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은 잘 알고 계시지요?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산, 관악산도 둘레길이 있답니다.
관악구에서 2009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작년 10월에 완공한 관악산 둘레길1,2,3구간을 가 보았습니다.
작년 여름에 갔을 때는 표지판도 없고 시행착오를 많이 하고 1구간을 갔는데 이번에 가니 아주 확실하게 길도 닦고 표지판도 친절하게 해 놓았더군요. 사당역에서 시작해 관음사 ~ 무당골 ~ 낙성대공원 ~ 관악 영어마을 건물 뒷산~ 서울대입구~ 관악산공원 ~ 돌산 ~삼성산 성지 ~ 난우공원 ~ 신림공원으로 이어지는 15㎞(6~7시간 소요)의 길입니다.
이를 3등분하고 애국의 숲길(1구간), 체험의 숲길(2구간), 사색의 숲길(3구간)의 테마를 입혔습니다. 이 코스는 관악산 숲가꿈이들과 여러 차례 답사를 통해 개발했다고 하더군요.
하루에 1~3구간 가는 것이 어려운 분은 1,2구간만 가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1,2구간 가고 다음에 2,3구간을 나누어 갔습니다. 2구간이 제일 좋아서요.
제1구간은 총 5.2㎞로 사당역 까치산 생태육교에서 서울대까지 이어지는 강감찬 장군의 생가터, 장군의 영정을 모신 낙성대 유적을 돌아볼 수 있어요.
2구간은 서울대 옆 관악산공원에서 출발해 돌산과 삼성산 성지를 거쳐 산정약수터에 이르는 4.7㎞로, 초입은 돌산으로 약간 가파르게 시작하지만 서울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돌산에서 천주교성지로 가는 길이 무척 조용한 숲길이어서 제일 좋아하는 구간입니다..
제3구간은 4.1㎞의 숲길로 편안한 코스이지만 신림동 마을을 지나고 내려다 볼 수 있기에 마을 뒷동산에 오른 친숙한 길입니다.
그럼! 출~~~발~~~
관악산둘레길 1구간(애국의 숲길)은
저는 사당역 6번 출구로 나와 서울시립미술관을 지나 까치산 생태육교에서 시작했어요
무당골-전망대-낙성대공원을 지나 서울대정문까지 5.2Km입니다.
사당역 6번출구로 나오면 서울시립 남서울 미술관이보입니다.
좀 더 올라가면 까치산 생태 육교가 나와요.
육교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관악산 둘레길 시작입니다.
관악산 둘레길 1~3구간 안내 표지판입니다.
무당골 입니다. 촛불도 켜 있더라구요.
1구간 안내판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 햇빛으로 전망대쪽으로는 사진을 못찍음.
낙성대 -강 감찬 장군의 영정늘 모신 곳
낙성대 공원 - 강감찬장군 동상
낙성대 공원에는 빨간색 간이 도서관도 있고요 옆에는 전통혼례 하는 곳도 있어요.
찻길을 건너면 관악구 영어마을 건물이 있고 옆길로 올라가면 낮은 산이 나요고 그곳을 지나 서울대 입구로 가면 1구간이 끝납니다.
관악산둘레길 2구간(체험의 숲길)은
서울대 정문- 관악산공원- 돌산 - 보덕사입구 - 삼성산성지- 국제산성아파트로 4.7km입니다.
서울대정문에서 관악산 공원으로 갑니다. 관악산 등산객으로 사람이 무척 많아요. 큰길을 따라조금 올라가면 물레방아가 있고 오른쪽으로 가라는 표지판이 나옵니다.
관악산 둘레길 2구간 안내판
관악산 공원에 있는 볼거리
폐품으로 만든 공룡
돌산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솟대
돌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대와 관악산 연주대 전경
돌산의 국기봉
삼성산 천주교 성지
천주교 성지를 지나면 산장약수터가 나오고
큰길이 나오면 찻길을 건너면 국제산장아파트 입니다.
관악산 둘레길 3구간(사색의 숲길)
관악구 신림동 국제산장아파트에서 호림박물관까지 이어진 관악산 둘레길 3구간(4.5㎞)은 ‘느림’과 ‘사색’, 두 단어로 표현됩니다.
국제산장아파트 옆에 우뚝 서 있는 나무 표지판이 길 초입을 알립니다.
표지판 옆의 길로 네,다섯 계단을 올라서자 구불구불 오솔길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마주오는 사람과 맞닥뜨리면 비켜서 통로를 만들어줘야 할 만큼 좁은 산책로이고 한발 한발 대딛을 때마다 흙길 위에 마른 낙엽이 오도독 부서집니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500m쯤 걸어들어가자 배드민턴장과 운동시설이 나타나고 쉴 수 있는 곳이지요. 배드민턴장 뒤쪽으로는 한때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로 불렸던 난곡동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마을길을 건너 오르면 배수지 공원이 나오고 배수지 조망소가 자리잡고 있는데, 관악산 연주대의 장관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낮은 산을 오르면 건우봉이 나오며 그 곳을 내려오다가 길을 잘 못들어서 신림동 마을이 나오는 바람에 난우공원과 호림박물관, 신림근린공원에는 못 갔습니다.
그래서 3구간은 마무리를 못 지었지만 어디서 잘못 길을 들었는 지 아직도 궁금합니다.
우리 옆에 있는 관악산 둘레길 1,2구간 가 보시구요
올해 2012년에는
관악산 자락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약 37㎞에 달하는 ‘관악산 순환형 둘레길’도 정비될 예정이라니 가을에는 다른 코스도 가 볼까 합니다.
첫댓글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친절한 안내가 돋보입니다.
주변에 산책할 수 있는 좋은 길이 있다는 것은 참 잘 된일이지요.
잘 안내해주셔서 감사해요.
우리동네 둘레길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대공원만 열심히 돌아 옵니다.
한 번 가봐야 하겠네요.
시간 내서 꼭 걷고 싶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