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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개의 별을 가진 칠성장어
물고기의 원시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칠성장어는 별이 일곱 개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칠성장어라 불리게 되었다. 그런데 이 물고기에게는 다른 물고기가 모두 갖고 있는 아가미가 없다. 대신 눈 뒤쪽에 있는 일곱쌍의 구멍이 다른 물고기의 아가미와 같은 호흡작용을 한다. 주로 밤에 활동하는데 바다에서는 흡반을 이용해 큰 물고기의 피를 빨아먹으며, 하천에서는 어린 물고기를 먹는다. 부화된 새끼는 4년 정도 유생기간을 거친 뒤 가을과 겨울에 걸쳐 변태를 하며, 그 이듬해 5~6월에 바다로 내려가 2년 간 바다에서 생활한다. 다 자라면 40~50센티미터가 된다.
장수물고기, 잉어
잉어는 얼음속에서도 살 수 있고 급격한 변화가 없으면 30℃를 초과하는 고온에서도 살 수 있다. 또한 잡식성으로 사람이 먹는 것이면 무엇이나 먹는다. 잉어는 이처럼 건강한 물고기이기에 옛부터 민물의 최장수 물고기이자 민물고기의 왕이란 찬사를 받으면서 영물로 숭상되어왔다. 잉어의 연령은 현미경을 통해 비늘을 조사해 보면 쉽게 추정할 수 있다. 수명은 비교적 길어 인간과 같이 60∼70세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특이한 예로, 일본 최장수 잉어의 기록에 따르면, 「花子」라는 잉어는 坡阜縣 加茂郡 東白川村의 越原公明씨의 연못에서 자란 것으로 1977년 7월 17일에 죽었는데 120세였다고 한다.
조개에 알을 낳는 흰줄납줄개
새끼를 안전하게 키우기 위해 흰줄납줄개의 암컷은 서로 공생관계에 있는 말조개에 알을 낳는다. 그리고 흰줄납줄개가 말조개에 알을 낳고 있을 때, 말조개는 새끼를 흰줄납줄개의 몸에 붙인다. 그러함으로 인해, 말조개는 몸을 움직일 수 없지만 곳곳에 자신의 종족을 번식시킬 수가 있게 된다. 납자루의 암컷은 긴 실 모양의 산란관을 조개 몸 안에 넣어 약 50여 개의 알을 낳는데 혼자 헤엄칠 때쯤 새끼고기는 조개안에서 나오게 된다. 유속이 완만하고 수초가 우거진 하천이나 저수지에 서식하며, 산란기는 4∼6월이다.
성전환을 하는 드렁허리
드렁허리가 알을 낳는 시기는 6, 7월로 흙을 파서 굴을 만들고 그곳에 알을 낳은 후 수컷이 그것을 지킨다. 그뒤 성장하면서 드렁허리는 몸의 길이가 340밀리미터에 못 미치는 것은 암컷, 460밀리미터가 넘는 것은 수컷으로 성이 결정되게 된다. 뱀장어처럼 생겨서 가늘고 길게 생겼으며 남방계 어류로 우리나라의 서남부에 분포한다.
빠가빠가 소리를 내는 동자개
빠가빠가 조용한 밤낚시의 분위기를 깨뜨리는 이 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동자개이다. 이 물고기는 위험을 느낄 때나 인간에게 잡혔을 때 가슴지느러미를 관절과 마찰시키는데 이때 마찰음으로 빠가빠가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표준어인 동자개가 오히려 낯설게 들릴 정도로 빠가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이러한 동자개는 낚시꾼들에게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등과 가슴지느러미에 독이 있는 굵은 가시가 하나씩 있어 손에 찔리면 매우 아프고, 낚싯줄을 감아 헝클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빠가사리 매운탕의 인기가 급상승하여 일부 맛을 아는 이들에게는 인기있는 손님고기로 변신하고 있다.
일기예보를 해주는 어름치
어름치는 사오월 무렵 산란탑을 쌓으며 해마다 쌓는 위치가 다르다. 이것을 보고 강원도 인제, 영월 지방에서는 어름치가 일기예보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가문 해에는 물이 마를 것을 염려해서 깊은 곳에, 홍수가 나는 해에는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지 않게 물가에 산란탑을 쌓는다는 것이다. 어름치가 이런 산란탑을 쌓는 이유는 알을 낳으면 햇볕을 못 받아 수온이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부화가 늦어지지만, 산란탑을 쌓아 그곳에 알을 낳으면 문제가 해결될뿐 아니라, 알들이 돌 틈에 엉겨붙게 되므로 물살에 떠내려갈 염려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종은 천연기념물 제 259호 및 제 238호(충북 옥천군 금강 상류)로 지정되어 법적으로 보호되고 있다.
공중곡예사 버들붕어
버들붕어의 산란행동은 아주 독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수컷이 공기방울로 둥지(거품집)를 만든 뒤 암컷을 유인한다. 그러고 나서 암컷을 감싸안고 180도 회전하여 생식기를 공기방울로 향하게 한다. 그뒤, 몇차례에 걸쳐 산란과 수정을 하는것이다. 버들붕어는 모습이 아름답고 귀여워 관상어로 각광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거의 전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
부성애의 대명사 큰가시고기
3~4월, 수컷은 바닥을 파고 산란 둥지를 만든 뒤 암컷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혼인색을 띤 암컷이 나타나면 주위를 돌면서 산란장으로 유인한다. 암컷이 둥지에 알을 낳으면 수컷이 바로 둥지에 들어가 수정시키고, 잠시도 둥지를 떠나지 않는다. 이 시기의 수컷은 무척 예민해서 다른 물고기들이 둥지 근처에서 기웃거리기만 해도 사납게 공격한다. 한편으로는 쉴새없이 지느러미를 움직여 둥지 안에 산소를 공급한다. 이렇듯 큰가시고기 수컷은 새끼 사랑이 매우 유난하다. 수정란이 부화하면 수컷은 알을 지키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인지 새끼고기들이 둥지를 떠난 직후 죽어버린다. 그래서 새끼들이 떠난 산란장엔 수컷의 시체만 남는다.
천연기념물 황쏘가리
1970년에 천연기념물 제 190호로 지정된 황쏘가리는 몸 색깔이 황금색인 희귀종으로, 우리나라 한강에서만 살고 있다. 쏘가리가 지닌 검은색 색소 50% 이상을 잃게 되면 몸이 황금색인 황쏘가리가 되는데, 일반 쏘가리와 비교해 볼 때 형태나 생태, 생활사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아 쏘가리의 유전적 변이로 짐작되고 있다.
생존전략의 대가, 꺽저기
환경부지정 보호어종인 꺽저기는 참으로 독특한 행동을 한다. 꺽저기를 채집하여 관찰하려고 하면 갑자기 입과 아가미를 크게 벌리고선 전혀 움직이지를 않는다. 그래서 영문을 몰라 다시 물 속에 넣어 두면 얼마 후, 방금전과는 달리 물 속을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것이다. 몇 번의 실험을 통하여 꺽저기들은 생존을 위한 본능으로 자신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느껴지면 거짓으로 죽은척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꺽저기는 전라남도 탐진강에 서식하며 육식성으로 작은 물고기와 수서곤충을 먹고 산다.
가장 큰 민물고기와 가장 작은 민물고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민물고기는 잉어이며, 가장 작은 어종은 송사리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민물고기는 아마존에 서식하는 피라루크로, 거대해서 비늘로 구둣주걱을 만든다고도한다
걸어 다니는 물고기(walking fish)
걸어 다니는 물고기는 가슴지느러미가 변형되어 마치 걸어다니는 것처럼 움직이는 물고기를 말한다. 우리 나라의 서남해 연안에 서식하는 말뚝망둥어나 짱뚱어도 주로 개펄에 살면서 물이 빠진 뒤에도 상당 시간 동안 육지를 기어 다닌다. 미국 플로리더 주의 워킹피시는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하여 도로를 횡단하거나 나무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동남아시아에 사는 아나바스(Anabas)는 몸의 표면에 있는 가시를 이용하여 나무 위에 올라가서 3시간 이상 지낼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오랫동안 물 밖에서 견딜 수 있는 것은 아가미 일부분이 미기(迷器)라는 보조호흡 기관으로 변해서 폐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가물치에게도 이러한 기관이 있어 물 밖에서 장시간 버틸 수 있다.
담수어
천어(川魚)· 민물고기라고도 한다.
기수(汽水)에서 일생을 보내는 물고기, 일생의 반 이상을 담수에서 보내는 뱀장어, 부화 후 자어기(子魚期)만을 기수에서 보내고 나머지를 강물에서 보내는 은어도 포함된다.
산란기와 자어기를 담수에서 보내는 연어 무리도 그 모천(母川)이 강물(담수)이므로 담수어이다.
일반적으로 담수어와 해수어는 서식하는 기간이 긴 쪽의 장소를 기준으로 구별한다.
메기의 지진 예보는 사실일까?
메기가 지진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다.
한 연구 보고에 의하면 메기를 이용한 지진의 예보는 80% 적중률을 보였다고 한다.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진원지로 부터 지전(地電)이라는 전기가 발생하는데,
이를 메기는 제 6감각으로 감지하게 되며 이때부터 수면에서 날뛰기 시작한다.
미꾸라지는 일기에 잘 반응한다고 하며 기후나 천재지변이 동물들의 사활에 직접
영향을 미침으로, 인간에게 없는 제6감이 발달하게 된 것 같다.
물고기의 비늘
대부분의 물고기는 비늘로 온몸을 싸고 있는데 물고기의 비늘은 외부의 병균이나 변화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비늘이 없는 메기등은 미끈미끈한 점액질로 비늘의 역할을 대신한다. 비늘이 어종에 따라 가시등으로 변하는 종도 있다.
비늘은 빠져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거의 재생하나 원래와 같이 규칙적인 모양보다는 약간 불규칙적인 모양이 되기도 한다. 종에 따라서는 재생이 되지 않고 떨어진 부분의 물고기 피부가 딱딱하게 굳어 각질층이 되어 비늘을 대신하기도 한다.
물고기의 수명
물고기의 수명은 종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나이테같이 물고기 비늘의 무늬로 나이를 파악하기도 하나 일반인들은 상당히 어렵다. 많은 어종이 2~3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은어,빙어,뱅어,학공치,피라미 : 1~2년 연어 : 5~6년 황어,미꾸라지 : 20년 망둑어류 : 1~4년
숭어류 : 4~5년 붕어 : 30년 정도 잉어,메기,뱀장어 : 50년 정도 자라류 : 100년 정도
물고기의 수염
물고기의 수염에는 맛을 알아 내는 특별한 기관이 발달되어 있어서 먹이를 찾는 데 아주 중요한 구실을 한다.
그냥 보기엔 장식품처럼 보이지만 흙 속을 파거나 바위 틈을 뒤져서 먹이를 찾아내기 때문에 생활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후각 기관 구실을 한다.
그러나 수염이 없는 물고기들은 제각기 몸에 있는 다른 후각 기관을 이용해서 먹이를 찾거나 냄새를 맡는다.
물고기의 특징
물고기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적절한 특징을 갖추어야 한다.
1. 물 속에서 산다. 2. 등뼈가 있다. 3. 아가미로 숨을 쉰다.
4. 비늘이 있다. 5. 체온이 변한다. 6. 알로 태어난다.
말뚝망둥어는 6가지 특징에 있진 않지만 예외로 물고기의 무리에 속한다
미꾸라지의 독특한 호흡 방식
미꾸라지는 장호흡(복식호흡)을 한다. 그래서 물 속에 산소가 없어도 살 수 있는데 가끔 물위로 쑥쑥 올라오는 이유는 공기를 마시기 위해서이다. 유사어종인 미꾸리 역시 장호흡을 한다.
민물고기가 바닷고기보다 비린내가 심한 이유
비린내의 원인은 단백질에 미생물이 번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살아있는 생선에서는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민물고기가 바닷물고기보다 비린내가 심한 이유는 이 미생물의 번식 속도 때문인데 우리가 식품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중 하나가 소금에 절이는 것이다.
바닷물고기는 자연스럽게 바닷물로 어느정도 소금에 절인 상태가 되어있기 때문에 미생물의 번식이 어느정도 억제되지만, 민물고기는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비린내가 나는 것이다.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의 차이점
제일 큰 차이는 체액(몸 속에 들어 있는 물)의 조절 방법이다. 민물고기는 민물보다 체액의 농도가 더 높다. 즉, 민물보다 피가 더 진하다.
그래서 삼투압 때문에 우리가 물 속에 오래 있으면 몸이 물에 불 듯이 물이 계속 몸 속으로 들어간다.
민물고기들은 들어온 물을 계속 배설기관을 통해 내 보낸다.
바닷물고기들은 체액보다 바닷물이 더 진하다. 즉, 피보다 바닷물이 더 진하다.
그래서 배추가 소금에 절 듯이 몸에서 계속 수분이 빠져 나간다.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바닷물고기들은 바닷물을 계속 먹고 장에서 역삼투로 물을 뽑아내서 보충하고 농축된 염분은 배설기관에서 밖으로 내보낸다.
민물과 바닷물에서 같이 살 수 있는 어종이 있다. 위의 두 가지 기능이 같이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러한 어종을 기수어라고 한다. 식용으로 쓰는 어종중에도 은어, 숭어, 전어 등 많은 종류들이 같이 살 수 있다. 그러나 담수에 있던 것을 갑자기 바닷물에 넣으면 죽지는 않지만 몸의 수분이 빠져나가 홀쭉해진다. 적응을 하고나면 괜찮다. 이런 적응 과정을 순치라고 한다. 보관은 완전 민물보다 염분이 어느 정도 있는 물이 좋다. 활어의 영업이나 유통에 응용해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비가 올 때 미꾸라지가 하늘에서 내려온다?
