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시작된 호남정맥이 이제 2구간만 남겨 두고 있습니다.
눈과 비를 몰고 다니던 호남정맥 이번 구간에는 꽃비를 맞으며
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산행의 하이라이트 라고 해야 할까요?
존제산을 어떻게 통과해야 할지 고민을 해봐야 할 듯합니다.
전 구간에는 일림산과 사자산 조망을 감상하기 위해 오두재에서
시작을 했었습니다.
저번주만 해도 꽃봉오리가 맺히기만 했지 꽃이 핀 것은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꽃이 만개하였습니다.
출발 전 찰칵합니다.
사부님을 뒤로하고 호남정맥 6번째 구간을 시작합니다.
시작은 편백나무의 은은한 향기와 함께 합니다.
작은 아가 고사리가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오늘 첫 만남이 되는 준희선생님 355.5 산패를 만나고 배꼽 인사입니다.^^
산패를 이정목에 설치해 놨습니다.
트랙상에는 ▲ 338.8봉으로 되어 있는데 355.5 산패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도 산악오토바이의 흔적이 있습니다.
도로를 자주 만나게 될 듯합니다.
방장산 오르는 길은 포장도로가 이어집니다.
사유지인 듯합니다.
주인분께서 정성으로 글을 적어 두셨습니다.
아직 날이 밝지 않은 상태에 방장산에 올라옵니다.
등산로가 잘 되어 있어 어렵지 않았습니다.
여기도 산악오토바이 들어오지 말라고 해두었는데
말들을 잘 들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서서히 날이 밝아 오는 시간 바다 위쪽으로 초승달이
떠있습니다.
그 옛날에 어떻게 이 큰 돌들을 옮겨서 돌무덤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참 미스테리한 일입니다.
서서히 날이 밝아 오고 보니 진달래꽃 길을 따라 걷고
있습니다.
오래된 이정목은 그 수명을 다하고 누워서 쉬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정목이 설치되어 길안내를 하고 있네요.
배거리재에서 주월산을 오르던 도중 언제 올라왔는지
일출이 올라와 있습니다.
저곳이 주월산 정상인 듯합니다.
동쪽하늘에는 일출이 올라오고
그리고 뒤돌아본 방장산 방향으로는 운해가 바다처럼 보입니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멋진 일출
한 폭의 그림이 된 듯합니다.
점점 주월산 정상에 가까워집니다.
정상으로 눈이 가야 하는데 자꾸만 일출이 에게 눈이 갑니다.
찰칵...
그렇게 정상을 바라보고 일출이 한번 쳐다보고 하다 보니
어느새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주월산 정상에는 넓은 공터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페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나 봅니다.
한쪽에 주월산 페러글라이딩장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조망이 너무 좋습니다.
여기서 날아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 된다면 이곳에서 한번 날아봐야겠습니다.
슈퍼맨~
어느 곳을 바라다봐도 좋습니다.
손이 자꾸 바빠지고 눈도 바빠집니다.
정상에는 배 모형이 있습니다.
타이타닉의 주인공이 된 듯 만세도 해봅니다.
오늘도 짝꿍 규식님만 정상인증입니다.
배와 정상석을 함께 찰칵
지나온 방장산 방향도 다시 한번 찰칵
그리고 다음 목적지를 향합니다.
산악오토바이 금지
들어오지 마세요.
이제 숲으로 들어가면 일출과는 안녕이 될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찰칵
포근한 진달래꽃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그러고 또다시 나타난 임도
무남이재와 만남입니다.
아이 ~ 이뻐라...
오늘 첫 각시붓꽃과의 만남입니다.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살짝~
임도로 가면 좋을 것 같지만 임도를 따라가면
길이 벗어납니다.
다시 숲 속으로..
광대코봉을 향하다 뒤돌아 보니 방장산이 멀리서
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디를 가든 진달래꽃밭일까요?
수시로 어여쁜 진달래들이 튀어나와 반겨줍니다.
안녕^^
반가운 진달래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죠.
간식타임...
먹고 힘내서 열심히 걸어야죠.
뭐지?
한참 치고 올라온 것 같은데 봉이나 산이 아니고
광대코재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역시 조망은 아주 끝내줍니다.
진달래 꽃밭과 함께 하는 운해바다...
현제 제 마음만은 신선입니다. ^^
광대코재를 지나 도착한 광대코봉입니다.
