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도인침구요결(舍岩道人鍼灸要訣)
제 1장 중풍문
1. 풍의(風懿): 황제내경에서는 격부(擊付)라 하고, 일반적으로 졸중풍이라 하며 서양의학에서는 뇌일혈이라 함.
ㄱ. 증상: 갑자기 쓰러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각궁반창(角弓反脹= 자반뒤집기)을 하는 증상.
ㄴ. 요법: 십선혈 사혈.
2. 중장(中臟)
ㄱ. 증상: 중풍이 안으로 들어간 증, 흔히 아홉 구멍에 머무는 것이 보통인데, 정신을 못 차리며 담이 목구멍을 막아서 씩씩거리고, 혹은 사지를 못 쓰며
말을 못하는 증상.
ㄴ. 요법: 관원, 기해 사.
3. 중간(中肝)- 노중(怒中)
ㄱ. 증상: 위와 같은 증상에 땀기가 없고 오한이 나며 청색을 띠는 증상.
ㄴ. 요법: 간 실증이니 합곡, 태충 사.
4. 중심(中心)- 사려중(思慮中)
ㄱ. 증상: 위와 같은 증상에 땀기가 많고 잘 놀래며 적색을 띠는 증상.
ㄴ. 요법: 심 실증이니 대돈 사, 상구 보.
5. 중비(中脾)-희중(喜中)
ㄱ. 증상: 위와 같은 증상에 땀기가 많고 몸이 더우며 황색을 띠는 증상.
ㄴ. 요법: 비 허이니 대돈 사, 소부 보.
6. 중폐(中肺)- 기중(氣中)
ㄱ. 증상: 위와 같은 증상에 땀기가 많고 바람을 싫어하며 백색을 띠는 증상.
ㄴ. 요법: 폐 실이니 태백 사, 소부 보.
7. 중신(中腎)- 허로중(虛勞中)
ㄱ. 증상: 위와 같은 증상에 땀기가 많고 몸이 차며 흑색을 띠는 증.
ㄴ. 요법: 신 허이니 태백 사, 경거 보.
8. 졸풍불어(卒風不語)
ㄱ. 증상: 갑자기 중풍으로 인하여 말을 못하는 증상.
ㄴ. 요법: 육비위실(肉痺胃實)이니 족삼리 영, 수, 또는 연곡 사, 이간 보.
9. 각궁반창
ㄱ. 증상: 머리와 발을 뒤로 젖히고 자반뒤집기를 하는 증상.
ㄴ. 요법: 담 실이니 속골 사, 양곡 보.
10. 안재상불능어(眼載上不能語)
ㄱ. 증상: 눈을 뒤집어 까고 말을 못하는 증상.
ㄴ. 족삼리 사, 제2요추 제5요추 뜸.
11. 진진유연(津津流涎)
ㄱ. 증상: 침을 줄줄 흘리는 증상.
ㄴ. 요법: 팔사 자침.
12. 구금담색(口禁痰塞)
ㄱ. 증상: 입을 악물고 담이 막혀서 목에서 톱질하는 소리가 나는 증상.
ㄴ. 요법: 비 허이니 소부 사, 경거 보.
13. 중부(中腑)
ㄱ. 증상: 중풍의 표증으로서 흔히 사지에 와서 반쪽을 못 쓰며 입과 눈이 한쪽으로 비뚤어지고 아프나 말은 변하지 않는 증상.
ㄴ. 요법: 태백 사, 풍시 보.]
14. 중담(中膽)- 경중(驚中)
ㄱ. 증상: 위와 같은 증상에 눈이 당기고 코를 골고 혼수불성(昏睡不醒)이 되며 녹색을 띠는 증상.
ㄴ. 요법: 담 허이니 통곡 보, 위중 사.
15. 중위(中胃)- 식중(食中)
ㄱ. 증상: 위와 같은 증상에 음식이 내리지 않고 담이 끓어 오르며 담황색을 띠는 증상.
ㄴ. 요법: 위 허이니 임읍 사, 양곡 보.
16. 태식선비(太息善悲)
ㄱ. 증상: 긴 한숨을 쉬며 비장한 빛을 나타내는 증상.
ㄴ. 요법: 신문 보, 삼리 사.
17. 반신불수(半身不遂)
ㄱ. 증상: 말이 어눌하며 반쪽을 못 쓰는 증상.
ㄴ. 요법: 심 허이니 대돈 보, 태백 사.
18. 구안괘사(口眼괘斜)
ㄱ. 증상: 입과 눈이 비뚤어지는 증상.
ㄴ. 요법: 간 허이니 연곡 사, 소해(소장경) 보.
19. 편신양여충행(遍身痒如蟲行)
ㄱ. 증상: 전신이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고 가려워서 참을 수 없는 증상.
ㄴ. 요법: 심 실이니 음곡 보, 대돈 사.
20. 편풍구괘(偏風口괘)
ㄱ. 증상: 쪽바람을 맞아서 입이 비뚤어진 증상.
ㄴ. 요법: 간 실이니 완골 사, 전곡 영.
21. 역절풍(歷節風)
ㄱ. 증상: 전신 뼈마디 속이 호랑이가 무는 것 같이 아픈 증상.
ㄴ. 요법: 신 허이니 대돈 사, 경거 보.
22. 적전풍(赤癲風)
ㄱ. 증상: 피부 일부에 적색 어루러기를 나타내는 증상.
ㄴ. 요법: 어제 양계 노궁 지구 소부 양곡 대도 행간 해계 양보 곤륜 사.
23. 적백전풍(赤白癲風)
ㄱ. 증상: 피부 일부에 적색 혹은 백색의 어루러기를 나타내는 증상.
ㄴ. 요법: 곡택을 침으로 찌르고 그 자리에 상품 먹을 갈아 넣으면 모르는 사이에 소멸된다.
24. 사암중풍경험례
[1] 60세의 노인이 말을 더듬거리며 왼쪽 팔과 다리에 힘이 없고 약간 부기가 있으며 절룩거리며 정원을 출입한지 7~8년 되었다. 이는 심 허증에 의한 반신불수이므로 대돈을 보하고 태백을 사하기를 몇 번에 몸이 가볍고 부기가 빠져 행보가 편하게 되었다. 좌병이므로 우치하였다.
[2] 한 부인이 나이 50에 갑자기 혼침(昏沈)하여 왼쪽 수족을 뻗고 움직이지 못하며,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한 시간에 한 번씩 흔들며, 오른쪽 다리는 무릎을 구부리고 선채로 꼼짝하지 못하므로 대돈을 보하고 태백을 사하였더니 곧 회생하였다. 병이 초저녁에 시작되어 정신을 잃고 호흡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며 이를 악물어서 약을 넘길 수 없으며 얼굴이 노랗고 눈이 들어가기 시작해서 닭이 울 때까지 고통스러워했다고 하였다. 얼굴이 노란 것으로 보아 비중(脾中)이라 하겠으나 이 여인이 소년과부로서 심이 많이 고달팠으며, 손을 흔드는 것은 심 허증에 속하므로 이 방법을 쓴 것이다.
[3] 15~6세의 여자 아이가 왼쪽 눈을 짝으로 감고 오른쪽 입술을 왼쪽으로 씰룩거리며 왼쪽 손가락을 흔들어 참기 힘든 증상이 6~7일 되었다고 하는데 사람이 몹시 쌀쌀한 것이 특징이다. 소해(심경)를 보하고 연곡을 사하여 회복되었다. 좌병이므로 우치하였다.
[4] 6~7세 된 남자아이가 구안괘사되고 왼쪽 팔다리를 가누지 못하며 허리와 등이 무력하여 비록 부축해 앉아도 견디기 곤란하였다. 노궁을 보하고 조해를 사한지 이틀만에 한번에 앉고 두번에 걸었다.