용오름 등에 의해 물과 함께 운반되어 떨어지는 현상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미꾸라지가 하늘을 날 수는 없으므로 틀린 말이다, 미꾸라지는 아가미 호흡외에도 피부호흡과 장호흡을 할 수 있는 생명력이 강한 물고기이며, 비오는 날 좁은 물길을 따라 이동하던 미꾸라지가 물길이 끊겨 물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말이 생겨난 것 같다.
수압
정수압(靜水壓)이라고도 하며, 흐름에 의한 압력, 즉 동압(動壓)에 대응하는 말이다.
물속의 한 점에는 전후·좌우·상하의 모든 방향에서 같은 세기의 힘이 미치게 된다. 그 크기는 물의 깊이에 의해 정해지며, 대기압을 생각하지 않을 때 깊이가 10cm 증가할 때마다 10g 중의 비율로 늘어나, 수심 10m인 곳에서는 1kg 중(약 1atm)의 힘을 받게 된다.
따라서, 수심 1만 m의 해저라면 약 1,000atm, 즉 1㎢당 1만 t의 수압을 받게 된다.
어류 산란 시기
대부분의 담수어는 4~7월 사이 산란 부화한다. 봄.여름이 아닌 다른 계절에 산란 부화하는 어종.
1.초봄: 빙어.황어.둑중개.꺽정이.사백어.날망둑.미끈망둑 등,망둑어류 일부.
2.가을: 은어.납지리.연어.송어.곤들매기.국수뱅어.철갑상어.박대.
3.겨울: 수수미꾸리.농어.은연어.붕퉁뱅어.돌가자미.강도다리.
어류의 기원
어류의 기원 어류는 약 2만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종이 있으며 현존하는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보다 훨씬 앞서 발생, 진화하고 바다에서 번성하기 시작하였다.
약 5억 7000만년전 고생대, 캄브리아기에는 삼엽충, 갑각류, 해파리, 완족류, 극피동물이 살고있었다. 이 시기에 생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무척추동물이 존재하게 되었다. 이시기 삼엽충 등의 껍질은 지금의 조개 껍데기처럼 석회질이 아니라 곤충의 껍질과 같은 단백질이 굳은 형태이다.
약 4억년전 실루리아기 말기에 현대 물고기의 조상이 출현하였는데 척추가 있고 턱뼈가 없는 무악류라는 종이 출현하였다. 그러나 이 무악류는 오래가지 못하고 데본기에는 턱뼈가 있는 갑주어류가 등장하였고 바다에서 번성하였다. 데본기가 끝날 무렵 폐어등이 나타나 공기호흡을 할 수 있었고 이 시기부터 어류는 담수로 상륙하기 시작했다.
1억8천년전인 쥐라기부터 판새강,홍어류등이 나타났고 그후로 상어류,가오리류가 나타났으며 육기류와 조기류가 출현하였다.
육기류는 폐어류와 총기류로 분화하였고 폐어류는 아프리카, 남미, 오세아니아에서 현재까지 분포한다. 총기류는 양서, 파충류로 진화하였고, 조기류는 대부분의 현대 어류의 조상이 된다.
조기류는 철갑상어류, 전골류, 진골류로 분화하여 나갔고 철갑상어류는 지금까지 남아있고 전골류는 일부분만 남고 전멸하였으며 진골류가 최근 5천만년동안 진화와 분화를 거듭하여 아가미와 지느러미 기능을 강화하며 발전하여 현존하는 바다, 담수어류를 이루게 된다.
왜 적조현상으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할까?
적조는 미세한 플랑크톤이 대량번성하는 현상을 말한다. 적조가 발생하면 첫째, 다량 발생한 플랑크톤이 어패류의 아가미를 막아서 질식시킬 수 있으며, 둘째, 대량 발생한 적조생물이 먹이 부족 등으로 폐사하여 그 사체가 분해될 때 발생되는 유독물질 때문이고, 셋째, 시체가 분해되거나 살아있을 때 호흡을 위해 수중의 산소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용존 산소의 부족으로 물고기가 일시적으로 대량폐사할 수 있다.
우리나라 담수어류의 유래
한반도는 중생대 백악기 중엽인 약 1억년 전 융기를 시작하여 신생대까지 계속됨으로써 현재의 지형이 형성되었다. 그후 빙하기와 간빙기가 반복적으로 계속됨으로 해수가 낮은 지역에 침수되었다 빠졌다를 반복하였다. 마지막 빙하기에 지구의 얼음이 늘어남에 따라 해수면이 현저히 내려가 현재와 같은 동해나 황해,동중국해등은 존재하지 않고 중국,한반도,일본,대만까지 다 이어져있는 대륙이었고 지금의 동해에는 거대한 담수호가 한반도와 일본사이에 존재하였다. 약 100만년전까지도 한반도와 중국 일본이 하나의 대륙으로 이어져 있었다.
연해주와 시베리아에서 내려오는 고아므르강과 두만강등 한반도 동해로 흐르는 각하천, 그리고 일본의 서쪽으로 흐르는 각 하천은 이 동해 담수호로 흘러 들었다.지금의 서해와 동중국해 지역에는 우리니라 서해로 흐르는 각하천과 황하와 양쯔강등 중국의 동쪽으로 흐르는 각하천이 만나 거대한 고황하를 이루고 거기에 우리나라 남해안과, 일본의 서, 남지역의 각하천이 흘러들어 합쳐져 태평양으로 흘러들었다.
그 증거로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서해로 흐르는 강의 어류상과 동해로 흐르는 하천의 서식종이 서로 많이 다른데 서해로 흐르는 강의 어종은 중국과 같은 종류인 잉어목, 메기목등이고 동해로 흐르는 하천의 어종은 북방계 어종으로 버들치.연준모치,종개류등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각 섬에는 다양한 종류의 담수어가 지금도 서식하고 있는데 이는 각 섬들이 다 육지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또 원래 서해 지역에서만 서식하던 쉬리,새미,연준모치등 일부종은 상류지역 수계가 지진,산사태등 지형의 변화로 인하여 동해쪽으로 바뀌어 삼척 오십천등에 서식하게 된것이다.
플랑크톤
플랑크톤은 스스로의 운동능력이 전혀 없거나 또는 아주 약하고 수동적으로 행동하는 생물을 말하며, 부유생물(浮游生物)이라고도 한다.
그리스어의 ‘방랑자’라는 말에서 유래하며, 독일의 V.C.헨젠이 명명하였다. 그러나 고래 ·어류 등 발달한 행동력을 가진 다른 상태군인 넥톤[游泳生物]과 엄밀한 구분이 곤란한 경우도 많다.
독립영양인가 종속영양(從屬營養)인가에 따라 식물플랑크톤과 동물플랑크톤으로 크게 나뉘는데, 보통 식물플랑크톤 쪽이 양이 많다. 또 서식수역에 따라 해양플랑크톤 ·호소(湖沼)플랑크톤 ·염수플랑크톤 ·기수(汽水)플랑크톤 ·담수플랑크톤 등으로 나뉘고, 그 크기에 따라 거대(巨大) ·대형 ·소형 ·미소 ·극미(極微) 플랑크톤 등의 생태적 ·형태적 구분에 의한 많은 이름이 있다.
플랑크톤에 포함되는 생물은 매우 많은데, 동물플랑크톤에는 원생동물 ·강장동물 ·모악동물(毛顎動物) ·절지동물(특히 갑각류) 외에 많은 어류의 알이나 치어(稚魚) 등이 포함되며 넥톤 ·벤토스(底棲動物)도 유생기를 플랑크톤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식물플랑크톤에는 규조류 ·남조류 ·녹조류 ·편모조류(鞭毛藻類) 등이 있다. 몸의 크기도 몇 μm 또는 그 이하의 원생동물로부터 큰 것은 1 m 이상에 이르는 해파리까지 있어 다양하다.
생태계란 생물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무생물이 서로간의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는 하나의 조직체로써 작게는 작은 연못의 생태계에서 크게는 지구생태계에까지 생각할 수 있다. 생태계 중에서 생물체는 기능적으로 생산자(녹색식물) •소비자(동물) •분해자(세균 또는 미생물)로 구분된다.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에너지는 생산자에 의해서 유기질로 변화되고(광합성), 이는 다시 먹이연쇄를 통하여 저차(低次)소비자에서 고차(高次)소비자까지 운반된다.
생산자 •소비자의 배출물이나 유체는 분해자에 의하여 분해 되고 다시 무기물이 되어 환경으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일련의 순환은 최초의 에너지원인 태양에너지와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인 자정작용에 의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지며, 그 덕으로 생태계는 항상 평형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것을 생태계의 평형 이라고 하고 생태계의 이러한 성질을 항상성(恒常性)이라고 한다.
민물의 생태계에서도 생태계의 평형이 이루어지는데 각각의 생물적 요소는 다음과 같다. 생산자로서는 수생식물인 수초와 부유성 식물플랑크톤 등이 해당되며 저차소비자로는 동물플랑크톤, 수서곤충, 민물조개 등이 있고 고차소비자로는 물고기가 있다. 분해자로는 물곰팡이, 수중박테리아 등이 있다. 민물에서도 에너지는 먹이연쇄를 통하여 흐르고 있으며 그곳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필요로 하는 물질들은 끊임없이 순환하여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민물의 생태계는 폐쇄된 환경의 특성상 안정성과 생산성이 약한 것이 특징이다.
민물생태계는 물의 흐름에 따라 유수생태계와 정수생태계로 나눌 수 있는데 하천처럼 물이 흐르는 곳을 유수생태계라 하고 댐, 저수지 등과 같이 물의 흐름이 없는 곳을 정수생태계라 한다. 하천은 물의 흐름으로 인해 끊임없이 공기 중으로부터 산소가 녹아들어가 정수(저수지, 댐, 늪)보다 용존산소(물속에 녹아있는 산소)의 양이 풍부하고 오염물질이 쉽사리 씻겨 나가므로 민물고기가 생활하기에 비교적 좋은 환경이다. 그러나 좋은 환경에 익숙해져 있는 이곳 민물고기들은 산소의 양에 민감하여 적은 오염원에 대해서도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천과 달리 댐, 저수지등의 정수생태계는 공기중으로부터 녹아들어가는 산소의 양이 적고 깊은 곳까지 잘 분산되지 않으므로 하천에 비해 용존산소량이 적고 자정작용도 원활하지 못하다. 때문에 대부분의 댐과 저수지, 늪에서는 1급수에 사는 갈겨니, 어름치, 버들치 등은 찾아보기 어렵고 내성이 강해서 3급수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잉어, 미꾸리, 붕어 등이 서식하고 있다.
1차 소비자 중 작은 동물은 어류 등 2차 소비자에게 먹히게 되는데 이러한 어류도 3차 소비자인 새나 육식성 대형 어류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 소비자들은 소화 과정에서 배설물을 배출하고 결국 일생을 마치고 유기물로 수중에 남게 되는데 이러한 유기물을 분해하여 수중에 영양분으로 방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구성원이 바로 세균 등 분해자이다. 분해자는 무산소 상태나 유산소 상태에서 각종 유기물을 분해하여 수중에 돌려줌으로써 다시 식물이 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하여 생태계의 영원한 물질 흐름이 이어지게 되는데 무생물과 생물 사이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등급 설명
1등급 · 가장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
· 서식어종 : 열목어, 어름치, 버들치, 버들개, 금강모치, 연준모치, 둑중개, 산천어
2등급 · 비교적 맑은 물로써 수영을 할 수 있는 물
· 서식어종 : 은어, 갈겨니, 쉬리, 모래무지, 쏘가리, 피라미, 돌고기, 참마자, 꺽지, 퉁가리, 밀어
3등급 · 바닥에 해감이 깔려 있어서 황갈색으로 보이는 물
· 서식어종 : 잉어류, 납자루류, 미꾸라지, 메기, 뱀장어, 송사리, 몰개류, 각시붕어, 동자개, 살치, 치리
강의 상류와 중류의 경사진 곳은 물이 비교적 빠르게 흘러 작은 모래가 씻겨 나가므로 바닥에는 자갈이 많이 깔려 있다. 수심은 깊지 않고 물 표면에 물결이 심하게 일면서 하얀 물거품이 생긴다. 이곳은 물이 비교적 깨끗하고 산소가 풍부하며 물 속까지 많은 양의 햇빛이 비추고 있다. 이와 같은 조건 때문에 물 속의 돌 위에는 부착조류가 많이 붙어 있어 많은 양분을 만들어 내고, 이것을 주변에 있는 여러 종류의 강도래, 날도래, 하루살이, 뱀잠자리 등과 같은 수서곤충의 유충들과 다슬기들이 먹고 살면서 그들은 또 물고기의 먹이가 되고 있다. 생물들이 살아가는데 매우 좋은 조건을 지닌 곳이기 때문에 많은 종류의 생물들이 모여 살고 있고, 동시에 산란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동쪽에는 태백산맥과 함경산맥이 높이 솟아 있어 대부분의 큰 강은 서쪽으로 흐르면서 경사진 곳이 많아 긴 여울을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은 여울은 수심이 비교적 얕고 물살이 빠르기 때문에 여기에 사는 물고기들은 행동이 민첩하고 바닥 생활에 잘 적응하여 돌 틈에 숨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민물고기 대부분이 이와 같은 여울부에 사는 저서성 어류인데 쉬리, 어름치, 배가사리, 자가사리, 동상어, 꾸구리, 모래주사 등이 그들이다.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좁은 공간에서도 많이 나타나는 것은 종류에 따라 먹이를 서로 달리하거나 사는 장소나 시간을 달리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슷한 종 사이에 먹이나 서식공간을 달리하여 서로 경쟁을 피하게 되는 것을 경쟁배타의 원리라고 한다.