역시 이곳도 ~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운해와 함께 하는 진달래꽃
그리고 망망대해처럼 드넓게 펼쳐지는 조망이
발걸음을 붙잡고 놔주지를 않습니다.
그러다 문뜩 정신 차리고 보니 규식님은 사라지고 안보이십니다.ㅋ
좋았던 등산로는 잊어야 할까요?
아야아야 한 길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어여쁜 얼레지가 등산로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바쁜 걸음이지만 잠시 시간 내어 눈 마중을 합니다.
저 앞으로 보이는 저수지가 왜 궁금할까요?
지도 확인해 보니 대곡제라고 하네요.
이러면서 지식 1+ 합니다.
햇님이 벌써 하늘 높이 올라 저를 바라봅니다.
오늘도 꽤나 더울것 같습니다.
이건 뭘까요?
뭔가가 등산로를 파헤쳤습니다.
등산로에 갑자기 나타난 삼각점
뭘까 싶어 트랙을 확인해 봅니다.
▲568.8봉입니다.
계속되는 등산로 파헤쳐진 흔적...
생각해 보니 멧돼지가 간밤에 파헤친 듯합니다.
멧돼지 생각을 하니 갑자기 신발을 보게 됩니다.
역시 신발에 진드기가 몇 마리 붙어 있어 털어내고 갑니다.
등산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얼레지
너도 반갑다 찰칵..
광대코봉을 지나 꽃들과 함께 하다 보니 고흥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아시는 분들의 시그널이 반겨 줍니다.
시그널을 보다 시그널 주인 분들을 뵌 듯이 반갑습니다.^^
가야 할 존제산을 바라봅니다.
모암재로 내려오다 보니 임도를 만납니다.
하지만 바로 다시 숲으로 들어섭니다.
모암재 동물통로 위에 올라 직진하려다 옆으로 돌아 내려옵니다.
직진하면 존제산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지만 존제산은 오르지 않기로 합니다.
존제산을 넘어 진행하고 싶지만 존제산은 존재하지만
앞으로는 넘어갈 수 없어 존재하지 않는 산으로 남을 듯합니다.
혹시나 우회길이 있을까 싶어 사부님께 공군부대 앞에 까지 가보았지만
우측이든 좌측이든 우회길은 없고 새로운 길을 뚫을 수 있을까 낫을 가지고
가보셨지만 잡목이 너무 많고 유실된 발목지뢰가 많아 포기하고 되돌아
오셨다고 알려 주십니다.
모암재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느재 쪽에 나있는 소방임도를
따라서 주릿재 까지 이동하는 방법 외에는 현재 상태에서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하시네요.
혹시나 싶어 진행하다 능선을 타고 올라가더라도 유실된 발목지뢰의
위험성이 있으니 괜시리 목숨 걸고 산행하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군부대에서 우회할 수 있는 둘레길을 만들어 주지 않는 이상은 위험하니
차라리 임도를 따라 우회하는 게 답일 듯합니다.
만약 마루금대로 진행을 한다고 해도 존제산 오르는 구간에 3단 철조망을
통과해야 하고 상단부에 올라 진행방향우측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CCTV와
군인들에게 제지당할 수밖에 없을 듯하고 왼쪽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잡목과
암릉지대를 지나야 해서 위험하기는 똑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뚫고 지나간다고 해도 존제산 정상은 군부대 안에 있기에
정상확인은 불가한 듯합니다.
임도를 따라가다 보니 어여쁜 연분홍 복숭아꽃이 배시시 웃으며 반깁니다.
손톱만큼 귀요미한 구슬붕이가 활짝 웃고 있습니다.
반갑다..^^
뭔가를 열심히 찾으시는 규식님
뭘까요?
잠시후에 알려 드립니다.
임도를 따라 7~8km 이상 가야 합니다.
규식님께서 찾으시던 것의 정체는 바로 드룹입니다.
여기저기 올라오고 있는데 다음 주 정도면 활짝 일듯 합니다.
아직은 크게 올라온 것이 많지 않습니다.
사부님께서 임도에 쨔자잔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대로 ^^
커피와 맥주를 가져오셨네요.
아직 차 있는 곳 까지는 5km 더 가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릿재 까지 약 2km 더가야 하고요.
두 분이 사이좋게 걸음을 옮기십니다.