[5] 60세의 한 남자가 산에 가서 나무하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오른쪽 팔다리를 가누지 못하며 눈동자가 오른쪽으로 몰려 검은자위가 없으므로 사물을 보지 못하고 허리와 등에 힘이 없었다. 노궁을 보하고 조해를 사하기를 하루만에 지팡이를 잡고 보행하였고 세 번 자침하니 걷는 것이 예전과 같고 입과 눈이 본래대로 돌아왔다.
[6] 어린 남자아이가 갑자기 얼굴색이 파랗게 질리고 오한이 나며 기절하였다. 합곡을 사하고 태충을 보하여 곧 깨어났다. 이것은 흔히 말하는 별복(鱉腹)으로 간경의 질환이므로 간중방(肝中方)을 사용하였다.
[7] 14~5세 되는 한 여자아이가 처음에는 오한을 느끼더니 문득 혼침(昏沈)으로 변하여 목 가운데에서 때로 톱질하는 소리가 나며 얼굴색이 붉고 땀이 많았다. 처음에는 심 실증으로 의심했는데 며칠 전 점심에 찹쌀 찬밥을 먹고 잔 다음날에 호흡이 급해졌으며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몇 사발을 토한 후 혼침상태가 되었다고 하였다. 비중허(脾中虛)로 판단하여 소부를 보하고 대돈을 사하니 곧 깨어났다.
[8] 60세 된 여자가 대추혈이 보통 사람의 두 배로 커져서 앉으면 앙와상(仰臥狀)이 되며 가슴이 퉁겨지고 오른쪽 팔이 당기기 시작한지 거의 1년이 되었고 허리와 등이 뒤로 젖혀져서 각궁반창의 모양이 되었다. 풍지와 속골을 사하니 한 번에 효과를 보았다.
[9] 15세의 한 남자아이가 온몸이 붓고 두눈이 잘 떠지지 않아 간신히 사물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창증(脹證)인가 의심했는데 진찰 결과 목 부위에 결핵이 있으며 몸의 기운이 허약하여 풍이 장부를 상하게 한 것이었다. 대장 정격을 사용하니 한 번에 부종이 빠지고 결핵은 몇 번만에 소멸되었다.
[10] 15~6세의 한 남자아이가 왼쪽 귀뿌리 밑에 백색의 볼록한 것이 내밀었는데 통증은 없었다. 이것은 몸의 기운이 허약하여 오는 중부(中腑)이므로 대장정격을 사용하길 몇 번만에 효과를 보았다.
[11] 40세의 한 남자가 불알에 부스럼이 나고 가려운 증상이 뒤로 항문까지 번지고 두 다리의 곡천혈 아래 무릎뼈에 이르기까지 시고 아프며 뱃속은 체한 것 같아서 방광정격을 몇 번 사용하여 효과를 보았다. 곡천혈 아래는 간경의 분야가 되며 체한 것과 같은 것은 식울(食鬱)로 생각되는데, 방광정격을 사용한 것은 낭피가 방광에 속하기 때문이며, 무릎 안쪽이 시고 아픈 것은 방광경에 기인한 것이고 체한 것 같은 것은 삼양열(三陽咽) 때문이다.
[12] 50세의 한 남자가 두 다리 바깥쪽 복사뼈 위에 혹과 같은 밤톨만한 것이 1개씩 생겨서 눌러도 아프지 않았다. 의사는 마비이므로 치료할 수 없다고 단언하였으나 내가 보기에는 왼쪽 다리의 곡천혈이 시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 것은 방광의 증상이 분명하므로 정격을 몇 번 사용하여 효과를 보았다. 그러면 바깥쪽 복사뼈가 담경에 속하였다는 것은 착오일 것이며 살찐 사람에게 흔히 이 증세가 있는 것은 고량진미(膏梁珍味)의 폐해인 것 같다.
[13] 3세의 아이가 항상 맑은 설사가 끊이지 않으며 얼굴빛이 누르고 약간 부으며 명치뼈 밑에 심적이 있는 것 같고 귀 밑 대장분야 오른쪽에 핵이 있으므로 대장정격으로 몇 번 치료하여 병을 고쳤다.
[14] 40세의 한 부인이 갑자기 부들부들 떨고 사지의 마디마디가 10여일 아팠는데, 극도로 아픈 것이 지나서 아픈 것은 조금 덜하나 턱이 빠져서 말하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며 사지가 마비되어 옆으로 구를 수도 없고 전신이 마르고 검붉은 색을 띠고 두 다리의 태양근이 경련을 일으켜 다른 사람이 도와야 일어나 앉을 수 있고 양 다리가 양 팔보다 힘이 없게 된 지 40~50일 되었다. 방광정격을 며칠 썼더니 지팡이를 잡고 마당에 출입하며 턱이 빠진 것이 반쯤 나았고 점점 효험을 보았다.
[15] 20여 세의 한 남자가 합방한 다음날 추수를 하러 갔는데 종일 오한이 나다가 저녁이 지나 갑자기 손이 떨려 지정할 수 없게 되었고 그로 인해 눈을 뒤집고 잠시 후에 겨우 숨을 쉬었으나 손으로 입을 가리켜서 입 속을 열고 보니 혀끝이 목구멍으로 말려 들어가며 벙어리처럼 소리를 내고 땀기가 없으며 빛이 누르고 미친 사람처럼 중얼거린지 하루가 지나서 역절풍 본방을 사용하였는데 보사가 끝나기 전에 전신에 땀이 흐르고 숨쉬는 것이 보통때와 같은데 다만 언어가 일반인보다 적었다. 색후상한(色後傷寒)은 역절풍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
[16] 13세 아이가 밤에 울어서 아버지가 손으로 왼 뺨을 때렸는데 우는 것을 그치고 이튿날 아침을 먹고 나서 잠시 후에 배가 부풀어 올랐다. 단독, 태열이 아닌가하여 대장정격으로 치료하였으나 효과가 없었다. 해가 지고 나서는 경기를 하는데 빛이 푸르지 않고 등에서 땀이 나서 경풍으로 판단하여 태충을 보하고 소부를 사하였으나 또 효과가 없었다. 결국 간중방을 쓰니 효과를 보기 시작하였다. 때려서 경기를 하는 것이 경풍기란이 되지 않고 간중이 된 것은 소아는 혈기가 완성되지 않아 간기가 항상 약하므로 사기를 가장 먼저 받게 되므로 간증이 된 것이다.
제2장 한문(寒門)
1. 상한 1일
ㄱ. 증상: 구미강활탕(九味羌活湯)증, 또는 십신탕(十神湯)증.
ㄴ. 요법: 족태양방광경이 받으니 상양 보, 삼리 사, 치관(治官) 보모(補母)의 뜻.
2. 상한 2일
ㄱ. 증상: 갈근해기탕(葛根解肌湯)증.
ㄴ. 요법: 족양명위경이 받으니 삼리 보, 임읍 사, 억관(抑官) 안신(安身)의 뜻.
3. 상한 3일
ㄱ. 증상: 소시호탕(小柴胡湯)증.
ㄴ. 요법: 족소양담경이 받으니 협계 보, 상양 사, 절관(折官) 보모(補母)의 뜻.
4. 상한 4일
ㄱ. 증상: 이중탕(理中湯)증.
ㄴ. 요법: 족태음비경이 받으니 음릉천 경거 보, 은백 사, 보자(補子) 억관(抑官)의 뜻.
5. 상한 5일
ㄱ. 증상: 가미사역탕(加味四逆湯)증.
ㄴ. 요법: 족소음신경이 받으니 음곡 경거 보, 태백 사,억관(抑官) 보자(補子)의 뜻.
6. 상한 6일
ㄱ. 증상: 삼미수유탕(三味茱臾湯)증.
ㄴ. 요법: 족궐음간경이 받으니 음곡 대도 보, 경거 사, 보자 억관의 뜻.
7. 상한 7일
ㄱ. 증상: 내경에서 "불가기(不加氣) 부전경자(不傳經者)"를 이르는 것이니 족태양방광경의 병이 쇠퇴하고 수태양소장경이 받아서 두통이 조금씩 나아짐.