강폭이 넓고 수심도 깊으며, 물의 흐름이 빠른 곳도 있고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든 보 때문에 흐름이 전혀 없는 곳도 있다. 또 강바닥에는 자갈이 많이 깔린 곳도 있고 모래와 개흙이 쌓인 곳도 있다. 중류 수역의 표면층에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떠다니면서 햇빛을 이용해 양분을 생산하는 한편, 강 주변에는 검정말, 나사말, 물수세미, 마름, 개구리밥 등의 수생식물이 있어 물고기나 수서곤충의 생활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원생동물, 연충, 물벼룩 등의 동물성 플랑크톤이 아주 많아 물고기들에게 풍부한 먹이를 제공한다.
강바닥에는 말조개, 두드럭조개, 재첩, 펄조개, 물달팽이, 다슬기 등의 패류도 흔히 살고 있다. 이 가운데 민물조개류는 몸 속에 납자루류나 중고기류의 알과 정자를 받아들여 그들이 수정, 부화하는 동안 보호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강물이 흘러 바다로 들어가는 하류는 강 폭이 매우 넓고 물 흐름도 느리며 수심이 매우 깊다. 물의 흐름이 느리므로 상 중류에서 떠 내려온 모래와 진흙이 침전되어 있다. 바닷물과 섞여 들어가는 지역이므로 바다에 가까울수록 염분의 농도가 높아진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 조건 때문에 강 하류는 상, 중류보다 민물고기의 종수가 비교적 적게 나타난다.
하류는 물의 투명도가 낮아 햇빛 투과량이 적은데다 염분 영향까지 있어 생산력이 약하기 때문에 이곳에 사는 물고기들은 높은 곳에서 떠내려온 유기물 조각을 먹이로 이용하기도 한다. 강 하류는 바닷물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담수역과, 바닷물의 영향이 미치는 기수역으로 구분된다. 주로 정수부에 잘 서식하는 잉어, 붕어, 끄리, 가물치, 참붕어, 송사리, 미꾸라지등이 이곳에 산다. 연안이나 바다에서 산란하지만 기수역에 올라와 성장하는 물고기로 숭어, 농어, 양태, 학공치, 복섬, 문절망둑 등도 있다.
또한 하류의 바닥은 주로 개흙이나 모래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사는 갯지렁이, 실지렁이, 깔다구, 유충, 모기유충 등은 이곳에 사는 물고기의 먹이가 된다. 강 하류의 주변에 있는 도심지나 축산농가로부터 유입되는 폐하수의 영향으로 오염의 정도가 심해져 이곳에 사는 물고기 종류가 단순해지는 경향이 있는데다 강의 모래를 마구 채취해 가는 바람에 하천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
부분의 물고기는 민물이나 바다 둘 중의 한 곳에서만 살 수 있다. 그러나 몇몇 종류의 물고기들은 바다와 민물을 왕래하면서 강에서 산란하기도 하고, 뱀장어 같은 종은 깊은 바다에 내려가서 산란한다. 왜 그런지는 아직도 잘 모른다. 민물고기 가운데 피라미와 메기류처럼 순수한 민물에서만 살고 염분이 있는 수역에서는 살지 못하는 물고기를 1차담수어라고 한다.
송사리와 같이 민물에 살지만 때로는 염분이 있는 수역에서도 적응하는 종류를 2차 담수어 라고 한다. 한편 빙어, 산천어, 열목어와 같이 바다에 살던 종류가 민물에 적응하여 민물에서만 살게 된 종류는 ‘육봉 담수어’라고 한다 그러한 물고기들과 달리 민물과 바닷물을 왕래하면서 사는 물고기는 ‘회유성 어류’라고 한다. 강과 바다를 회유하는 어류는 산란 장소를 향한 이동을 기준으로 뱀장어, 무태장어와 같이 민물에서 살다가 바다로 내려가 산란하는 강하성과 큰가시고기, 황복, 연어, 송어, 칠성장어, 뱅어 등과 같이 바다에서 성장하고 생활하다가 민물로 올라와 알을 낳는 소하성으로 구분한다.
한편 은어, 한둑중개, 모치망둑, 갈문망둑, 검정망둑, 꾹저구 등과 같이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에서 산란하고 성장하는 양측 회유성으로 구분한다.
민물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민물로 왕래하는 물고기는 몸속의 체액과 주변 물속의 염분 농도가 평형을 유지하여야 한다. 민물고기의 체액은 주변을 둘러싸는 물의 염분 농도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피부와 아가미를 통하여 물이 삼투압에 의해 체내로 들어와 체액을 희석시키므로 끊임없이 물을 배출시켜야 한다. 그와 반대로 바닷물고기는 주변물의 염분 농도가 몸 속보다 높으므로 조절을 하지 않으면 몸 속에 있는 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물을 많이 흡수해서 보충해야한다. 따라서 회유하는 물고기는 염분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기수역에서 오랜 시간 동안 적응, 조절하는 과정을 거친다.
일반적으로 모든 어류는 서식지 내에서도 산란 및 먹이포획을 위해 이동하는데 이는 소규모 이동으로 국지회유라 하며,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산란을 위해 먼 거리를 회유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어류의 이동은 근래에 많이 축조된 강 하구와 본류에 설치된 댐과 본류의 작은 보 때문에 막히게 된다. 어도는 이러한 어려움을 인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구조물로 물고기의 이동통로이다. 어도는 인위적으로 건축하는 것이므로 자연적인 이동통로와는 많이 다르므로 회유하는 어류의 유영능력을 고려하여 최적의 조건이 되도록 여러 가지 형태로 고안되었다. 하구나 본류에 보, 댐과 같은 수리 구조물을 설치하면 은어, 뱀장어, 연어와 같이 바다와 하천을 왕래하며 서식하는 회유성 어류의 이동통로가 막히게 되어 산란이 불가능하게 되므로 하천에 찾아볼 수 없게 될 것이다. 하천에 댐을 막으면 이들 회유성 어류는 물론 국지회유하던 어류들의 이동통로도 막히게 되어 댐 상류의 어류상이 매우 단순해지기 십상이다. 단순한 생태계는 항상성이 약하므로 외부의 작은 영향에 의해서도 쉽사리 파괴될 수 있으므로 생태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어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근래에는 보나 댐을 축조할 때 반드시 어도를 설치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으나 어도를 전공한 학자가 많지 않고, 민물고기를 연구하는 학자의 수가 적어 잘못된 구조의 어도가 설치되거나 설치된 후에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항시 보수하면서 관리되지 않아 오히려 죽음의 장소로 변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시 되고 있다.
물속에 사는 수초도 육지식물과 같이 광합성 작용으로 성장, 번식하는데 이때 수초는 수중에 녹아 있는 CO₂를 흡수하여 유기물을 만들어 성장한다. 이 과정에서 수초는 O₂를 수중에 방출하여 수중 용존산소량을 높여준다. 수중 및 늪지식물로서의 수초의 중요성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요즘은 하천제방을 콘크리트 대신 늪지식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수초가 가져다주는 수질정화의 효과와 정서적인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
물고기들은 군집해 있는 수초나 약간 어둡고 그늘진 곳을 중심으로 한 생활공간을 이용하여 산란과 부화, 아어와 치어의 성육장 및 휴식처와 은신처로 대단히 중요한 곳이다.
설명
북한강은 강원도 금강산에서 발원해 회양(淮陽)을 거쳐 남류하여 춘천(春川)을 지나 경기도 양평군(楊平郡) 양서면(楊西面) 양수리(兩水里)에서 남한강과 만나는 한강의 대지류이며 길이 371㎞, 유역면적 1만 718.5㎢. 한국 제일의 수력발전지대이다.
최근에는 강유역의 산록에 자연목초를 이용한 목축업이 일어나 전국 유수의 한우·육우 사육지대를 이루어 관광유원지로서도 유명하며, 소양강댐은 수로로 설악산 산록까지 통행이 가능하다. 춘천에서 양평에 이르는 하류에는 의암·청평댐이, 또 그 사이에는 남이섬·청평·대성리 등의 유원지가 있다
주요서식어종 [● - 고유종]
고유종:각시붕어, 돌마자, 긴몰개, 동사리, 미유기, 중고기, 꺽지, 됭경모치, 쉬리, 참몰개, 왜매치, 참중고기 웅어
서식어:미꾸라지 줄몰개 흰줄납줄개 납자루 떡납줄갱이 싱어 참붕어 납지리 돌고기 몰개 큰납지리 메기
고생대 말기인 4억 5천만 년 전에 물고기가 지구상에 나타났다. 이때부터 물고기들은 민물과 바닷물 등의 여러 환경에 적응하면서 다양한 모양과 색깔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물고기의 종류만 해도 2만 4천 6백 여종이나 된다. 몸 크기에서도 10mm 보다 작은 망둑어 종류로부터 20m 이상이나 되는 커다란 상어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물고기의 종류가 다양한 것은 무엇보다도 그들이 사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물고기들이 사는 물 속의 높이가 다르고 산소량과 먹이가 달라 여러 종류가 함께 살아갈 수 있다. 물고기는 소금기가 있는 바닷물에 사는 종류와 소금기가 없는 민물 담수에 사는 종류가 있다. 여기에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곳(기수지역)에 사는 종류와 민물과 바닷물을 왔다갔다하는 종이 있다. 보통 민물고기라 하면 바닷물에 사는 종을 제외한 어류를 말하다. 순수하게 민물에서만 사는 민물고기를 1차 담수어,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기수지역에 사는 민물고기와 바다와 민물을 때때로 왔다갔다하는 민물고기를 2차 담수어라 한다. 모든 물고기들은 약한 것이 강한 것에게 잡아먹힌다는 약육강식의 원리에 맞게 서로 잡아먹고 서로 먹히면서 살아간다.
먹이종류는 돌, 자갈, 모래를 제외한 모든 것이 먹이가 된다. 크게 보면 펄이나 다른 물고기나 생물의 죽은 시체와 같은 유기물질, 수초, 물에 떠 다니는 조류, 돌에 붙어 있는 이끼류와 같은 수산식물, 점입생물, 갯지렁이 등 물밑바닥에 사는 생물, 물에 떠다니는 생물, 물 속을 헤엄쳐 다니는 생물 등 수산동물 그리고 밥, 빵, 과일, 야채 등 기타종류로 구별한다.
물고기는 종에 따라 먹이의 종류도 다르다. 물 속 바위나 돌의 표면에 붙어 있는 부착조류를 먹는 종류,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는 종류,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는 종류, 수서곤충이나 유충 또는 작은 무척추동물을 먹는 종류 그리고 어린 물고기를 먹는 종류도 있다.
식성에 따른 분류
. 육식성 : 쏘가리, 꺽지, 동사리, 메기, 동자개, 끄리 등
ㆍ잡식성 : 식물의 씨앗, 부착 조류 등 다양하게 먹는 종, 대부분의 종이 해당
ㆍ초식성 : 물풀나 씨앗, 부착 조류를 먹는 종, 잉어, 향어, 초어, 은어 등
서식지에 따른 분류
ㆍ계류 : 열목어, 미유기, 금강모치, 연준모치, 버들치. 버들개, 산천어 등
ㆍ상류(여울) : 어름치, 꺽지, 쉬리, 꾸구리, 눈동자개, 배가사리, 감돌고기 등
ㆍ중류 : 피라미, 갈겨니. 누치, 참마자, 모래무지, 돌고기, 돌마자, 납자루 등
ㆍ하류 : 붕어, 잉어, 끄리, 참붕어, 송사리, 미꾸리, 버들붕어, 동자개 등
ㆍ하구 : 뱅어류, 망둑어류, 숭어, 복섬, 황어, 학공치 등
ㆍ저수지 : 붕어, 잉어, 가물치, 왜몰개, 치리, 미꾸라지 등
어류의 체형:방추형, 측편형, 장어형, 리본형, 구형, 종편형
물고기의 비늘-
대부분의 물고기는 비늘로 온몸을 싸고 있는데 물고기의 비늘은 병균이나 온도변화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비늘이 없는 메기등은 미끈미끈 피부의 점액질이 비늘의 역할을 대신한다. 비늘이 어종에 따라 가시등으로 변하는 종도 있다.
비늘은 빠져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거의 재생하나 원래와 같이 규칙적인 모양보다는 약간 불규칙적인 모양이 되기도 한다.종에 따라서는 재생이 되지 않고 떨어진 부분의 물고기 피부가 딱딱하게 굳어 각질층이 되어 비늘을 대신하기도 한다.
물고기의 미각-
물고기도 대부분 혀에 미각세포가 있어 맛을 느끼며 머리나 지느러미등에 있는 종도 있다.
단맛,짠맛,쓴맛,신맛등을 느끼며 사람보다 더 잘 느끼는 종도 있다.
물고기의 수면-
물고기도 잠을 잔다. 어종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대부분의 물고기는 밤에 잠을자고 야행성 물고기는 대부분 낮에 잠을 잔다. 쏘가리등과 내수성 어종등은 겨울에 동면과 비슷한 가수면 상태로 지내는 종도 있다.
