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예)"조범현 감독이 배터리 코치 출신이잖아요. 그래서 투수와 포수들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익히 알고 있다시피 '건전지'를 뜻합니다. 전류를 흘려서 전자기계가 움직이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배터리의 특성은 야구에서 투수와 포수의 교감과 비슷하기에 투수와 포수를 '배터리'라고 불러요. 특히 투수를 리드하는 포수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기에 포수와 투수의 호흡을 가르치고 관장하는 코치를 배터리 코치라고 부릅니다.
텍사스 히트
예)"야!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텍사스 히트가 터지네요. 이럴 때 투수가 가장 힘이 빠지죠."
야구가 시작된 1880년대 미국, 희한하게도 텍사스 지방에서 야구 경기를 하면 빗맞은 공들이 안타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야구 경기에서 타자들에게는 운좋은, 투수들에게는 힘빠지는 이런 안타가 꼭 한 번씩은 나오는데요. 이렇게 빗맞은 안타를 텍사스 히트라 부릅니다.
본헤드 플레이
예)"저 선수, 오늘 감독한테 야단 많이 맞겠어요. 추격의 찬스에 본헤드 플레이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니까요."
'본헤드'는 말 그대로 뼈만 찬 머리. 영어로는 얼간이, 멍청이를 뜻합니다. 본헤드 플레이는 어이없는 멍청한 플레이를 뜻하는데요. 귀신에 홀린 것처럼 선수들이 실수를 할 때가 있는데 이런 실수를 줄여야 강한 팀이 된답니다.
스퀴즈 플레이
예)"원아웃에 주자 3루, 분명 스퀴즈 플레이가 나올 겁니다. 일단 동점을 만들고 봐야죠."
'스퀴즈'는 '짜내다'란 뜻이지요. 그래서 스퀴즈 플레이는 "점수를 짜내는 전략"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안타를 기대하기보다는 세밀한 작전을 통해 점수를 얻어내는 상황인데 주로 희생번트를 이용한 플레이가 많습니다. 이런 스퀴즈 플레이를 많이 하는 팀을 '스몰볼' 야구를 한다고 해요.
케네디 스코어
예)"오늘 경기 정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네요. 이러다 케네디 스코어로 끝낼 수도 있겠습니다."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소문난 야구광이었는데요. 그가 가장 좋아했던 스코어가 8:7 경기라고 합니다. 한 팀이 일방적으로 이기지 않고 서로 공방을 거듭하며 하는 가장 이상적인 점수가 8:7 경기라는 것이지요. 실제로 관중들이 가장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스코어기도 합니다.
핫코너
예)"오늘 이대호 선수 쪽으로 공이 많이 날아오네요. 그래도 오늘 실수 없이 핫코너를 잘 지키고 있네요."
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코너는 어디일까요? 바로 3루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오른쪽 타자들이 일반적으로 많기에 힘이 실린 빠른 타구가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왼쪽 끝인 3루입니다. 그래서 3루수들은 수비 할 때 고생을 많이 한답니다.
첫댓글 스포츠 광들은 대부분 거의 아실테지만 여자분들에겐 야구를 쉽게 알수있게 하는 정말 좋은 자료네요^^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