ㄴ. 요법: 소장경의 정격 및 승격을 병용한다.
8. 상한 8일
ㄱ. 증상: 족양명위경의 병이 쇠퇴하고 수양명대장경이 받아서 신열이 조금씩 흩어지는 증.
ㄴ. 요법: 삼리 보, 임읍 함곡 사, 억관 보신(補身)의 뜻.
9. 상한 9일
ㄱ. 증상: 족소양담경의 병이 쇠퇴하고 수소양삼초경이 받아서 귀가 먹어서 들리지 않는 증.
ㄴ. 요법: 지음 규음 사, 통곡 협계 보.
10. 상한 10일
ㄱ. 증상: 족태음비경의 병이 쇠퇴하고 수태음폐경이 받으므로 복통이 덜하여 전과 같고 음식을 생각하는 증.
ㄴ. 요법: 신문 태백 보, 은백 대돈 사.
11. 상한 11일
ㄱ. 증상: 족소음신경의 병이 쇠퇴하고 수소음심경이 받아서 갈증은 그쳤으나 혀가 마르는 것은 마찬가지인 증.
ㄴ. 요법: 척택 음곡 보, 태백 태계 사.
12. 상한 12일
ㄱ. 증상: 족궐음간경의 병이 쇠퇴하고 수궐음심포경이 받아서 대체로 병이 스스로 안정되는 증.
ㄴ. 요법: 음곡 곡천 보, 상양 대돈 사.
13. 상한통치(傷寒通治- 상한의 이반적인 치법): 상양 보, 삼리 사(좌우 병행).
14. 상한무한오한(傷寒無汗惡寒- 땀이 없고 오한이 나는 증): 좌우 합곡을 사하고 좌우 태충을 보한다.
15. 상한다한경달(傷寒多汗驚달- 땀이 많고 놀라는 증): 대돈 사, 상구 보.
16. 상한다한오풍(傷寒多汗惡風- 땀이 많고 바람을 싫어하는 증): 태백 보, 소부 사.
17. 상한다한신열(傷寒多汗身熱- 땀이 많고 몸에 열이 나는 증): 태백 사, 경거 보.
18. 급상한(急傷寒- 갑자기 온 상한): 상양 보.
19.색상한(色傷寒- 방사의 피로로 생기는 상한증): 신정격 및 승격 병용.
20. 운상한(運傷寒- 염병, 장티푸스)
ㄱ. 1일: 풍부
ㄴ. 2일: 이간
ㄷ. 3일: 중저 임읍
ㄹ. 4일: 소상 은백
ㅁ. 5일: 신문 태계
ㅂ. 6일: 중봉 영도 간사 모두 사한다.
제3장 천지운기문(天地運氣門)
1. 육갑지년(六甲之年)
ㄱ. 증상: 세토(歲土)가 크게 지나쳐 비와 습기가 유행하므로 신수(腎水)가 사를 받게 되어 사람이 항상 불쾌감을 느끼며 발에 힘이 없고 발바닥이 아프며
속이 텁텁하고 사지를 놀리지 못하는 증상을 호소한다.(부자산수유탕 증)
ㄴ. 요법: 태백 사, 경거 복류 보.- 억관(抑官) 보모(補母)의 뜻.
2. 육을지년(六乙之年)
ㄱ. 증상: 세금(歲金)이 미치지 못하여 뜨거운 불이 성행하게 되므로 어깨와 등이 무겁고 콧물이 흐르며 재채기가 나고 해수, 천혈(喘血) 등 증상을 호소한
다.(자울탕 증)
ㄴ. 요법: 삼리 곡지 보, 후계 사.- 보국(補國) 영가(寧家)의 뜻.
3. 육병지년(六丙之年)
ㄱ. 증상: 세수(歲水)가 크게 지나쳐 한기가 유행하므로 심화(心火)가 사를 받게 되어 몸이 덥고 心이 건조하여 궐음경락 분야에 한냉을 느끼고 헛소리를 하
며 가슴이 아프고 해수, 자한(自汗) 등 증상을 호소하나 밤에 더욱 심하다.(황련복령탕 증)
ㄴ. 요법: 음곡 소해 사, 대돈 소충 보.- 세관(洗官) 보모(補母)의 뜻.
4. 육정지년(六丁之年0
ㄱ. 증상: 세목(歲木)이 다다르지 못하여 건조함이 성행하므로 갈비가 당기고 아랫배가 아프며 배에서 소리가 나고 묽은 변을 보는 증상을 호소한다.(총용
우슬탕 증)
ㄴ. 요법: 이간 통곡 보, 상양 사.- 보관(補官) 안민(安民)의 뜻.
5. 육무지년(六戊之年)
ㄱ. 증상: 세화(歲火)가 크게 지나쳐 화의 사기가 유행하므로 폐금이 사기를 받아서 학질이 유행하며 소기(小氣), 해천(咳喘), 혈설(血泄), 신열(身熱), 골통
(骨痛) 등 증상을 호소한다.(맥문동탕 증)
ㄴ. 요법: 소해 척택 보, 소부 어제 사.- 극관(克官) 보모의 뜻.
6. 육기지년(六己之年)
ㄱ. 증상: 세토가 이르지 못하여 바람이 성행하므로 소화되지 않고 설사를 하는 증상과 곽란과 함께 몸이 무겁고 배가 아프며 근골이 불안한 증 등을 호소한
다.(백출호박탕 증)
ㄴ. 요법: 양계 해계 보, 속골 임읍 사.- 억관 보민의 뜻.
7. 육경지년(六庚之年)
ㄱ. 증상: 세금이 크게 지나쳐 건조한 기운이 성행하므로 간목이 사기를 받아서 갈비와 아랫배가 함께 아프며 귀가 멍멍하고 눈이 붉으며 다리 종아리가 모
두 아픈 증을 호소한다.(우슬목고탕 증)
ㄴ. 요법: 양계 해계 보, 규음 사.- 군신경회(君臣慶會)의 뜻.
8. 육신지년(六辛之年)
ㄱ. 증상: 세수가 이르지 못하여 습이 성행하므로 부종이 나고 몸이 무거우며 유설(濡泄), 다리가 마르고 동통을 호소한다.(오미자탕 증)
ㄴ. 요법: 경거 복류 보, 태백 태연 사.- 억관 보모의 뜻.
9. 육임지년(六壬之年)
ㄱ. 증상: 세목이 크게 지나쳐 바람이 성행하므로 비토가 사기를 받게 되어 소화되지 않고 설사하며 식욕이 감퇴하고 몸이 무거우며 시열이 나서 수족을 가
만 두지 못하고 장에서 소리가 나고 갈비와 배의 통증을 호소한다.(영출탕 증)
ㄴ. 요법: 규음 지음 사, 해계양계 보.- 억관 안신의 뜻.
10. 육계지년(六癸之年)
ㄱ. 증상: 세화가 이르지 못하여 한이 성행하므로 가슴, 배, 옆구리, 어깨 양팔과 함께 막히고 심통 등 증상을 호소한다.(황기복신탕 증)
ㄴ. 요법: 대돈 소충 보, 척택 복류 사.- 현군우신(賢君遇臣)의 뜻.
11. 사암천지운기경험례
[1] 30세가 지난 한 여자가 임년운을 당해서 음력 8월에 갑자기 설사 2회에 온몸이 차갑고 피를 동이로 쏟아서 본방을 사용했더니 1차에 소멸하고, 밥을 먹을 만한 시간을 기다려 또 침을 놓았더니 즉시 멈추었다. 급한 병증에는 재침하는 것도 무방하다.
