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범대 과학교육과 졸업생이며 11,12,13회 피트를 응시했습니다. 저는 생물학은 좋아했지만 교육학은 흥미가 덜했기에 졸업 직전까지도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약대라는 또 다른 선택지가 눈에 들어오게 되었고 많은 고민 끝에 4학년까지 다 마친 후 피트를 준비했습니다. 임용고시 생각이 없었고 교육관련 기업으로 취업하고 싶지 않았기에 3번 남은 피트에 모든걸 다 걸고 배수진을 치며 공부를 했어야 했습니다.
● 홍성찬의 비전파인더를 신청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나요?(당시 마음이나 상황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저는 12회 피트 후 면접 준비를 하면서 친구의 소개로 성찬쌤 카페를 알게 되었고, 카페의 여러 글과 쌤의 책을 보면서 단순히 면접 공부를 위한 지식 뿐만 아니라, 마음가짐 및 삶을 대하는 태도 등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13회 피트 성적이 나온 후 화학과 유기화학 점수는 좋았지만 제일 중요한 생물 과목의 점수가 좋지 않아서 약대를 갈 수 있을지 마음이 복잡해졌고 블랙홀 안에 덩그라니 혼자 있는 것처럼 미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때 비전파인더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고 망설임없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른 곳에서 컨설팅을 받아보거나 학원을 다녀본 경험은 없지만, 쌤이 그동안 카페에 써오셨던 글과 책을 봤을 때 선생님께서는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생각해주실 것 같았습니다. 또한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자소서 및 면접 준비가 아니라 개개인의 진가를 이끌어내서 결국에는 스스로 자신만의 글을 쓰고 자신만의 언어로 말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실 수 있는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범대 출신으로써 앞에서 이끌어주는 선생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알았기에 다른 사람이 아닌 선생님께 도움을 받고 싶었고 약학대학 입시의 마무리를 함께 하고싶었습니다.
● 비전파인더를 통해 준비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선생님을 옆에서 보며 믿음, 신뢰, 성실이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찐으로! 든든했고 본업을 병행하시면서도 대충이란 없었고 매사 진짜 꼼꼼하고 철저하게 지도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 신뢰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로는 먼저 제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게 이끌어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냥 자소서, 면접 이렇게 해야해가 아니라 개개인이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지, 어떤 사람인지 사람 대 사람으로 궁금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 파악하셨고 개인이 가진 색깔을 유지하면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지도해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비파 동기들도 더 자연스럽고 본인 다운 면접 답변을 준비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둘째로는 세세한 피드백 이었습니다. 저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는 학교 두 곳을 썼지만 면접 준비용으로 작성했었습니다. 비록 제출하지 않더라도 선생님께서 꼼꼼히 봐주셨고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진로 부분을 하나씩 잡아가는데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한, 4차례 모의 면접 준비를 하며 엑셀 파일에 제가 했던 모든 답변에 대한 피드백을 세세히 꼼꼼히 적어주신 것이 매우 도움이 됐습니다. 처음 들어올 때부터 자세, 말투, 답변 피드백, 보완 가이드까지 빠짐없이 상세히 기록해주셨고 이 부분을 다음 모의 면접 때 보완함으로써 면접관의 시선에서 끊임없이 생각해보고 면접자로써도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 말고도 다른 비파 동기들의 면접 영상과 피드백까지 공유해주셔서 비교해봄으로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스스로를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로는 선생님의 안목 이었습니다. 최신 주요한 약학 시사들을 뽑아서 정리해주셨고, 각 시사 질문의 '핵심 논점'과 답변에서 꼭 들어가야 할 키워드를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특히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는 부분은 정말 혼자 준비했으면 절대 모르고 넘어갔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받았던 전북대학교 나군 시사 문제는 쌤께서 짚어주셨던 부분이었고 답변 가이드를 주셨었기에 질문을 받고 전혀 당황하지 않았고 오히려 좋았던 것 같습니다.