엄청나게 큰 말벌집이 높은 곳에 달려 있네요.
저런 것도 이제 눈에 제법 들어옵니다.
눈도 빠르시고 발도 빠르신 두 분
임도 따라가시면서도 아래위로 종횡무진하십니다.
그리고 결과물에 흐뭇합니다.
발길을 멈추신 사부님이 말씀하십니다.
저쪽에 보이는 능선이 이케이케 넘고 넘어 고흥을 지나 바다로 떨어지는
고흥지맥 산줄기라고 알려주시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저곳이 큰봉인데
존제산에 들어갈 수 없으니 아쉬운 대로 큰봉에 다녀오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라 하십니다.
큰봉에 올라봐야 아무것도 없는 잡목지대입니다.
사부님께서 먼저 오셔서 큰봉에 시그널 하나 걸어 두셨네요.
큰봉에서 내려오는 길 존제산 임도를 찰칵해 봅니다.
꽤 오랫동안 빙글빙글 돌고 돌아야 합니다.
진행해야 할 주릿재를 넘어 백이산방향입니다.
어디를 보든 얼레지가 한가득입니다.
안녕 이쁜 아가들아^^
조망이 좋은 곳에서 사부님께서 호남정맥이 뻗어 나가는 줄기를
설명해 주십니다.
백이산 지나 고동산 그리고 저쪽 툭 튀어나온 곳이 조계산이라 알려주십니다.
드디어 임도 끝부분에 도착을 합니다.
그래도 존제산에 왔으니 올라가 보지는 못했지만 존제산 정상은 한번
보고 가야지 않겠느냐시며 공군부대가 있는 존제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부대시설은 사진에 담을 수 없으니 애꿎은 헬기장만 찰칵해 보고
부대가 있는 존제산 정상부근은 눈에만 담아 봅니다.
※ 괜시리 부대시설 찰칵하다가는 험한 꼴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조금 전 지나오던 임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방에 철조망과 지뢰지역 표시가 되어 있으니 무리해서 들어가지
않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어쩌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동해서 식사를 하려고 하면 2~30분 이동해서 식당을 이용해야 하다 보니
제철음식을 먹어 보기로 합니다.
산행 중에 만난 제철식재료를 데치고 삼겹살과 함께 구워서 뱃속 든든하게
먹어줍니다.
그 맛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싱그러운 맛이랄까요?
제철 자연에서 채취해서 바로 먹는 보약한첩입니다.
거기에 더해 조망 또한 맛집입니다.
이런 장소는 어떻게 알고 이렇게 멋진 장소에 맛집을 차리셨을까요?
은은한 산줄기와 연분홍 진달래가 웃으며 맞아주는 멋진 조망맛집을
차려주신 사부님 감사합니다.^^
식사를 끝내고 다시 원위치해서 산행은 시작됩니다.
부대까지는 도로가 넓게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르는 것보다는 그래도
마루금을 따라가라시며 저희를 보내시는 사부님
결국 이런 길로 뚫고 내려옵니다.
사부님께서 저희들 보다 늦게 도착을 하십니다.
주릿재에 도착을 하고 존제산 정상석이 주릿재에 있습니다.
왜 여기에 존제산 정상석을 가져다 놨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여기가 존제산 이고 고도가 703.8m로 알 수 있을 듯도 합니다.
주릿재에서는 쉬지 않고 인증 찰칵 후 바로 백이산을 향합니다.
능선에 올라 걷다 보니 외서삼거리 이정목이 있고
여기서 외서면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외서삼거리에서 내려서다 보니 왼쪽으로 태양패널이 가득합니다.
산하나를 통째로 설치를 해두었네요.
도로에 내려서고 도로건너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이곳이 보성군과 순천군의 경계쯤 되나봅니다.
485.5 산패가 너무 높이 있어 손을 댈수가 없습니다.
50여 미터 더 가서 삼각점이 기다리고 있네요.
내리막에는 이쁜 얼레지 아가씨가 방긋하는 중입니다.
앗!!
산속에 골프 연습을 한 흔적이 있습니다.
사유지 인가 보네요.
등산로가 갑자기 너무 좋아집니다.
활짝 핀 목련꽃도 반겨줍니다.
잠깐은 등산로가 좋았지만 본색을 드러내려 합니다.