[2] 임술년 봄에 한 남자가 저녁을 먹은 후에 배가 아프고 토하며 설사를 하고 배에서 소리가 났다. 다음날 오후에는 두 눈을 뒤집어 까고 아무것도 보지 못하며 전신이 마비되어 만져도 알지 못하고 누워서 설사만 하며 물 한 모금만 먹어도 곧 토하였다. 규음 지음을 사하고 해계 양곡을 보했더니 자침이 끝나자 비로소 말하며 창자 속의 냉기가 하강하여 사지의 끝을 꼬집으니 아픈 것을 알고 소변이 통하고 소리가 들리고 사물을 볼 수 있게 되더니 한참 후에 모든 증상이 사라졌다.
[3] 임술년 운을 맞이하여 임신 5개월인 30대 여자가 갑자기 배꼽 아래 곡골혈 부근이 아프기 시작해서 위로 왼쪽 옆구리에 이르러서는 수차례 구토하였다.아기가 움직이는 것이라고 할 수는 있어도 운기라고 하기는 어려웠는데 그 해의 운이 구토가 최고 많았으므로 양곡 2혈을 보하고 오래 유침했더니 곧 나았다
제4장 서문(暑門)
1. 중서(中暑)
ㄱ. 증상: 심약, 두통, 오한, 팔다리가 쑤시고 아픔, 심번허약(心煩虛弱) 등의 증상을 호소함.
ㄴ. 요법: 대돈 소충 보, 음곡 소해(심경) 곡택 사, 또는 중저 보, 곡택 사.
2. 사암중서경험례
단용에는 대돈 소부 보, 음곡 소해(심경) 사. 만일 효험이 없으면 중충 보, 곡택 사. 소아인 뎡우 소충 한 혈을 보하면 신통한 효과가 있다.
제5장 습문(濕門)
1. 중습(中濕)- 내상
ㄱ. 증상: 날것의 찬 음식물로 인하여 생긴 내울성(內鬱性) 습증은 흔히 고창(鼓脹), 부종 등 증을 호소한다.
ㄴ. 요법: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2. 중습- 외상
ㄱ. 증상: 비, 안개, 이슬로 인하여 생긴 외상성 습증은 흔히 중퇴각기(重腿脚氣) 등 증을 호소한다.
ㄴ. 요법: 단전 양곡 보, 임읍 함곡 사.
3. 습종(濕腫)
ㄱ. 증상: 전신이 모두 나약해지는데 허리부터 다리까지가 더욱 심하며 기가 급하기도 하고 급하지 않기도 하며 대변이 묽기도 하고 묽지 않기도 하다.
ㄴ. 요법: 대돈 은백 보, 경거 상양 사.
4. 황달
ㄱ. 증상: 습과 열이 서로 맺혀 분비되는 담의 열즙이 위의 탁기와 서로 다투게 되므로 피부와 눈이 모두 황색을 띠는 증.
ㄴ. 요법: 삼리 완골 내정 임읍 함곡 사.
5. 사암중습경험례
[1] 15세의 한 소년이 양다리 곡천혈 위로부터 음경에 이르기까지 양쪽에 구슬을 꿴 것 같은 모양의 결핵이 있고 풍한(風寒)을 싫어하며 출입을 하지 않은지 여러날 되었다. 때는 늦여름이라 습기가 성한 계절이며 오른쪽이 심하므로 소부 대도를 보하고 은백 대돈을 사하였는데, 1차에 통증이 그치고 이질이 있는데 3일만에 두가지 증세가 모두 소멸하였다. 그렇다면 두 다리를 돌아다니던 습기가 흰 설사로 변하여 없어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2] 10여세의 소녀가 남초(南草) 밭의 만청(蔓菁)을 먹고 채독(십이지장충)이 되어 마르고, 누렇고, 거의 죽을 지경에 다다랐는데 비정격으로 효험을 보았다.
제6장 조문(燥門)
1. 조증(燥證)
ㄱ. 증상: 온몸의 피부가 건조하여 희 가루를 일으키고 심하면 터지며 번갈(煩渴), 비결(秘結)을 호소하는 증.
ㄴ. 요법: 소부 어제 사, 태백 태연 보.
2. 사암치조경험례
[1] 60세 가까이 되는 여자가 머리 위에서 흰 가루가 일어나며 백회에서부터 전발제에 이르기까지 장판지 두께로 살색이 풍후(豊厚)하여 태백 태연 보, 소부 어제 사하여 효과를 보았다. 그러면 내경에 삽(澁), 고(枯), 학(물 마를 학), 건(乾), 경(勁), 준(살 터질 준), 게(揭)라 하였으나 풍후도 또한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제7장 화열문(火熱門)
1. 군화(君火)
ㄱ. 증상: 심의 화로 편안하지 못한 증상을 말한다. 말을 못하고 바보 같으며 슬피 울어 약이 없고 옷을 벗는 등의 크게 미친 증상을 나타낸다.
ㄴ. 요법: 음곡 소해(小海) 보, 대돈 소충 사.- 격군제신(激君制臣)의 뜻.
2. 상화(相火)
ㄱ. 증상: 간신화(肝腎火)의 망동으로 일반 양광(陽狂)을 나타내는 증.
ㄴ. 요법: 대도 음곡 보, 지구 곤륜 사.- 보모안신의 뜻.
3. 장열(壯熱)
ㄱ. 증상: 소장의 열이 성한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일반 평광(平狂)의 증상을 보인다.
ㄴ. 요법: 중완 정, 임읍 후계 보, 삼리 충양 사.
4. 사암화열경험례
[1] 50세 쯤 되는 부인이 갑자기 광증이 생겨서 동네를 뛰어다니기도 하고 욕설을 하며 절제하지 못하는 등의 증세를 보인지 20여일이 되었고, 두려워하기도 하고 똥을 싸서 벽에 바르기를 반복하며 병이 시작된 후로 한 잠도 이루지 못하였다고 하는데, 내가 비로소 그 집에 가니 처음에는 문을 열고 내다 보다가 곧 일어나서 새댁처럼 절을 하는데, 상화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시술하였는데 발침하기도 전에 잠이 들었고 오랫동안 보사를 행하니 언어와 걷는 것이 보통 사람과 조금 다를 뿐이었는데, 또 자침한지 하루만에 병이 완쾌되었다.
[2] 50세의 여자가 며느리와 말싸움을 하여 남편이 가볍게 때려 수핵골(手核骨) 한쪽에 작은 상처를 입었다. 그날 깊은 밤에 합방하자고 하는 것을 남편이 이상하게 여겨 거부하였더니 갑자기 크게 미쳐서 수십일이 되었다. 상화치법으로 시침한지 3~4회에 병이 완치되었다.
[3] 30세의 한 남자가 크게 미쳐서 놀라고, 미쳐 날뛴지 수개월 되었다. 군화치법으로 치료하여 효과가 없고 인사불명, 언어착란증을 호소하고, 사람을 향해 소변을 보고 회피할 줄을 모르며 구타를 당해도 말이 없이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진지 10년이 되었다. 상화치법으로 수개월 치료하였더니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할 줄 알고, 언어가 정상으로 되돌아 왔으며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분명히 하게 되었다.
제8장 울문(鬱門)
1. 목울(木鬱)
ㄱ. 증상: 옆구리 통증이 있고, 한열(寒熱)이 학질과 같고, 맥은 반드시 침(沈), 삽(澁)하다.- 가미소요산 증.
ㄴ. 요법: 목울은 허로서 뚫어야 하므로 음곡 곡천 보, 중봉 경거 사.
2. 화울(火鬱)
ㄱ. 증상: 눈이 희미하고 소변이 붉으며 오심열(위경 속에 화기가 뭉쳐서 손발이 몹시 더워지는 병증)이 있고 몸이 더우며, 권태감을 호소
하고, 맥은 반드시 침, 삭(數)하다.- 화울탕 증.
ㄴ. 요법: 화울은 실이므로 발산해야 하니 음곡 곡천 보, 단전 대돈 소충 사.
