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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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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코스(고려궁 성곽길) 스크랩 고려궁 성곽길(강화나들길 15코스)
바위솔 추천 2 조회 101 14.03.19 18:53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강화산성 남문 (자료사진)

 

 

 

 2014년 3월 18일 (화). 역사탐방은 강화산성 남문에서 부터 시작 했습니다.우리의 유적지에는     

 애닯은 사연이 있는 곳이 많이 있죠. 강화산성 남문도 그 중 한 곳입니다.1636년 일어난 병자호란때

 김상용(1561~1637) 선생은 강화도가 함락되자 남문 누각에서 화약을 터트려 자결합니다.       

    이때 김상용선생을 모시던 노비 한명과 당시 13세 였던 손자 김수전이 김상용 선생의 만류에도 함께

 목숨을 바쳤습니다. 목숨을 바친 분은 또 한분 있었습니다. 김익겸(23세)이란 분 입니다.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김익겸 선생과 함께 피난해 왔던 어머니 연산서씨도 이 비보를 전해 듣고          

    다음날 자결 했습니다. 남문에 서면 이런 사연들이 떠 올라 언제나 가슴 먹먹합니다.                

 

 

 

 

 

남양주군 와부읍 덕소리 석실마을에 김상용 선생의 묘가 있습니다. 문중 묘에서  좀 떨어진 100미터

 앞에 있는데요. 선생의 묘에는 비석과 신도비가 있어 알수 있으나  우측 아래에 아무 표식도 없는      

작은 묘는 누구의 묘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우측사진). 이 묘가  강화산성 남문에서 할아버지를 홀로 

 보낼수 없다며 함께 목숨을 버린 손자의 무덤이란걸 알면 누구라도 가슴이 먹먹해질 것입니다.      

몇 백년의 세월이 흘렀건만 그때를 생각해 보면 지금도 눈시울이 젖습니다.                          

 

 

 

 

 

 

대야미역 앞에 있는 김만기 선생의 묘역입니다. 김만기 선생은 숙종임금의 장인으로 숙종비인        

인경왕후가 선생의 딸입니다.김만기 선생의 동생은 사씨남정기"를 지은 김만중이란 분이고요        

  이분들이 바로 강화산성 남문에서 자결한 김익겸(당시 23세)선생의 아들 들입니다. 선생이 자결시

김만기 선생은 다섯살이였고 김만중 선생은 어머니의 뱃속에 있었습니다. 김익겸 선생의 아버지는

   김반선생이고 큰아버지는 김집, 할아버지는 김장생 선생입니다. 성균관과 향교에서 모시는 우리나라

 18성현 중 부자가 함께 배향된 유일한 분, 김집과 김장생 선생은 김익겸 선생의 선조입니다.     

 

 

 

 

 

남문 옆 야트막한 고갯길을 부조고개길"이라고 합니다. 부조란 조선을 부정한다는 뜻 입니다.       

고려가 멸망한 뒤 많은 고려인들은 조선을 부정하며 수도였던 개경을 떠 났습니다. 그중 천여명의   

무리가 강화도로 들어 왔다고 합니다. 그들이 조선을 부정하며 울며 넘던 길, 그때의 그 길을 지금    

 사람들도 잊지 않고 기억  하려는 것은 강화인들 중 상당수가 고려사람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 땅에서 500년 정도 살지 않고는 "나, 강화토박이야" 라고 할수 없을만큼 강화는 뿌리 깊은      

 사람들의 땅입니다. 지금도 강화인들의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호국의 땅" 강화 참, 아릅답습니다.

 

 

 

 

고려인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약수터까지 왔습니다.

 

 

 

 

 

약수터 부터는 길을 벗어 나 산성으로 걸었습니다.

 

 

 

 

 

 

 강화산성은 1231년몽고의 1차 칩입을 겪은 고려의 무신 정권이 반대파들을 제거하고 수도를 강화로 

 옮긴 1232년 부터 토성으로 쌓기 시작 했습니다. 이후 13년 간이나 내성,중성,외성등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1270년 고려는 몽골에 항복하며 스스로 궁궐과 성들을 모두 헐어 버렸습니다.(항복의 조건)   

 강화성은 이후 조선의 숙종 임금때 토성에서 석성으로 개축 했습니다. 성 둘레는 7,122미터입니다.      

 

 

 

 

 

                              고려의 무신정권은 1170년 부터 1270년까지 100년간 지속 됐었습니다.                                                       

 정중부의 난으로 시작된 무인들의 정권은 이의방,정중부,정준,경대승,이의민,최충헌,최우를 거치며    

  100년을 통치 했지만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는 무인들의 칼 앞에 국가는 있어도 백성은 없었습니다

 

 

 

 

남산 능선 성 길따라 오르며 가끔 뒤 돌아 볼때 느끼는 풍광은 짱" 입니다.

 

 

 

 

 

황사가 밀려와 좀 아쉽기는 했지만요.

 

 

 

 

 

시키지 않아도 잘 알아서 하는 모범생.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ㅎㅎㅎ

 

 

 

 

 

남장대가 보이네요.

 

 

 

 

 

정말 멋졌어요.

 

 

 

 

 

 

 

 

 

 

 

계단이 있음에도 성 길로 걷는 건 계단을 잘못 만들었다는 증거입니다. 도무지 관에서 하는 일은 

맘에 드는 일이 별로 없다니까요. 사람의 평균 보폭은 고려않고 일하기만 좋게 만든 계단같네요.

 

 

 

 

 

 

 

 

 

 

 

 

 

 

 

 

 

마지막 깔딱고개라고 할까요. 60대에겐 이 정도도 깔딱고개라고  할만큼 벅찬 길 입니다.

