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폐전이 항암치료 과정을 이어서 올립니다. 지난주 29차 항암치료 진료를 했으니 58주 지났고 1년이 넘었습니다. 2주마다 혈액종양내과 교수님께 진료하고 옵디보 240ml 주사를 맞고 카보메틱스 40mg을 처방 받아 매일 1알씩 복용하고 있습니다. 흉복부CT는 4개차(2개월)마다 촬영하는데 이번엔 6개차(3개월)만에 촬영하고 27차 진료에서 교수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저는 다발성 전이로 주로 폐를 비롯한 흉부에 종양이 있는데 4차항암 후 30%, 12차항암 후 50% 암세포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으며 그 후론 치료 효과가 정체되지만 조금씩은 줄어들어 현재는 60~70%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단, 쇄골쪽 임파선 부근에 있는 1개의 종양이 약간 더 커졌는데 그것이 위협적이진 않지만 방사선치료로 제거를 해보자고 해서 지난주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님 협진을 받았는데 3개월 후 CT 결과를 보고 치료방법을 결정하자고 합니다. 치료 효과가 정체되어 치료방법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주치 교수님의 결정을 기다려야 할 입장이고 치료비는 이제까지 보험료로 버텼는데 앞으로의 과정이 걱정입니다. 사회생활은 아직도 하고 있어 1달에 1~2회 불가피한 자리에서의 음주는 약간 하고 있는데 항암 전 보다는 1/30이상 줄인 것 입니다. 음주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니 하지 말라고 하는데 항암치료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술자리를 피하기가 쉽지 않네요 ㅜㅜ 후유증은 머리카락 숫자와 굵기가 줄어든 것과 얼굴과 두피에 트러블이 여전하고 오른손 엄지 손가락만 피부가 각질화 되고 가끔 아픕니다. 작년엔 혈색이 창백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혈색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항암치료 29차를 마친 결과를 올립니다. 비슷한 경험을 겪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 드리며….. 비슷한 과정을 앞두고 있는 분들에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랜만의 소식이네요.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술자리...이해 가요 전 원래 술을 잘 마셨어서 친한 사람들한테는 편히 유병 사실 얘기하고 안 먹었는데 일 관련 자리는 쉽지가 않네요. 권하는 분위기는 아니라 잘 못 먹는다고 하고 몇 모금 마시고 마는데 거짓말(잘 못 먹는다고 한 것) 해서 자리가 불편하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잘 조절하시고 하얀 거짓말도 해서 피하시길요.
첫댓글 저의경우는 한약을 먹고 있어서 술을 못한다고 하면 이해 합니다
네 고맙습니다...항암 초기 한두번은 괜찮은데 항암이 길어지면서 반복된 핑계를 대기가 어렵네요 ㅜㅜ
오랜만의 소식이네요.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술자리...이해 가요 전 원래 술을 잘 마셨어서 친한 사람들한테는 편히 유병 사실 얘기하고 안 먹었는데
일 관련 자리는 쉽지가 않네요. 권하는 분위기는 아니라 잘 못 먹는다고 하고 몇 모금 마시고 마는데 거짓말(잘 못 먹는다고 한 것) 해서 자리가 불편하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잘 조절하시고 하얀 거짓말도 해서 피하시길요.
네 고맙습니다...술자리는 편한 자리는 문제가 없는데 불편한 자리에서 괜한 오해가 퍼질까봐 대응이 어렵네요 ㅜㅜ
긍정맘님도 몸과 마음의 관리 잘 하셔서 좋은 예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저와 같은 길을 걷고 계신데 좋은 소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급적 술자리는 피하시길 바랍니다.
같이 회복하고 더욱 건강하게 살아가시자구요. 화이팅!!!!
네 고맙습니다...폴조님도 저와 비슷한 과정이네요
님도 13년만의 전이에 많이 놀라셨겠어요.
같이 관리 잘하셔서 암을 이겨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