3. 토울(土鬱)
ㄱ. 증상: 온 몸의 관절이 옮겨 다니며 아프고, 음한(陰寒)을 만나면 더욱 심하며, 맥은 반드시 침, 완(緩)하다.- 신출산 증.
ㄴ. 요법: 토울은 실이므로 덜어내야 하므로 대돈 함곡 보, 중완 정, 양곡 해계 사.
4. 금울(金鬱)
ㄱ. 증상: 기침하고, 기역(氣逆)하며, 심협(心脇)이 창만하고, 아랫배가 당기고 아프며, 혀와 목구멍이 마르고 얼굴이 지저분하며, 백색을
띠고, 기침하여 눕지도 못하고, 끈끈한 것을 토하는 등의 증상을 호소함.-선설탕 증.
ㄴ. 요법: 금울은 실이므로 배설해야 하니 소부 어제 보, 복류 경거 사.
5. 수울(水鬱)
ㄱ. 증상: 날씨가 차면 가슴이 아프고 허리가 무거우며, 관절이 뻣뻣하여 굴신하기 어렵고, 때로는 궐역(厥逆)이 있으며, 뱃속이 견고하고
그득하며, 얼굴색이 황색, 또는 검은색을 나타내고, 맥은 반드시 세(細), 지(遲)하다.- 보화해울탕 증.
ㄴ. 요법: 수울은 실이므로 꺾어야 하니 삼리 위중 보, 속골 삼간 사.
6. 기울(氣鬱)
ㄱ. 증상: 가슴과 옆구리가 꽉 차고 아프며, 한열이 학질과 같고, 맥이 침, 삽하다.- 목향조기산 증.
ㄴ. 요법: 기울은 실이므로 발산하여야 하니 소부 어제 보, 경거 삼리 사.
7. 습울(濕鬱)
ㄱ. 증상: 온몸의 관절이 돌아다니며 아픈 증상을 호소하며, 머리에 물건을 뒤집어 쓴 것 같고, 맥이 침, 삽, 완하며, 비가 오면 즉시 생기
는 것이 특징이다.- 삼습탕 증.
ㄴ. 요법: 습울은 비 허이므로 배설하여야 하니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8. 열울(熱鬱)
ㄱ. 증상: 소변이 붉고 깔깔하며, 오심열이 있고, 입이 쓰고 혀가 마르며, 맥이 침, 삭하다.- 승양산화탕 증.
ㄴ. 요법: 허이므로 소멸하여야 하니 양곡 해계 보, 임읍 함곡 사.
9. 담울(痰鬱)
ㄱ. 증상: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급하며, 일어나고 눕기가 싫고, 맥이 침, 활(滑)한 것이 특징이다.-승발이진탕 증.
ㄴ. 요법: 담울은 허이므로 변해야 하니 음곡 곡천 보, 경거 중봉 사.
10. 식울(食鬱)
ㄱ. 증상: 신트림, 밥 먹기를 싫어함, 황달, 고창증, 비괴(뱃속에 덩어리가 잡힘), 맥은 성(盛)하다.- 향사평위산 증.
ㄴ. 요법: 식울은 허이므로 내려야 하니 단전 중완 영, 정, 양곡 소부 보, 대돈 임읍 사.
11. 사암울증경험례
[1] 30세의 한 남자가 살색이 누렇고 눈동자가 조금 부었으며, 아랫배가 붓고 딱딱하며, 양 옆구리 장문혈 아래가 아파서 손을 댈 수가 없고, 사지에 약간의 부종이 있어서 기색이 오래 지탱하기 어려운 것 같았다. 처음에는 창증인가 의심하여 감히 손을 대지 못하다가 강한 요청에 못이겨 목울 치법으로 2회 치료하여 효과를 보았다.
[2] 한 부인이 외쪽 턱 아래에 구슬 같은 것이 생겨서 결분혈에 이르기까지 번졌으며, 왼쪽 옆구리 위 아래로 객기(客氣)가 왕래하고, 왼쪽 넓적다리의 복토혈 안에 종기가 생긴지 17년 되었다. 이것은 모두 간경의 징후이므로 목울 치법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보았다.
[3] 30 여세의 한 부인이 배꼽 위에서 심장 아래에 이르기까지 배가 부르고 냉기가 부채질하는 것 같아서 이불로 감싸도 늘 배가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속에 있는 창자가 꽉 찬 느낌은 모두 비의 징후에 속했고, 한은 허이므로 비정격을 사용하여 완치되었다.
[4] 한 남자가 온몸이 붓고 기침이 심했다. 차가운 날음식을 많이 먹어서 체했다고 하므로 비정격을 3번 사용하니 부기가 빠지고 기침이 점점 나았으니 습울이었다.
[5] 40 여세의 한 남자가 이명이 있었는데 그 소리가 방광으로부터 뱃속으로 들어와 뒷골을 찌르는 것 같으며, 혹은 안질, 혹은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하였고, 혹은 등에 모닥불을 붓는 것 같으며, 혹은 재채기를 잘 하고, 혹은 뱃속이 답답하며, 양손에 부종이 있었다. 어떤 사람은 혈증이라 하나 건측에 위정격을 6~7회 시술하여 완쾌되었다. 이것은 30년 묵은 열울이었다.
제9장 담음문(痰飮門)
1. 현음(懸飮)
ㄱ. 증상: 가슴 속에 기가 체하여 양쪽 갈비에 통증을 호소하는 증.- 십조탕 증.
ㄴ. 요법: 현음은 심화이므로 단전 영, 소부 태백 보, 소해(심경) 음곡 사.- 억관보신의 뜻.
2. 유음(留飮)
ㄱ. 증상: 몹시 숨이 가쁘고 갈증을 호소하며 사지 마디마디가 모두 아프고 맥이 침, 세하다.- 궁하탕 증.
ㄴ. 요법: 위가 맑으므로 양곡 삼리 보, 임읍 함곡 사.- 보신억관의 뜻.
3. 지음(支飮)
ㄱ. 증상: 풍, 한, 습이 담연숙음(痰涎宿飮)을 끼고 난 병으로 수족이 뻣뻣하며 팔이 아파 들 수가 없고, 잠이 많고 어지러우며, 소변이 깔
깔하고 대변이 굳으며, 무릎이 차고 뻣뻣한 증세를 호소하며, 맥이 삭하다.- 소청룡탕 증.
ㄴ. 요법: 간 허이므로 음곡 곡천 보, 중봉 사.
4. 담음
ㄱ. 증상: 건실하던 체격이 갑자기 파리해지고, 장 사이에 물이 체해서 꿀꿀 소리가 나고, 가슴이 더부룩하며, 눈이 아물거리는 증상-영계
출감탕 증.
ㄴ. 요법: 폐가 탁하므로 소부 어제 보, 척택 함곡 사.
5. 열담(熱痰)
ㄱ. 증상: 화담(火痰)을 말하는 것으로 번열(煩熱), 조결(燥結), 두면홍열(頭面烘熱)과 함께 눈이 짓무르고 목이 막히며, 미치고, 배가 아
픈 것 같기도, 쓰린 것 같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한 증과 번뇌,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을 호소함.- 소조중탕 증.
ㄴ. 요법: 심 승(勝)이므로 대돈 은백 보, 신문 태백 사.
6. 주담(酒痰)
ㄱ. 증상: 술을 마시고 소화되지 않은 증상으로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신물을 토하는 증상을 호소함.- 서죽당화담환 증.
ㄴ. 요법: 비 허이므로 태백 태연 보, 대돈 은백 사.
7. 습담(濕痰)
ㄱ. 증상: 몸이 무겁고 휘청거리며 권태감을 느낀다.- 산정환 증.
ㄴ. 요법: 폐가 상한 것으로 척택 음릉천 보, 태백 태연 사.
8. 적담(積痰)
ㄱ. 증상: 장과 위 사이에 담이 축적된 증.
ㄴ. 요법: 단전 영, 중완 삼리 태백 보, 태연 사.