물고기의 부레-
물고기는 대부분 부레라는 공기주머니를 1~2개 갖고 있다. 이 부레는 주로 물위로 뜨게 해주는 역할을 하며 보조호홉,청각기능,소리를 내는 기능이 있는종도 있다.
상어류는 부레가 없다.
물고기의 체온-
물고기는 포유류와 같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게 아니고 주위의 수온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이다. 아가미를 통해 수온이 물고기의 체내에 영향을 주며 주위 수온과 같이 변하는 것이다.
그러나 갑자기 온도가 크게 바뀌면 적응하지 못하고 쇼크사하기도 하니 부분물갈이시 30%이상은 하지 않는게 좋다.
물고기의 수명-
물고기의 수명은 종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나이테같이 물고기 비늘의 무늬로 나이를 파악하기도 하나 일반인들은 상당히 어렵다.많은 어종이 2~3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은어,빙어,뱅어,학공치,피라미-1~2년 연어-5~6년 황어,미꾸라지-20년 망둑어류-1~4년
숭어류-4~5년 붕어-30년 정도 잉어,메기,뱀장어-50년 정도 자라류-100년 정도
강의 상류와 중류의 경사진 곳에서는 물이 비교적 빠르게 흐르고, 바닥에는 자갈이 많이 깔려 있다. 수심은 깊지 않고 물표면에 물결이 심하게 일면서 하얀 물거품이 생긴다.
이곳은 물이 비교적 깨끗하고 산소가 풍부하며 물속까지 많은 양의 햇빛이 비추고 있다.
이와 같은 조건 때문에 물속의 돌 위에는 부착조류가 많이 붙어 있어 역시 많은 양분을 만들어 내고, 이것을 주변에 있는 여러종류의 강도래,날도래,하루살이 뱀잠자리 등과 같은 수서곤충의 유충들과 다슬기들이 먹고 살면서 그들은 또 물고기의 먹이가 되고 있다.
생물들이 살아가는데 매우 좋은 조건을 지닌 곳이기 때문에 많으 종류의 생물들이 모여 살고 있고 동시에 산란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동쪽에는 태백산맥과 함경산맥이 높이 솟아 있어 대부분의 큰 강은 서쪽으로 흐르면서 경사진 곳이 많아 긴 여울을 이루고 있다. 이와같은 여울은 수심이 비교적 얕고 물살이 대부분 빠르기 때문에 여기에 사는 물고기들도 행동이 민첩하고 바닥생활에 잘 적응하여 돌틈에 숨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민물고기 대부분이 이와같은 여울부에 살고 있다. 쉬리,어름치,배가사리,새코미꾸리,참종개,왕종개,퉁가리,자가사리,꺽지,감돌고기,돌상어,꾸구리,모래주사 등이 그들이다. 그외 피라미,참마자,종개등이 살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좁은 공간에서도 많이 나타나는 것은 종류에 따라 먹이를 서로 달리하거나 사는 장소나 시간을 달리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슷한 종 사이에 먹이나 서식공간을 달리하여 서로 경쟁을 피하는 것을 `경쟁배타의 원리`라고 한다. - - - - - 김익수교수님 글 참조.
하천중류는 강폭이 넓고 수심도 제법 깊으며 아직은 물이 맑은 편이다, 그리고 물의 흐름이 빠른 곳, 완만히 흐르는 곳,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든 보 때문에 흐름이 전혀 없는 곳도 있으며 또 강바닥에는 자갈이 많이 깔린 곳도 있고 모래와 뻘이 쌓인 곳도 있어서 그형태만으로도 다양한 고기들이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곳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물고기 종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중류수역의 표면층에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떠다니면서 햇볕을 이용해 양분을 생산하는 한편, 강주변에는 검정말,나사말,물수세미,마름,개구리밥 등의 수생식물이 있어 물고기나 수서곤충의 생활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고사는 원생동물,윤충,물벼룩 등의 동물성 플랑크톤이 아주 많아 물고기들에게 풍부한 먹이를 제공 한다.
강바닥에는 말조개,두드럭조개,재첩,펄조개,콩조개,물달팽이,다슬기 등의 패류도 흔히 살고 있다. 이 가운데 민물조개류는 몸속에 납자루류나 중고기류의 알과 정자를 받아들여 그들이 수정·부화하는 동안 보호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살이 느린 깊은 강 중층에는 갈겨니,붕어,돌고기,끄리,동자개,각시붕어,납자루 등이 살고, 바닥 가까이 에서는 모래무지,중고기,돌마자,쏘가리,여러 종개류,꺽지,동사리,미꾸리 등이 산다. 그 가운데 쏘가리,꺽지,끄리와 동사리는 육식성으로 다른 종류의 물고기도 잡아 먹기 때문에 먹이사슬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 황소개구리가 번성하여 민물고기의 종류가 크게 감소되고 있다. < 김익수교수님 글 참조>
아가미의 역할
물 속에 사는 물고기는 육상 동물에게는 볼 수 없는 아가미라는 특별한 기관이 있는데, 주로 새파.새엽 및 새궁으로 구성되어 있다.
새엽은 물 속에 녹아있는 산소를 빨아드리는 역할을 하고 새파는 입 속에 들어온 먹이를 거르는 역할을 하며 새궁은 새파와 새엽을 받혀주는 기둥 역할을 한다. 물고기에 따라 새파의 모양이나 길이 또 그 숫자가 달라 물고기 종 분류에 이용하기도 한다.
플랑크톤을 주먹이로 하는 어류는 플랑크톤을 잘 거르기 위하여 새파가 길고 육식성 어류는 새파가 짧으며, 잡식성 어류는 그 중간 형이다. 상어류와 같은 육식 어류의 일부는 새파가 아예 없는 종류도 있다. 새파의 길이나 모양만 보아도 그 물고기가 육식성인지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하는지 잡식을 하는지를 금방 알아낼 수 있다.
출처 : 물고기나라 부레의 역할
물고기 배 속에는 작은 고무풍선처럼 생긴 부레라는 기관이 있는데 부력이 있어 물고기를 물에 뜨게 할 뿐만 아니라 보조호흡.청각기능.및 소리를 내는 4가지 기능을 한다. 해부학적으로 관찰하면 부레가 하나인 물고기와 두 개인 물고기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부레가 두 개인 경우 앞의 부레를 전신 뒤의 부레를 후실이라고 한다.
모든 부레는 식도와 연결된 유관 부레(기도 부레)와 기도 대신 적선(赤線)에 의하여 동맥에 직접 연결된 무관 부레(무기도 부레)로 나누어진다. 유관 부레는 공기를 입과 식도를 통해서 부레 속으로 유입시키고 항문을 통해서 배출한다. 그러나 무관 부레는 적선에 있는 기망(奇網)에서 산소를 부레로 방출하고 정맥에서 흡수시킨다. 유관 부레는 표층에 사는 물고기에게 많으며 무관 부레는 중층 또는 심해에 사는 물고기에게 많다. 일반적으로 지느러미에 가시가 있는 물고기는 무관 부레를 가지고 있고, 가시가 없는 물고기는 유관부레를 갖고 있다. 여름에 수온이 상승하고 물에 용존되어 있는 산소가 부족할 때 수면으로 올라와서 부레 속에 공기를 가득 집어 넣는 등 부레가 마치 폐와 같은 역할도 한다. 부레 옆에 있는 웨버리안이라는 뼈는 청각 기능을 가지고 있고, 이 밖에 부레에 부착돼 있는 근육의 운동에 의해 소리를 내기도 한다. 상어류에는 부레가 없는 대신 커다란 간이 있으며, 그 간 속에는 많은 지방(간유)이 들어 있어 부레가 없어도 물에 뜰수 있게 해준다. 상어의 비중은 바닷물의 비중보다 높아서 활동할 때만 물에 떠 있고 활동을 멈추면 바닥에 가라앉게 된다.
물고기 나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물고기 나이를 알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비늘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비늘에는 환선이라고 하는 동그란 무늬의 선이 있다.이 환선은 물고기가 성장해 나이를 먹는 것과 더불어 그 숫자가 하나씩 늘어난다.환선의 간격은 수온이 따뜻할때는 넓고 추울 때는 좁다.
밀집돼 있는 환선의 숫자를 세면 나이를 알수 있다. 그러나 물고기 종류에 따라서는 환선의 수와 나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청어의 경우 1년에 두번 비늘에 환선이 생기며 은어는 같은 나이라도 서로 환선숫자가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비늘 끝쪽의 환선이 희미해 식별이 어려워 정확한 나이를 알 수 없다. 물고기는 또 아가미 안에 위치,중력에 의해 몸의 기울기를 느끼는 기능을 담당하는 "이석"이나 "척추뼈"의 환선으로도 나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비늘과 마찬가지로 같은 나이 물고기일지라도 이석이나 척추뼈의 환선을 세어보면 서로 나이가 다르게 나올 수도 있다.
예를들어 게르치 치어는 척추뼈의 환선이 이석보다도 보통 하나 더 많다. 그러나 나이가 점점 많아지면 오히려 이석에 있는 환선이 척추뼈보다 많아지는 반대현상이 나타난다. 이것마저도 비늘 환선 숫자와 비교하면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물고기 나이를 정확히 안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물고기란 변온동물로 일생 동안 물 속에서 아가미로 호흡하면서 지느러미로 헤엄치며 갖가지 먹이를 먹고사는 척추동물을 말한다. 물고기가 처음으로 지구상에 나타난 것은 고생대 말기인 4억 5천만 년 전의 일이다. 이때부터 물고기들은 민물과 바닷물 등의 여러 환경에 적응하면서 갖가지 모양과 색깔을 지니면서 진화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물고기의 종류는 2만 4천 6백여 종이나 된다. 몸 크기에서도 12mm 정도 되는 작은 망둑어(dwarf pigmy goby)로부터 20m 이상이나 되는 고래상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들의 수명 역시 일 년에서 수십 년까지 다양하다.물고기가 다양한 것은 무엇보다도 그들이 사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물고기들이 사는 층이 다르고 산소량과 먹이가 달라 여러 종류가 함께 살아갈 수 있다.
(必讀),물고기의 역사.(歷史)
미국의 로키산맥에 있는 화석 지층에 지금으로부터 4억년 전인 고생대 초기에 해당되는 캄브리아기에 현존하는 물고기의 조상이 원색동물로부터 분리되어 지구상에 나타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그 후세대인 오르도비스기에는 각종 물고기의 아강의 분화가 이루어졌고 실루아기에는 칠성장어와 먹장어 등이 출현하였다.
데본기에 와서는 상어 및 가오리류와 현대의 경골어류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물고기의 전성기를 이루기 시작하며 이때를 '물고기시대'라고도 부른다.
이들은 수심 11000m인 태평양 챌린저 해연에서부터 해발 5000m인 남아메리카의 티티카카호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하게 되었다.
고래들이 지구상에 나타난 것은 에오세이며 그들은 파충류에서 분리되어 육상의 네발동물로 발전하다가 마이오세에 와서 먹이가 풍부한 바다에서 생할하며 진화하였고 네 발은 물 속 생활에 적합하도록 지느러미로 변했다는 학설이 가장 유력하다.
물개와 강치(물범)류는 약 1500만년 전에 지구상에 나타났고 현재 전세계 바다와 민물에는 100종의 고래와 31종의 물개나 강치류가 분포하고 있다.
우린 나라 연안엔 10종 미만의 고래와 5종 미만의 물개.강치류가 회유한다.
▣ 명 칭 : 어름치
⊙ 천연기념물 제259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한강, 임진강, 금강 상류 등에서 살고 있으나 금강 상류(무주, 금산)에 분포했던 어름치는 전멸 직전이다. 큰 하천의 중상류, 물이 맑고 큰 자갈이 많이 깔린 곳에 산다. 산란기를 제외하면 비교적 깊은 소에서 수서 곤충을 주로 잡아 먹고 살지만 갑각류나 그 밖의 작은 동물도 잡아 먹고 산다. 몸길이가 15∼40cm정도이고 몸 색깔은 은백색 바탕에 갈색이지만 배쪽은 희다. 몸 측면에 동공 크기보다 작은 흑점이 세로로 7∼8줄이 있고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의 기조에는 흑색의 줄무늬가 있다.
⊙ 산란장은 수심이 70m를 넘지 않고, 바닥에 자갈이 깔린 곳이므로 대형 댐이 세워지면 그에 따라 산란장을 잃게 된다. 따라서 최근에 이 종(種)의 수효가 격감하고 있는 원인의 하나가 바로 대형댐의 건설이다.
송사리
송사리는 보통 3~4cm정도이고 5cm이상은 없는 소형종이다. 몸은 옆으로 납작하며 앞부분은 체고가 높고 뒷부분은 낮다. 머리는 위, 아래로 납작하고 머리의 윗부분은 편평하다. 눈은 몸에 비해 매우 크며 등지느러미는 뒤쪽으로 매우 치우쳐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위, 아래로 갈라지지 않는다. 몸의 빛깔은 전체적으로 흙갈색이나 담갈색으로 밝은 색이며 배쪽은 하얗다. 몸에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흑색의 작은 반점이 흩어져 있다. 암수를 구별할 수 있는 점은 수컷이 지느러미가 좀더 크고 산란기에 검어진다는 것이고, 또 등지느러미의 모양이 수컷은 거의 4각형으로 각이 지고 암컷은 3각형이다.
