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이 사계절 기후학이라 할 수 있는 근거가 위도가 다른 지역, 연평균 기온의 차이가 나타나는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은 지역에서 발전하여 활용되고 있는 현상을 설명해 줄 수 없다. 그러므로 저자가 논의하듯이 사주명리학은 일월과 오행성의 영향을 받은 음양오행학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저자의 논의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3)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연평균 온도가 18도 정도이다. 하지만 연평균 온도가 25도인 아열대 기후의 대만에서 명리가 후속적 발전을 이룬 것과 현재도 왕성하게 연구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연평균 온도가 25.6도인 홍콩 역시 아열대기후이나 위천리 선생의 제자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사주명리가 대중화 되어 있다. 또한 연평균 온도가 31도인 싱가포르의 열대성 기후에서도 풍수나 명리 등이 일상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
위도가 달라 사계절이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 곳에서도 사주명리가 왕성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사주명리가 사계절 학문이라는 기후학적인 근거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설명해 주지 못한다고 하겠다.
4)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따라 한국도 아열대 기후가 되어가는 과정이기에 만약 자연론과 사계절기후학으로 국한되어 (사주명리가) 설명된다면 현재는 물론 앞으로 다가올 기후변화에 따라 사주명리의 신뢰도에 커다란 오점이 남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사주명리학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사주명리를 자연론과 사계절 기후학으로만으로 설명하기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하겠다.
저자의 논의처럼 사계절 학문론에 치중하면 이로 인해 사주명리의 신뢰도에 오점이 남겨질 수 있다
그러므로 사계절론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모든 면에서 맞다고 할 수 없다.
사계절론으로 주장하는 명리학자들이 많은데 그 한계를 인정하고 그 논리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
5) 그러므로 음양오행이 형성된 자연은 결국 태양과 달과 오행성의 에너지가 지구에 영향을 미쳐 형성된 것이라는 관점에서 시작되고 이해되어야 한다. 음양오행의 원점은 자연을 형성시키고 존재시키고 있으며 끊임없는 변화를 주도하는 행성들이라는 것이다. 그 역할 중에 지구에 직접적이고 가장 강력하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태양과 달, 수금화목토의 오행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일주일도 태양과 달과 오행성의 배열이다.
음양오행론은 해와 달과 오행성의 영향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타당하다 하겠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과학명리>의 저자의 실증적 연구를 통해 밝혀진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적 요소들에 대해 강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