9. 풍담(風痰)
ㄱ. 증상: 어지럽고 민란(憫亂)하며, 사지가 마비되고 거동이 무력한 증상을 띠는데, 담이 맑고 거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맥이 현(弦)하
다.- 도담탕 증.
ㄴ. 요법: 삼리 곡지 보, 어제 함곡 사.
10. 담화(痰火)
ㄱ. 증상: 생각을 많이 하여 정신을 상하고, 욕심이 많아서 정신이 상하여, 정수(精水)가 아래에서 마르고, 음식을 절제하지 아니하여 진
하고 두터운 맛이 담화를 양성하여, 위에서 기대어 유형의 담과 무형의 화가 서로 단단하게 맺혀서, 병이 없이 평범하게 살 때는 새 집
가운데에 저축되었다가 혹 촉발하면 쏟아져 나오는 것이 조수가 범람하는 것과 같아서 밖으로 드러나는 모양이 효천(哮喘)과 흡사한
증.- 옥죽음자 증.
ㄴ. 요법: 먼저 폐정격을 시행하고 뒤에 폐승격을 시행한다.
11. 사암담음경험례
탄산(呑酸- 가슴에 신맛이 올라와서 심장을 자극하는 증)이니 서양의학에서는 위산과다라 한다. 게우고 욕지기질 하는 것, 조잡은 각각
치료하는 바가 있으나, 만일 한 사람이 이 세 가지 증을 겸했으면 폐가 탁한 것이 틀림없으므로 소부, 어제를 보하고, 척택, 함곡을 사하
여야 한다. 여러 차례 시험하였는데 여자가 더욱 많았다.
[1] 50세의 한 남자가 오른쪽 옆구리 아래에 폐적과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술을 좋아하는데 절도가 없었으므로 태백 태연 보, 대돈 은백을 사함으로써 효과를 보았다.
[2] 40세의 한 남자가 냉수에 체하여 오랫동안 낫지 않아서 지음으로 판단하여 간정격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보았다.
제10장 해수문(咳嗽門)- 급성기관지염
1. 열담해(熱痰咳)
ㄱ.증상: 습이 심에 있는 것이니, 기침하면 가슴이 아프고, 목에서 객객 소리가 나고, 목구멍이 깔깔하며, 심하면 목구멍이 붓고 마비되는
증상을 호소한다.- 길경탕 증.
ㄴ. 요법: 허이므로 천돌 사, 대돈 소충 보, 태백 태계 사.
2. 간풍수(肝風嗽)
ㄱ. 증상: 습이 간에 있늦 것이니, 기침하면 양 옆구리가 아파서 옆으로 구르는 것이 안 된다고 한다.- 십조탕 증.
ㄴ. 요법: 슬관 곡천 횡(橫), 용천 보, 태백 태충 사.
3. 폐기해(肺氣咳)
ㄱ. 증상: 습이 폐에 있는 것이니, 기침하면 가쁜 소리가 나며, 심하면 피를 밷는 증상을 호소한다.-마황탕 증.
ㄴ. 요법: 천돌 음곡 경거 보, 척택 음릉천 사.
4. 신한천(腎寒喘)
ㄱ. 증상: 습이 신에 있는 것이니, 기침하면 허리와 배가 서로 당기며 아프고, 심하면 해연(咳涎)이 믾은 증.- 마황부자세신탕 증.
ㄴ. 요법: 경거 복류 보, 태백 태계 사.
5. 사암해수경험례
[1] 60여 세 된 한 남자가 생식기가 항상 뻣뻣하여 매일 밤에 6~7회 응색(應色)하였으나 마찬가지여서, 잠을 자지 못하며 양 다리가 마르고 절름거렸다. 손도 또한 자연스럽지 못해서 심신허로 판단하여 대돈 소충을 보하고 태백 태계를 사하기를 몇 번 하였는데 나았다. 해수라는 것은 원래 심, 간, 신에 비토가 붙어서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어혈이 있는 자는 어혈을 치료하고, 허로에 기인한 자는 허로를 치료하되, 색을 살펴서 나누어 치료하면 많은 효험이 있다.
[2] 50세의 한 남자가 때로 답답한 기운이 있으며, 혹은 차가운 것을 좋아하므로, 처음에는 심증인가 의심했으나 효험이 없더니, 중년에 많은 상처가 있었던 것을 알고 어혈치법을 실시하여 완치하였다.
제11장 효천문(哮喘門)
1. 효천(기관지천식)
ㄱ. 증상: 담천(痰喘)이 심하여 목에 물닭 소리가 있는 증.- 천금탕 증.
ㄴ. 요법: 천돌 사, 단전 영, 액문 해계 보, 중저 함곡 사, 또는 대돈 보, 태백 사.]
2. 사암효천경험례
[1] 한 사람이 더위와 습기로 인하여 토하고 설사한 후에 효천을 호소하는데, 소리가 동네에 진동하여 듣는 사람들이 위험을 느꼈다. 액문 해계를 보하고 함곡을 사하였더니 한 번에 효과를 보았다.
제12장 학질문(虐疾門)- 말라리아
1. 습학(濕虐)- 한과 열이 반복함.
ㄱ. 증상: 한열이 서로 같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가미오령산 증.
ㄴ. 요법: 삼리 후계 보, 지구 곤륜 사.
2. 장학(장虐)- 열은 있고 한은 없음.
ㄱ. 증상: 산계증독(山谿蒸毒)의 기가 사람을 혼미하고 피곤하게 하여, 발광하고 갑자기 열이 나는 증상 등을 호소함.- 쌍해음자 또는 지
룡음 증.
ㄴ. 요법: 중완 영, 임읍 함곡 보, 협계 해계 사.
3. 소음학(少陰虐)
ㄱ. 증상: 자(子), 오(午), 묘(卯), 유(酉)일에 발생하는 학질.
ㄴ. 요법: 완골 경골 보, 중완 영, 삼리 사.
4. 궐음학(厥陰虐)
ㄱ. 증상: 인 (寅), 신(申), 사(巳), 해(亥)일에 발생하는 학질.
ㄴ. 요법: 구허 보, 함곡 태충 사.
5. 태음학(太陰虐)
ㄱ. 증상: 진(辰), 술(戌), 축(丑), 미(未)일에 발생하는 학질.
ㄴ. 요법: 충양 합곡 보, 승산 곡지 사.
6. 사암학질경험례
[1] 한 사람이 학질을 앓은지 3년 후부터 항상 합병증이 같이 발생한지가 이미 17~8년 되었다. 통증이 시작한 날의 일진으로 치료하였더니 병이 나았다. 풍, 한, 열 등의 학질은 나누어 치료하는 것이 좋으나 일진치료법이 가장 신효하였다.
[2] 한 남자가 2일학에 걸린지 이미 몇 해가 되었다. 병을 얻은 일진은 알 수가 없으나 자, 오, 묘, 유일에 앓았다. 소음학으로 치료하였더니 한 번에 효과가 있었다.
[3] 20여 세의 한 남자가 학질에 걸린지 이미 몇 년이 되었고, 병이 시작된 날을 알 수 없었으나 아픈 날이 진, 술, 축 미이므로 태음방을 써서 치료하였더니 한 번에 나았다.
[4] 38세의 한 남자가 2일학에 걸린지 3~4년에 일진이 인일 이므로 궐음방을 썼더니 2회에 완쾌되었다. 초학(草虐), 부학(婦虐)도 일진치법 1~2회에 쾌차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제13장 이질문(痢疾門)
1. 허리(虛痢)
ㄱ. 증상: 피곤하고 권태로워 힘이 없으며 음식을 소화하기 어려운 증상을 호소한다.- 육미환 증.
ㄴ. 요법: 신 허이므로 경거 복류 보, 태백, 태계 사.
2. 열리(熱痢)
ㄱ. 증상: 몸에 열이 있고 입이 마르며 대변이 급하고 통증을 호소한다.