분포,서식지 및 생태
수심이 얕고 물 흐름이 약한 하천의 중, 하류나 호수, 늪, 배수로, 농수로 등에 서식한다. 3급수까지 살 수 있으며 수온, 염도, 수질등에 내성이 강하다. 물의 표층에 떼를 지어 다닌다. 동물성 프랑크톤을 주로 먹는다. 자연상에서는 5~7월에 주로 산란하며 연중 2~3회 산란하지만, 18도이상의 수온과 14시간 정도의 광주기만 맞으면 연중 산란한다. 수명은 1~2년 정도이다. 낙동강, 탐진강과 동해로 흐르는 하천에 서식하며 남해안의 섬에도 있다. 일본에도 서식한다.
두우쟁이 목 : 잉어목 과 : 잉어과 아과 : 모래무지아과 형태 : 종편형 특이사항 : 보호대상종 .
두우쟁이는 얼핏 보면 모래무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모래무지보다 주둥이가 짧고 등지느러미 뒷부분 꼬리자루가 유난히 길며, 몸 옆면의 중앙에 어두운 가로무늬가 있고 그 위에 동공 크기의 암점이 불규칙하게 배열되어 구분된다. 보통 15~20 cm 정도이며 최대 25 cm 정도까지 성장한다.
분포,서식지 및 생태
큰 하천의 모래가 깔린 바닥에 사는 두우쟁이는 두우쟁이는 신기한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해마다 같은 시기, 4월 곡우를 전후해 한강, 임진강, 금강을 거슬러 올라와 얕은 물에 산란을 하고 깊은 물로 사라진다. 곡식에 필요한 비가 내린다는 뜻을 가진 절기 곡우는 농사에 매우 중요한 절기이다. 곡우 때를 알고 매년 비 내리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오는 두우쟁이의 습성은 매우 특이하다. 이 시기의 두우쟁이는 암수 모두 보랏빛 혼인 무늬를 띠고 체구가 커서 모래무지와 구별이 쉬워진다. 수컷은 몸이 날씬하고 암컷은 알을 잔뜩 배어 배가 불룩하다.
모래주사
목 : 잉어목 과 : 잉어과
아과 : 모래무지아과 형태 : 종편형 특이사항 : 보호대상종 . 멸종된어종/멸종위기어종 .
모래주사는 몸의 형태와 색깔 그리고 얼룩무늬는 돌마자와 매우 비슷하지만 입술에 발달하는 돌기가 일열로 발달하며, 몸 색깔이 녹갈색이고 체측 중앙에 금속 광택의 줄무늬가 뚜렷하므로 구분된다. 등 쪽은 짙은데 아주 작은 어두운 색 반점이 흩어져 있고, 뒷지느러미를 제외한 모든 지느러미는 어두운 색의 작은 점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줄무늬를 이룬다.
분포,서식지 및 생태
물 흐름이 다소 빠르고 자갈과 모래가 많은 곳에서 살면서 부착조류를 주로 먹는다. 8-10센티미터 정도로 자라며 다른 생활사나 성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다묵장어 목 : 칠성장어목 과 : 칠성장어과 형태 : 장어형
특이사항 : 보호대상종 . 멸종된어종/멸종위기어종 .
몸의 길이가 20센티미터를 넘지 못하며 칠성장어에 비하면 작은 종이다. 몸은 뱀장어처럼 생겼으며, 가늘고 길다. 입은 빨판을 형성하고, 위턱과 아래턱이 없으며, 눈은 작고 등 쪽에 붙어 있다. 콧구멍은 1개이고 등 쪽에 뚫려 있다. 아가미구멍은 7쌍이며 머리의 양쪽에 있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는 없고, 암컷은 뒷지느러미가 있으나, 수컷은 뒷지느러미가 없다. 등은 짙은 푸른색이고 배는 하얀색이다.
분포,서식지 및 생태
모래가 있는 작은 개울의 중류와 상류, 저수지 등 물 흐름이 느린 곳에 산다. 산란기는 4-6월이며 모래나 자갈이 깔린 강바닥에 웅덩이를 파고 알을 낳는다. 치어기로 많은 기간을 보내며, 산란과 방정이 끝난 성어는 죽는다. 제주도를 제외한 남한의 전 지역과, 일본, 사할린, 쿠릴열도에 분포한다. 학술적으로 진귀한 종으로 희소하며, 하천이 오염되고 사는 곳이 변하면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어 보호가 필요하다.
묵납자루
목 : 잉어목 과 : 잉어과 아과 : 납자루아과
형태 : 측편형 특이사항 : 보호대상종 . 멸종된어종/멸종위기어종 . 납자루류는 대개 작은 몸집으로, 이 물고기도 다 자라야 5-7센티미터 정도이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의 가장자리가 다른 납자루 종류보다 둥글다. 입가에는 한 쌍의 수염이 있다. 온 몸은 검푸른 색을 띠는데 등 쪽은 더욱 짙고 몸 옆 아래쪽은 황색을 띠며 배 쪽의 가장자리는 검게 보인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에는 회갈색과 노란색의 넓은 띠가 있으며 가장자리는 흑갈색이다. 수컷은 산란기가 되면 그 색깔이 더욱 뚜렷해진다.
분포,서식지 및 생태
산란기인 5-6월이 되면 암컷의 회갈색 산란관이 길어지며 민물조개의 몸 속에 알을 낳는다. 하천의 흐름이 완만하거나 여울과 여울이 이어지는 곳의 모래와 진흙, 자갈이 섞인 곳에서 동, 식물 등을 먹고 산다. 우리 나라 고유종으로 한강, 임진강, 압록강, 성천강 및 회양 등에 분포한다.
묵납자루의 산란
조개의 주위를 맴돌며 이상은 없는지 살펴보고 있는 묵납자루들. 묵납자루 암컷은 긴 실 모양의 산란관을 조개 몸 안에 넣어 알을 낳는다.
이것은 새끼를 안전하게 키우려는 묵납자루의 독특한 생존 방법으로, 암컷이 기껏해야 50여 개의 알을 낳기 때문에 알들이 무사히 부화될 수 있을려면 안전한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암컷이 미세하게 벌어진 조개의 틈속에 순식간에 산란관을 통해 알을 낳고 숫놈도 재빠르게 그 위에 방정을 한다. 여러차례 산란과 방정을 반복한 뒤 암컷이 떠나도 숫컷은 혼자서 다른 무리들이 근처에 오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산란처를 지킨다.
꺽저기 목 : 농어목 과 : 꺽지과 형태 : 측편형 특이사항 : 보호대상종 .
전장 13cm까지 성장하는 소형어로 체형은 붕어 형태이며, 꺽지와는 서로 겉모습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닮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꺽저기가 꺽지보다 좀 더 몸높이가 높고 머리 옆의 방사선 무늬도 뚜렷하며 체측면의 횡반문이 10~11개로 많아 구분된다. 머리는 크고 눈은 머리 등쪽에 치우쳐 있으며, 입이 크고 주둥이는 끝이 뾰족하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약간 길다.
분포,서식지 및 생태
낮에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항상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좋아한다. 꺽저기는 하천 중, 하류의 돌이 깔린 개울이나 수초가 있는 곳에 사는데 꺽지보다 수질에 강해 3급수까지 산다. 먹이는 육식성으로 물고기, 수서곤충, 지렁이 등을 먹는다. 5~6월에 산란하여 수초, 돌 등에 알을 붙이며 수컷이 알을 지킨다. 탐진강과 낙동강의 일부지역, 거제도 등에 서식하는데 개체수가 매우 적은 편이고 일본의 서부지방에도 있다.
미꾸라지 목 : 잉어목 과 : 미꾸리과 형태 : 장어형 특이사항 : 고유종 . 보호대상종 .
보통 6~7 cm 정도이며 최대 9 cm 정도까지 성장한다. 몸은 가늘고 길며 머리는 위아래로 납작하고, 몸통은 원통형이며 뒷부분은 옆으로 납작하다. 주둥이는 긴 편이고 위턱이 아래턱보다 길며, 입술이 육질로 되어있으며 입이 작다. 입수염이 3쌍 있으나 짧은 편이며, 옆선은 불완전하여 가슴지느러미 앞부분에만 있다. 눈은 작으며 꼬리지느러미의 끝이 거의 직선에 가깝다. 몸의 바탕색은 밝게 빛나는 연노랑이다.
분포,서식지 및 생태
부안종개는 우리 나라에만 살고 있고, 그 중에서도 전라북도의 부안군의 부안댐 일대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이다. 부안종개는 2급수 이상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물고기이다. 자갈과 모래가 깔리고 일부 수초가 우거진 곳에서 주로 서식하며 모래 속에 파묻혀 있거나 자갈 틈 속에 숨어 있기를 좋아한다. 1996년 부안댐이 건설되어 서식지가 더욱 좁혀져 있어 더욱 보호가 필요하다.
미꾸리 목 : 잉어목 과 : 미꾸리과 형태 : 장어형 특이사항 : 고유종 . 보호대상종 .
좀수수치는 소형종으로 크기가 보통 5 cm 정도이다. 몸은 길고 약간 옆으로 납작하며, 뒤쪽으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해진다. 눈과 입이 작고, 입수염이 3쌍 있으며 옆줄은 불완전하다. 꼬리의 끝부분은 위 아래로 융기가 발달해 있고 꼬리지느러미의 끝은 거의 직선에 가깝다. 몸의 빛깔은 연한 갈색이며, 배부분으로 갈수록 연해진다. 몸중앙을 따라 아래쪽으로 13~19개 정도의 진한 갈색 가로무늬가 꼬리까지 이어져있으며, 등쪽으로도 갈색 반점으로 이루어진 구름무늬가 꼬리까지 이어져있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도 갈색 반점으로 이루어진 3~4줄의 줄무늬가 있으며, 꼬리지느러미 기부 위쪽에 검은 반점이 있다. 머리에도 갈색의 작은 반점이 흩어져있다.
분포,서식지 및 생태
수심이 얕고 물흐름이 빠른 작은 하천의 자갈바닥에 주로 산다. 산란기는 4~5월 경으로 알려져 있다. 잡식성이며 수서곤충등을 먹는다. 전남 고흥반도, 거금도, 금오도와 인근도서, 연안지역의 작은 하천에 분포한다. 우리나라 고유종이며, 서식지가 매우 협소해 보호가 매우 필요한 종이다.
물고기는 물 속에서 아가미로 호흡하고 지느러미로 운동하면서 사는 척추동물로 공기호흡을 하는 양서류, 파충류, 조류 및 포유류와 모양이나 생활방법이 구별된다. 물고기도 다른 척추동물과 같이 생활사 초기에는 비슷하지만 발생이 진행되면서 점점 달라지게 된다. 물고기가 지구상에 처음 나타나게 된 것은 4억 5천 만년전인 고생대로, 물 속에서 턱이 없는 갑주어로부터 오랜 세월 지내오면서 연골어류와 경골어류로 나누어져 바다와 육지의 민물의 다양한 환경에 적응 분화하여 현재 알려진 종류만 해도 약 2만 4천 여종이나 된다. 민물고기는 송사리와 같이 몸 길이가 3cm 정도의 작은 것으로부터 초어처럼 1m가 넘는 큰 종류도 있고, 수명도 은어나 빙어처럼 1년생으로 부터 잉어처럼 수 십년 사는 종류도 있다. 물고기의 모양도 아주 흔한 방추형을 비롯하여 가늘고 긴 뱀장어형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형이 있고 색깔도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게 되어 구별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사는 환경도 강 상류, 중류, 하류, 댐과 저수지, 여울과 웅덩이에 따라 다른 종류가 살고 있다.
사람들이 민물고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물고기가 사는 물 속 환경이 사람들의 삶과 직접 혹은 간접으로 관련되고 식품에 직접 이용되어 경제적으로 중요한 자원일 뿐만 아니라, 낚시나 관상어 사육처럼 사람들의 심미적 오락적 측면에서도 이용되고, 의학과 생물학의 연구를 위한 실험동물로도 널리 사용하기 때문이다. 물고기를 포함한 자연 속의 모든 동식물은 수억 년 혹은 수천만 년의 긴 세월을 지내오는 동안 기후적, 지리적 환경에 적응한 유전자들의 집합으로 지역마다 고유한 생물종이 만들어져 일정한 지역에만 출현하기도 하고 지질적인 사건에 의하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분포된다. 이러한 생물종이 모여 어떤 생물군집이나 생태계를 만들어 현재와 같은 다양한 자연환경이 형성되었으나 최근 환경오염과 개발 등으로 다양성이 점점 감소되고 있어 생태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Nelson(1994)은 현재 지구상에 알려진 어류는 모두 57목 482과 4,248속, 24,618종이고 그 가운데 담수어류는 9,966종이라 하였다. 최근 우리 나라에 서식하는 물고기 종류에 대한 조사에서는 모두 41목 203과 584속 961종으로 알려졌고 민물고기는 50여종의 한국 특산종을 포함한 196종이었다. 그 외에 외국에서 도입되어 우리 나라 하천에 사는 민물고기도 11종이나 된다. 이와 같은 생물 종, 유전자 그리고 생태계가 각각 달라 여러 종류로 나타나는 것을 생물다양성이라고 한다. 그리고 생물 종은 종류마다 각각 다른 유전자를 지니고 있고 또 각각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일을 수행하면서 생태계가 평형된다. 이러한 점에서 다양한 민물고기의 출현은 하천 생태계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어미로부터 방출된 알은 정자와 만나게 되고(수정), 난 세포는 세포분열을 계속한 후 난내 배 시기가 된다. 배는 외부에서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로 발생이 진행된 후 부화가 되는데, 부화되기 전 까지의 시기이다. 알 속에 있던 어류의 배반은 하나의 세포로 수정이 되면 2세포, 4세포 등 난할기와 포배기, 낭배기, 배발달기를 거쳐 일정한 수준으로 기관이 형성된 후에야 배가 알 껍질을 벗고 나온다. 이 시기동안 난황은 발생에 필요한 영양분으로 외부에서 전혀 먹이를 취하지 않고도 살아가지만 도피능력이 전혀 없으므로 다른 어종에 피해를 당하기 쉽고, 호흡에 필요한 산소와 물은 난막을 통과하여 전달되므로 주변 환경이 좋아야 하며, 어종에 따라 난을 부착시키거나 보호하는 등 여러 가지 생존전략이 나타난다.
