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긴 장마와 폭우 등으로 유난히 힘들었던 여름이 이제는 점점 멀어져가고 있는 요즘이네요.
믿음이 별로가지 않는 기상청 예보는 흐린 날씨와 국지성 소나기 예보가 있어서 버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텐트도 가지고 왔는데, 혹시나하는 것은 역시나 인가 봅니다~ 비는 고사하고 햇님이 얼굴을 비추워 주어서 친구들에게 계곡에서 여름을 제대로 즐길 수 해 주어서 모든것이 용서가 되네요 ㅎㅎㅎㅎ 지난달 집중 호우로 못해서 두달만에 보니 무우 자라듯 쑥쑥 자란 우리 친구들... 시간이 지나면 버들하고 어깨동무를 할 시간이 오겠네요 ㅋㅋ
오늘의 활동이 우리 친구들에게 자양분이 되어서 몸과 마음이 커지기를 바라면서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탐험대의 시작은 항상 예의있게 서로 인사를 하면서 하지요~ 오늘은 다른팀에서 보강 온 친구도 있어서 서로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누가 형,누나,오빠이고 친구, 동생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 다같이 "만나서 반가워~~" 라고 이야기 하면서 박수로 서로를 환영해 주었고, 그리고...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되고, 울퉁불퉁 돌이 많은 곳이라서 어린이 선생님 '고라니'가 친구들과 다리를 열심히 풀어서 다치는것을 예방하는 체조를 했는데 리드를 잘 하네요 ㅎㅎ
가을이 되면 잎을 달고 있는 도토리가 숲길에 많이 떨어져 있는데, 누가 톱으로 일부로 자른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은 저절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도토리거위벌레'가 도토리에 알을 낳고 가지를 잘라 떨어뜨린 것이예요 그럼 왜 도토리속에 알을 놓고 땅에 떨어뜨릴까요? 도토리알에서 애벌레가 태어나면 속의 양분을 먹고 땅속으로 들어가 겨울을 나게되요 그리고 푹 잔 뒤 성충으로 자라서 다시 싱싱한 도토리에 알을 낳지요 애벌레는 땅속으로 들어가서 살아야 하기에 어미는 땅으로 들어가기 쉽고 힘들게 가지를 자른다고 해요. '도토리거위벌레'의 입은 가지를 잘 자르도록 특수하게 진화되었는데, 도토리에 작은 구멍이 있으면 속에 알이 있고, 좀 지나면 애벌레가 보이기도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도토리거위벌레사진도 첨부하오니 친구들에게 꼭 보여주세요
숲 안쪽으로 인적이 적은 곳으로 가니 뭐가 움직이는게 보이네요.
"버들~ 저기 개구리야" 하길래 보니, 많은 친구들이 독개구리라고 부르는 '무당개구리'인데, 안전을 위해서 개구리를 관찰통에 담아서 안전하게 관찰을 했어요.천적의 위협을 받으면 배 부분의 붉은 무늬를 드러내고 죽은 척하는데, 피부에서 흰 독액이 나와 천적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데, 사람에게는 점막 등에 독액이 닿으면 가려움 등이 생길 수 있으나, 그 외에 해를 끼지진 않는다고 해요~
몇몇 친구들은 가지고온 페트병으로 '통발놀이'를 해 보았어요
재활용 페트병을 자르고 된장을 넣는 방식인데 오늘은 버들이 100% 확실하게 잡힌다는것을 보장 할 만큼 물고기가 많은 장소랍니다. 먼저 통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물고기가 통발에 어떻게 잡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었어요. 쌈장도 정성스럽게 바르는 친구들 모습이 참 이쁘네요 ^^
"버들 이제 물에 들어가도 되지~" 몸에 물을 적시고 들어가자고 했는데, 햇님이 갑자기 환하게 웃어주어서 물에서 놀기 딱 좋았네요.
"와~~ 여기 물고기 진짜 많어~" 하면서 진영이는 잠자리채로 물고기 한마리를 벌써 잡았네요 최고!!!
진영이가 물고기를 잡았다는 소식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친구들~
진영이와 채은이는 물고기가 안 잡힌다고 수경을 쓰고 물속으로 들어가서 잡겠다고 하네요~ 물고기를 잡고 안 잡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난간에 봉착했을때 다양한 방법을 시도가 창의적 사고 키우고 지식이 아닌 지혜를 배우는거라고 생각하기에 버들은 "와~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 회이팅!!" 이라고 응원을 해 주었어요 ^^
여기 물이 얼마나 맑은지 핸드폰으로 물속을 촬영한 영상을 보여드릴께요~!!!
"와~ 나비 잡았다" 참나무가 많은 인적이 드믄 숲이나 근처 계곡에서 서식하는 '흑백알락나비'를 만났어요. 평소 보기 쉽지 않는 친구인데, 역시 장소가 좋아서 그런지 살고 있네요. 날개가 너무 화려하고 기품이 있어 보이네요.