이쁜 각시는 눈에 잘 뜨입니다.
그러다 문득 눈에 띄는 이것은 수시로 체크해 봐야겠습니다.
신발에 진드기가 잘 붙습니다.
계속 털어내고 다녀야 하네요.ㅜㅜ
오랜만에 족도리풀과도 인사합니다.
안녕^^
좋을 것만 같던 등산로는 사유지를 만나면서 이렇게 넘고 돌고
해야지 겨우 석거리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석거리재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명자꽃이 수줍은 듯 반겨 줍니다.
샛노란 개나리는 덤이구요.^^
조금은 까칠하게 올라가야 하는 백이산입니다.
까칠하게 올라오다 보니 저곳에 백이산이 보입니다.
봉우리에 올라오니 조망은 좋은데 날이 더워서 땀이 많이 납니다.
비실이선배님 안녕하세요^^
선배님 너무 더워 힘들어 죽겠어요. ㅠㅠ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이쁜 진달래와 탁 트인 조망입니다.
땀 흘리며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습니다.
어느 곳을 보아도 뻥 뚫린 조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딸기우유 한 모금 ^^
여유~
참 좋습니다.
이젠 내려가야 할 시간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렇게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백이산입니다.
호남정맥을 하면서 비슷한 이름의 산들을 만납니다.
백운산, 백아산, 백이산 ~
기억나는 비슷한 산이름입니다.
땅바닥에 납작하게 붙어 있는 얼레지
특이해서 찰칵해봅니다.
빈계재에 내려오다 보니 백이산은 개인 사유지였나 봅니다.
산주가 직접 관리, 경영한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빈계재에 도착하니 사부님께서 간편식 떡국을 끓여 놓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조계산 넘어 접치까지 거리가 있어 그냥 가기에는 배가 고플 거라시며 기다리고
계셨답니다.
떡국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날 어두워지기 전에 고동산은 넘어가자 싶어 바로
고동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오르막은 언제나 힘이 듭니다.
그래도 쉬지 않고 꾸준하게 올라섭니다.
한참을 올라온 것 같은데 이제 1km 왔습니다.
그래도 발걸음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꾸준히 걷다 보면 원하는
목적지에 데려다줄 것입니다.
현제 등산로는 이 정도입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상탄군산 518?
트랙상에는 없는 산이며 고도 또한 맞지 않습니다.
이런 산패를 만들어 설치할 때는 후답자들이 알 수 있게
제대로 확인하고 설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망이 훤해졌습니다.
한쪽 방향을 벌목해 두었습니다.
저 앞으로 고동산이 보입니다.
해 떨어지기 전에는 도착할 것 같습니다.
능선에 삼각점이 있습니다.
바쁘게 가다 보면 모르고 지나칠 것 같습니다.
삼각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511.2 산패가 설치되어 있네요.
고동치가 가까워지고 있으니 기운이 납니다.
이정목의 거리가 많이 헷갈리네요.
정확한 표시를 해두면 산행하시는 분들이 거리 계산이 편할 텐데요.
다 왔다..
하고 보니 아직입니다.
임도가 나오네요.
차량들도 지나다닐 수 있는 듯합니다.
수정마을에서 차량이 올라올 수 있나 봅니다.
다온줄 알았던 임도는 이 계단을 넘어서고 등산로를 따라
쭈욱 올라서야~
고동산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고동산에 올라서는데 일몰이 시작됩니다.
일출도 보고 일몰도 보는 하루입니다.
일몰 감상중
갈길도 바쁜데 이렇게 여유입니다.
고동산에 도착을 하고 보니 일몰은 서쪽 하늘 어딘가로 살며시
고개를 숙이며 들어가 버렸네요.
고동산도 철쭉이 유명한가 봅니다.
철쭉나무가 산을 뒤덮고 있어서 철쭉철에 오면 장관일 듯합니다.
조계산 방향을 바라보며 다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내려서며 뒤돌아본 고동산 정상
서서히 어둠이 내려서기 시작합니다.
이정표에 조계산 장군봉이 6km 남았다고 알려 주는데
거리가 정확하기를 바라봅니다.
고동산을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둠이 짙게 드리웁니다.
살짝 빗겨 난 듯 안 비껴 나 있는 삼각점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며 한참 내리막을 가던 규식님께서
삼각점봉에 모자를 두고 오셨다고 하십니다.
