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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원 | http://planet.daum.net/mindukkyu/ilog/82316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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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첫 일요일 산악회의 정기산행이 민주지산 삼도봉으로 가는 날. 이 산은 한번도 가 보지 못한 산이다. 한문의 뜻대로 해석하면 옥돌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산 이란 의미다.
민주지산의 설명을 살펴보니;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과 충청북도 영동군 용화면·상촌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242m. 소백산맥의 중앙부에는 전라북도·충청북도·경상북도의 도계를 이루는 높이 1,200m 이상의 여러 봉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이다. 즉, 북쪽에서부터 각호산(角虎山, 일명 쌀개봉, 1,176m)·석기봉(石奇峰, 1,200m)·삼도봉(三道峰, 1,176m) 등이 있어 민주지산과 연봉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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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에서 내려다 보는 경관은 장엄함 그 자체다. 산 등선위에 눈이 덮혀있어 흡사 거대한 호랑이 여럿이서 함께 어울려 누워있는 형상으로 그들의 등짝같이 보인다. 이게 바로 백두대간의 길이기에 그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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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산하를 보면 언제나 느끼는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그야말로 금수강산이다. 계절따라 갈아입는 옷이 형형색색으로 바뀌어 산을 찿는 이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호흡으로 느끼는 상쾌한 산 내음은 우리 인간을 살찌우게 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그야말로 자연의 보약이다.
이 아름다운 산하를 마음껏 보고 느끼고 즐기며 살다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그날이 오겠지. 그 때까지 내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 보자고 다짐한게 애들 다 출가시킨 해이다.
아침 7시에 사당에서 출발한 버스 4대에 160명이 함께가는 산행길이다. 언제나 정기 산행은 이렇게 많은 인원이 간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경상도 김천쪽으로 간다. 무려 5시간을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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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에 산행을 시작 하였으니. 너무나 먼 거리를 왔지만 의미가 있는 산행으로서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가 합치는 삼도봉의 의미가 그렇다. 산우회 사람들도 2010년도에도 단합된 하나의 산악회가 되자는 의미이니 모두들 즐건 산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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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스가 시골 길을 지나갈 때면 길이 협소하고 커브길이 급하게 휘여져 있어 아주 조심 조심하며 지나간다. 김천시 해인동이란 마을에서 원점회귀 산행이였다. 이 곳 김천 지역을 지날때 보니 산 아래까지 눈이 쌓여있지 않다. 전혀 눈이 내리지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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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여 산 위 정상부를 올려다 보니 눈으로 덮혀있는게 보인다. 산이 1,000 메타가 넘는 산이다 보니 그 위는 하얐게 눈으로 덮혀있나 보다. 또 날씨도 따뜻하니 예보와 달리 춥지도 않다. 삼마골로 조금 올라 가다가는 모두들 내피 보온 옷들을 벗고 하느라 쉬였다 갔다. 주위는 상당히 황량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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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올라가서 준비해 온 점심들을 풀러서 먹고 올라간다고 한다. 워낙 늦게 도착을 하여 1시간을 산행해 올라와 759 메타 위치에서 점심을 먹게되였다. 간단히 먹고 올라가야지 이제 오르는 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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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하다보면 일렬로 오르고 내려가면서 내 주위의 사람들과 계속 같이 어울려 갈 수밖에 없다. 오늘은 갑장인 산이좋아님하고 실버들, 체리짱 그리고 제우님과 어울려 같이 점심도 하였다. 제우님은 4호차인데 실버들과 체리짱님과 친한 사이다 보니 같이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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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같이 산행하며 잘 아는 솔초롱님과 산하님이 어울려서 사진도 많이 찍어 주엇다. 산하님은 하산하여 식사때도 같이 어울려 주었다.
삼도봉 에 오르는 길 상부 능선깅에는 많은 눈이 쌓여있어 제대로 겨울 산행의 맛을 느끼게 한다. 많이 쌓인 곳은 무릎까지도 빠지게 눈이 몰려 있기도 하고 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의 줄기는 웅장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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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에 오르니 여의주를 물은 세마리의 용을 돌로 만들어 삼각형의 경계면에 각각 배치하고 그 위에 커다란 여의주를 올려 놓았다. 태백산맥에서 분기해 소백산맥의 한 봉으로서 경상도, 전라도 그리고 충청도가 같이 만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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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정상마루터이다. 앞이 훤히 그리고 멀리 바라볼 수가 있다. 3개 도를 둘러보면 다 볼 수가있다. 모두 어울려져 잘 사는 나라이기를 기원하며 이 형상물을 만들어 놓았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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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등허리를 타고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선으로 내려가는데 그곳의 눈꽃들이 나름대로 멋지게 피여있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내려가다 보니 멋진 곳에서 사진 하나 담고가기가 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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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면 다른 사람들이 못 내려가니 그게 진행에 방해가되어 더욱 힘든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암골이라는 계곡길로 내려가는데 상당히 가파르다. 가파른 만큼 아주 가까운 길로서 거리 500 메타로 기록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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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쌓여있어 큐션역활로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아 좋다. 아이젠들을 하고 내려가니 그리 미끄럽지도 않고. 겁 많은 이들은 설설 기어가듯 내려오기도 한다. 그래도 안전하게 내려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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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목에 바위가 있는 곳에는 누군가 기원하는 맘으로 돌을 올려 놓은게 꼭 현미경 같이 보인다. 왜 내눈에는 그리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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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계곡길을 다 내려와 넓은 산길에는 눈이 녹아 있던 물이 얼어 빙판이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데도 그위는 얼음이 덮혀있어 미끄러워 다시 아이젠을 차고 내려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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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를때 지나가던 원점이다. 이곳 계곡에서 다시 아이젠을 벗고 물에 씻어 배낭에 담았다. 아주 짧은 산행코스지만 산 정상에서의 눈꽃과 멀리 펼쳐진 백두대간의 소등같은 능선을 바라볼수있어 좋았다.
원점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한시간여를 김천시 쪽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는데 꽤나 큰 식당이다. 160 명이 한꺼번에 들어가 먹을 정도이니. 오리고기집인데 꽤 깔끔하게 잘 나왔다. 탑승차 별로 좌석을 배치하여 같이 타고온 사람들끼리 앉아 식사를 하게 하였다.
새해 첫 산행을 눈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많은 인원들이 가다보니 그간 여러번 같이 산행을 한 사람들과 오랜만에 만나 즐겁게 새해 인사도 하곤 하여 신년 인사회 같았다.
![]() 식당앞에서 단체 사진을 담았지만 너무 많은 인원들이라 얼굴 알아보기는 힘든다. 저녁인데도 사진들이 잘 나왔다. 사진 전문가들이 담는 것이라 틀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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