슬슬 친구들이 간식을 찾는거 보니 배가 고픈가 보네요~ "맛있는 점심 먹자~~" 하니 "좋아~ 배고파" 하네요. 어린이 선생님 생태명 '고라니'가 오늘도 친구들에게 배식을 해 주었어요. 고라니!! 고마워~ ^^
밥 맛있게 다 먹자말자 "버들 통발 확인하러가자~" 하네요. 오늘은 꽝!! 없는 통발을 확신하기에 자신있게 통발을 확인하니 역시 싱싱한 버들치가 많이 들어가 있네요.버들치는 잉어과의 민물고기로 몸은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꼬리지느러미는 얕게 갈라지고, 눈은 비교적 작은게 특징이죠. 몸 색깔은 주변에 있는 돌 색깔과 비슷하게 진화되어서 보호색을 띄고 있답니다.
"와~~ 물고기 진짜 많어!!" 수경쓰고 잠수를하고 난 후 현진이가 물고기가 너무 많다고 놀라네요 ㅎㅎㅎㅎ
"버들 물고기 먹이 주기 하고 싶어~~" 물고기 많은것을 확인했으니 먹이를 주고 싶다는 친구들... 친구들의 요청에 건빵을 줄테니 주변에 돌을 찾아서 그릇에 잘게 부셔서 물고기가 먹을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서 주자고 하니 좋다는 친구들... 물고기가 잘 먹을 수 있게 열과 성을 다해서 열심히 작업을 하는 모습이 꼭 맛있는 음식을 주고 싶은 엄마들의 요리하는 모습처럼 보이네요 ㅎㅎㅎㅎ
"자~ 맛있게 많이 먹어~" "내가 잘 먹을 수 있게 했어~" 라고 하면서 먹이는 주는 친구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서준이는 잠자리채에 먹이를 넣어서 물고기 잡이에 도전을 하네요
서준이가 '물수제비' 하는 방법을 알려주더니 누가 누가 많이 뜨는지 서로 각축을 벌입니다. ㅎㅎㅎㅎ 버들이 물수제비를 잘 하기 위해서 돌이 중요하다고 얇고 편편한 돌로 해야된다고 알려주었는데, 서준이는 3수제비를 뜨고 다른 친구들도 2수제비를 뜨는데 성공했네요. 이렇게 자연은 친구들에게 훌륭한 놀이감을 선물해 주기에 오늘도 감사함을 마음속에 담았어요.
어느새 무인도 같은 돌 위를 점령한 친구들.. 높은 곳을 올라가고 싶은데 어린이들의 본능이죠!!
"버들 나 저기 물 내려가는곳 가고 싶어~" 진영이는 미니 폭포가 마음에 드는가보네요. 거기서 물내려가는 길도 돌로 막아보면서 한참을 놀았어요.
계곡물에 너무 오래있으면 추위가 찾아오기에 장소를 이동해서 친구들과 매미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매미놀이'를 해 보았어요.
사진과 영상에서 보셨듯이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뭐하는 행동인지 궁금하시죠? ㅋㅋ
매미는 천적인 새의 위험을 느끼면 도망을 가는데 그때 오줌을 "찍~~~" 싸고 도망을 갑니다
대부분 곤충들은 시력이 안 좋아서 사람처럼 미리 보지 못하고 가까이 오는 인기척을 느끼면 반응을 해요
오늘은 우리가 '매미' 가 되어서 곤충눈 안경을 쓰고 근처에 오는 새를 상대로 물을 쏘아서 못오게하는 놀이를 해 보았어요
처음에는 3번 정도 할려고 하는데 친구들이 너무 재미있다고 여러번 했네요 ㅎㅎㅎㅎ
고라니는 탐험대에 올때 늘 관찰노트를 들고와서 그날 새롭게 알게된것을 기록을 하는데, 그게 몇년이 지나다보니 훌륭한 책이 되었네요. 오늘도 관찰노트를 쓰고 있으니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해서 버들도 같이 살펴보았는데, 버들이 알려준것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메모해 놓고 거기에다가 그림까지 그려서 해 놓아서 감탄했네요!!!
서준, 진영, 진율이가 잠자리채를 들고 풀숲을 분주하게 움직이더니 "나비 잡았어~~~" 라고 소리를 치어서 가보니 '큰줄흰나비' 채집에 성공을 했네요. '큰줄흰나비' 는 일반적으로 날개는 전반적으로 흰색을 띠고 날개의 끝부분의 라인을 따라서 흑색을 띠는게 특징인데 산지의 깊은 숲이나 계곡 주변의 풀있는곳에서 많이 서식을 하는데, "너무 작고 귀여워~~" 라고 이야기 하는 친구들이네요
어느덧 숲에온지 5시간 다 되었네요.. 5시간 활동 친구들하고 인사를 나누고 여행탐험대 친구들과 주변에 가방을 내려놓았는데, 채은이가 "버들 이리와봐~ 개구리가 있어" 해서 가보니 '참개구리'를 발견했는데, 등쪽에 진한 선이 있는게 특징이고 암컷이 수컷보다 몸집이 크고 몸색깔은 녹색, 황녹색, 회백색 등 다양한게 주변 환경따라 변해서 색깔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쵸. 여름에는 무당개구리가 자주 출몰하는데 역시 물이 맑고 깨끗한 곳이라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네요.집에서 키우겠다는 서준이와는 보호2종 개구리라서 살던곳에 놔두자고 이야기 하고 잘 보내주었어요 ㅋㅋ
하류로 내려오니 사람들이 정말 많네요. 여기는 물이 깊지 않아서 우리가 놀았던 장소가 또 다른 느낌이 있네요.
