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심해지는 피부질환-세균·곰팡이·땀에 의해 무좀·땀띠 등 발병 잦아

[청풍명월]

세균·곰팡이·땀에 의해 무좀·땀띠 등 발병 잦아

여름철에 심해지는 피부질환

무좀…완치되지만 ‘재감염’ 잦아, 약 꾸준히 바르면 예방효과
습진…최대한 습한환경서 벗어나고, 고무장갑 속에 면장갑 착용
기미·주근깨…자외선차단제, 색소침착 못막아, 긴소매 옷·모자착용 해야

　여름철엔 동절기에 비해 피부병 환자가 20~30%나 늘어난다. 겨울철에 비해 자외선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각종 세균 번식이 활발한 탓에 화농(고름), 곰팡이에 의한 무좀도 현저한 증가세를 보인다.

　땀도 문제다. 땀은 피부가 습해지도록 해 땀띠를 발생시키는 것은 물론 곰팡이의 증식을 돕는 작용까지 한다. 게다가 더위에 지친 몸은 면역기능이 떨어져 피부병에 대처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이런 요인들이 겹쳐 나타나는 피부질환을 극복하는 것이 여름을 건강하게 나는 지름길이다.　

　◆무좀·땀띠·습진=무좀의 주범은 ‘백선균’이라는 곰팡이다. 이 곰팡이는 인체의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피부가 습해지면 발생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좀이 낫지 않고 재발한다고 여기는데 사실 무좀은 완치되는 병이다. 따라서 ‘재발’이라기보다 ‘재감염’이라고 해야 정확하다. 재감염이란 치료된 후에 다시 무좀에 걸린다는 뜻. 백선균은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존재하다가 피부가 습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등 여건만 갖춰지면 침투한다. 그래서 항상 피부를 청결히 하고 여름에는 늘 무좀약을 약간씩 바르는 것이 좋은 예방책이다.

　어린이들이 많이 걸리는 결절성 땀띠(좁쌀만 한 빨간 발진)는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2차 감염에 의한 종기(다발성한성농양)를 유발시킬 우려가 있다. 어린이들이나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피부를 시원하게 유지시키고, 땀띠분 등으로 예방하기를 권한다.

　손에 생기는 습진(수부 습진)은 물과 자주 접하는 습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피부 보호장벽인 각질층이 손상돼 발병한다. 특히 장마철 같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더 자주 걸릴 가능성이 높다. 습진은 가려움과 함께 부어오르고 물집이 생기다 시간이 지나면 주름이 늘고 피부가 두꺼워지는 증상을 유발한다.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습한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 그게 어려우면 설거지 등 손이 젖는 일을 할 때 습기 차단을 위해 고무장갑 속에 흰 면장갑을 끼면 도움이 된다.

　◆자외선에 의한 기미·주근깨 등=자외선에 의한 화상은 만성적인 피부질환을 유발한다. 기미와 주근깨 등의 색소성 질환뿐만 아니라 피부의 노화현상도 촉진시키는 것. 예방법은 간단하다. 어떻게든 자외선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차단하면 된다. 특히 자외선이 가장 많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는 소매가 긴 옷과 챙이 있는 모자를 착용한다. 실외에서 자외선 반사율이 가장 낮은 곳은 풀밭이기 때문에 나무 그늘에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데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보면 ‘SPF(Sun Protection Factor)’라는 수치가 나온다. 이것은 차단제를 바를 경우 몇시간 또는 몇분 동안 화상을 방지해 준다는 뜻이다. 차단제가 피부의 색소침착까지 막아주리라고 기대하면 안 되는 이유다.

　◆세균에 의한 피부질환=땀띠가 나거나 벌레에 물린 자리, 찰과상 환부 등에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 같은 화농성 세균이 침입해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 환부가 꽈리처럼 부풀어오르거나 딱지가 생기고 진물이 나는 전염성 농가진이 발병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위험하다. 자가감염이 되기 때문에 한곳에만 생겨도 몸 여기저기로 번지고 다른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다. 원칙적으로 일주일 이상의 치료를 요한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신우염(콩팥염증)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성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

[통통이ㅋ]

앙~통통이아지매는 기미가~약엄어용????

[청풍명월]

많아유,,,,,~
농산물/효능과활용 게시판 들어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