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낭(Da Nang)
큰 강과 항구를 끼고 베트남의 중부에 위치한 600년의 역사를 지닌 다낭은 베트남 남북을 이어주는 교두보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 중부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참 문화와 건축양식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곳에서 다낭의 참박물관과 미썬 유적지, 그리고 참파 성채를 둘러볼 수 있다.
인구 약 80만으로 최대의 상업 도시인 다낭은 송차 반도로 둘러싸인 천연항구가 있어서, 옛날부터 동서 무역의 중계 역할을 했으며 지금도 베트남에서 중요한 국제 무역항이다. 또 2~ 15세기에 걸쳐 과시했던 참족의 나라인 참파왕국의 왕도가 현재의 시가지 근교인 짜키에우(Tra Kieu)에 있었던 때도 있어, 주변에는 미썬(My Son) 등 참파의 유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다낭은 연평균 27℃ 정도로 평균 강우량은 2,066mm이다. 1월에서 2월까지는 시원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3월부터 더워지기 시작한다. 7∼8월에는 습기가 82%이며,폭풍우가 잦다. 11월부터 12월까지는 우기이다.
- 참 조각 박물관
이 박물관은 Bach Dang 거리의 남쪽 끝에 위치하며, 세계 최대의 참 유적 박물관이다. 참 박물관은 고대 참문화가 세운 탑 건축물을 그대로 본따 1915년에 완공된 것이며 이 박물관에는 고대 참 문화를 대표하는 5~7세기경의 석제 조각품과 토기 등 약 300여점의 걸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참문화는 10세기를 중심으로 크게 두 시기로 구분된다. 10세기 이전에는 주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바다를 통해 전래된 감상적인 표현이 우세하고, 10세기에서 14세기까지는 참파 왕국이 쇠퇴하고 크메르의 영향을 받은 형식적인 표현에 치우치게 되었다. 참 문화는 한마디로 인도의 영향을 받은 힌두교적 요소를 주로 하고 불교적 요소가 약간 가미된 모습을 하고 있다.
사암을 이용해서 조각한 각종 제단과 힌두교의 신인 시바(구원과 파괴의 신), 브라마(창조의 신), 비슈누(보호의 신)등의 상, 그리고 시바를 상징하는 남근상, 그밖의 여러 조각품들이 참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 마블 마운틴(대리석 산)
이곳은 다낭에서 남쪽으로 약 10km, 호이안(Hoi An)에서는 한국군이 건설한 도로인 따이한 도로를 따라 19km 북쪽에 위치한 5개로 된 대리석산이다. 이산들의 이름은 우주를 구성하는 요소 즉, 물(Thuy Son), 나무(Moc Son), 불(Hoa Son), 쇠(Kim Son), 땅(Tho Son)에서 따왔다. 가장 큰 산인 Thuy Son에는 석회암의 용식으로 인한 거대한 동굴들이 있는데 불교나 힌두교의 성지로서 신성시되고 있다. 이 천연동굴은 베트남 전쟁 당시 주로 베트콩들의 은신처로 이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미군은 이곳에 베트콩이 주둔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공격을 강행, 동굴에 몇 개의 구멍을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이 동굴 안에는 조그만 암자가 지어져 있으며 벽면을 손으로 두드리면 큰소리가 난다. 이 마블 마운틴은 전체가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신비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54/13_cafe_2007_12_24_23_12_476fbe38de5ba)
- 미썬(My Son) 유적지
다시 다낭에서 서쪽으로 60km 쯤 나가면 5~12세기의 참 왕국 수도를 볼 수 있다. 프랑스 역사학자들은 이 고도가 위치한 미썬계곡을 "미썬 성소" 또는 "왕조의 계곡"이라고 부른다. 그곳에 별다른 고도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음은 물론이며 왕궁이나 사찰, 탑 따위가 자리 잡은 흔적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고고학자들은 이 고도 일대에 아직까지 발굴된 흔적이 전혀 없이 매우 귀중한 유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후에나 다낭에서 관광객들은 서쪽으로 뚫린 그 유명한 호치민 통로를 구경할 수 있다.
미썬 유적지는 4세기부터 6세기까지의 참파왕국의 성역으로 70여 개 이상의 건축 잔해를 가진 거대한 종교 유적지이다. 미썬에는 또한 독특하고 복잡한 붉은 벽돌무늬의 사원들과 탑들이 많이 있는데, 참파 건축양식의 가장 중요한 특징들을 왕의 신성함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탑들에서 엿볼 수 있다. 미썬의 참 건축물은 다낭을 대표하는 주요 문화재이기도 하다. 미썬은 현재 유네스코(UNESCO)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 다낭 까오다이(Cao Dai) 사원
다낭시내에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까오다이 사원이 하이퐁(Haiphong)거리 35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까오다이교의 본부는 떠이닌(Tay Nin)성에 있다. 현재 2백 만 명 이상의 신도가 있으며, 다낭과 꽝남지역의 신도수는 약 5만 여명, 다낭에만 약 2만 여명 정도로 추정된다. 카오다이교는 1926년 응오 번 쩌에우(Ngo Van Chieu)에 의해서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 교리를 종합하여 만든 종교이다. 까오다이 사원 정면 왼쪽 문으로는 여자만, 오른쪽 문으로는 남자만 드나들며, 실내에서는 반듯이 신발을 벗어야 한다. 까오다이교에서 신성시하는 ‘신성한 눈’ 이 본당 안 정면에 그려져 있고,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마호메트, 노자, 예수, 석가, 공자의 상이 모셔져 있다. 또한 본당 안에는 “모든 종교는 하나의 원리이다.”라는 글귀도 새겨져 있다.
- 기타
오행산 근처에는 남북으로 7킬로의 길이를 가진 낭만적이 해변이 펼쳐져 있다. 흔히들 차이나 비치(China Beach)라고 부르고 있으나, 베트남에서의 공식적인 명칭은 논느억 비치(Non Nuoc Beach)이다. 해안가에는 토산품 가게나 카페가 많고 비치파라솔도 빌려준다.
1992년에서 국제서핑대회가 개최되기도 했으며,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기에는 매년 5월에서 7월 사이가 제격이다. 최근에는 논 느억 비치 북단에 베트남에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푸라마(Furama) 리조트 다낭’이 들어서 있다.
첫댓글 좋은곳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