ㄴ. 요법: 비 허이므로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담이 약하여 비가 실해졌으면: 양곡 은백 보, 신문 태백 사, 경거 정사(正瀉).]
*비가 강하여 신을 해치면: 소부 경거 보, 대도 태백 사.
제14장 열격문(噎膈門)
1. 열격-만성구토, 위암의 종류
ㄱ. 증상: 명치가 막히고 통하지 않아 음식물이 내려가지 못하고 먹어도 토하는 증상.-정향투격탕 증.
ㄴ. 요법: 단전 영, 중완 정, 삼리 양릉천 사.
2. 대장열(大腸噎)
ㄱ. 증상: 열이 대장에 맺혀서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곧 토하고, 대변을 보지 못하는 증.
ㄴ. 요법: 폐가 탁한 것이 원인이므로 삼리 곡지 보, 통곡 후계 사.
3. 소장열(小腸噎)
ㄱ. 증상: 대장열과 같고 다만 혈맥이 건조할 뿐이다.
ㄴ. 요법: 심조(心燥)이므로 후계 임읍 보, 통곡 전곡 사.
4. 삼양열(三陽噎)
ㄱ. 증상: 삼양에 열이 뱆혀서 맥이 홍(洪), 삭(數), 유력(有力)하며 소변과 대변이 통하지 않고, 음식이 들어가지 않으며 혹, 들어가도 다
시 토하는 증상.- 삼일승기탕 증.
ㄴ. 요법: 방광이 허하고 냉하므로 상양 지음 보, 삼리 위중 사.
5. 사암열격경험례
[1] 기가 가슴과 명치에 맺힌 것을 열격이라 한다. 20여세 된 한 남자가 얼굴색이 누렇고 약간 부었으며 몸이 비대하고 항상 식체로 고통을 받는데 목 옆에 멍울이 있어 대장열로 치료하였더니 효과가 있었다.
[2] 한 남자가 항상 구토를 하므로 비정격을 써도 효험이 없을 뿐 아니라, 오랜 뒤에 등에 종기가 많으므로 비로소 삼양열인 것을 알고 방광정격을 썼더니 병이 나았다. 대개 부인의 혈허증, 장통, 심장 아래가 답답한 사람에게 소장열법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본 것이 적지 않다
.
제15장 애역문(呃逆門)
1. 폐애(肺呃)
ㄱ. 증상: 기가 위로 올라가 충돌함으로써 소리가 나는 증상이니 일반적으로 말하는 딸꾹질로서 폐기가 통하지 않아서 생기는 애역을 말
한다.
ㄴ. 요법: 폐가 탁해서 온 것이므로 삼리 곡지 보, 양곡 해계 사.
2. 심애(心呃)
ㄱ. 증상: 심기가 순행하지 않아서 오는 애역을 말한다.
ㄴ. 요법: 대돈 소충 보, 음곡 소해(小海) 사.
3. 냉애(冷呃)
ㄱ. 증상: 입을 벌릴 때 양기가 적당히 상승하였다가 한기가 습격하여 양을 넘지 못함으로 생기는 딸꾹질을 말한다.
ㄴ. 요법: 경거, 복류 보, 태계 태백 사.
4. 습애(濕呃)
ㄱ. 증상: 비위가 허하고 한하여 생기는 애역이다.-이중탕 증.
ㄴ. 요법: 토가 손상되었으므로 소부 대도 보,
제16장 구토문(嘔吐門)
1. 구(嘔)
ㄱ. 증상: 웩웩 소리와 함께 음식물을 토하는 증.
ㄴ. 요법: 화에 속하므로 음곡 소해(심경) 보, 대돈 소충 사.
2. 토(吐)
ㄱ. 증상: 울컥하면서도 웩웩 소리가 없는 증.
ㄴ. 요법: 비 약이므로 소부 대도 보, 은백 사.
3. 얼(噦-욕지기할 열)
ㄱ. 증상: 웩웩 소리를 내면서도 아무 것도 토하는 것이 없는 증.
ㄴ. 요법: 위 허이므로 양곡 해계 보, 임읍 함곡 사.
4. 사암구토경험례
[1] 한 여자가 항상 욕지기를 하고 두어 달 만큼씩 위완이 아프기 시작하면 십 수 일간을 앓았다가 살아났다. 위얼법으로 몇 번 치료하였더니 병이 나았다
.
[2] 한 남자가 여름만 되면 토하고 설사하는 일이 잦아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비정격으로 몇 번 치료하였더니 병이 나았다.
제17장 탄산문(呑酸門)
1. 심열산(心熱酸)
ㄱ. 증상: 가슴에 신 맛이 떠올라서 심장을 자극하여 적색을 나타내는 증. 일반적으로 생목이 오른다고 하는 것.
ㄴ. 요법: 대돈 소충 보, 곡천 소해(심경) 사.
2. 간열산(肝熱酸)
ㄱ. 증상: 심열산과 같으나 다만 청색을 나타내는 증.
ㄴ. 요법: 음곡 곡천 보, 영도 중봉 사.
3. 식열산(食熱酸)
- 중완 정, 단전 영, 기해 사.
4. 사암탄산경험례
[1] 20여 세의 한 남자가 심장 아래가 막혀 답답하고, 항상 탄산을 하고, 스스로 식체가 있다고 말하며, 여름에 더욱 심하므로 심열산으로 진단하여 치료하였더니 한 번에 왼쾌되었다.
제18장 조잡과 애기문
1. 조잡(嘈囃)
ㄱ. 증상: 배가 고픈 것도 같고 쓰린 것도 같아서 상태를 말 할 수 없으며, 속이 더부룩한 증.- 청울탕 증.
ㄴ. 요법: 비가 상한 것이므로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2. 애기(噯氣)
ㄱ. 증상: 트림하는 증이니 목에서 '게액' 소리가 나면서, 위에서 기체가 입으로 올라오는 증.
ㄴ. 요법: 반위(反胃)이므로 중완 양곡 보, 임읍 함곡 사.
3. 사암경험례
[1] 한 남자가 밥을 먹고 난 뒤에는 먹은 것이 도로 나와서 입에 가득한데, 이러기를 몇 년 되었다.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하였더니 한 번에 나았다.
[2] 한 부인이 채독에 걸린 지 10년 가까이 되어 몸이 마르고 색이 누렇게 되어, 비정격을 썼더니 신기하게 나았다.
[3] 40세의 한 남자가 여름 분뇨로 재배한 채소를 먹고 붓기도 하고 설사하기도 하여 비정격을 썼더니 한 번에 나았다.
[4] 20여 세의 한 남자가 늘 배가 아프고 위로 치받혀, 식후에 도로 토하기를 5~6년 되었다. 비정격으로 치료하여 함 번에 나았다.
제19장 종창(腫脹)
1. 습창(濕脹)- 위창(胃脹)
ㄱ. 증상: 배가 더부룩하고 위완이 아프며 코에서 단내가 나서 밥을 먹기가 어렵고 대변을 보기가 어렵다고 함.- 곽향정기산 증, 또는 목
향조기산 증.
ㄴ. 요법: 위 패(敗)이므로 기해 영, 양곡 보, 임읍 함곡 사.
2. 열창(熱脹)- 실창(實脹)
ㄱ. 증상: 내부에서 창증이 시작되어 외부까지 번진 것으로, 소변이 붉고 깔깔하며ㅜ대변이 딱딱하게 굳는다. 색은 붉고 밝으며, 음성은
높고 시원하다.맥은 삭, 활하고 힘이 있다.- 칠물후박탕, 또는 목향빈랑환 증.
ㄴ. 요법: 심 실이므로 단전 탈(奪), 음곡 곡천 보, 태백 신문 사.
3. 기창(氣脹)
ㄱ. 증상: 물 먹기를 싫어하고 얼굴빛이 희며, 배가 크고 사지가 병들어 마르는 증.- 분심기음 증.
ㄴ. 요법: 폐 실이므로 고황 보, 소부 노궁 영, 용천 연곡 사.