한참을 내려온 뒤라 다시 올라가기 쉽지가 않습니다.
모자는 포기~
산속에 임도가 있습니다.
임도를 반가워해야 하나 싶지만 임도가 있으니 또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을 듯합니다.
큰굴목재에 도착을 합니다.
주변에 벤치가 잘 되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쉬었다 가는 곳인 듯합니다.
조계산 정상으로 올라가기 전에 잠깐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잠시 쉬는 동안 스패치에 붙어있는 진드기 제거 중입니다.
정말 진드기 많이도 달라붙습니다.
진드기를 자주 봐서 그런지 온몸이 간지러운 것 같습니다.
사방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습니다.
송광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 선암사에서 올라오는길, 천자암에서 올라오는길
등산로는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이 바위에 배를 묶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음...
믿거나 말거나 이겠죠?
전설은 전설일 뿐 일듯 합니다.
계단, 밧줄, 암릉을 한참 동안 올라갑니다.
까칠합니다.
그렇게 오르고 올라 아직도 멀었나 싶을 때쯤 조계산장군봉에 도착을 합니다.
어둠 속 조망은 사라졌지만 고요함 속에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합니다.
약간은 차가운 바람이 콧등을 스쳐 지납니다.
조계산 장군봉에서 접치로 향하는 길
계단을 내려가고..
이리저리 휘적휘적 내리고 내립니다.
지루해져서 인지 자꾸만 졸음이 찾아옵니다.
그러던 중..
사람 발자국 소리에 놀란 멧돼지가 꽤액~ 하며
놀라 산죽밭 에서 달아납니다.
그 순간 깜짝 놀라 잠이 도망가 버립니다.
급경사가 나왔다 완만한 길이 나왔다..
누워서 한숨 자기 딱 좋은 벤치도 있지만
그것 보다 더 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하루종일 진드기를 보고 다녔더니 몸에 진드기가 기어 다니는 것처럼
근질 거려 참을 수가 없습니다.
빨리 내려가서 씻고 싶은 생각이 졸리는 것을 넘어섭니다.
그렇게 지루하게 내려가다 보니 도로가 나오는데 얼마나
반갑던지..
후다닥 내려섭니다.
접치에 도착하니 사부님께서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일단 먼저 씻어야 살 것 같습니다.
먹는 것은 두 번째입니다.
일단 사부님께 샤워텐트 부탁드리니 한적한 곳에 설치해 주십니다.
페트병에 생수로 씻고 나니 살 것 같습니다.
식사는 출발 전에 간단하게 행동식으로 먹기로 하고 꿀잠에 듭니다.
차에서 꿀잠을 하다 눈을 뜨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조금 더 쉬어 가고 싶지만 날머리에서 귀인이 기다리신다고 하시니
지체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부시시 눈뜨고 정신 차려 출발준비를 합니다.
시작과 동시에 까칠하게 치고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정신 못차리고 땀 흘리다 보니 오성산에 가까워집니다.
그렇게 오성산에 도착을 합니다.
오성산 길이 좋다고 하더니 그것도 거짓이었나 봅니다.
어둠 속에 땀 좀 흘렸습니다.
사부님께서 길이 좋지 않다고 걱정하시던데 옛날에 다녀오셔서
기억이 틀리실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신발을 보니 어느샌가 또다시 진드기가 달라붙어 있네요.
이젠 진드기와 싸울힘도 없습니다.
그저 툭툭 털어낼 뿐 입니다.
아아~
산죽밭을 지그재그로 가파르게 내려옵니다.
한참을 내려오고 올라가고 등산로가 좋지는 않습니다.
트랙을 확인하니 가까운 곳에 골프장이 있어서 들어갈 수도
없이 막아 두었네요.
어쨌든 저쪽으로 하산할 건 아니기에 다시 오르막을 오릅니다.
이후로는 등산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요즘애들이 문자 앞에 같다 붙이는
수식어가 절로 달라붙은 dog 판이라고 아시죠.
그겁니다. ㅠㅠ
어둠 속 그런길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완전 어둠속 대환장파티 중입니다.
오성산 넘어서면서부터 평속이 2km가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대환장 파티 속에서도 졸음신은 강림하시어
제 곁을 떠날 생각을 안 하시네요.
저만?
아니네요.
짝꿍 규식님께서도 졸음신과 친구하고 있습니다.