물고기의 몸은 머리, 몸통, 꼬리와 지느러미 네 부분으로 구분된다. 머리는 주둥이 앞 끝에서 아가미구멍(새공) 끝까지로 입, 눈, 콧구멍(비공), 아가미 등이 있다. 몸통은 새공에서 총배설강까지의 부분이다. 꼬리는 총배설강의 뒤부터 꼬리지느러미 기부까지를 일컫는다. 지느러미는 수직 방향의 1개로 된 홑지느러미(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와 좌우 1쌍으로 된 짝지느러미(가슴지느러미, 배지느러미)가 있다. 물고기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할 때 물고기의 측정 부위는 전장, 체장, 두장, 체고, 등지느러미 기점까지의 거리, 가슴지느러미 기점까지의 거리, 미병장, 미병고, 안경 등을 측정기로 계측하여 비교한다. 물고기의 체형은 사는 장소나 생활습성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일반적인 모양은 유선형이고, 납자루와 같이 좌우로 납작한 측편형, 가오리나 넙치와 같이 아래위로 납작한 종편형, 뱀장어와 같이 기다란 장어형, 미꾸리와 같은 리본형, 복어와 같은 구형이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물고기 종류마다 일정하여 몇 가지로 구분된다. 잉어과 어류들은 상엽과 하엽이 나누어지는 양엽형이며, 송사리처럼 지느러미 끝부분이 수직으로 반듯한 절단형, 미꾸리처럼 끝부분이 둥근 원형, 눈동자개처럼 끝부분이 약간 오목한 오목형, 드렁허리처럼 끝부분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뾰족형, 버들붕어처럼 끝부분이 창처럼 뾰족한 창형이
물고기의 내부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호흡기관, 소화기관, 순환계, 배설계 등의 기관이 들어차 있다. 물고기의 호흡기관은 아가미로 머리의 뒤쪽에 쌍으로 위치하며, 입에서 머금은 물이 아가미를 통하여 아가미 뚜껑으로 빠져 나가면서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를 받아들이고 체내에서 생긴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배출한다. 아가미는 수 많은 가느다란 판형 구조로 구성되어 있어 포유류의 폐포처럼 표면적이 넓다. 순환계의 대표적인 기관인 심장은 아가미의 뒤쪽 가슴지느러미 위쪽에 있는 위심강에 위치하며 몸 전체에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보내고 노폐물이 쌓인 혈액을 받아들인다. 소화기관은 식도, 위, 소장, 간, 쓸개 등으로 구성되며, 복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각각 외부에서 섭식한 먹이를 분해하여 영양분으로 만드는 일을 한다. 배설계는 신장, 방광, 항문 등으로 구성되며 신장은 척추의 바로 아래에 붙어 있어 구분이 힘든 편이다. 생식기관은 신장의 아래쪽 양측에 쌍으로 존재하며 난소는 황색에 알갱이 모양의 난세포가 육안으로도 구분되지만 정소는 가늘고 긴 구조로 백색을 띠며 작아 구분이 힘든 편이다. 물고기에 독특하게 나타나는 부레는 호흡 및 배설 기관으로의 역할도 수행하지만 주로 물속에서 물고기가 부유할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부레는 전실과 후실로 나누어지며 각 실은 가느다란 관으로 연결되어 앞부분과 뒷부분의 체적을 변화시킬 수 있다. 또한 미꾸리과나 동자개과의 종들처럼 저서성 어류들은 부레가 축소되거나 딱딱한 골낭으로 싸인 경우도 있다. 부레의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은 소리를 탐지하는 기능으로 부레의 앞 끝에 진동을 받아들이는 웨베르씨 기관(포유류의 내이와 같음)이 접속하고 있어 물속으로 전달된 음파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
피라미는 늦가을에서 봄까지는 암수 모두 은색을 띠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지만,
여름에 수컷이 혼인색을 띠게 되면 쉽게 구별할 수가 있다.
번식기때 수컷은 지느러미가 붉게 물들고 길어지며 몸은 청록색을 띠고 얼굴 부분에 좁쌀 같은 하얀 돌기들이 돋아나 몹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또한 뒷지느러미가 유난히 길고 옆줄은 배쪽으로 깊이 휜다.
이를 보고 <불거지>라고 부르며 피라미와는 다른 어종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한편, 암컷의 경우는 지느러미, 몸 색 등 별다른 변화는 없고, 대신 알을 배어 복부가 팽대해진다.
이차성징은 겉으로 드러나는 암수 차이이며, 자체로는 번식 행동과 전혀 관계가 없는 형질과 산란을 위한 부속기관으로 작용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음. 성간 특징을 잘 나타내는 기관으로는 수컷의 경우 생식돌기, 추성, 지느러미 형태, 혼인색, 두부의 형태 등에서, 암컷의 경우 산란관, 지느러미 기조 등이 있다.
6 두부의 형태가 특이한 종: 연어(수컷)
5 산란관이 뚜렷한 종: 납자루, 중고기(암컷)
4 지느러미 형태가 다른 종: 미꾸라지 가슴지느러미(수컷), 밀어의 등지느러미(수컷)
3 혼인색이 뚜렷한 종: 납자루, 큰가시고기, 가시고기, 참붕어 등(수컷)
2 추성이 뚜렷한 종: 피라미, 참붕어, 납자루 등(수컷)
[동자개]
동자개는 암컷의 경우 산란기에 이르면 복부가 팽대되고 크기는 수컷에 비해 작은편으로 18cm를 넘는 경우가 드물다, 그리고 수컷은 생식공에 길이 1~2mm의 끝이 뾰족한 돌기가 나타나서 쉽게 구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암컷은 섭식 상태에 따라 복부의 상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생식돌기의 유무를 보고 판단하는게 정확하다.
모든 생물들이 그렇듯이, 어류도 성체가 되면 자기와 생물학적으로 닮은 성질을 갖는 후손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데, 이를 번식능력이라고 한다. 어류의 경우는 대부분 수중에서 수컷의 정자와 알이 만나 체외수정을 하며, 수정시 회복된 유전자에 정의된 과정을 거쳐 개체발생이 진행된다. 성장은 발생으로부터 어미고기가 되기까지 단계별로 구분하여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어류의 알이 부화하면 일정 기간동안 난황주머니를 배쪽의 전반부에 달고 다닌다. 초기에는 움직임이 거의 없으며, 난황주머니 속의 난황은 주로 단백질로 구성되어 발생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 몸의 각 기관은 아직 완전하게 발달하지 못한 것들이 많다. 등지느러미, 배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뒷지느러미로 분화되기 전의 지느러미 형태인 막(膜)지느러미가 몸통의 주위를 따라 연속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아직 지느러미줄기가 없다. 초기에는 입과 내장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고, 눈의 기능도 불완전하여 먹이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없지만, 아직 난황을 가지고 있으므로 외부로부터 영양공급이 없더라도 생존할 수 있고 계속 성장한다. 이들의 머리와 눈의 크기는 몸통의 길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크다. 난황흡수가 끝날 무렵의 자어는 눈의 기능도 향상되고, 운동기관이 충분히 발달하며, 입과 항문도 완전히 열려 비로소 외부로부터 먹이를 취할 수 있다. 자어는 주로 소화가 쉽고 영양분이 풍부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데 어미의 주 먹이종류와는 전혀 다르다. 연어류처럼 어종에 따라서는 난황이 크고 흡수가 매우 느려 자어의 기간이 긴 경우가 있다. 뱀장어는 육지에서 생활하다가 먼 외양으로 가서 산란하는데 산란장 부근에서 부화한 자어가 육지에 도달할 때까지의 오랜 기간동안 길쭉한 나뭇잎 모양(댓잎뱀장어)으로 해양에서 1~2년동안 표류하며 생활을 한다.
자어는 충분한 먹이를 섭취하면서 미분화된 기관을 완성시켜 치어기에 이른다. 주 변화는 호흡기관, 운동기관, 소화기관 등으로 분산에 의지하던 호흡기능은 정상적인 아가미를 통해 이루어져 왕성한 운동과 대사를 지원해 주며, 지느러미와 척추 등 운동에 관여하는 기관이 완성되어 더욱 활발하게 먹이를 찾거나 포식자로부터 회피할 수 있다. 소화기관은 쉽사리 소화가 되는 동물성 플랑크톤에서 어미의 먹이 종류와 같은 먹이를 소화할 수 있도록 분화되어 종 특징적인 성질을 발달시킬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내외부적인 변화는 점진적이지만 자어기의 미완성 시기와는 전혀 형태가 다른 급격한 변화이므로 변태라고 한다. 치어는 내외부 형태와 습성이 성어와 같으나 아직 성적으로는 성숙하지 않아 번식능력이 없으며, 외부에서 충분한 먹이를 섭취하여 기능적인 생식소를 갖추게 되는데 이 시기는 생식능력이 발달하지 못하여 자손을 번식시키지 못하는 미성어기이다. 미성어는 외적으로는 추성이 없거나 혼인색이 나타나지 않는 등 성어와 다른 형태를 나타낸다.
대부분의 어류는 많은 알을 낳아 그중 일부가 성체에 도달하도록 하는 생식전략을 따른다. 전문 용어로 생식은 두 마리의 어미가 자손을 낳아 다음 세대에서 다시 두 마리의 어미로 성장하여 번식에 참여하여 개체군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하는 현상을 말한다. 반면 번식은 이때 개체발생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개체생물학적 현상이다. 따라서 번식형태는 종의 생식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진화의 결과 정해진 특수한 형태를 반영하게 된다. 번식 과정 중 어류의 수정란은 체외수정을 통해 형성되므로 보호하기 어렵고 특정 어종이 아니면 보호하거나 좋은 환경을 갖추어 줄 수 없으며, 부화한 자어가 성장하는 조건을 조성해 줄 수 없으므로 어미가 선택하는 산란장소, 산란시기 등이 주변 환경에 적절하게 어울려야 한다.
성어에 이른 어류는 생식능력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 때나, 아무 곳에서나 알을 낳는 것이 아니다. 계절에 따른 생식주기도 엄격하게 정해져 있어 많은 어종들이 매년 정해진 시기에 일정한 곳으로 이동하는 산란성 회유(일정한 성숙기에 이르러 산란을 하기 위해 민물과 바다 사이를 왕래하는 현상) 현상을 볼 수 있다. 산란성 회유는 담수와 해수를 오가는 것도 있으며, 어느 장소가 산란장으로 선택되더라도, 그 근본적인 목표는 새끼들이 살아 남기에 가장 유리한 곳이며, 산란장과 적합한 산란시기는 오랜 진화의 결과로서 적응한 것이다.
연어류는 강의 상류에서 산란하고, 새끼들은 바다로 나와 몇 년 동안 생활한다. 그들은 알을 낳을 때가 되면, 바다를 가로질러 수천 ㎞를 지나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오는데 이를 모천회귀성이라고 하며, 이렇게 바다에서 강으로 이동하는 회유습성을 소하성 회유라고 한다. 자기가 태어난 곳까지 온 연어는 그곳에 산란장소를 만들어서 산란을 하고 죽게된다. 한편 뱀장어류는 이와 반대로 민물에서 몇년동안 살다가 산란할 때가 되면 먼 바다로 나가 산란을 하고 수명을 마친다. 이렇게 민물에서 바다로 이동하는 회유를 강하성 회유라고 하며, 새끼들은 해류의 흐름에 따라 연안에 도착한 후 강으로 올라간다.
연어와 뱀장어와 같이 산란기회가 일생에 단 한번만 주어지는 것을 평생일회산란이라고 한다. 그들은 일생의 마지막 순간에 체내의 모든 에너지를 동원하여 생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개체군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도 있으나, 태어난 새끼들이 예측하기 어려운 열악한 환경을 만나게 되면 대규모의 사망이 유발되어, 종이 쇠퇴될 위험성도 있다. 어종에 따라서는 일생동안 상당히 여러 번 반복해서 알을 낳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반복산란은 환경변화가 심한 곳에서 알을 낳는 어종들에게 더욱 유리하다.