4. 수창(水脹)
ㄱ. 증상: 물이 장위에 잠겨 피부에 흘러 가득 차 꾸룩꾸룩 소리가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찬 증.- 대반하탕, 또는 소음환 증.
ㄴ. 요법: 신기가 넘치므로 수분 사, 태백 태계 보, 경거 복류 사.
5. 곡창(穀脹)
ㄱ. 증상: 피부가 팽창하며 비만하고, 아침은 먹으나 저녁은 먹지 못하며, 배꼽 돌출한 증.- 대이향산 증.
ㄴ. 요법: 폐 허이므로 중완 영, 신문 태연 보, 어제 대도 사.
6. 사암종창경험례
- 종창은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증상이므로 응수하지 않으려 하였으나 부득이 몇 사람에게 시침한 결과, 어떤 사람은 미미하게 효과가 났고 어떤 사람은 재발되었다. 이 증상은 완치하기 어려우니 일반적으로 말기의 질환이라고 말하는 것이 틀림이 없다.
[1] 여름에 10세 전후의 사내아이가 전신이 창만하므로 대돈 소충을 보하고 음곡을 사하기를 3~4회에 나았는데, 이와 같은 일은 셀 수 없이 많았다. 생식기가 동시에 창만한 것은 본 방과는 상관이 없으나, 더위에 상한 것은 심경이 사기를 받은 것이므로 이 방을 사용하였다.
[2] 40세의 한 남자가 원기가 굳세어서 술과 안주를 많이 먹었는데, 갑자기 음식이 체한 것처럼 여러날 동안 편치 않더니, 그로 인하여 복창이 되고 머리, 얼굴, 사지가 모두 부어서 옆으로 구르지도 못하였다. 처음엔 식체로 판단하여 여러 차례 내정을 사하였는데 효과가 없다가 곡창방을 사용하여 신문 태연 보, 어제 대도를 사하였더니 한 번에 나았다.
[3] 한 남자가 전신이 종창하였다가 겉의 징후는 진정되었는데 생식기는 그대로였다. 여름이므로 심 허증과 같았고, 이질 증세가 남아 있어서 신수가 넘쳤으므로 태백 태연을 보하고 경거 복류를 사하였더니 한 번에 병이 덜해지고 두 번에 나았다.
제20장 적취문(積聚門)
1. 비기(肥氣)- 간적(肝積)
ㄱ. 증상: 왼쪽 옆구리 아래에 거북, 또는 엎어진 술잔과 같은 딱딱한 물체가 생겨서 오래 되면 기침, 구역질이 나며 맥이 현(弦)하고 세
(細)한 증상.(간장의 기가 거스름으로 인하여 어혈과 서로 병행하기 때문)- 비기환 증.
ㄴ. 요법: 음곡 곡천 보, 경거 중봉 사.
2. 복량(伏梁)- 심적(心積), 서양의학: 위경련, 심하적괴(心下積塊)
ㄱ. 증상: 배꼽 경계, 또는 배꼽 위에 팔뚝 모양의 딱딱한 물체가 가로로 걸쳐서 대들보와 같이 움직이지 않고, 오래 되면 심장이 괴롭고
밤잠이 편치 않으며, 맥이 침(沈), 세한 증.- 복량환 증.
ㄴ. 요법: 대돈 소충 보, 음곡 소해(심경) 사.
3. 비기(痞氣)- 비적(脾積)
ㄱ. 증상: 배에 소반, 또는 대야를 엎어놓은 것 같은 딱딱한 물체가 생겨서 사지를 마음대로 할 수 없고 황달이 생기며 음식이 살로 가
지 않는 증.- 비기환 증.
ㄴ. 요법: 소부 대도 보, 대돈 은백 사.
4. 식분(息賁)- 폐적(肺積)
ㄱ. 증상: 오른쪽 옆구리 아래에 딱딱한 물체가 생겨서 호흡이 위로 치받히고 한열이 생기며 등과 척추가 꼿꼿하고, 구역질이 나고, 기침
을 자주 하는 증.- 식분환 증.
ㄴ. 요법: 태백 태연 보, 노궁 어제 사.
5. 분돈(奔豚)- 신적(腎積)
ㄱ. 증상: 아랫배에서 생겨 심을 업신여기며, 또는 인후를 치받는 모양이 돼지가 달려드는 모양을 나타내는 증.- 분돈환 증.
ㄴ. 요법: 경거 복류 보, 태백 태계 사, 또는 아시혈, 중완 정, 단전 영, 기해 천추 삼리 삼음교 사, 또는 정.
6. 사암적취경험례
-오적(五積)을 구분하는 것은 가장 간단하나 치법을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은 덥고 가라앉아 있어서 물길이 모이고, 오랫동안 땀나고, 더럽고, 맑지 못해 굴복하면 병을 얻게 된다. 왜냐면 심은 음이어서 가장 쉽게 수기에 의해 상하게 된다. 혹자는 체(滯)라 하고 혹자는 담이라 하여, 소산(消散)하여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은 사지소주 기기필허(邪之所湊 其氣必虛- 사기가 모이면 기가 반드시 허하다)하기 때문이다. 음수가 심을 업신여기면 심기가 반드시 허하게 되니 소산하여도 견디지 못한다. 대돈 소충을 보하고 음곡 소해(심경)를 사하여 허한 심기를 보하고 수가 창궐하는 것을 사하는 것이 좋은 치법이다. 이것이 목숨을 구하는 제1방이다. 황달이 있으면 연곡을 사하고, 기침을 하면 태백, 태계를 사하여야 한다.
[1] 30세의 한 남자가 왼쪽에 적이 있어서 10개월 된 임산부처럼 배가 부르고 동시에 야맹증이 있었는데, 의사들이 창증으로 알고 치료하여도 효과가 없더니 간적방으로 몇 번 치료하였더니 효과가 있었다.
[2] 30세의 남자가 배에 적이 있어 누르면 아프고 2~3개월 간격으로 혈변을 보았다. 비적방을 썼더니 효과가 있었다. 그러면 혈변은 비병 때문인가?
[3] 40세 가까이 된 남자가 명치 아래에 적이 있는데, 왼쪽 옆구리에 연접하였으므로 사람들이 간적으로 치료하여 효과가 없었다. 6개월 후에 나에게 올 때는 눈이 누렇고, 소변이 붉고 노랬으며, 매일 두 번씩 설사를 하였다. 복량방으로 한번에 4~5회 씩 사하였더니 명이 나았다.
[4] 10여 세의 한 남자아이가 배꼽 위에 심적이 찼는데 가운데 부분이 제일 길어서 복량방으로 치료하였더니 3~4회에 병이 완쾌되었다. 그런데 그 아이의 아버지가 여섯 아들을 두었는데 모두 이 증세로 사망하였다고 하였다.
[5] 15~6세의 남자가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갑자기 붓기 시작하여 얼굴과 눈, 사지, 가슴과 배, 음낭, 음경이 탱탱하게 커지고 두 눈이 떠지지 않았다. 당시는 정확히 늦여름이었으므로 심정격을 썼더니 1차에 두 눈을 약간 뜨고, 4~5차를 치료하니 부기가 나았다. 자세히 진찰하니 심장 아래에 복량이 있어서 다시 몇 달 치료하니 다 나았다.
[6] 40세의 남자가 아픈 상태가 1일학(학질 첫째날) 같은 지가 4~5개월 되어서 몸이 여위고, 명치 아래 배꼽 근처에 적이 있었다. 복량방으로 4회 치료하였더니 병이 나았다.
[7] 20세의 한 남자가 두 다리의 복숭아뼈 앞에 뼈가 있어서 부러져 떨어져 나온 것 같으나 이유를 알지 못했다.알고 보니 그 사람이 살고 있는 동네가 물기가 많다고 하여, 배를 만져보니 심적이 있어, 본 방으로 3회 치료하였더니 효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