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연예술단체 '찾아가는 문화공연' 눈길

[마에스트로]

지역 공연예술단체 '찾아가는 문화공연' 눈길

입력시간 : 2008. 07.09. 00:00

문화와 사랑을 함께 나눈다

복지시설·병원·학교 방문 다채로운 무대 펼쳐

문화소외지역이나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지역 예술단체들의 문화공연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병원, 복지시설 등 문화나들이가 어려운 이들이 있는 곳을 비롯해 광주지역 곳곳의 주민들과 호흡하는 무대 그리고 학생들을 위한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까지 장소와 의미도 다채롭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아름다운 공연들을 소개한다.

# 광주예총 '찾아가는 문화활동'

광주예총산하 단체들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공연예술단체들이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공모를 거쳐 선발된 28개 단체들이 오는 12월까지 영아일시보호소, 베데스다요양원 등 복지시설을 비롯해 병원, 학교 등 50여개소를 직접 방문, 작지만 주민들과 호흡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지난달 5일 얼쑤의 전남성로원 방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0곳에서 행사가 펼쳐졌으며, 7월에는 11일 백운2동자치위원회(국악협회), 광주남초등학교(장승일과요들친구들), 성빈여사(러쉬), 인애지역아동센터(인형극단 각시탈), 광주애육원(극단Y)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문의 062-523-9272)

# 강숙자오페라단 '교과서 오페라의 만남'

2001년부터 매년 꾸준히 오페라를 무대에 올려온 강숙자오페라단은 문화소외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교과서 오페라의 만남'을 진행한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오는 14일 대촌중학교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모두 7~8차례 마련된다.

단장인 소프라노 강숙자 교수를 비롯해 소프라노 김성미·이현숙, 바리톤 김홍석·이호민·장선근, 테너 이상화 등이 주옥같은 아리아와 중창을 생생하게 들려준다.(문의 016-886-7536)

# 광주오페라단 '의향 광주의 작곡가를 찾아서'

창단 26주년을 맞는 광주오페라단이 광주가 배출한 세계적인 음악가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해보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국제음악제까지 마련되고 있는 정율성 선생을 비롯해 정추, 채동선 선생 등의 성악작품을 들고 광주시내 중·고교를 직접 방문해 순회 연주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조대여중과 두암중을 거쳐 7월에는 주월중과 전남고에서 각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문의 062-511-1263)



사진설명/문화소외지역을 직접 찾아 마련하는 지역 예술단체들의 찾아가는 문화공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광주예총의 '찾아가는 문화활동'(왼쪽)과 강숙자 오페라단의 공연 모습.

무등일보 이윤주기자        이윤주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