졸리고 길도 안 좋다 보니 찰칵은 하는 둥 마는 둥입니다.
진행이 더디고 더뎌집니다.
걸리적거리는 것도 많고 걸어도 걸어도 거리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반갑습니다. 선생님
졸려도 산패와 삼각점은 보입니다.
와~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누군가 이렇게 정성스레 산죽을 정리해 두셨네요.
졸리운 가운데 돌 아래 댓잎현호색 하나가 보이네요.
참 신기합니다.
잘 보이는 게 하나 더 있었네요.
이젠 자동으로 보입니다.
신발 위에 기어 다니는 진드기가 눈에 그냥 보입니다.
나무 위에 발 올리고 툭툭 털어내고 갑니다.
현 위치 유치고개 라고 되어 있습니다.
트랙상에는 닭재로 나옵니다.
희야산정상 이정표가 있는 것을 보니 닭봉이
멀지 않은 듯합니다.
그런데...
이 정도 오르막 정도야 하며 힘을 냅니다.,.
헌데..
닭봉이 저곳인가 봅니다.
암릉을 우회해서 올라갑니다.
그리고 또 올라갑니다.
그리고 또또 올라갑니다.
또 우회해서 올라갑니다.
넘고 넘어 또 올라갑니다.
6번째 오르막을 올라섭니다.
하도 기가 막혀서 세면서 올라가다 보니 이곳이 6번째 오르막입니다.
사부님께서
왜 이번구간이 힘들다고 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오성산 오를 때까지만 해도 사부님께서 기억에 오류가 있었던 건 아닐까
오해했었는데 이젠 믿습니다.
드디어 닭봉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하고
보니..
유치산 정상석이 버티고 있습니다.
어라?
왜 이곳에 유치산 정상석이 있는 것일까요?
한참 전에 유치산 산패를 지나왔던 것 같은데 말이죠.
이곳이 닭봉인 줄 알고 열심히 왔는데 닭봉이 유치산이 되는 기적입니다. ㅠㅠ
트랙을 다시 확인하니
쩌어기 저곳에 서있는 곳이 닭봉인가 봅니다.
우앙~
헛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힘도 빠지고 어이도 없고 당충전을 위해 잠깐 쉬어가는 시간에
날이 밝아 옵니다.
드디어 닭봉에 도착을 합니다.
그래도 날이 밝으니 졸리던 것도 사라지고 살 것 같습니다.
닭봉은 지금 할미꽃이 한참입니다.
할미꽃이 밭이 되어 피어있네요.
규식님께서도 할미꽃과 반갑게 인사 중이십니다.
이제 훈련봉을 향합니다.
훈련봉으로 가는 능선도 암릉이 곳곳에 있습니다.
훈련봉으로 가는 중간 능선에서 일출을 맞이합니다.
언제 봐도 반가운 일출입니다.
배틀재를 지나면서 잠깐 걷기 좋은 숲길이 나타납니다.
이런 길은 언제나 좋습니다.
산새들의 지저귐 소리도 너무 좋습니다.
그렇게 훈련봉에 도착을 합니다.
훈련봉은 왜 훈련봉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군사용어일까요?
햇살에 반짝이는 진달래를 보며 노고치를 향해 내려갑니다.
따듯하게 맞아주는 햇살이 너무 좋습니다.
훈련봉에서 내려가다 보니 사부님께서 역으로 올라오시며
고사리를 꺾고 계십니다.
아직은 많이 올라오지 않다 보니 눈을 씻고 찾아야 하나둘 보일 뿐입니다.
사부님과 규식님께서 햇살을 맞으며 앞장서십니다.
노고치에 도착해 사부님께서 바쁘게 움직이시며 떡라면 한 그릇
뚝딱 만들어 내오십니다.
송치재 까지 가려면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가야 해서 주시는 대로
먹고 귀인들께서 송치재에서 오래 기다리시지 않도록 서두릅니다.
노고치에서 문유산 오르는 등산로 방향으로 안내를 해주시는 사부님
이곳에서 오르막은 시작됩니다.
노고치에서 만만치 않게 치고 오르는 점토봉입니다.
치...
치고 오르네요.
사부님의 시그널 옆에 나란히 나란히
햇살 받은 진달래는 이쁘게...
문유산 삼거리에 배낭 걸어두고 다녀오기로 합니다.