● 돌이켜봤을 때, PEET 시험성적 발표 후부터 최종 합격까지 무엇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저에게 유리한 학교를 선정한 것과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토익 성적이 좋은 편이었고 생물 가중치는 없는 대학을 선정해야했기에 전북대학교가 제게 가장 알맞았습니다. 이 부분을 선생님과 잘 상의해서 정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도 정시로 왔었고 취업 경험도 없었기에 면접 준비라는 것 자체를 살면서 처음 해봤습니다. 1회 모의 면접(날 것인 상태였을 때)에서는 감조차 잡지 못한 서툰 모습이었지만 4회 마지막 모의 면접 때에는 스스로 나름 만족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제가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저의 약한 부분까지도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제가 만약 안주하며 긴장의 끈을 놓았다면 저는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고 합격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옆에서 같이 열심히 으쌰으쌰하는 비전파인더 8기 동기들과 선생님의 지도가 있었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고 이 점이 합격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 마지막 최종 합격 소감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남겨주세요. 저는 제가 약학대학에 합격했다는게 아직도 잘 믿기지 않습니다. 살면서 시험이라는 장르에서 제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은 적이 없었기에 일단 합격이라는게 머릿속에서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열심히하면 무조건 나는 합격한다'라는 마음을 갖는게 어려웠고 오히려 '아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안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더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수능에서도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해 성적에 맞춰 대학을 진학했고, 피트 재수때는 다시는 이 공부를 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하루에 15시간씩 울면서 열심히 했지만 합격하지 못했고, 삼수때도 똑같이 열심히 하며 점차 성적이 오르는게 눈에 보였는데도 자기 의심이 자연스럽게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종 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그 모든 쓰나쓴 과정들과 인고의 시간들이 저를 굉장히 성장시켰고 더 강인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합격 또는 불합격이라는 결과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PEET라는 시험을 준비한 모든 분들에게 정말 수고하셨고 대단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결과를 떠나서 여기까지 열심히 달려온 것 만으로도 충분히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이 증명된 것이니 꼭 약학대학이 아니더라도 결국엔 잘될 것이고 어떤 방식으로든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애써서 면접 준비한 스터디원들과 비파 동기들 너무 고생했고, 그리고 홍성찬 선생님께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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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 많으셨어요 JJ님의 답변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우리 잊지말고 회식하기..💊앞으로 행복한 약대생 생활하세요!
GY님 쭉 봐왔지만 정말 고생하셨고 저 역시 넘 도움 됐습니다ㅎㅎㅎ 회식 꼭이요~!! 꼭 다시 모여서 맛있는거 먹어야해요❣️
축하드립니다. JJ님과 다른 스터디원분들 덕분에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즐거운 약대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ㅋㅋㅋㅋㅋ우리 스터디원들 못잃어.. 힘든 면접준비 같이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슴니다 ㅎㅎJH님도 즐거운 약대 생활하시고 곧 봐요🥹
수험생활이 길어지면 부정적인 생각이 안할래도 껌처럼 엉겨붙지요;-:
(특히 저도N수때 공부하다 불안감때문인지.. 눈물이 터질때가있었어서 더공감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고의과정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 여기까지오셨군요 JJ 님:)
그원동력이 약대에서, 앞으로의 삶에서 큰 도움이 되줄겁니다.
그리고 VF8 을통해 만난 인연들도 좋은 관계유지하며 앞으로 행복한 약대라이프 보내시길:)
약대생후배님!
고생하셨습니다🌺! VF8도 꽃길 걷길 !🌺
좋은 조교님들을 만나서 합격하지 않았나 싶네요ㅎㅎㅎ 매번 꼼꼼하게 봐주시고 힘든건 없는지 본인 일처럼 신경써주시고 또 전북대 투어도 시켜준 울 조교님들♥️ 진심으로 고마웠고 애정합니다. 특히 전약부기 조교님이 면접 전에 준 포토카드는 아직도 지갑속에 넣어다니네요😊 오들오들 떨던 면접 전에 어찌나 힘이 됐던지! 후배 약대생으로 인연 이어나갈 수 있어서 영광이고 기대가 됩니다ㅎㅎㅎ 그동안 넘 고마웠어요오 🫶🏻
JJ님 늦었지만, 먼저 축하드립니다 :) !! JH님을 제외하고, 전북대 면스 하시는 분들이랑은 접점이 없었고, 많이 아쉬웠었는데 그래도 저희끼리 하는 마지막 모의면접을 같이 진행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그 때 JJ님의 모의면접관으로 면접을 진행하면서 JJ님이 말씀도 시원시원하게 잘하시고, 의견도 똑부러지게 전달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었습니다!! 또 마지막 할 말도 소품을 이용하여 임팩트 있게 전달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ㅎㅎ. 다음에 비파 분들이랑 다같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정말 고생많으셨고,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 !!
저도 HS 님 보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들을 갖고 계셔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을 따뜻하게 잘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마지막 할말 소품은 ㅋㅋㅋ 다시 생각해보면 부끄럽지만 좋게 봐주셨다니 감사하네요ㅎ 담에 꼭 같이 봬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ㅎㅎ
JJ님 그동안 고생하셨고 정말 축하드립니다!!! 🎉🎉 JJ님의 마지막 한마디가 항상 인상깊었는데 그대로 이루어져서 정말 잘 됐네요 😊 친해질 기회가 없었어서 아쉬워요 ㅠㅠ 뒷풀이때 뵙구 즐거운 약대생활 응원합니다!! ㅎㅎ
HK님 감사합니다!! 저도 다른 조여서 항상 아쉬웠어요😂 HK님도 좋은 결과 얻으셔서 제가 다 기쁩니다 ㅎㅎㅎ뒷풀이때 더 많은 얘기 해봐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