어류가 낳는 알을 환경 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부모가 정한 특성에 따라 물속 깊이 가라앉아 저산소층에서 폐사하지 않도록 또는 물의 흐름에 떠내려가 다른 어류의 먹이가 되지 않도록 침성 부착 또는 부유성의 적응된 성질을 보인다. 항상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층 산란어가 낳는 알은 침성란이, 수층산란어가 낳는 알은 부성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알의 위치는 알과 알 주위의 물이 갖는 비중의 차이로서 결정된다. 알이 물보다 무거우면 중력에 의하여 아래로 가라앉고, 가벼우면 물의 표면으로 떠오르게 된다. 알의 구성물질은 주로 단백질과 수분인데, 담수어류의 알은 대개 물보다 무거워 침성란이며 해양어류의 알은 부성란이 많다. 알 내부에 있는 수분은 어미의 체내에 있을 때에 형성된 것으로 해수보다는 가벼워서 알이 부력을 갖게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부성란은 표층에 위치하는데, 표층에는 그들이 부화하여 자어가 되었을 때 쉽게 먹이를 찾을 수 있다는 것과, 해류의 흐름이 강하기에 심층보다 전파효과가 좋아 넓은 지역에 분산되므로 집단의 개체밀도가 작아지고, 그 결과 동종끼리의 먹이경쟁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부성란과 침성란은 그 특성이 여러 가지로 다른데 부성란은 일반적으로 작고 알껍질은 얇고, 투명하며, 침성란은 그 반대이다. 담수어류의 침성란은 하류로 떠내려가지 않도록 자갈 사이에 묻혀 두기도 하지만(피라미, 황어, 연어 등), 부착사를 내어 바위나 식물체에 붙어 있거나(송사리 등) 점액질을 분비하여 서로 잘 붙어 있도록 만든다(동자개, 미꾸라지, 붕어 등). 침성란을 낳는 어종은 특히 바닥의 지질을 고려하는데, 연어는 자갈이 있는 지역을 좋아한다. 민물고기 중 부성란을 낳는 어종은 가물치와 버들붕어가 있는데 입에서 낸 거품으로 집을 만들어 부유시킨다.
번식형태 설명
침성 점착란: 산란된 알이 물에 가라 앉으면서 다른 물체에 부착하는 성질을 가짐
(잉어, 붕어, 미꾸라지, 동자개, 꺽지 등)
분리 부성란: 산란된 알이 물위로 뜨면서 다른 물체나 알과 알끼리 서로 붙지 않고 떨어져 떠 있는 알
(가물치, 뱀장어,초어)
분리 침성란: 산란된 알이 물에 가라 앉으나 서로 붙지않고 떨어짐
(연어, 송어, 산천어, 열목어,쏘가리, 피라미, 황어)
괴란: 산란된 알이 포도송이처럼 서로 엉켜있음 (찬넬동자개)
태생 혹은 난태생의 생식습성을 갖는 어류는 새끼를 어미의 뱃속에 가두어 양육하고 외부의 환경에 잘 적응 할 수 있을 정도로 발달된 새끼만을 체외로 방출시키고 있으므로, 적은 수의 후손을 만들더라도 문제없이 종족을 유지시킬 수 있다. 체외수정하는 난생의 어류는 대부분 알을 많이 낳아 성장 도중 다른 생물에 포식되더라도 일부가 살아남도록 하는 전략을 보이지만 일부 어류는 소량의 알을 낳아 자가생존이 가능한 시기까지 보호하는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산란 습성에 따라 난과 자어의 형태도 다양한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어류에서 행해지는 대표적인 산란습성은 다음과 같다.
① 어소를 만들어 보호하는 형: 민물고기 중 비교적 흔하고 보호 행동을 잘 관찰할 수 있는 어종은 참붕어(외국산 붕어와 비교하여 부르는 국산 붕어라는 의미의 참붕어가 아님)가 있다. 이 어종은 저수지나 호수 등 물의 흐름이 거의 없는 표층에 서식하면서 산란기에는 돌이나 나뭇가지 등 적당한 장소를 선정하여 청소를 하고 세력권을 형성하며, 암컷을 수회 산란하도록 하고 부화할 때까지 지킨다. 흔하지는 않지만 눈에 띄는 둥지를 만들고 알과 부화 자어를 보호하는 어류는 가시고기나 큰가시고기가 있다.
이 종들은 수컷이 수초나 바닥에 식물체를 모아 둥지를 만드는데, 암컷은 산란 후에 죽어버린다. 알은 둥지내에 있으므로 산소가 부족하거나 부유물이 부착되므로 수컷은 항상 가슴지느러미로 신선한 물을 공급하거나 몸을 비벼서 관리하며, 부화된 자어는 어느 정도까지 성장하여야 둥지 밖으로 나오는데, 수컷은 이 때까지 새끼들을 돌보아 주고 그 이후에 역시 사망한다. 저서성 망둑어류 중에는 밀어와 동사리 가 대표적인 종류로 돌 밑에 알을 붙이고 수컷이 보호한다. 부성란을 낳고 보호하는 어종으로써는 가물치와 버들붕어가 있다. 이들 어종은 입에서 만들어낸 거품을 수초사이에 띄우고 그 안에 알을 낳는다. 부화한 자어는 둥지에서 일정기간 보호받은 후 어소를 떠나 성장하게 된다. 보호하는 난의 수는 수 백 개까지 비교적 많은 편이다.
② 어소를 만들지는 않지만 다른 생물체의 몸에 위탁하는 경우: 우리나라 민물고기 중 대표적인 어종은 납자루 종류와 중고기 종류가 있다. 이들 어종은 모두 수컷의 혼인색이 찬란하며 암컷은 긴 산란관을 가지고 있다. 납자루 종류는 주로 대칭이나 말조개 등 서식처에 흔한 조개류의 외새강에 알을 낳는데 알의 형태가 타원형이고 부화 자어는 갈고리 모양의 돌기가 있어 조개에서 배출되지 않는다. 완전히 기관이 발달된 치어 형태로 조개 몸에서 나오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고 산란하는 알의 수도 수 십 개 정도로 적다.
중고기는 역시 서식처에 흔한 재첩류에 알을 낳는데 외투강에 낳으며, 산란된 알은 크게 팽창하므로 쉽게 이탈되지 않는다. 한 마리의 조개 안에 1개 정도가 관찰된다.
③ 친어의 몸에 지니고 보호하는 경우: 우리나라의 토속종 중에는 이러한 습성을 지닌 어종이 없지만 외래종으로 틸라피아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이 어종은 모랫바닥에 직경 20~30cm 정도의 산란장을 만들어 알을 낳은 후 입에 머금고 다니면서 보호한다. 해산어 중에는 해마와 실고기 등이 대표적인 예로 수컷의 몸에 보육낭을 만들어 보호한다.
이 외에도 외국산 어종의 경우 수 십 가지가 넘는 산란습성이 관찰되었는데 달의 인력과 조수 간만의 차이를 반영하여 모래톱에 낳아 다른 어종의 포식을 막는 등 아주 흥미로운 방법들이 있다.
민물고기는 종에 따라 먹이의 종류도 다른데 크게는 동물성, 식물성 그리고 잡식성 식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을 세분하면 식물성에는 물 속 바위나 돌의 표면에 붙어 있는 부착조류를 먹는 종류(은어 등),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는 종류(중국의 백련어 등), 수초를 먹고 사는 종류(초어)로 구분할 수 있다. 동물성 식성은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는 종류(송사리, 왜몰개 등), 수서곤충이나 유충 혹은 작은 무척추동물을 먹는 종류(동자개 등) 그리고 작은 물고기를 먹는 종류(메기, 쏘가리, 동사리 등)가 있다. 잡식성 어류는 동물성과 식물성을 모두 먹고 사는 종류로 대부분 어류는 여기에 속한다. 이러한 먹이 식성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일생동안 바뀌게 되는데 식물성 식성을 가진 어류라 해도 어린 시절에는 윤충이나 물벼룩 등 작은 동물성 플랑크톤이나 자기 보다 작은 새끼 물고기를 먹고 사는 동물성 식성을 보이며, 치어기 이후에 어미의 식성으로 변화된다. 대표적인 예가 은어와 미꾸라지로 이들 모두 어린 시절에는 윤충을 먹고 살다가 각각 부착조류와 유기물을 섭식하는 식성으로 바뀐다. 모든 물고기들은 생태계의 먹이사슬에서 각각 독특한 위치를 점유하고 생산자나 하등 소비자의 유기물을 이용하여 성장하고 번식한 다음 다시 유기물로 돌아가는 순환을 되풀이한다. 온대지방에 사는 물고기들이 추운 겨울철을 무사히 지내는 것을 말한다. 늦가을에 수온이 10℃이하로 내려가면 활동이 둔화되며, 먹이도 먹지 먹고 수심이 깊은 곳의 돌밭사이나 저층에 가만히 은신하면서 추위를 이겨낸다. 그러나 냉수성 물고기는 10℃이하에서도 먹이도 먹고, 활동도 하며 월동시기가 없다. 특히 미꾸라지 종류들은 월동을 하기 위해 논바닥이나 니질속에 20~30㎝깊이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굴속에서 겨울(12~3월)을 지낸다.
여름철은 야생의 민물고기에게 가장 활동적인 번식과 번영의 시기이다. 냉수성 어류에게는 위기의 시기이기도 하지만 남방계 어류와 대부분의 우리 온대성 어류에게는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시기이다. 강물의 범람, 30도가 넘는 무더위로 인해 위기의 순간을 맞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 민물고기들은 이 시기에 알에서 깨어나 성장하기 시작한다.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유기물, 이끼류, 그밖의 물 속 미생물, 수서곤충들이 이 시기에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실내 어항에 사는 민물고기들은 좁은 어항 속의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물고기들이 분비한 유기물이 쉽게 부패하여 위험한 시기이다. 따라서 먹이가 남지 않도록 먹이는 부족한 듯이 줘야하며, 수시로 찬물로 물갈이를 해줘야 한다.
꺽지의 설화
고석정은 조선시대의 의적 임꺽정의 활동무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임꺽정과 민물고기 꺽지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임꺽정의 원래 이름은 임거정(林巨正) 이었는데 토벌꾼이 오면 꺽지(민물고기)로 변해 한탄강 물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꺽정\'이라는 별명이 새로 붙었다고 한다.
자료출처 : 최기철, 1994, 「 우리 민물고기 백가지」, (주)현암사
쏘가리의 설화
강원도 정선, 동강의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한국의 절경 어라연(魚羅淵). 그 곳에는 뱀과 쏘가리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아주 먼 옛날. 한 어부가 어라연의 곱고 푸른 물 속에 들어가 고기를 잡고 있었다. 그 때 엄청나게 큰 구렁이 한 마리가 갑자기 나타나 어부의 몸뚱이를 감고 올라와 목 앞에서 혀를 낼름거리며 잡아 먹으려고 했다. 숨도 쉴 수 없어 목숨이 오락가락하던 위기의 순간. 어라연의 토주대감 쏘가리가 나타나 그 큰 등지느러미 가시로 뱀을 마구 공격하기 시작했고, 어부를 잡아 먹으려던 뱀은 비명을 지르고 피를 흘리며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래서 어부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래서 쏘가리의 은혜를 잊지 못한 어부는 다른 고기는 다 잡아도 쏘가리는 절대 잡지 않았고, 혹시 잡혀도 모두 그 자리에 놓아 주었다. 그래서 어라연은 한 때 쏘가리가 득실 거리는 쏘라연이 되었다. 자료출처 : 최기철, 1994, 「 우리 민물고기 백가지」 빠가사리설화
빠가사리라는 말은 동자개가 빠각빠각하는 소리를 내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이 물고기는 위험을 느끼거나 사람에게 잡히면 가슴지느러미를 관절과 마찰시켜 빠각빠각 소리를 낸다. 이런 특이한 행태 때문에 생긴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일제 시대 때, 일본인이 가장 싫어했던 물고기가 바로 동자개였다고 한다. 낚시에 걸린 동자개가 지느러미를 세우며 내는 소리가 일본인들에게는 바가 바가 즉, 바보 같은 놈이라고 들렸던 것이다. 그래서 일본인은 동자개를 잡으면 곧바로 땅에 팽개쳐버리곤 했다고 한다. 전국을 탐사하다 보면 이와 유사한 이야기를 더러 접할 수 있다. 자료출처 : 최기철, 1994, 「 우리 민물고기 백가지」, (주)밀어의 설화
밀어설화
충남 논산군 가야곡면 산로리, 이 곳에 밀어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조선 중종 때 이 마을에 살았던 강응정이라는 선비는 학식과 덕망이 높아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았지만 벼슬을 마다하고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는 또한 보기드문 효자였는데 4,5년 동안 병상에 누워 있던 어머니가 하루는 개장국 한 그릇만 먹으면 여한이 없겠다고 하여 깊은 겨울 추운 날씨로 꽁꽁 얼어붙은 인천강을 건너 장에 갔다. 그리고 겨우 개장국 한 그릇을 구해서 돌아오는 길에 강을 건너다 미끄러지는 바람에 그만 뚝배기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너무 허탈한 나머지 울고 있던 선비는 국물이 녹아 얼음 구멍이 생긴 사이로 이름도 모르는 물고기들이 바글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그 물고기를 잡아서 집으로 가져가 국을 끓여 어머니께 올렸다. 어머니는 순식간에 한 그릇을 비우고 매우 좋아하셨다. 그 후로 이 마을 사람들은 이 물고기를 효자고기라고 부르게 되었고, 이 물고기가 바로 밀어라고 전해지고 있다. 자료출처 : 최기철, 1994, 「 우리 민물고기 백가지」
가물치의 설화
중국에서는 뱀이 변해서 가물치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사두어(蛇頭漁)라는 말은 이런 전설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런 전설은 우리 나라에도 널리 퍼져 있다.
중국에는 또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고 한다. “가물치는 밤마다 머리를 북쪽으로 향한다. 이것은 자신들의 수호신인 북두칠성에게 멀리에서나마 예를 올리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도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가물치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도 “가물치의 머리에는 일곱 개의 별이 있어서 밤마다 머리를 북으로 하고 하늘을 쳐다본다”고 적혀 있다.
인도의 벵골과 미얀마의 카렌 사람들은 죄를 지은 사람이 변해서 가물치가 되었다고 믿고 있다. 만일 사람이 이 물고기를 먹으면 저 세상에서 사자가 된다고 하여 먹지 않는다고 한다.