 

 

 

 

 

아지매" 만세 부를만 허구만~~유 1똥 이니께.

 

 

 

 

 

 

 

 

 

 

 

 

 

 

 

 

 

다섯 아지매들이 남장대를 접수 했습니다.

 

 

 

 

 

 

 

 

 

 

 

정상에서 서문으로 내려가는 곳의 산성은 거의 복원이 다 된것 같았습니다.

 

 

 

 

 

 

 

 

 

 

 

암문입니다. 강화산성에는 4대문과 4개의 암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별다르게 보이지 않지만 이 곳이 강화산성 중  중성입니다. 

 

 

 

 

 

 

 

 

 

 

 

산에서 내려 와

 

 

 

 

 

국화저수지를 통과하여

 

 

 

 

 

 

 

 

 

 

 

 

 

 

 

 

 

서문에 도착 했습니다.

 

 

 

 

 

 

 

 

 

 

 

 

 

 

 

 

 

 

 

 

 

 

 

 

 

 

 

 

 

 

 

 

 

 

 

 

 

서문 앞에서 이번에도 들안길님이 사오신 숭어회를 먹었습니다. 

 

 

 

 

 

정말"맛있어 죽겠다" 라고들 하는데 이를 어쩔까요? 잉 ㅎㅎㅎ

 

 

 

 

 

 

 

 

 

 

 

서문에서 북문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늘 안내해 주시느라 수고해 주신 염하가람님과 미감님입니다.

 

 

 

 

 

 

 

 

 

 

 

 

 

 

 

 

 

밭에 뿌릴 비료 같은데 어쩌면 이렇게 예쁘게 펼처 놨는지 행위 예술 보는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나들길  1코스 길과 겹치게 되는 곳 입니다. 건물은 강화여고 기숙사입니다.

 

 

 

 

 

 

 

 

 

 

 

 

 

 

 

 

 

 

 

 

 

 

 

 

북문입니다. 지난번에는 이 곳서 회를 먹었죠.

 

 

 

 

 

 

 

 

 

 

 

 

 

 

 

 

북장대 터로 오르는 길, 좀 힘든가봐요.

 

 

 

 

 

 

 

 

 

 

 

일찍 나온 나비도 만났습니다. 흰나비네요.

 

 

 

 

 

 

 

 

 

 

 

어!! 한쪽 바지를 걷어 올렸네요. 짝을 구한다는 신혼가요? ㅋㅋㅋ

 

 

 

 

 

 

 

 

 

 

 

 

 

 

 

 

 

황사 땜에 북쪽 땅이 잘 안 보였습니다.

 

 

 

 

 

 

 

 

 

 

 

북장대 터입니다.

 

 

 

 

 

 

 

 

 

 

 

 

 

 

 

 

 

에이구, 언덕이 하나 더 남아 있었네요.

 

 

 

 

 

 

 

 

 

 

 

 

 

 

 

 

 

이젠 정말 끝입니다.

 

 

 

 

 

 

 

 

 

 

 

 

 

 

 

 

 

 

 

 

 

 

 

 

 

 

 

 

 

 

 

 

 

 

 

 

 

 

 

 

 

동문입니다.강화나들길 15코스 고려궁성곽길(11키로)을 드디어 걸었습니다.실제론 13키로쯤 됩니다

 

 

 

 

 

걷기 끝내고 인증 샷 (이 사진은 크릭하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짝을 구하지 못 했는지 바지는 아직도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에효, 집에 까지 저러고 갈려나ㅋㅋ

 

 

 

 

가운데 사진이 김상용선생의 순절비입니다.1700년대에 후손인 김창집이 최초로 건립 했고

1817년 강화유수로 부임했던 7대손 김매손이 다시 건립하여 비가 두개가 되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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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3.19 22:08

    첫댓글 바위솔님과 염하가람님,미감님 그리고.Daum 카페 아름다운 60대 회원님들과 함께한 이번 강화나들길 제15코스 고려궁성곽길은 약 5년정도의 짧은 한국 도보문화속에서 길이 나아갈 모범 케이스이며,걷기문화의 한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나들길 걷기지만 벌써 큰기대가 되고,20코스 전구간 완주후 저희 카페에 수놓아질 나들길 후기가 강화나들길을 한단계 업그래드하는 계기가 될것입니다. 아울러,앞으로 오실 수많은 단체,가족들에게 나침반이 될것입니다.귀한 사진들을 흔퀘히 복사,스크렙마저 허용하신 넓은 마음쓰심에 그저 고맙고,감사한 마음뿐입니다.바위솔님의 큰사랑 덕분으로 나들길은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 14.03.19 23:00

    황사로 하여 아주 독특한 분위기..
    같은 길이어도 샘 가시면 길도 길벗님들도 빛나요.ㅎ
    북장대에서의 소담님.미감님,아지매님 두팔모습도 보기에 쨩 ~
    오롯한 산성길도 그 길위에 나들벗님들도 그냥 그대로 예술입니다.
    평화가 밀려오는 정경들 ㅡ 절로이는 빙긋웃음.. 행복이 따로없어요.

    제시닥각 전화 못받아 죄송하고 ㅡ 사랑스레 나들길 아껴주시매 늘 맘숙여요 샘 ^ㅎ^~~

  • 14.03.20 00:48

    참 예쁩니다.
    저는 제 것만 달랑 퍼다날랐는데, 선생님 사진을 보니 더 예쁩니다.

    사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시는 넉넉한 마음, 참 고마운 마음입니다.

  • 14.03.20 17:50

    일부 구간의 맨흙길은 많은 이들이 찾으면 보존처리가
    필요하지는 않은지 염려되기도 합니다. 바위솔 선생님
    역사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하신
    6학년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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