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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시조시인협회(회장:남진원)가 시상하는 제3회 호암어린이시조문학상 금상 수상자로 `친구네 강아지'를 출품한 김윤아(강릉 율곡초교 5년·사진) 학생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아쉬움을 독자에게 고스란히 잘 전달했을 뿐 아니라 그 마음을 강조하기 위해 도치법을 사용했다는 점이 놀랍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상은 이안(경기 도촌초교 2년), 강채민(대전 봉명초교 6년), 동상은 김묘현(원주 솔샘초교 6년), 장서현(서울 문래초교 4년) 학생이 각각 뽑혔다.
시상식은 올 10월에 열리는 강원시조 제35회 출판기념회와 함께 개최된다. 김수빈기자
*금상/김윤아(강릉 율곡초 5)
제가 금상이라니 놀랍고 기쁩니다.
친구들과 함께 동물 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글을 썼는데, 저는 솔직히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아 쓸 게 없어서 고민했습니다. 로드 킬 당한 동물을 보았다는 친구, 강아지나 고양이 기르는 친구, 동물 병원 하시는 아빠를 둔 친구까지 모두 부러웠습니다.
엄마가 애완동물 키우는 것을 싫어하셔서 못 키우니까 가끔 친구네 집에 가서 강아지랑 놀다 온 것을 글로 써 보았습니다.
시조는 4학년 때부터 배우고 쓰고 있는데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많아서 힘들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함께 시조를 배운 친구 중에 저만 상을 받아서 미안하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다 같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제3회 호암어린이시조문학상 당선작품>
(금상)
친구네 강아지
김윤아(강릉 율곡초 5)
친구네 갔었는데
반기는 그 강아지
귀여워 안아주니
이별이 싫은가 봐
졸졸졸
따라오는데
데려갈까?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