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나타난 개성화 과정의 상징
- 꿈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여러 무의식적 과정에 대한 고찰
I. 서론
A. 자료
꿈에 나타난 개성화 과정의 상징이란 꿈에 등장하는 원형적 성질의 상들을 말한다. 그것은 집중화 과정, 또는 하나의 새로운 인격의 중심형성을 묘사한다. 융은 이러한 중심을 자기라고 불렀다. 그것은 바로 정신의 전체성으로 이해된다. 자기는 중심점일 뿐만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을 포괄하는 크기이기도 하다. 자아가 의식의 중심이듯이 자기는 그러한 전체성의 중심이다.
융이 이 책에서 다루는 상징들은 완전히 새로운 중심점의 의식화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상에 관한 것인데 이러한 상들은 융이 만다라의 상징성이라고 지칭하는 특정한 범주에 속한 것들이다.
이 연구는 학식을 갖춘 한 젊은 남자의 수천 편도 넘는 꿈과 시각적 인상을 바탕으로 연구되어졌는데 이 연구를 위해 융은 처음에 400편의 꿈을 가지고 작업했고 그 꿈들은 대략 10개월에 걸쳐 꾼 꿈들이다. 꿈 꾼 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융은 제자 중 당시 초보분석가였던 한 여의사에게 그 과정의 관찰을 맡도록 하였고 그 일은 5개월 동안 진행되었다. 그런 후 3개월 동안은 꿈 꾼 사람이 단독으로 관찰을 계속했고 관찰을 시작하기 전에 이루어진 잠깐 동안의 면담을 제외하고 8개월 동안 융은 꿈 꿈 사람을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400편의 꿈 중 355편이 융과 아무런 개인적 접촉 없이 생겨나게 되었고 마지막 45편의 꿈만 융의 관찰 아래 생겨난 것이었다. 꿈 꾼 사람은 뛰어난 학문적 성취와 재능을 갖추고 있어 어떠한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다른 해석이 시도되지도 않았고 따라서 공평한 관찰과 기록을 위해서 최상의 조건이었다고 융은 덧붙인다.
- 우선 22편의 최초의 꿈(치료시작 시의 꿈)을 발췌해서 설명해 놓은 내용이 연결되는데 요약하기가 상당히 거석하다. 해서 기록에 남기고 싶은 대목만 뽑아서 발제할까 한다. 융은 초기 꿈에 이미 등장하는 만다라의 상징성이 그 밖의 꿈의 자료에 어떻게 편입되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최초의 꿈 22편의 설명을 먼저 시작한다고 밝히고 그런 다음 특별히 만다라와 관계된 꿈을 연대순으로 골라 설명한다.
첫댓글 이 정도 길이가 젤로 일기 좋구넘요 꽃섬님. 난 늙어서 그런지 긴 글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어요..돋보기를 오래 끼고 봐야잖여.
넵!
꿈에 대한 것이 원석만큼이나 구미를 당기는데요. 자주 들어와서 공부하고 싶네요.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