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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야 이야기 스크랩 <홍콩> 중국 속의 작은 유럽 마카오에서...
파야 추천 0 조회 190 08.03.28 03:0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 동생에게 마카오가는 가이드북을 하나 얻었다.

생각보다 허술한 가이드북 한권 들고서 침샤추이의 차이나 페리터미널로 발걸음을 옮겼다.

페리 선착장은 생각보다 찾기 힘들었다. 사람들마다 다른 곳을 설명해줘서 좀 고생고생해서 선착장에 도착했다.

우선 표를 끊고 어차피 가다릴 것 같아서 밥도 안 먹었는데, 기다리는 동안 간단하게 식사를 하면서도 또 고민했다.

배타고 가는데 이것 먹으면 될까 하는 맘도 있었다. 뱃멀미 한번 안 해본 난데, 전에 필리핀 민도르에서 태풍전야때

움직인적이 있었는데 어찌나 파도가 높은지 뱃멀미 악몽이 있어, 걱정했는데 무사히 바다를 건너 마카오에 도착했다.

한국 관광객들은 투어버스에 오르고 나 같은 배낭여행자는 버스에 오른다.

 

   

 

   

 

난 페리터미널 왼쪽으로 걸어 나와서 우선 황금어장이란 곳에 가게 되었다.

작은 놀이공원과 함께 있는 이곳은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그냥 혼자 걸어서 왔으니 사진 몇방찍고,

마카오 페리터미널부터 투어리즘 액티비디센터, 리스보아호텔, 세나도 광장을 연결하는 3번 버스에 올랐다.

나처럼 마카오 하루 관광온 사람은 그냥 홍콩달러를 이용해도 좋다.

홍콩달러가 마카오달러보다 조금 환율이 좋지만 별반 차이도 없고 마카오달러는 마카오를 떠나면 전혀 쓸모가 없기 때문에

홍콩달러를 이용하는게 좋을 듯하다.

또 마카오버스는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다고 홍콩에서 어찌나 잔돈을 모아서 왔던지, 생각해보면 그리 버스를 타는 것도 아닌데,

이것도 짐이 되는구먼.... 아이고 무거워라 ~~

 

  

 

시내관광은 세나도 광장을 중심으로 걸어서 다녔다. 잘 모르겠을땐 걷는 게 최고인 듯...

시내가 그리 크지 않아서 걸어다닐만 했다. 가이드북에 나온 곳을 하나하나씩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카오는 중국에 반환되기까지, 약 400년 동안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중국 속의 작은 유럽’이라 불릴 정도로

거리 곳곳에서 포르투갈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이였다. 그중 하나가 세나도 광장인 듯...

마카오의 중심에 위치한 세나도 광장은 마치 남유럽의 어느 광장에 와 있는 듯 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유럽적 분위기가 강했다.

세나도 광장 바닥은 물결 모양의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되어 있으며, 성바오르 성당, 성 도미니크 교회, 몬테요새등과 이어진다.

 

 

 

       

 

 

 

 

마카오의 이색 관광이라 하면 카지노를 뺄 수 없을 것이다.

마카오 카지노는 일반 서민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만큼 보편적이라고 한다.

아시아 최대 카지노가 개장했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직접 보긴 처음이라 어떨지 정말 궁금했다.

시내 관광을 다 끝내고 다시 버스를 이용해서 페리 선착장에 갔다.

그곳에 가면 카지노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서 카지노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되고 있었다.

베네치아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마카오 외곽관광을 하는 기분이다.

우선 가는 길에 마카오타워를 보았고 시원스레 바다로 뻗어나간 타이파대교를 건넜다.

갑자기 저 멀리 정말 마카오랑 어울리지 않는 이국적인 건물군들이 나타났다..

이 작은 마카오 남쪽 타이파섬 규모대비 정말 크다...

 

    

 

   

  

마카오 시내에선 예스러움을 봤다면 이곳에선 세련됨을 보여준다.

깨끗하게 정리된 정원과 교통서비스가 날 맞이했으며 입장하는 순간 넓게 펼쳐진 카지노 홀은

정신없이 게임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그 홀에 빠져 못나올 만큼 잘 조성되어 있었다.

나도 도박을 좋아라. 하지만 여긴 볼게 많아서 우선 카지노홀 맛만 보고 바로 위로 올라가서 베네치아처럼 꾸며진

인공 베네치아를 봤다.

쇼핑센터와 함께 예쁘게 만들어진 작은 베네치아는 비록 인공미가 흐르지만 잘 구획된 구성이 독보였다.

그곳에선 정말 다채로운 공연이 이뤄졌으면 이탈리아 베네치아 같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곤돌라 사공은 노래를 부른다.

한참을 구경하다 보니 배가 고파진다. 식당을 찾아 나섰는데 호텔 안에 한식당이 있었다.

가격은 좀 비쌌지만 정말 이 한국적 입맛 어쩜 좋아 .... 그냥 질렀다...

 

   

 

 

 

 

어느덧 어둠이 찾아오고 난 다시 홍콩으로 돌아가야 했다.

호텔안에만 있어서 비가 오는지 몰랐는데, 작은 빗방울이 내리는가 싶더니 점 점 굵어진다.

내가 선착장에 도착할 땐 또 멈춘다. 이 변덕쟁이 날씨 어쩜 좋아...

하지만 파도가 무지 심하게 친다. 배가 출발하자마자 여기저기서 뱃멀미는 하는 사람들을 봤다.

나처럼 머리만 아파하는 게 아니고 아주 확인 사살을 한다.

음향효과도 죽이는데, 오 정말 볼 수가 없어서 눈을 감았다. 아니 그 사이 잠이 들어서 도착했다고 내리란다...

지옥 같을 1시간이 이리 허무하게 지나가다니...역시 나다.

 

 

내일이면 다시 한국으로 귀향이다...

처음에 너무 답답하게 느껴지던 홍콩이

우리가 사는 모습과 닮아서 그런가 이제 내 일부분처럼 정겹다.

홍콩에서 쇼핑만 안하면 된다 생각을 했는데, 다소 저렴하면서 괜찮은 물건들을 보니

나도 모르게 지름신이 좌지우지 하시니...다음 달 카드내역서 받기가 무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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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3.28 12:39

    첫댓글 역시 마카오는 횡꽁과는 약간 다른 분위기네요...

  • 작성자 08.03.28 12:55

    처음엔 비슷하다 우선 중국어 써있는게 비슷하니까 그런데 시내광장등 성당들을 보면서 참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카지노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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