가물치 목 : 농어목 과 : 가물치과 형태 : 유선형 특이사항 :
형태 설명
몸통은 원통형이나 두부는 종편되었고, 세력권을 지킬 때와 산란기에 수컷은 몸통 후반부가 검은색으로 변하고, 앞부분은 갈색 바탕에 검은 색 가로무늬가 뚜렷해지며, 모든 지느러미의 색상이 화려해진다. 몸길이가 30센티미터 되는 것부터 70센티미터로 큰 것도 있다.
분포,서식지 및 생태
보통 물고기, 수서곤충, 개구리 등을 주식으로 하는 가물치는 먹이가 없을 때는 제 새끼나 가물치 중 약한 개체를 잡아 먹기도 한다. 알을 낳을 때는 암컷과 수컷이 함께 물풀의 줄기나 잎을 모아 수면에 둥지를 만든다. 겨울에는 깊은 진흙바닥 속에 묻혀서 지내기도 하고 비가 올때는 습지를 기어다니기도 한다. 아가미 호흡과 공기호흡을 동시에 하고, 수온변화에도 잘 견딘다. 물 흐름이 거의 없고, 수심이 1미터 정도 되며 물풀이 무성한 곳에서 사는데 우리 나라 거의 전 지역에 분포하고 일본과 중국에도 퍼져있다.
잉어의 설화(1)
잉어는 생김새나 수명에 있어 다른 물고기와는 다른 위엄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옛부터 용왕의 아들이나 영물로 여겨져 왔고, 많은 전설이나 설화 속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황하 상류에는 ‘용문’이라는 산이 있고, 이 산을 끼고 용문협이라는 곳이 있다. 현재는 댐이 있지만 원래는 3단으로 된 폭포가 있었던 곳이다. 다른 물고기들은 이 폭포를 돌파하지 못하지만 민물고기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잉어는 힘이 좋아서 유일하게 이곳을 뛰어오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용문협을 뛰어오른 잉어에는 신통력이 붙어서 용(龍)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과거에 급제한 것을 \\\'등용문을 돌파했다\\\'고 말했고, 옛부터 입신출세나 입시에 합격하는 것을 ‘등용문을 지난다’고 표현하게 된 것이다.
잉어 목 : 잉어목 과 : 잉어과 아과 : 잉어아과 형태 : 유선형 특이사항 : 일반어종.
형태 설명
잉어는 보통 40~50 cm 정도이며 최대 1 m 정도까지 성장한다. 몸은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붕어보다 몸 높이가 낮은 편이다. 위턱이 아래턱보다 약간 길며, 2쌍의 입수염이 있으며 뒤쪽의 입수염이 굵고 길다. 눈은 작은 편이며, 옆줄은 완전하고 몸의 중앙을 따라 나 있으나 약간 아래로 처진다. 등지느러미는 긴 편이며, 꼬리지느러미는 중앙이 깊게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다. 몸의 색깔은 황갈색이나 갈색이며 등 쪽은 진하고, 배 쪽으로 갈수록 연해져 노란색을 많이 띤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암색을 많이 띠며, 다른 지느러미에는 특별한 무늬가 없다.
분포,서식지 및 생태
큰 강의 중, 하류나 호수, 저수지, 댐 등 수심이 깊은 곳, 주로 2~3급수에서 산다.
산란기는 5~6월 경이며 수온이 18~22도 정도에서 알을 수초에 붙인다. 산란기에 암수가 다 추성이 돋으나 수컷이 더 뚜렷하다. 1년이면 10~15 cm 정도까지 성장하며, 2년이면 18~25 cm 정도까지 자라고, 3년이면 30 cm 이상 자란다. 잡식성이며 부착조류, 수서곤충, 지렁이, 갑각류 등을 먹는데, 식물성 먹이를 더 좋아한다. 우리 나라 전국에 분포하며, 일본,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다
생물은 원래 일정한 분포 범위 안에서 살고 있으므로 어느 한 생물종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지면 그 전의 서식조건과 환경이 달라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연히 좋은 조건을 만나면 급속히 번성하여 서식처나 먹이 섭취과정에서 다른 생물 종에 연쇄적으로 변화를 초래하여 결국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외국에서 도입되어 국내 하천 및 댐호나 저수지에 출현하고 있는 외래 담수어는 이스라엘 잉어 외에 11종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양식을 위한 자원 조성용으로 도입된 어류인데 그 중 현재 정착하여 담수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종을 보면 다음과 같다.
파랑볼우럭(블루길)은 미국이 원산지로 늪이나 호수에 사는 육식성 어류이다. 1969년 일본으로부터 도입되어 한강, 팔당댐 부근에 방류되었다. 10여년이 지나면서 팔당댐, 대청댐 등에서 우점적으로 출현하여 우리나라 고유종을 비롯한 담수어의 알이나 치어 및 새우류를 대량으로 섭식하여 어류 다양성이 크게 감소되고 있다. 큰입우럭(배스)도 미국이 원산지이며 육식종으로 공격력이 매우 강하고 성질이 사납다. 1973년 미국으로부터 자원 조성용으로 도입하여 한강 중류에 방류된 후 현재 한강의 중하류, 충주호, 대청호, 낙동강 및 섬진강에도 점점 우세하기 시작하면서 한국 재래종 어류의 치어 및 다른 소형무척추동물을 대량으로 섭식하여 하천의 생물다양성을 크게 감소시키고 있다. 올해 낙동강 환경유역청 어류분포조사에서도 이들 두 어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88%로 밝혀졌다. 떡붕어는 수심이 얕은 수초 주변성 어종으로 수초 주변을 생식장이나 산란장으로 이용하는 토착어들에 대한 강력한 경쟁어종이다. 특히 산란기가 토착 붕어나 잉어보다 다소 빨라 산란장을 먼저 장악하는 경향이 있다. 1972년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후 전국에서 출현하면서 일부 저수지나 댐호에서는 재래종의 붕어보다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잉어(향어)는 이스라엘에서 식용으로 개량한 잉어의 품종으로 1973년부터 이스라엘에서 도입하여 소양댐에서 가두리양식을 시작한 후 지금은 전국 각지의 댐호에서 양식하고 있다. 소양댐에서는 가두리양식에서 빠져 나간 무리들이 재래종 잉어와 교잡하여 잡종개체가 생기면서 재래종 잉어의 집단이 감소되고 있다. 초어는 중국이 원산으로 1970년에 대만과 일본으로 수입되어 청평과 진해의 양식장에서 사육하면서 전국 하천에 방류되어 일부 정착, 어류 서식지를 교란시키고 있다. 무지개송어는 미국이 원산지로 1065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과 일본 그리고 덴마크로부터 도입된 후 많은 양의 치어를 생산하여 한강수계에 방류되어 일부 수역에 정착하고 있으며 무지개송어와 토착 송어류간의 잡종형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원산지가 미국동부인 황소개구리는 1960년 일본으로부터 식용을 목적으로 도입하였으나 양식에는 성공하지 못하였다. 그후 10여년이 지나는 동안 하천과 저수지에 정착하여 우리나라 중남부 담수역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토착어종의 형질변화 유전적인 잠식, 잡종강세 등이 우려되므로 이에 관한 동물지리학적 및 유전학적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나
민물의 꼬마 친구, 송사리
항상 수면 가까이에서 헤엄치고 먹이도 찾기에 눈과 입이 머리 위쪽에 붙어있는 송사리는 몸 길이 3~4cm로 민물에 사는 가장 작은 물고기이다. 송사리는 대체로 여러 마리가 떼를 지어 몰려다니기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떼를 지어 살아감으로써 적의 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 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더 안심하고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수컷보다 암컷이 크며, 등 쪽은 짙은 황갈색이고, 복부는 주황색이나 연한 노란색이다. 수심이 얕고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호수, 늪, 하천의 표층에서 생활하며, 오염에 대한 내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주로 서해와 남해로 유입되는 하천과 주변 논 그리고 농수로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 나라와 중국에서는 약용과 식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화려한 혼인색의 피라미
몸 빛깔이 예쁜 피라미의 수컷은 5~7월인 산란기가 되면 화려한 혼인색을 띄고 암컷을 유인한다. 이러한 혼인색은 수컷이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것으로 수컷은 산란기에 등지느러미의 앞 가장자리, 가슴지느러미, 배지느러미 그리고 뒷지느러미의 기조막은 밝은 적색을 띠며 몸의 배와 측면의 진한 청색 반문 사이에 붉은색을 띤다. 이를 두고 \"불거지\"라는 방언으로 불리기도 한다.
눈이 붉은 열목어
열목어는 눈에 열이 많다고 하여 열목어라 불리게 되었는데, 실제로 눈에 열이 많은 것이 아니라, 눈동자에 붉은 줄이 있어서 붉게 보이는 것이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하천에만 살며, 이 종의 서식지는 우리 나라 천연 기념물(제 73호, 제 74호)로 지정되었고, 환경부의 보호 야생 식물(어류)로도 지정, 보호되고 있다.
방구쟁이 미꾸리
물가에 미꾸리들이 모여있는 곳엔 거품이 뽀글뽀글 올라온다. 그것을 보면 마치 미꾸리가 방귀를 뀌는거 같이 보여지는데, 그것은 미꾸리가 창자로 숨을 쉬기 때문이다. 미꾸리의 창자에는 혈관이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인간의 허파와 마찬가지로 산소를 흡수할 수가 있다. 그래서 아래로 잠수할 때는 창자로 공기를 흡수하고 항문으로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며 수면에 올라와서는 공기를 빨아들인다. 재밌게도 미꾸리라는 말의 어원도 ‘밑이 구리다’는 뜻에서 나온 이름이다. 이러한 미꾸리는 늪이나 논 혹은 농수로 등 진흙이 깔린 곳에서 많이 살고 있으며, 아가미 호흡과 더불어 창자 호흡을 하기 때문에 산소가 적은 물 속에서도 살 수 있는 생명력이 강한 물고기이다.
놀리면서 잡는 은어
은어가 자기 영역을 지키는 것은 자갈에 붙어 자라는 물이끼를 서로 많이 차지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은어는 한 마리마다 세력권이 정해져 있는데 만약 자기 구역에 다른 은어가 오면 내쫓아 버린다. 그런 성질을 이용하여 씨은어에 낚시 바늘을 매달아 강물 속을 헤엄치게 하면 물 속에 있던 은어는 자신의 세력권을 침입했다 생각하여 씨은어를 내쫓아 버리려고 하다가 바늘에 걸리게 된다. 그런 은어의 특성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재미있는 낚시법이 바로 놀림낚시이다.
변태하는 뱀장어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가 살지만 뱀장어는 반대로 바다에서 태어나 강에서 사는 어종이다. 뱀장어는 일생에 4번 모습이 탈바꿈된다. 처음 알에서 갓 깨어난 새끼를 '렙토세팔루스'라고 하는데, 댓잎처럼 납작하다. 그러다 따뜻한 물줄기를 타고 강으로 가는 동안 '실뱀장어'로 변한다. 민물에 도착해서는 점점 살이 붙고 몸빛도 보기좋은 흑갈색 빛을 띠게 되면서 '민물장어'라고 불린다. 그러다 늦여름, 어른물고기가 되면 알을 낳기 위해 바다로 내려가는데, 이때는 몸빛이 은회색으로 변화면서 '은뱀장어'라 불리게 된다.
지진을 예보하는 메기
메기의 수염은 새끼 때는 6개, 자라면 4개로, 주로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주위의 상태를 눈보다 수염으로 더듬어서 알아낸다. 수염이 발달한 메기에게 있어 수염은 촉각의 구실과 함께 눈의 역할을 도맡아하기 때문이다. 또한, 메기는 물고기가 내는 약한 전기를 느끼고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하며, 귀와 옆줄을 이용해 지진을 느끼고 지진이 처음 발생한 곳을 미리 알아챌 수도 있다. 그래서 '지진 예보자'란 별명이 붙어있기도 하다.
물속의 환경미화원 모래무지
야생 동물의 대소변이 자연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이유는, 땅이나 물속에는 '환경미화원'의 역할을 하는 생물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하천의 환경미화원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물고기가 바로 모래무지이다. 하천 모랫바닥에 사는 모래무지는 쌓여있는 모래를 입에 넣어서 오물만 먹고 모래는 뱉는다. 그러한 이유로 물고기 수백 마리가 사는 수족관에 모래무지 몇마리만 넣으면 바닥 청소를 안 해도 될 정도 깨끗해진다. 강의 중?하류의 모랫바닥에 서식하며, 한국(낙동강에서 압록강에 이르는 서남해로 흐르는 하천)?일본?중국에 분포한다.
고향을 잊지않는 연어
연어는 바다에서 자라지만 자기가 태어난 강에 알을 낳기 위해 태어난 강으로 되돌아 온다. 그것은 자기가 태어난 강의 냄새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봄에 강의 상류에서 태어난 연어는 바다를 향하여 헤엄쳐 간다. 하구에서, 민물에서 바닷물로 몸을 적응하기 위해 얼마 동안 파도가 밀어닥치는 물가에서 생활한다. 먹이를 충분히 먹고 힘이 솟으면, 먼 북태평양을 향하여 회유를 시작하여 성장할때까지 바다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다 산란기가 되어 강으로 되돌아온 수컷과 암컷은 알을 낳은 후 곧 죽게된다. 우리 나라 동해 북부의 일부 하천에 회귀하며, 최근 섬진강에서 잡힌 기록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