"수심이 깊지 않아서 돌 몇개 쌓으면 댐이 만들어 지겠다"라고 버들이 마음속으로 생각을 했는데, 역시 여행탐험대 고수들은 다르네요 벌써 댐쌓기에 돌입을 하네요. "여기 여기~~ 여기에 막어~" "난 여기 할테니 넌 저기해~" 각자 분업을 해서 만들다가도 큰돌이 있으면 협동에서 옮기고 하네요. 끝나지 않는 댐공사(?) 데리러 오시는 부모님들 모두 보시면서 "정말 대단하다~~" 라고 엄지척을 하셨죠. 저도 만들고나서보니 '동래산성'을 옮겨 놓은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ㅋㅋ
7시간이 벌써 후다닥 지나갔네요.
숲에서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하루를 채우고 싶다...어린이들이 말로 하지는 않아도 이런 염원이 마음속에 들어있지 않을까요?
어른들의 개입없이 온전히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는 그런 자유의 날... 버들은 우리 친구들에게 그런 날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좀 더 실현할 수 있게 여행탐험대를 운영하는데 그속에서 자유롭게 놀다 발견하는 것이 그것이 진정한 발견이요 깨달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친구들이 활동하는 모습속에 진정한 '자유'가 있다는것을 발견했네요.
오늘도 친구들 건강하게 보내주셔서 감사드리며, 더욱 활기찬 모습으로 9월에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
첫댓글 오늘도 우리 아이들이많은 경험 하고 온거같습니다^^
진영이는 물고기 잡기가 너무 재미있었다고 낚시에 흥미를 보이네요!숲체험 시작한지 몇개월 되니 이젠 벌레잡기 선수도됐어요^^
진영이는 저번주에 물놀이를 해서 그런지 더 신나게 활동을 하고 물고기를 많이 잡겠다는 의지가 통해서 8마리나 잡았어요 ㅎㅎ 진율이는 친구와 같이 뭔 이야기 그리 많이 하든지 수다스럽더라구요 ㅋㅋ
물수제비 성공했다고 자랑을 자랑을 ㅎㅎ 이번 여름은 숲체험덕분에 원없이 시원하게 보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맞아요~ 그동안 몇번 도전한 물수제비 드디어 성공을 해서 저도 기뻤답니다~^^
작년 여름 장안사 계곡이 너무 재미있어서 많은 기대를 안고 계곡 놀이에 가게 되었어요.
고속도로에서 자칫 잘못했으면 다른 길로 빠져서 시간 안에 참여 못 할뻔 했는데, 다행이 1분 남겨놓고 주차장에 도착 할수 있어요~ㅎ
날씨가 너무 좋았고 비가 안 와서 종일 재미있게 놀았다고 합니다.
잠수하면서 물고기를 잡아 볼려고 했는데 하나도 못잡았다고 그냥 잠수하면서 놀았다고 합니다.
만리장성(?)도 만들고 전용의자도 만들면서 채은이 만의 영역을 표시하였네요.
더 놀고 싶다고 하였는데, 다른 일정이 있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담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어제 비가 와서 계곡물이 너무 많을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비 온 덕분에 물이 많아서 더 재미있게 놀은것 같습니다.
오늘도 안전하게 놀이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채은이의 창조적인 생각과 활동은 늘 저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알려주네요 오늘도 계곡의자를 만드는 모습에서 "저런 활동도 할 수 있구나 " 라고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도 채은이에게 놀이 아이디어 컨닝해야겠어요 ~~~ㅎㅎㅎㅎ
역시 우리 진이는 물어보고 또 물어봐도
계곡 물놀이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동생이 어려서 물놀이도 자주못가고 했는데
숲체험어서 원~없이 즐기고 너무 좋으네요^^
현진이의 익살스러운 표정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요 ㅎㅎ 러블리현진의 활동 에너지는 늘 저를 웃게해요 ^^
만나자마자 통발로 엄청나게 큰 물고기를 잡았다고 자랑했어요~건빵으로 물고기들에게 밥을 준 것이 좋았는지 남은 건빵을 소중히 싸가지고 왔네요. 준인 역시나 댐을 쌓은 것이 너무 뿌듯하고 신났었나봐요. 아이들에게 멀리던지기를 가르쳐주고 물수제비 뜨는걸 자기가 가르쳐주었다며 아이들이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있었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올 여름의 마지막 물놀이를 숲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버들을 대신해서 서준이가 친구들에게 놀이를 알려주는 모습이 보기 흐뭇하기도하고 숲선생님을 하면 잘 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ㅋㅋ 서윤이가 지금까지 기록한 관찰노트를 다시보니 숲을 알고자하는 마음이 저보다 깊은것 같아서 반성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