문유산에 올라서보니 조망이 너무 좋습니다.
미세먼지만 아니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호남산줄기는 어디를 가더라도 조망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사방을 둘러봅니다.
날씨만 맑으면 여기서 지리산과 백운산도 뚜렷하게 확인이 될 텐데
그런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문유산을 뒤로하고 내려오다 보니 만우재입니다.
아침에 곱게 비추던 햇살은 점점 뜨겁게 변해
온몸을 달궈댑니다.
이젠 그늘이 필요한 계절이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살짝살짝 그늘만 있어도 감사합니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산중에 두릅밭이 있습니다.
이제 막 올라오는 중이지만 임자가 있는 농작물이니 손대지 않습니다.
복숭아꽃이 이쁘게 피었습니다.
진달래와는 또 다른 연분홍색입니다.
오르고 내리고 참 많습니다.
난데없는 임도의 출연입니다.
하지만 임도가 나오면 올라가는 게 더 힘이 들 뿐이죠.
와우~~~
이쁜 황금각시붓꽃입니다.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보라각시 그리고 가끔 보이는 하얀 각시
하지만 이렇게 노란 황금각시는 오랜만에 본 것 같습니다.
기쁜 마음에 눈맞춤 하고 바랑산을 만나로 갑니다.
오르막을 치고 오르다 너무 더워 평평한 곳을 만나 잠깐 쉬려는데
바랑산정상에 와서 쉬라고 하십니다.
누가요?
사부님께서요 ㅠㅠ
그래서 다시 힘을 내봅니다.
그렇게 바랑산 정상에 가까워지니 사부님께서
저 모습으로 산하를 굽어 살피고 계십니다.
너무 뜨겁고 덥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었네요.
그늘 있으니 바랑산에 올라와서 쉬라는 말씀이 이거였습니다.
정상인증 하고...
산불감시초소 아래 그늘로 가니 시원합니다.
산불감시초소 아래 그늘로 이동을 하니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주어
시원합니다.
그것에 더해 사부님께서 콜라와 맥주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탄산은 잘 먹지 않지만 가져오신 성의가 있으시니 꼴깍꼴깍 합니다.
하지만 그것 보다 더 좋은 것은 사부님께서 올라오시며 채취하신
산달래 하나 입에 쏙 넣으니 그 매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산달래 먹고 힘이 불끈합니다.
바랑산 하산하기 전에 현수막과 함께 찰칵
바랑산은 얼레지 천국입니다.
눈 돌리는 곳마다 얼레지가 가득합니다.
벌써 꽃이 지고 씨방이 맺힌 것들도 보입니다.
축지법을 쓰시듯이 얼레지 사이를 샤샤샥 하고 사라져 가시는 사부님
어디 가셨나 했더니 숲 속에서 머위를 한 보따리 가지고 나오십니다.
올라오시다가 채취해 두시고 숨겨두고 올라오셨다고 하시네요.
송치재로 하산하는 발걸음은 무척이나 가볍습니다.
귀인께서 너무 오래 기다리시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쏜살같이 내려서니 귀인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내려서기 무섭게 더운데 고생하신다며 사과즙을 챙겨 주십니다.
그분은 바로...
봉화동천내외분이십니다.
홀대모 모임에서의 인연으로 봉화동천님 짝꿍님과 매주 서로의
안부를 전하며 지내왔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호남정맥을 한다고 하니 순천을 지날 때 한번 보자
하셨는데 오늘 이렇게 찾아 주셨습니다.
날머리인 송치재 까지 오실 줄은 생각도 못하고 식당에서 뵐 줄 알았는데
송치재 까지 마중을 와 주셨습니다.
바랑산에서 사부님께 두 분 오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언니 빨리
보고파서 송치재로 달려 내려왔습니다.
일단은 온몸에 땀이 범벅인 데다 어디에 진드기가 숨어 있을지 몰라
봉화동천님께서 검색해 두신 구례로 나가 보석사우나에 들려 진드기
확인하고 깔끔하게 변신을 하고...
이곳 수련산방으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고풍스러운 고택에 차려진 한정식 식당인데 순천에 귀한 손님이
방문하시면 꼭 모시고 오시는 곳이라 하십니다.
고풍스러운 고택에 조경이 잘 되어 있습니다.
