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신뢰, 기술과 품질
올 수주 130억불 달성
대우조선해양. 선박, 플랜트, 군함까지
세계 최초 잠수함 디지털 모형 개발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에서 올해 드릴십 수주 최고를 기록하며 연간 수주목표 130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10월 아프리카 지역으로부터 최첨단 드릴십 2억을 수주하고 12월에는 미국 탱거사로부터 원유운반선 5척, 유럽 선사로부터 컨테이너 운반선 6척을 연속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세계최초로 잠수함 디지털 모형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최초로 3차원 설계모델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컨테이너 운반선 6척 5.4억달러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7일 유럽 선사인 조디악(Zodiac)사로부터 1만 TEU급 컨테이너 운반선 6척, 5억4천만달러 수주로 현재까지 총 55척, 130억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함으로써 올 수주목표 100%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럽 선사로부터 수주한 컨테이너 운반선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하여 2016년 중순까지 발주자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이들 컨테이너 운반선은 현대상선이 장기간 용선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컨테이너 운반선은 1만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확장된 파나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포스트 파나막스(Post-Panamax)급의 최고 효율 선박이라고 자랑한다.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해양과 조디악과의 축적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성사됐노라고 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한 것은 상선, 해양플랜트, 군함 등 다양한 선종에서 고른 경쟁력을 갖춘 균형 잡힌 마케팅력의 성과라고 주장한다.
30만톤 원유운반선 5척 수주
또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스콜피오 탱커사가 발주한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5척을 수주하여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하여 2016년 상반기까지 인도키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약 5억달러 규모의 이들 원유운반선은 길이 336m, 폭 60m에 고효율 엔진과 각종 연료절감 기술이 채용된 친환경 ‘에코십’이라고 설명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스콜피오 탱거사가 최초로 발주한 원유운반선을 수주하게 된 것은 오랜 신뢰관계가 바탕이었다고 소개한다. 스콜피오 탱거는 2013년 중 4척의 정유운반선과 3척의 초대형 가스운반선을 대우조선에 발주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서방세계의 이란 경제 제재조치 완화에다 각국의 원유수입량 증가추세로 원유운반선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며 친환경 고효율 건조기술을 확보한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향후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국면을 맞고 있다고 해석했다.
최첨단 드릴십 2척, 12.4억달러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월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최첨단 드릴십 2척을 척당 6.2억달러, 총 12.4억달러에 수주하여 2015년 말까지 인도키로 계약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첨단 디자인 DSME e-Smart Drillship 모델로 최대 수심 3.6km에서 12km까지 시추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DSME e-Smart 모델은 시추능력의 핵심인 시추타워로 1,400톤과 1,250톤 2개가 설치된다. 하나는 해저에 시추공을 파고 다른 하나는 시추 파이프를 조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세계 최초 잠수함 디지털모형 개발
잠수함 수출기록을 세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월 세계 최초로 잠수함 디지털모형 시스템(DSME Mock Up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대우조선 중앙연구소가 6개월간 개발기간을 거쳐 시뮬레이션 응용기술과 IT 융합기술을 접목한 3차원 설계모델이라 설명된다.
잠수함은 일반 상선에 비해 복잡한 설계와 생산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실물크기의 5분의1에 해당하는 모형을 제작, 건조한다고 한다. 3차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이 DMU 시스템은 도면과 자재 간 정보연계를 통해 제작에 필요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실물 모형 제작비용을 절감하고 시뮬레이션 지원기능을 통해 조립과 탑재 등 다양한 검사를 사전에 시연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시스템을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주한 잠수함 3척의 건조과정에 활용하고 있으며 설계부문에서 시범운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3차원 설계모델 개발
대우조선해양은 DMU 시스템에 이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3차원 설계모델 시스템으로 다뷰(Daview)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다뷰
란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모든 면을 ‘다 볼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된다.
이 시스템은 CAD로 만들어진 3차원 설계도면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보여주어 대용량의 선박, 해양설계를 검토하는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이는 단순히 보는데 그치지 않고 설계검토 및 배치의 최적화, 블록의 사전 간섭여부 검증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설계는 물론 생산현장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 시킨다.
대우조선해양은 다뷰 시스템을 설계표준 뷰어로 활용하여 수십억원 상당의 해외 라이센스 및 제품도입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대우조선해양 시스템통합연구그룹은 앞으로 초대형 해양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날 전망이기에 선박, 해양제품의 설계 관련 업무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설계와 생산현장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http://www.econotalking.kr/xe/index.php?document_srl=111519&mid=industry_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