 시절엔 그 단어만 들어도 아팠었다.
북간도, 연변, 용정 ,,,,,,, 이런 단어들을 다시 들으며 소중한 역사의 현장에 참 잘왔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 보았다.
그리고 다시 아팠던 그 단어들을 기억하며 더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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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생가터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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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강원도 식당에서 먹었다.
거실 마루에 불을 땔 수 있는 시설이 있는 중국식 집이다.
음식도 중국 음식이고
회전판처럼 돌려가며 덜어먹는 방식이 영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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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드뎌 기다리던 백두산 등정에 나선다.
날씨는 화창했다.
은근 천지를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밀려오는 시간이었다.
이곳에서 우리 버스를 내려 전용 셔틀로 갈아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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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딸아이와 완전 무장을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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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를 가는 벤츠 승합차를 타려면 저곳에서 티켓팅을 하고 줄을 서서
6인승 벤츠에 탑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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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71FC14E5887529825)
내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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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착 했을때 주봉의 온도가 영하 30도 였는데
가이드 말로는 우리가 천지에 가 있을때는 영하 37도 까지 떨어졌따고 한다.
사진 찍느라 몇번 장갑을 벗었는데 동상이 걸려 지금도 손가락이 얼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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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를 타고 천지를 갈 수 있는 티켓이다.
바로 회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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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어 서있는 벤츠 차량.
차량 엔진에 브레이크 장치가 되어 있어서 눈길에서도 잘 달린다.
스노우 체인을 장착한 차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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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54CCD4B5887529D1B)
가슴을 두근 거리며 드디어 백두산 천지에 도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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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도 불러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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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젊은애는 정상석 찍는 쎈스도 남다른거 같다.
ㅋ~ 대충 찍어도 내 눈에는 이쁘고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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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안 쪽이다.
가슴을 조이며 추위에 떨며 기다려 보아도 안개가 열리지를 않는다.
한라산에서 떠온 물과 지리산 천왕봉에서 떠온 물을 합체 하여 갖고 올라왔는데
뚜껑을 여는 순간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뚜껑이 천지 안으로 날라가 버렸다.
더 잘된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두산천지 에서는 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찍어도 않되고
단체 기도를 해서도 않된다고 주의를 주어서
생수병에 물처럼 넣어 갖고 갔다.
암튼 개인적인 퍼모먼스는 이렇게 멋지게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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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에 기대지 말라는 뜻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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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흰수염난 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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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기가 아쉬워 다시 천지 글자 앞에 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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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백두산 천지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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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태우기 위해 사람을 싣고 올라오고 있는 벤츠 승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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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를 타려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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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자리에 앉아 내려오면서 계속 올라오는 벤츠 승합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따.
눈이 오면 아침에 제설작업을 일제히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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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과 추위를 막아주는 털로 안을 감싼 보호대를 빌리는데
우리돈 1만원 중국돈으로는 50위안을 주었다.
위안화로 환전을 해 갔는데 궂이 그럴 필요 없이 한국돈을 갖고 가거나
달러로 환전해 가는게 편하다.
현지에서 한국돈도 그냥 편하게 유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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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를 못본 아쉬움을 뒤로하고
장백폭포를 보기위해 출발한다.
우리는 백두산이라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장백산 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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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온천물이 계속 솟아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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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설국에 온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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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폭포가 보이는 눈 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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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개폼잡고 시방 뭐하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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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수염은 계속 달고 다니고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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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스키를 타고 장백폭포 까지 올라오기도 한다.
뭐 거리도 얼마 않되는데 굳이 그럴 필요 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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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보다 더 신난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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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온천물에 구워진 계란과 옥수수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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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거리지만 타고 내려가는 썰매도 보이고~~
이번 백두산 관람을 하고 오면서 얻은게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항일 운동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에 대하여 제대로 관심을 갖고 그 아픔을
내 몸으로 나의 일로 느껴야 함을 알게 되었다.
항일 독립운동은 남의 나라 역사가 아니고 바로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역사앞에 많이 부끄러웠던 시간이었다.
둘째는 백두산의 크기에 대하여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거였다.
백두산은 13개의 봉우리를 포함하고 천지 물 둘레만 13키로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이다.
그동안 얼마나 관심이 없었으면 대충 사진만 보구 그냥 한라산 백록담 정도로만 여기고 있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부끄러웠다.
그래서 7월에 하는 서파쪽 백두산 봉우리 3개를 트레킹 하는 코스를 꼭 걸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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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1월 한달동안 한라산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거쳐 백두산 천지까지 한꺼번에
가보고자 했던 캔디 개인의 퍼포먼스를 무사히 마쳤다.
올 한해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제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안전하고 무탈하고 행복한 산행 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부럽다는 말 밖에.
난 내 땅을 밟고 백두산에 오르겠다고 큰소리 쳤다가
아직도 못 가고 있음.
남북 교류는 언제쯤 재개 되려나!
회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요
저도 통일되면 걸어서 지리에서 백두산까지 가기로 바크셔님 하고 손가락 걸고 약속해 놨어요.
그날 오것지요.
헐~~
지리에서 백두까지
태극기 바람에 펄럭이면
태극모양이 찌그러지둣
백두대간도 얼핏보면 펄럭이는
태극길을 연상되던데 말입니다
남쪽 태극을 늘빈자리선배님 상고대대장님
걸었으니 지리에서 백두까지
원하시는 길을 걸을수있는때가 오기를 바래야겠네요
들리는 소문에는 얼마 안남았다고도 하던데말입니다
그냥 이번에 백두산 오르신김에 노란선 넘백두에서 지리까지 걸어오시지 그러셨어요^^ㅋㅋ
사진 잘보았어요
해외교포가 백두산 천지물을 담아 백록담에 진수했다는
말은 들었는데
캔디님께서는 한라 지리 백두산을 오르셨고눈을 담으셨으니정말 멋진 2017년의 시작이고
태달사의 자랑입니다
참말로 왜 이러시나요?
동에 번쩍 또 서에 번쩍,
세상이 좁다하고 나돌아다니시니,
오메 기죽어!!!!!
남북의 정기가 모두 모여있는
백두.한라.지리 3대명산의
성수를합치며 염원을 빌었을테니
개인적으로 캔디님의 소망이 이루어 질것이고 큰틀에선 남북통일이 이루어 지지않을까요?
만약 염원이 이루어저
통일이 된다면 반쪽남은 백두에서 진부까지 함께 걸어 진정한 대간길 마무리합시다~~
2017년도
캔디님!
홧팅~~~
캔디님 산기 보는이도 숨가뿌네요.ㅎ
뜨거운 피가 흐르는 캔디님 열정이 느겨지고요.
쬐금은 뺏어와도 될것 같습니다.하하^^
위 맨발 지부장님께서 남대간 동기시라 진부에서 백두까지 라고 하셧는데요.
오리지날이 아님니다.
천왕봉에서 백두산 천지까지 한땀한땀 걸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