주인분께서 예전에 조경일을 하시던 분이라십니다.
브레이크타임이 2시 30분부터인데 봉화동천님께서 단골이신지
여유 있게 예약을 해두셔서 손님 없는 시간에 여유 있게 이야기도 하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여유 있게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식사시간이었습니다.
이야기 도중 고향이야기를 하다 보니 식당 사장님 어머님께서
사부님과 동향이라고 하셔서 또 한 번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여유로운 식사를 마치고..
이곳도 식당인 줄 알았는데 다실이라고 합니다.
가까운 카페에 가서 커피 한잔 대접 하고 싶었는데
마침 다실에서 차도 한잔 할 수 있다고 해서 들어서게 됩니다.
마감시간이 끝났는데도 특별히 사장님께서 기꺼이 차를
내어 주십니다.
은은한 향이 좋은 목련차를 내어 주셨습니다.
차 한잔 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지금 검색해 보니 식당이 3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마감을 하는 곳이었네요.
그런 줄도 모르고 4시 넘을 때까지 하하 호호 떠들고 있었으니 죄송할 뿐입니다.
봉화동천님과 짝꿍언니 덕분에 좋은 곳에서 맛난 식사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뒤로하고 아쉬운 마음이지만 귀경길이 멀다 보니
수련산방을 나서게 됩니다.
사람의 인연은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사람의 정이라는 것도 돌고 돌아 너무 끈끈해지는 것 같습니다.
한두 번 보았을 뿐인데도 너무 살갑게 배려해 주시고 맞아주신
두 분 게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감사함을 꺼내 전해드립니다.
다음에 기회 되면 제가 모실 기회를 꼭 주시기를 바랄게요^^
존제산을 어떻게 지나야 하나 걱정하고 있을 때도 봉화동천님께서
걱정해 주시며 보성군청에 연락도 해주시고 대전에 있지만 않았다면
존제산에 미리 한번 다녀와 보신다는 말씀에 너무 찐 감동이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배려해 주시고 신경 써주신 봉화동천님과 짝꿍언니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귀한 인연이 귀하게 이어지기를 바랩 봅니다.
함께 졸음신과 싸우고 더위와 맞짱 떠주신 규식님 늘 감사합니다.
어디서든 뿅 하고 나타나시고 맛난 제철 식재료로 입맛 살려 주시는
사부님, 언제나 걱정하시며 연락 주시는 준희선생님, 비실이선배님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호남정맥 6번째 구간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고동산 가기전 저 백이산 이였네요 밤에 정상에 올라섰는데 하늘에 엄청난 별들이 떠있어 일행들은 떠나고 의자에 누워 혼자 한참을 하늘을 바라보며 감상했는데...정말 걸음이 안떨어지고 잊을수 없었던 밤 풍경이였습니다 주말 근무만 아니였어도 꼭 한번 다시 가보고픈 풍경 이였습니다 기억을 다시 소환 시켜 주어서 감사한 호남정맥길 이였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구요 금욜밤 뵙겠습니다
랑탕님 좋은아침^^
귀한 첫 댓글 감사드려용~^^
백이산 오름이 까칠한 만큼
멋진 조망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둘째날 밤 내내 하늘에서 별님들이 쏟아지고
있었는데 숲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아 많이 아쉬웠었는데ㅜㅜ 백이산을 야간에 올랐다면
저도 쏟아지는 별님들 바라보느라 발걸음이 안떨어졌을꺼같아요ㅎ
재미없는 긴 긁읽어주시고
기억소환까지 하셨다니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기분 좋은 하루 되시공
내일 밤 반갑게 뵈용^^
벌써 2구간 밖에 않남았네요.
세월이 빨리흐르는거 같아요.
귀여운 아가고사리 너무 이쁜 표현입니다.
남은구간도 화이팅입니다.
밀당님 안녕하세요^^
이제 마지막 졸업구간만 남았답니다
이 번주는 영산기맥2구간 진행하고
셋 째주는 카페 정기산행 참석해야 해서
마지막 주에 호남정맥 졸업 예정입니당^^
요즘 호남길엔 귀여운 아가 고사리들이
제법 보이더라구요ㅎ
제 눈에 아가들이 보이는거도 넘 신기하고
아기 고사리들도 신기하고ㅎ
매주가 신기방기하답니다ㅋ~
긴 긁읽어 주시고 늘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